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천성산 (하늘릿지~적멸굴~용소계곡) 본문
※산행 일자 : 14년 08월10일(일) 휴가시즌인데 초반에는 나크리,후반부에는 할롱이란 태풍을 맞이하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양산시 서창읍/주진마을/불광사(08:50)-쉼터(09:10)-하늘릿지 우회-상단(09:40)-걸뱅이바위(10:20)
-원적봉(10:45)-철쭉제단-천성산2봉(11:30)-중식(11:45~12:25)-짚북재-중앙능선(13:20)-적멸굴(13:40)
-내원사주차장(14:30)-360M 임도-용소계곡-만수동폭포(15:30)-용소폭포(16:00)-용소마을(16:30)
※누구랑 : S W 16명
※산행 도상거리 : 14Km
※산행요점 : 누구나 지금은 연중 최고의 하계휴가 시즌인데 이번의 휴가는 묘한 기운이 들어 힘이 쭈욱 빠진다.
휴가를 시작할려니 나크리란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며 계속된 우기를 보내고...
휴가의 끝물에는 할롱이 동해를 빠져나가면서 간접 영향권으로 할키고 간다~.
휴가전에 삼척의 이끼폭포 계곡트레킹을 할려고 하였는데 할롱이란 태풍의 영향권으로 취소되고
근교의 영알쪽으로 급변경되어 오랜만에 천성산 자락으로 나선다.
예보는 동해와 일본을 스치며 영향권에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중산행을 인지하고서 회원님들 16명이
부산방향의 서창아래 주진마을쪽 불광사 근처로 이동한다(08:50).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은 허물어내지는 말자...
설령 그것이 가슴을 찌르고 눈시울 적셔도
행여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는 말아야겠다
언젠가 비바람 몰아쳐와 간절히 간직해온것을~
이유없이 물을지라도
그 이유가 내게는 행복이었음을 말할수 있다면
우리들 삶이 정녕 허무하지는 않을 이유이기 때문이다..
주진소류지를 지나 불광사 근처에서 우측의 480봉 능선을 오를려는 계획은 편안히 미타암 방향 임도로
변경하여 쉼터가 있는 안부까지 이동한다.
급경사의 임도상에는 대형덤프 트럭의 굉음소리에 그렇게 편안한 걸음은 아닌듯 안부에 도착하고...~
쉼터 안부에는 미타암 방향으로 공사용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공사자재를 운반하기에 여념이 없고
미타암 갈림길에서 말도 많고 탈 많은 법수원 방향으로 가다 하늘릿지 우회길로 상단부로 오른다.
하늘릿지 상단부에서는 아무래도 할롱이란 태풍의 끝물인듯 산야에서 펼쳐지는
근래의 보기드문 조망권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펼쳐지고...
오늘 동행한 회원들은 산행의 내공이 상당해서 수없이 다닌 산길을 휜히 꿰고 있어 즐기는 산행을 직감하고
적당한 장소에선 어김없이 판을 펼쳐 여유를 즐긴다.
근처의 걸뱅이바위를 경유해서 원적봉에 올라 오늘은 수영만까지 품어보는 조망권을 덤으로 받고....
철지난 철쭉제단을 경유해서 천성2봉을 넘어 적당한 장소에서 넉넉한 중식을 보내고
시간상 너무 여유로와서 산대장은 중앙능선을 타고 적멸굴을 보듬는것을 급변경한다.
짚북재를 경유해서 성불암계곡 상단부까지 내려와 중앙능선을 치고 오르며 약간의 거친 숨결을 토해내고.
중앙능선에선 지천에 널려있는 싸리버섯을 수확한다고 내원사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여유를
몇해전 개인적으로 적멸굴을 처음 왔을때는 중앙능선에서 진입하기가 엄청 혼란스러웠는데....
지금와보니 산길이 반질반질 하다.
여기 적멸굴은 종교적인 성지를 말하지만 산이란 개념으로 산꾼들의 필수로 탐하는 코스인듯 변해가고..
