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갈맷길 (3-3,4-1.2구간) 본문
※트레킹 일자 : 24년 01월 11(목) 조석으로 차가운 기온이지만 포근한 햇살이 감싸는 날씨다
※트레킹코스 :
울산 달동(07:20)-노포동역-영도대교(09:30)-깡깡이마을-절영해안/흰여울문화마을-흰여울해안터널
-중리항-아미르공원/국립해양박물관(11:10)-동삼하리항-태종대 전망대(12:20)-동삼혁신지구/70번 3Km
-버스이동(13~13:30)-남항대교-송도해변 중식(14~14:30)-암남공원/용궁구름다리-포구나무쉼터(15:30)
-갈맷길-감천항-낫개-다대포항(18:00)
※트레킹 도상거리 : 45Km (영도대교.태종대.흰여울마을/3-3구간,감천항/4-1,다대포/4-2구간)
※트레킹 요점
: 조금씩 현실의 적응이 되어가면서 이른 아침에 텅빈배낭을 간단히 챙겨서 근처의 부산행 좌석버스
2100번을 탑승하니 평일을 잊은 일상에 모든승객들은 부산하게 움직이는데 좀 부끄럽기도 하고
다시 노포동에서 지하철로 환승하여 남포역의 포근한 햇살이 감싸는 영도대교에 도착하니 집에서
여기까지 곧장 2시간이 소요된 낮선 환경은 개인적으로 이방인같은 느낌이 밀려들고...(09:30)
유난히 다가오는 세월의 길목에서 바라보는 수만가지의 현실들이 출렁이는 은빛물결에 또다른
이색적인 아름다운 감성을 깨우며 나아가고 또 멀어져 가며 때로는 아쉽게 마음 졸이며 간절히
바라보는 현실의 걸음을 재촉하고 늘 아쉬움과 새로움이 동행하는 길이지만 가끔은
삶의 기준점이 사회적 불합리한 부분도 있지만 이제 가슴속 열정은 공허만 맴돌고...
부산의 수많은 친구들이 근래에 살짝 심심풀이로 짙게 스쳐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잇살의 백수 입문의 길에 축하한다고 여기저기 툭툭 스피커 볼륨을 올린다...
'야!임마 쉬엄쉬엄 즐기면서 걸으면 어디가 덧나나? 보는 내가 숨이 차다....'
'야이~친구야 그냥 은빛바다랑 넉넉히 즐기면서 쉬엄쉬엄 워킹하는게 안보이나?'
' ... 뭐라카노?...'
'임마 평일에 도심을 이곳 저곳 스쳐가는데 주변에서 일손놓고 자꾸 쳐다봐서 쪽팔려 죽겠다...'
아침햇살을 품고 영도대교를 건너 남항동의 깡깡이마을의 해안을 휘감으며 걸으니 역시나
노후된 선박의 보수작업이 한창인듯 수십년전부터 이곳 깡깡이예술마을을 지나면서 듣던...
'깡깡깡깡~...'
남항동방파제에서 남항대교 하부까지 이어진 브릿지수변 테마공원을 스치며 영도절영산책로의
해안에 들어서니 시야에 해안가에 크레인으로 대규모의 공사중인듯 오늘도 예상치 못한 경우의
수가 펼쳐져 흰여울마을로 끝없는 계단길로 오른다
지형적 급격한 절개지의 상단에 위치한 흰여울마을을 따라 이어가니 수많은 젊은이들의 궁핍한
환경이 신비로운듯 이색적 탐방을 즐기고 이어서 공사구간을 지나 해안가로 내려서니 절영해안은
계속 중리해안까지 평일,공사중이란 독특한 상황으로 완전히 혼자 독점해서 이어가니
조금 낮설지만 은빛바다랑 포근한 햇살까지 감싸니 그저 그만이고...
흰여울 해안터널을 지나 불규칙한 해안가를 걸으며 중리해변을 경유해서 동삼혁신지구의
아미르공원에 들어서서 국립해양박물관,친수호반데크를 한바퀴 돌며 주변의 모든 공공 시설들에
시야는 한참동안 머물고 영도의 물리적 거리로 자주 찾지는 않지만 예전의 기억은 다 지워져서
두루두루 이곳 저곳을 보듬는다...(11:10)
이어서 한국해양대,하리 선착장을 스치며 태종대에 들어서니 이곳도 평일의 영향인듯 탐방객의
숫자는 많질 않고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워킹하고 동삼혁신지구까지 나와서 4-1구간 출발점인
흰여울마을까지 3Km가량 70번 버스로 절영로로 이동하며 남항대교 근처에 도착하고 이어서
영도구에서 서구로 이동하기 위해 남항대교에 올라선다
1.2Km가량의 대교의 도보길을 따라 남항을 내려보며 송도의 해안가에 들어서서 주변의 맛집의
주인이 웃으며 1인용 식사 대환영 호객에 걸려 들어서니 식사중 자꾸 말을 시킨다...(14~14:30)
'정년퇴직후 세월따라 지금 갈맷길의 영도대교에서 태종대찍고 여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서 술 한잔하고 마무리 하이소...'
'안됨더 오늘 해지기전에 다대포까지 가야하니 공기밥 하나 더 주소~'
'아니 젊지도 않은데 연식이 얼만교 민증 까봅시다...'
