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을숙도 ~ 서낙동강길 / 라이딩 본문
※라이딩 일자 : 24년 11월 20(수) 조석으로 7~8도의 기온에 차가운 바람이 감싸는 날씨다
※라이딩 코스 :
낫개해변(09:50)-다대포항-다대포해변-고니나루(10:10)-낙동강하구둑-을숙도생태공원/전망광장-
가람끝공원-명지항(11:00)-철새탐방공원-신전항-녹산교-순아수문-조정경기장(13:00)-평강수문-
대저-대저수문-대저생태공원-맥도생태공원-을숙도철새공원(16:10)-다대포해변-낫개해변(17:10)
※라이딩 도상거리 : 84.5Km
※라이딩 요점 :
11월의 중순이 지나면서 가을은 계절적 변화를 재촉하는듯 차가운 기온이 다가오고 다름없는
오늘은 작은배낭에 생수 한병을 끼고 두바퀴랑 오랜만에 낫개해변에서 멀어져 가는
가을을 채우려 가리늦게 나아간다
세상 혼동의 뉴스는 이제 일상의 이야기가 되어 대수롭지 않게 다가오며 부댓끼는 일상은
체념의 가슴아픈 현주소가 되어 빨간색,파랑색들은 민생이 어떻고 지껄이는 마이크는 고단인데
이권 챙긴다고 G랄~그걸 왜 모르는지...
이맘때는 늦어버린 가을의 끝자락에 찬바람은 마르기라도 하듯 연신 흩어져 가고
감성의 흰구름도 빠르게 스쳐 가슴속의 세월만은 조금 느리게 갈수는 없는지
앞서가는 시간들을 따라잡기도 버겁고 그냥저냥 다 같이 게을러져
쉼없이 흐르는 알수없는 속도감의 굴레에 어정쩡히 끼인 채로 가다 서다 또 이어가고
짙어져가는 세월에 너무 익숙하여 어떤때는 디테일한 감성을 잊고 지나가고...
낮선듯한 지역이 이제 친숙하게 감싸는 낫개해변에서 간단히 라이딩 채비를 하고
오늘은 통일아시아드공원에서 그냥 흐르는대로 라이딩을 펼치니 찬 기온에 바람까지
체감은 더욱 더 가을이 아쉬워지고... (09:50)
낫개를 넘어 다대포항 그리고 다대포해변에 들어서니 해안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형적 특성으로
차가운 맞바람에 더욱 페달링을 업하며 고니나루 쉼터를 스치며 낙동강과 맞닿은 해변에서
철새의낙원 자전거길을 따라 을숙도 하구둑에 올라서서 을숙도의 생태,습지공원의 북단인
전망공원에서 쉼표를 내려놓으니 바람결은 차갑지만 계절을 붙잡는 감성은 그져 그만이다
이어서 가람끝공원,신포나루,명지항을 경유해서 명지철새탐방공원을 빙 돌아 들어서니
이곳은 해수면과 맞닿은 낙동강 하구의 삼각주인 대마등,백합등,장자도,신자도,진우도의
삼각주가 펼쳐져 지역민들의 편안한 힐링장소로 이채롭고...
서낙동강을 횡단하는 신호대교를 지나 신전항에 들어서서 오늘 서낙동강의 물길을 따라
대저수문까지 23Km 페달링을 나아가는데 사실 서낙동강은 3년전 라이딩으로 다녀온 길이라
잘 알려진 길은 아니지만 개인적 취향이 또 유혹하고...
신선항을 지나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잡풀과 갈대숲이 덮혀 녹산교까지 약간의 고역을 치르고
순이도공원을 스치며 서낙동교까지는 에코델타시티의 거대한 공사현장으로 시공중이라
한참을 우회하여 서낙동강의 강변에 시설되어있는 조정경기장에 도착한다...(13:00)
여기서 낙동강 본류의 대저수문까지는 강변의 둑길로 편안히 평강수문을 지나
대저의 식당에서 늦은 중식을 해결하며 낙동강의 대저수문에 올라서서 대저생태공원4Km,
맥도생태공원5Km를 이어가며 을숙도의 철새공원을 빙돌아 나아가고...
하구둑을 경유해서 철새의낙원 자전거길을 따라 고니나루를 스치며 다대포해변에 도착하니
조금씩 일몰이 해안을 붉게 채색하고 다대포항의 활어시장을 경유해서 낫개해변에 들어서며
잠시 심심풀이 라이딩을 마무리한다...(17:10)
└▶ 낫개의 통일아시아드공원
└▶ 다대포 동측해변
└▶ 고니나루 쉼터
└▶ 길손에 오색빛이 반기는지 지나가는지...
빠름도 느림도 아닌듯한 감성인데 늘 조바심에 아쉽고 또 짧은듯 후딱 지나고
시대에 따라 나아가는 일상은 다르지만 어쨋든 가고 흘러
늦은 가을의 붉은 낙엽이 시선에 머무니 흐르는 물결도 다가오고
└▶ 을숙도 생태공원의 전망광장
└▶ 늦은 가을을 라이딩으로 편안히 정돈된 강변길을 밟고
찬바람에 휘청이는 갈대숲을 보며 아쉬운 정취를 품으니
어느새 계절감을 품기도 전에 세월이 스치는 물결이 다가오고
예전의 오색빛에 들뜬 감성도 이제 가을은 빠르게 흩어져 가는듯 ...
└▶ 신포나루공원에서 하구둑
└▶ 명지항
└▶ 명지철새탐방공원에서 펼쳐본 다대포해안(우측)
└▶ 부산신항
└▶ 서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신호대교, R자동차(좌측)
└▶ 신전항
└▶ 신전항에서 녹산교 아래까지 정돈되지 않은 거칠은 둑길...
└▶ 부산 조정경기장
└▶ 언제부턴지 잡초처럼 여기 저기도 세월의 바람따라 무수히 흐트지며
현실의 주어진 시간들 가득 채워서 각양각색의 길을 찾아
가끔은 흐릿한 시절이 되돌림으로 스쳐가도 또 이어지는 길을 품고...
└▶ 대저에서 뷔페식당이 영업종료되어 주인이 직접 챙겨준 7천냥짜리 중식...(14~14:30)
└▶ 낙동강의 본류 시점인 대저수문에서 물길은 명지의 신호대교까지 대략 23Km 흐르고...
└▶ 대동화명대교
└▶ 대저생태공원에 끝없이 자생하는 핑크뮬리
└▶ 핑크뮬리의 군락지에 대단위 정지작업을 하는듯...
└▶ 대저,맥도생태공원에는 30리의 길에 끝없이 도열해있는 메타세퀴이어...
└▶ 생소한 시간과 시선에 모든건 주관적으로 익숙하고 여유로운 길에
애 쓰지 않아도 잡다한것 내려놓고 새로운 설렘을 찾아 길을 가면
똑같은 공간에 펼쳐가는 스케치는 오직 자신의 채움이고...
└▶ 한달전 카본안장이 잘못되어 라이딩중에 엄청 힘겨웠는데 수입 카본은 조금 고가품이라
해외직구로 장착하니 지갑도 몸도 홀가분한 느낌...
└▶ 을숙도 철새공원은 지금부터 3월까지 철새보호 시기라 많은곳이 접근금지...
└▶ 그냥 마음두는 시간들 이래도 저래도 펼쳐진 길에
달라질것도 남다른것도 그냥 웃으며 늦가을은 멀어져 겨울오고 또 봄이 오듯이
순리대로 흔들릴것도 없이 공간에 채워가는 열정은 움켜쥐고 또 나아가고...
└▶ 자주 찾는 활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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