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갈맷길 1, 2-1구간 본문
※트레킹 일자 : 24년 01월 02(일) 새해를 맞아 약간의 흐림속에 겨울같지 않은 포근한 기온의 날씨다
※트레킹코스 :
월내역(08:00)-해안길-임랑해변/임랑교-칠암항(08:40)-동백,이동항,일광해변(10:00)-기장군청-덕발-
봉대산(11:30)-대변고개-대변항-서암마을 중식(12:20~50)-오랑대-동암항-용궁사/시랑대(13:40)-오시리아-
송정2호교-죽도공원-송정해변-구덕포,청사포/다릿돌(15:00)-미포-해운대(16:00)-동백섬/누리마루-
마린시티-수영만/민락교(17:00)
※트레킹 도상거리 : 45.7Km (월내-2Km-임랑에서 민락교까지 1구간 + 2-1구간을 그리면서...)
※트레킹 요점
: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라는 새해를 맞아 묵은 지난해를 대신하는 세월의 연속이 어쩌면
삶의 굴레와 다를바는 없는듯 가고 오고 또 나아가고 새로움은 자연스럽지만 자꾸 낮설
현실에 공감, 생각도 자주 버퍼링되어 끊임없이 지난 시절로 흩어지고 세월의 환승역에 서서...
연말을 보내며 수많은 감성들이 멀어져서 자신을 올곧이 보듬으며 묵혀진 세월의 흐름도 내려놓으며
조금씩 변화를 찾아가고 고집스럽게 움켜쥔 아웃도어의 시대적 흐름을 읽으며 새해를 맞아 오랜만에
텅빈 배낭을 메고 태화강역에서 경전철에 탑승하여 부산광역의 끝자락인 월래역에 도착한다...(08:00)
지난 시절의 헐겨진 갈피들이 은근히 밀려들고 한번쯤 스쳐간 낧은 기억들을 불러도 보고
수많은 억겹이 흐르는 세월에 은빛바다의 해풍은 살랑살랑 다가와 비릿한 토속적 청량감이
잊혀진 삶의 향기에 실룩거려도 보고 갯바위에 출렁이는 물결과 공감하며 언제나 정겹게 밀려들고
또 멀어져가고 어쩌면 지나온 길의 흐름같고...
새해를 맞아 다가오는 변화의 소용돌이에 하나씩 순응하고 적응하며 세대의 물결을 따라 지난해에
살짝 밑그림을 그려놓은 고향 부산의 300여Km 갈맷길은 대략적으로 체크하니 지형적 해안,숲,강변이
도심속에 이어져 대도시의 화려함,수려함 역사와 정취가 묻어있는 부산지역의 구수한 삶의 길이
아닌가 싶어 개인적 패턴을 소스에 넣고 태화강역에서 월래역까지 30여분 이동하고 월래해변에서
아침햇살을 힘껏 깨우며 2Km를 걸어 실질적 갈맷길의 출발시점인 임랑해변에 도착한다
동해바다의 은빛햇살을 따라 몇해전 해파랑길을 강원도 고성까지 북향으로 770여Km 워킹도 하여
낮설지 않는 지금의 갈맷길은 남향으로 이어지는것뿐이고 오늘 수영만까지 몇명의 트레킹족만 반갑게
조우할뿐 거의 관광객이 전부인것이 년초의 흐름이 아니겠나 싶고 임랑에서 좌광천의 임랑교를 건너
해안을 따라 아나구 회센터로 유명한 칠암항을 스치며 신평소공원에 도착하여 잠시 쉼표를 내려놓고
이어서 동백항,이동항 그리고 일광해변에 도착한다(10:00)
일광에서 죽성항까지는 밀집된 신앙촌이라 도보가 금지되어 일광에서 도롯길을 따라 기장체육관,
기장군청까지 이어가며 고도를 높여 덕발공원을 들머리로 해발 230여M의 봉대산 정상을 품고
텅빈 산길을 따라 대변고개를 경유해서 친숙한 대변항에 내려서니 시간적으로 중식 요깃꺼리를 찾는데
모든메뉴가 1인당 2만원에 2인분이 기본이라고 식당가의 호객하는 놈들이 지껄이고...