'좀 적지 않게 뭇심더~ㅎ'
요즘 워낙 상인들까지 힘든게 보여 좀 씁쓰레하고 식후 송도해변을 빙 돌아 암남공원의 들머리인
용궁구름다리를 스치며 해안 절개지의 갈맷길을 따라 포구나무쉼터,두도전망대에서 턴하고
이어서 산길을 따라 감천항을 휘감으니 멀리 천마산아래의 감천문화마을이 시야에 들어오고
감천항에 들어서니 조금씩 햇살이 넘어가 마음은 급하게 걸음을 더 재촉하고...
구평에서 야트막한 산길을 생략하고 두송대선터널까지 가서 턴하여 다대포 항만에 들어서니
멀어져가는 햇살이 짙게 넘어가고 심정적으로 30분 정도만 더 빠르게 왔었으면 많은 아쉬움이
밀려들지만 짧은 햇살을 탓하기 싫고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마음을 굳히고 두송,닷개방파제를 지나
다대포항에 들어서서 이런저런 생각끝에 마무리하며 지하철에 탑승하여 귀가길에 오른다...(18:00)
└▶ 달동에서 2300번 시내좌석버스에 탑승하며...
└▶ 예전의 명칭은 '영도다리'다
└▶ 항구도시 부산의 지난날은 대규모의 항만이 삶의 거칠은 현장이었는데
이제 문화의 공간으로 변해가는 모습들이 참 보기가 좋아 보인다...
└▶ 혼잡하고 협소한 항만을 들락거리기 위해 폐타이어로 선체를 감싸고 있는 선박들
└▶ 아침부터 수리 선박의 철판 두들기는 소리는 변함없이 오늘도 깡깡깡깡...
└▶ 지금 태종대까지 갈맷길을 다녀와서 이곳 남항대교에서 4구간의 시작이 되고...
└▶ 봉대산 아래의 절영로를 따라 흰여울마을이 형성되고 해안으로 영도절영해변이 중리항까지 이어지고...
└▶ 소중한것들의 가치는 다 다르지만 누구나 움켜쥘수는 없고 마음대로 할수 없는것이
한정된 시간과 세월이 아닐까...
└▶ 절영해안가에 들어서니 중리해안까지 오늘은 쥐새끼 한마리 없이 단독 워킹을 이어가며...
└▶ 탐방객 인파가 언제나 많았는데 텅비어 있으니...
└▶ 어느길이든 불완전은 흐르고 걷는 동안은 예측하지 말고 그냥 저냥 바라보며 나서는것이 이유이고
은빛햇살과 출렁이는 물결이 공존하는 이유도 그져 부댓끼며 그 흐름이 품으면 되듯이...
걷지 않으면 아무것도 다가오지 않고 세상사 공짜가 어디에 있나 싶다
└▶ 타지의 탐방객을 위한 미끼 전망대
어릴적부터 부산은 어디든 남향으로 해안이 보이는곳은 거의 다 대마도를 볼수있어서
그렇게 대수롭지 않았던 기억들만 수북히 남아있고...
└▶ 끝없이 많이 흘러간 기억과 시간의 무게를 고스런히 쌓으며 점점 더 촘촘해지는
작아지는 기억의 퍼즐들이 스쳐가고 언제부터인지도 흐트려져 가는 길에 또 여정을 열고
짙어져가는 한줌의 조각들로 오늘도 품으며 나아가고...
└▶ 중리항
└▶ 이곳 혁신지구에 들어와 많은곳이 새롭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 국립해양박물관
└▶ 조도에 있는 국립 한국해양대학교
└▶ 멀리 오륙도
└▶ 동삼동의 하리선착장과 신석기 유물이 발굴된 패총지역
└▶ 태종대
└▶ 일명 '자살바위' 위치에 시설되어 있는 전망대
└▶ 주전자섬
└▶ 낮익은 길에 하나같이 펼쳐지는 시선에 서성이며 흩어져 가는 무제의 바람은
무수히 스치는 시나위가 아련한 생각되어 흔적으로 머물고
어떤때는 허튼 일탈이 떠돌며 바람으로 감싸고...
└▶ 흰여울문화마을에 다시와서 남항대교에 들어선다...
└▶ 영도구와 서구를 잇는 남항대교
└▶ 광안대교-부산항대교를 지나면 이곳 남항대교...
└▶ 남항대교에서 바라본 남항의 중심에 자갈치사장과 용두산 전망타워가 보이고...
└▶ 송도해변에 들어서니 온통 해상케이블카가 주렁주렁...
└▶ 송도해변에서 1만2천냥짜리 멍개덮밥+매운탕
└▶ 이곳도 참 많이 변화의 물결에 공생하는듯...
└▶ 용궁구름다리를 스치는 케이블카는 평일이라 그런지 텅빈것이 많이 보이고...
└▶ 암남공원의 해안에 유일한 음수기가 있는 포구나무쉼터...(15:30)
└▶ 감천항만
└▶ 천마산의 잘룩한 산마루에 형성되어 있는 감천문화마을
└▶ 감천의 보호수
└▶ 다대포 항만에 들어서니 빠르게 햇살이 넘어가고...
└▶ 걸어온 길에는 묵혀진 소소한 생각들이 수북히 쌓이지만 어떠하든 공감을 찾으려
그져 허기지면 채우고 하늘을 이고 바다를 품으며 그새 세월이 짙게 지나니
가끔 ' 一切唯心造 '를 알듯 말듯하고...
└▶ 다대포항에 들어서서 아쉽지만 봇짐을 내려놓으며...(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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