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Adieu~ 2016 본문
※산책 일자 : 16년 12월 25일(일) 겨울이 잠시 어디가고 포근한 날씨다
※산책 코스 : 울산시 남구 집에서(11:40)-여천천-태화강역(12:10)-명촌교 건너서-학성교(12:40)-번영교-태화교
-태화루(13:10)-십리대밭교-십리대밭-삼호교(13:55)-척과천-굴화 징금다리(14:10)-삼호교-철새공원
-태화강 전망대(14:50)-남산사-솔마루정(15:20)-삼호산-하늘다리(15:50)-울산대공원 팔각정
-울산박물관(17:00)-공업탑 여천천-My Home(17:30)
※누구랑 : 혼자서 빈손으로....
※산책 도상거리 : 울산시내의 명품산책길을 묶어서 30Km
※산책요점 : 새해를 바라보는 연말을 일주일 남겨두고 편안한 일욜인데 주중으로 겨울비가 내려 아무래도 차가운
겨울을 맞을까 싶어서 요즘은 거의 자발적인 산행을 포기하다시피 지내는 컨디션이고 오늘은 성탄절
이다보니 특별히 소일꺼리도 없어 아침을 늦은 시간에 때우고 그냥 등산화를 신고 집앞을 나서며 발길
닫는대로 나서는 하루의 여정이다
오늘같은 휴일은 편안히 근교의 산행을 혼자 엮어 볼까 수만번 생각해보면서 그렇게 훅하니 땡기는곳이
없어서 산방이 움직이지 않으면 꼼짝도 하기 싫은것도 세월의 나잇살의 영향인듯 자꾸만 나태해지는듯
하고 새해에는 조금 더 주관적인 산행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고민에 고민을 더하는 지금의 생각이다
소리없이 흘러만 가는 뜬구름 같은 세월에 나잇살은 자꾸만 들어간다
뒤돌아 보면 아쉬움만 쌓여가고 앞을 바라보면 흐릿한 시야만 가득한게 현실이고...
인생은 알만 하고 아니 느낄만 하고 모든게 바라볼수 있을만 한데
이마엔 자꾸 주름살이 깊게 새겨져만 가고....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왔는듯 하다 한해를 생각할 여유를 가질만한 틈도 없이 숨가프게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솔직히 지치지도 주춤거리지도 않고 달려왔으니 시간의 세월은 또 흘러 가슴속에 담을 1년의 기억들을 소중히 담아 넣어야 할 시간인듯 하다
일욜 아침의 기온이 비온뒤 추울것이라는 예보는 빗나가고 포근한 하루가 시작되는 오늘 괜히 텅빈
기분이 들어 등산화를 신고 빈손으로 집 근처를 나와 산책길이 오늘 하루의 여정으로 되어 버리고...
여천천을 따라 그냥 걷는다
간간히 주민들도 산책을 하는 풍경들이 펼쳐지고 태화강역까지 이어지는 편안한 시간은 이어지고
역 광장을 지나 명촌교를 건너서 태화강의 본류를 따라 강변으로 계속 이어지며 마음속으로 그림을...
한번씩 집에서 여천천을 이어서 출퇴근을 걸어서 다닌 경우가 예전엔 많았는데 요즘은 접었지만 사실
울산은 강변이 대부분 시내의 주도로를 끼고 있어 온갖 대형차량의 매연때문이 아쉬울따름이고
그 그림 만큼은 나무랄데가 없는듯한 울산시민들의 힐링 산책길이다
명촌교를 건너 태화강 하류에서 상류로 이어가는 길에 학성교 하부에서 수많은 강태공들의 모습들이
오늘은 특이하고 번영교와 울산교를 지나 태화교로 이어가다 잠시 태화루를 올라서고...
지금의 태화루는 옛날 진주의 촉석루,밀양의 영남루와 더불어 영남지방의 3대 누각이었다고 하는 제법
인지도가 높은 곳이었다고 하는데 울산의 경우는 오래전에 소실되어 없다가 얼마전까지 태화루 자리에
울산에서는 로얄예식장으로 더 지명이 유명해 이어오다가 울산시의 역사적 무지에서 근래에 와서는
어느 기업인이 태화루를 복원해서 울산시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씁쓰레 하다
태화루를 내려와 요즘은 착한 백성들을 분노에 탄핵의 원흉으로 변한 그네님이 지난 여름에 이곳을
다녀간 후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단단히 비쳐주는 태화강 십리대숲으로 이어가고...