적멸굴을 나와 내원사쪽으로 하산길을 열어가는데 느닷없이 폭우가 쏟아진다.
빗줄기는 30여분 이어지지만 더없이 포근한 빗물을 맞으면 계곡을 횡단하고
항상 붐비던 내원사 계곡의 피서객도 휴가시즌의 쓸쓸한 분위기를 인지하는듯이 텅 비어 있고...
주차장에서 천성산 주봉에서 용연으로 흐르는 북릉의 360봉 임도까지
또한번 높은 습도속에 거친 숨결을 토해낸다....
태풍의 끝물이라 요즘같은 8월의 수은주는 선선한 바람으로 변한 오늘의 산길은 약간의 우중산행도
더없이 행복한 발걸음으로 이어지는 시간들을 보내고 임도에서 용소골로 빠져들어간다.
사실 여기 용소골은 주변의 산세가 얕아서 보통때는 건천으로 이어지다 오늘같이 태풍이 지나간 우기에는
잠시 잠깐은 멋진 계곡수를 품는곳이기도 하다.
만수동폭포 상단에 도착하면서 협곡으로 쏟아지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만수동폭포의 하단에서 1차로 시원한 알탕시간을 보내고 다시 계곡을 내려와 용소폭포를 향한다.
마을뒷편의 숨어있는 용소폭포는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고 여기서 넉넉히 2차로 퐁당시간을 즐긴다
넉넉한 하루의 여정은 용소마을의 고속도로변 다리 아래에서 짧은 막걸리타임을 하면서
휴가의 끝물에 품어본 행복한 산행길을 마무리 한다 (16:30) 상석이印
└▶ 주진소류지를 지나 불광사 근처에서 우측의 쉼터에서 흐르는 480능선을 치고 오르는 여정인데
밤새 내린 빗줄기를 피해 임도를 타고 하루의 산길을 열어간다
└▶ 쉼터까지 이어지는 급경사의 임도길도 공사차량의 굉음이 진동하고...
└▶ 쉼터가 있는 안부
└▶ 건축자재를 실어 나르는 공사용케이블이 설치된걸 보니 미타암에서 공사를 하는듯...
└▶ 미타암 갈림길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법수원방향으로 간다
└▶ 활산선원으로 변경되어 개인사유지란 명목으로 산객들은 철저히 금지시켜 논란의 대상이된 산길이다
└▶ 태풍의 영향권으로 아침까지 빗줄기가 뿌려 하늘릿지 상단까지 우회길로 올라간다
└▶ 하늘릿지 상단부에서 내려본 법수원
└▶ 태풍의 간접 영향권으로 날씨의 변화가 변화무쌍한듯 ...
└▶ 발아래 서창읍을 두고 건너편의 대운산 자락이 비구름을 잔뜩 품고 있다
└▶ 하늘릿지의 상징 소나무
└▶ 건너편의 굴바위에도 옅은 운무가 넘실대고
└▶ 굴바위가 위치한 암봉
└▶ 비워야하는데 허황된것들 무뎌진 욕망들...
모두가 불혹의 나이에 낀것은 배에 기름진 비게 덩어리뿐이다
└▶ 가만히 있는 마음을 움직여
그 향기에 취해 세상 한번 미쳐보라고
어슬프게 맞장구 치며 우리들을 갈구한다
다 바람처럼...다 바람이 그라라고 한다
└▶ 어떤때는 목마른 갈증을 해갈하는듯
빗방울 쏟아지는 풍경으로
한편으로 회색빛 도시의 그림이 발아래에..