대변항의 죽도에 있는 연육교를 탐방하고 서암에서 짬뽕밥으로 맛깔스럽게 중식을 때우고 해변을 따라
오랑대를 경유해서 동암항을 지나 유명세를 돈독히 하는 해동용궁사의 해안으로 들어서니 흔한 표현으로
'물반 고기반' 수많은 탐방객으로 줄 지어서 홀로 경로를 이탈하여 시랑대에 다가가니 해안으로 내려서는
입구를 금줄로 막아놓았고 5년전에 탐방을 해서 그냥 불필요한 탐욕을 내려놓고 뒤돌아선다
오시리아의 도롯길을 나와 우측의 야트막한 망덕봉을 끼고 해운대구와 기장군 행정의 경계에 흐르는
송정천의 송정2호교를 건너며 해운대구의 송정항,죽도공원에 들어서고 이어서 송정해변을 따라 구덕포,
청사포의 다릿돌 전망대에 도착하니 시설공사로 출입이 출입이 금지되고 블루라인 청사포정류장에서
미포까지 해안데크길이 또 공사중으로 금지되어 생뚱맞게 달맞이고개의 산흐릿길을 따라 미포까지
이어가며 해운대에 도착하고...(15:40)
낮익은 해운대해수욕장을 내려보며 동백섬의 누리마루를 휘감으며 수영만의 운촌항에 들어서니
햇살이 붉게 트레킹 여정의 마침표로 달려가고 마린시티를 빙돌아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도착하니
시간을 재촉하는듯 빠르게 일몰로 변해 또다른 수영만의 시각이 펼쳐지고 이어서 수변공원 근처에서
친구랑 간단히 후식으로 갈맷길의 1구간과 2-1구간을 묶어서 쉬엄쉬엄 편안히 마무리 한다...(17:00)
└▶ 태화강역(07:24)-월내역(07:55)
└▶ 지나간 세월에는 해가 뜨고 석양이 물들고 늘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반복되는 평온한 일상인데
이제 조금씩 그 열정은 작아져 희미해져 가고 스쳐간것들 내려놓고 이제 어느것 하나 다 생소하지만
세대와 세월의 길에 보듬을 온기를 찾아 나아가고...
└▶ 몇해전까지는 갈맷길이 월내항이 출발점이었는데 이제는 임랑에서 시작점이다
└▶ 세월이 참 빠르게 느껴지는건 주관적이지만 눈을 뜨면 하루가 불쑥 또 일주일이
숨결 한번 들이키면 훌쩍 한 달에 일 년이 정말 빠르게 다가오고 또 스쳐가고
바쁜 흐름도 세월의 늪에 빠져들어 허우적거리고 뚜렷한 가치도 이제 먼 시절의 허상이 되어
나아가는게 쉽지는 않지만 울퉁불퉁 굴곡과 거칠은 가시밭에도 가슴속 푹신한 평탄함을 하나쯤 품고
풍족하고 쉬울수는 없지만 주관적인 몫에 늘 현실의 만족을 믿고 ...
└▶ 개인적으로 '아나구'의 횟감은 별 감흥은 없는데 근처의 달음산이란 힐링코스가 있어
산악회의 대형차량이 접근하기 좋은 칠암이 맛집으로 보다 이동성에 더 유명세를 하지 않나 싶다
└▶ 잠시 해안길을 벗삼아 걸어 왔는데 신평소공원에서 흐릿히 보이는 우측의 고리원자력단지
└▶ 일광해변
└▶ 기장의 일광지구 신축 주거단지들
└▶ 덕발공원을 들머리로 봉대산의 산정을 넘어간다...
└▶ 야트막한 해발 230여M의 봉대산 정상
└▶ 익숙한 길이 펼쳐지면 이제 놓아야지 하고 또 다시 이어가니 가슴깊이 각인된
색다름이 주는 설레임보다 오랜 익숙함이 포근하고 그 옛날의 흑백사진처럼 더 낮익어
걷는 걸음속에 깊은 교감과 무언의 대화를 친밀히 나누는것 같고...
└▶ 대변항은 지명이 대변리로 오랜세월 유래되어 많은 민원이 들어와도 풍족한 해산물에 만족하고
근처의 대변초등학교는 용암으로 개명되었지만 그외에는 대변,소변 등은 개명으로 중요하지 않은듯
└▶ 대변항의 죽도
└▶ 1만원짜리 짬뽕밥
└▶ 오랑대
└▶ 해동용궁사
└▶ 이곳 아래의 해안절개지에 위치한 시랑대는 출입금지로 굳게 닫혀져 있고...
└▶ 5년전에 스치면서 담은 시랑대 암각
└▶ 해운대구와 기장군의 경계를 이루는 송정천
└▶ 어디쯤 지나서 또 가고 있는지 알뜻 말뜻한 길에 지금도 지나간 시절처럼 오늘도
이렇게 걸어가고 변하지 않는건 일상의 스치는 리듬과 흐름뿐이지만
다가오고 가는것 세월에 묻혀 가는 길도 예측은 하면서 늘 행복이라 믿고...
└▶ 다릿돌 시설공사중...
└▶ 청사포에서 미포까지 해안데크길이 시설공사로 통제되어 산허릿길로 이어가고...
└▶ 해운대
└▶ 해운대 석각
└▶ 수영만의 광안대교
└▶ 물결같이 흐르는 세월의 이름에 늘 현실의 그림들 하나 하나씩 소중히 보듬으면
참 다양성도 다채로움도 얼마나 많은지 바람같이 스쳐도 모든것은 흐르고 스치며 변화해가는 일상들이고...
└▶ 민락교에서 바라본 수영만
└▶ 수영만에서 오랜만에 친구랑 간단히 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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