굽이 휘어져 흐르는 태화강변에 서식되는 십리대숲의 모습들이 묘한 매칭이 되어 울산의 대표적 도심
관광지로 변모하여 많은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오고 있는건 다행이지 싶다
울산에서 생활한지가 개인적으로 30년이 넘어섰는데 사실 모든게 공업화된 도시다 보니 지금까지 옛것을
도외시하면서 오직 기업화되어 있는 도시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했는데 근래부터 울산시의 행정이
변해가면서 옛날 울산의 문화가 조금씩 읽혀지고 있다는듯 하다
태화강 전망대에서 십리대숲까지 태화강을 건너는 옛날 나룻배가 복원되어 유료로 건너 다니고 옛것을
찾고자 하는 울산시의 모습이 보여지는데 너무 보여주기식 모습은 아닌지...
대숲을 나와 삼호교 방향으로 강변을 따라 발바닥에 불을 붙이고 이어가는데 산꾼이신 지인 2명과 우연히
마주치고...지금 울산의 어울길을 보듬는 중이시란다
항상 존경하는 이분은 혹한의 겨울에도 산길에서는 특유의 나시옷을 입고 다니시는 모습이 뭐라 표현할
방법조차도 없고 체력과 열정은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다 회갑을 넘긴 연세에...
구삼호교 밑을 지나 시간은 오후2시를 넘어가고 여기서 턴을 할까 하다가 조금 더 이어가고 다운동의
척과천을 건너 구영리까지 가야 태화강을 건넌다는 예감을 하고 태화강변을 바쁘게 걷다가 옛날 굴화지구
근처의 강변에 인공 징금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횡단하면서 태화강을 턴한다(14:10)
11시40분에 여천천을 빈손으로 나와서 명촌교에서 태화강변을 이어오며 지금의 굴화까지 15Km를 걷고
보니 뭔가 하루의 그림이 그려져서 지금부터 또다른 발길을 집에까지 이어가기로 맘을 먹고...
사실 굴화는 행정구역상 울주군에 해당되어 삼호교가 예나 지금이나 도시와 시골을 구분하는 경계선이다
울산에 처음 왔을때 30여년전 우정동의 로얄예식장앞에서 빨간뻐스를 타고 이곳 삼호교와 범서까지
들락거리며 변두리 강변에서 낚시를 했을 만큼 시의 경계선에 있었는데 지금도 변함없는듯 하다
삼호교를 지나 철새공원이란 대숲의 조성지를 지나 태화강 전망대를 끼고 남산사에서 솔마루길을
올라서며 본격적인 도심의 산길을 이어가고 솔마루정의 팔각정에서 펼쳐지는 태화강의 본류는 언제 봐도
맛깔스러운듯 하고 지금 걷는 삼호와 옥동의 경계를 이루는 솔마루길은 옛날에는 울산의 남산이라고
했을 만큼 정겨운 이름이었다...
울산공원묘원을 끼고 솔마루길의 하늘다리를 건너며 부지런히 숲길을 이어가며 은근히 걱정꺼리는
다가오고 동절기 짧은 햇살에 울산대공원의 마루금을 이어가는 산길을 동문 근처 팔각 전망대를 지나
나름대로 그림을 이어가다가 울산박물관으로 내려선다(17:00)
간간히 햇살은 넘어가고 대공원의 동문에서 여천천으로 내려서면서 집으로 발바닥에 불을 붙이고
하루의 시간을 마무리 할 지금인데 사실 오늘 빈손으로 나와 지금껏 물 한모금 못마시고 산책길이
이 모양이 되고 지금의 산책을 뭐라고 정해야 되나 싶고...
남구 명품종주가 되었는듯 거리상 장거리가 되버린 송년의 하루 여정이다 (17:30) 상석이印
└▶ 도심의 건천인 여천천은 인공적인 수량을 공급하여 도심의 힐링으로 변해가고...
└▶ 경부선 KTX의 유명세로 동해남부선인 이곳은 울산역의 간판을 태화강역으로 바꿔달았다
└▶ 역 광장에서 바라본 삼산 방향
└▶ 명촌교에서 바라본 호미지맥의 마루금은 토함산에서 방어진 화암까지 이어지고...
└▶ 늘 하루를 깨우는 일들은 항상 수십년의 세월을 똑같이 회사에 악성 마약에 중독된듯이 출근하면서 시작되었고...
엄청 그 일들이 익숙해서 아니 이제는 편안해서 항상 개인적으로 주말에는 일탈을 꿈꾸며 벗어나고픈 마음을
제어를 못하고 그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것을 찾아 나를 던지고 그것이 여행이든 산행이든 찾고 나아가고...
그 설레임이 무모하리 만큼 같은 시간을 다르게 살아오게 했던 내안의 수십년간 시간들은 솔직히 그것은
작은 불꽃같은 에너지가 지금까지의 흐릿한 나를 깨우며 살아가게 하지 않았나 싶다
└▶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가 흐릿히 시야에 들어오고...