또 살짜기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고
오늘은 산아래의 길이던 산위의 길이던
모든것이 다 내 마음속 그림으로 펼쳐진다
└▶ 우측의 주진골에서 지나온 산세
└▶ 발아래 위치한 미타암
└▶ 태풍이 할키는 중이지만 깨끗한 가시권을 던져주고 있다
└▶ 예전에는 걸뱅이바위라 했는데 이유도 연유로 모르는 검정되지도 않은 잔치봉이라고
└▶ 우리팀은 넉넉히 걸뱅이타임을 즐긴다
└▶ 원적봉
└▶ 세월아 네월아~ 오늘 유일한 단체사진
└▶ 태풍이 선사한 조망권...용천지맥길의 산야에 조성된 정관신도시
└▶ 부산 수영만
└▶ 짙은 초록과 깨끗한 조망은 오늘의 산길에서 덤으로 주는듯...
└▶ 천성산 철쭉제단
└▶ 오랜만에 찾은 천성산2봉
└▶ 천성산 아래 안부에서 넉넉한 중식타임을 즐기고...
└▶ 천성산 주봉의 화엄벌
└▶ 화엄벌은 벌써 가을의 잿빛 향연을 기다리는듯...
└▶ 철탑 중앙 뒷쪽은 석계리이고 철탑 우측이 우리가 가야할 용소골이다
└▶ 천성산 공룡능선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중앙의 왼쪽이 중앙능선이다
└▶ 천성산의 품 뒤로 영알의 주능이 펼쳐지고
└▶ 자태를 폼내는 공룡능선
└▶ 탑바위
└▶ 능선의 갈림길에서 짚북재를 경유해서 성불암계곡에서 중앙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 짚북재
└▶ 현재의 세상은 첨단의 시대니 하면서
숨가픈 인간의 사막에서 과학이 넘쳐나지만
황량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마음의 길동무가 있으면
삶의 더 없는 윤활제가 될수 있겠다.
└▶ 성불암 상류 계곡을 횡단하고 중앙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 짧은 바위길 우측으로 중앙능선을 들어서고...
└▶ 수많이 자생하는 싸리버섯
└▶ 중앙능선에서 적멸굴방향으로 산길이 이제는 반질반질 하다
└▶ 오랜만에 찾아본 적멸굴
└▶ 예전에는 석간수가 음수하기는 탁했는데...오늘은 전형적인 석간수맛
└▶ 우리는 지금껏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것이 우리 삶의 여정이라고 한다
└▶ 까마득한 옛날 원효대사가 화엄벌에 수도승 1천명을 호령했다는 적멸굴앞 조망터에서 본 화엄벌
└▶ 가야할 산길을 훌트본다....산허리의 임도 우측을 내려서면 용소골이다
└▶ 영지도 제법 눈에 띄네
└▶ 적멸굴을 나오자 마자 영험한 기운인듯 내원사 계곡까지 30여분 빗줄기가 엄청 쏟아붓는다
└▶ 물 흐르듯이 살아간다는 것은 곧 부드러운 삶이다
이 세상에 물처럼 부드럽고 약한게 없다지만
단단하고 강한것을 이기는데는
물 만큼 강한 것이 없다고 한다
세상을 물로 보지 말라는 우스겟 소리가 헛말이 아니듯이...
└▶ 먼저 건너와 10여분 일행을 기다리는데 그새 계곡물이 엄청 불었다
└▶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는 내원사의 주차장이 휴가철 요모양이다
└▶ 여기서 고도 360M의 임도까지 간단히 숨결을 가다듬고 오른다
└▶ 임도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 용소골의 중앙에 위치한 만수동폭포 상단
└▶ 晩授洞
└▶ 만수동폭포 위용
└▶ 간단히 더위를 1차로 식히고
└▶ 오랜만에 뵙는 하얀나비님,태풍대장
└▶ 찐하게 즐길 2차 장소인 용소폭포
└▶ 평소에는 수량이 빈약한 편인데 태풍이 스치면서 자태를 폼내는 용소폭포
└▶ 용소마을을 내려와 행복한 하루의 산길을 마무리 한다.(16:30)
└▶ 우리의 몸에는 힘이 있듯이
마음속에도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고 한다
음식섭취로 얻는 힘도 있지만
마음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을 얻는다
좋은생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때
더 좋은 삶이 이어진다는 진리를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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