└▶ 병신년이란 금년의 해는 항상 맞이하는 보편적인 한년인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 뜨거운 7,8월은 난생처음으로
몸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식시켜주는듯이...
오학년 중반을 넘어서니 이제 기가 좀 빠졌나 싶고 지금껏 건강하다는 허세에 자만심이 이번 여름에는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고 할수있다 어쨋거나 세월이 흘러 나잇살이 들다보니 지금까지 솔직히
죽어라 싫은 현실적 피로감을 이제 인정하는 시기인듯 하다
└▶ 홀로 산책이라 폰으로 셀카놀이
└▶ 태화강변을 이어가면 우측에서는 경주 외동에서 흘러내리는 동천강이 합류되고...
└▶ 태화강 하류에 웬 강태공들이 무리지어 낚시를 하고...
└▶ 학성교
└▶ 자녀들이 유아시절 울산에서 어린이 놀이시설이 없었던 30여년전에 시내에 유일한 휴식공간이 학성공원이었는데
그당시 이곳을 처음 왔다는 개인적으로 울산의 옛날 그림이 생각난다
└▶ 울산교가 옛날 삼산과 옥교를 잇는 유일한 다리였고 지금의 번영교는 옛날에 동해남부선 철로를 확장하였다
└▶ 삼산 신정동 방향에 옛날부터 유일하게 지금까지 이어오는 제일교회
└▶ 태화교를 두고 울산의 남산과 문수산이 펼쳐지고...
└▶ 태화교
└▶ 옛날 이자리에는 로얄예식장이란 이름으로 울산의 대표적 지명이었고...
└▶ 문헌을 토대로 복원하여 완공된 태화루는 진주의 촉석루,밀양의 영남루와 더불어 영남지방의 3대 누각이라고
하는데 사실 몇해전에 개방을 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오늘 처음왔다
└▶ 물길은 언제나 낮은곳으로 흐르는 진리를 가르켜주고...
모든것은 믿음이 무너지면 남는것은 상처뿐이듯이 지금의 우리 주변의 정치적 상황은 애끓는 국민의 여망을
언제쯤 다 담을수 있을지 세상의 이야기들은 돌고 또 돌고 있는데 답답하기만 하다
└▶ 태화루는 흔히들 울산의 역사적 자랑인데 시민들의 인식은 아닌듯 느껴지는데...아쉬울따름이고...
└▶ 십리대밭교
└▶ 태화강변에 자생하는 십리대숲
└▶ 울산 북구의 오토밸리가 이곳의 옥동으로 이어지는 공사는 진행형이고...
└▶ 삼호의 철새공원
└▶ 구 삼호교
└▶ 해운대에서 포항까지 고속도로는 울산에서 범서대교를 이어가고...
└▶ 다운동의 척과천
└▶ 굴화의 징금다리를 건너서 턴한다
└▶ 오랜 옛적에 이곳 삼호에서 생활을 했는데 철새군락으로 유명세는 굉장한데 사실 지역민의 고역은 말이 아니다
└▶ 태화강 전망대에서 우측의 남산 마루금으로 발길을 이어가고...
└▶ 십리대숲의 전경
└▶ 옛날의 태화동과 옥동의 와와를 건너다녔다는 나룻배를 복원하여 1인/1000원의 유료로 왕래하고 있다
└▶ 남산사에서 솔마루길의 남산으로 올라서고...
└▶ 태화강을 끼고 있는 십리대숲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 태화강변을 따라 태화,다운동 방향
└▶ 솔마루정
└▶ 옛날에 변두리였던 옥동에 조성된 울산공원묘원이 지금은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묘한 모습들이다
└▶ 솔마루 하늘다리
└▶ 하늘다리에서 무거동 방향인데 갑자기 도로가 텅 비어있고...
└▶ 시내방향도 텅~
└▶ 북구 순환도로가 옥동 이곳으로 이어지는 공사는 진행중...
└▶ 울산대공원 동문의 팔각정
└▶ 햇살은 멀리 천성산 마루금으로 넘어갈려는듯...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이 모든게 쉼없이 흘러가면 아쉬움이 많이도 남지만
그래도 지금 이시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고....
└▶ 개인적으로 처음 와보는 울산박물관
└▶ 공업탑의 지하 하부로 흐르는 여천천을 따라 마무리길을 이어가고...
└▶ 집근처에 다다르고...
짧은 시간에 남구를 한바퀴 돌아서 30Km의 거리를 다녀오니 발바닥은 불이 붙어서~영 말이 아니다
└▶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병신년도 저물어 가고 송년의 걸음을 내려놓으며
새해에는 모든일이 행복한 일들이 이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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