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천성2봉 (혈수계곡-상리천) 본문
※산행 일자 : 20년 06월 04(목) 초여름의 더운날씨다
※산행 코스 : 양산/서창/명동(08:00)-백동교-보현사-혈수폭포(09:00)-혈수계곡-760봉-금수굴-잔치봉(10:30)-원적봉
-철쭉군락지-천성산2봉(11:20)-짚북재(12:10)-상리천-매표소-이상육교(14:00)
※누구랑 : 홀로 아리랑...
※산행 도상거리 : 19.5Km (서창 명동~양산 용연까지)
※산행 요점 : 6월로 접어들면서 계절은 초여름으로 넘어가며 한낮의 기온은 뜨거운 햇살의 열기와 높은 습도까지
이어지면서 개인적으로 회사의 일정도 뜻하지 않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1주일 휴업이 이어져 사실 어디를
나서는것도 부담스러운 현실이 이어져 지인들과 해질녁에 간단한 주님의 모임으로 시간을 채우다가
선뜻 아무 계획없이 오늘은 불쑥 배낭을 매고 간단히 나아간다
많은 혼동의 상황들이 펼쳐졌던 스쳐간 5월까지 계절적으로 멀어져가고
시간이란 일상의 걸음에는...
미처 계획하지 못한 후일은 머뭇거리면서 다가오고 현실은 채 머물지않고 스쳐가는듯
지난 기억은 영원히 멈춰버린듯한 착각도 느껴지고
멀어져가는 아쉬움보다 다가오는 시간의 믿음으로 소중하게 여기고
알차게 더 채워졌으면 바램이 짙게 다가오고...
아침 7시넘어 오늘도 2100번 노포동행 버스로 이동하면서 서창지나며 익숙하지 않은 명동의 7번 국도변에
8시쯤 하차를 하며 하루의 시간을 열어가는데 일단은 낮익은 백동교를 횡단하며 걸어가니 아침부터 햇살의
열기로 처음부터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산길은 해발 280여M에 위치한 보현사를 기점으로 열어가는데 편안한 등로지만 해발 500여M의
혈수폭포까지 고도를 높여가니 높은습도와 바람 한점없는 현실에 육수는 끝없이 흘러내리고...
오랜만에 와보는 이곳은 예전의 법수원 근처에서 시작되는 혈수계곡 근처는 개인사유지란 이유로 몇겹의
철조망으로 산객들의 접근을 막아놔서 돌무더기 길을 따라 한참을 돌아서 혈수(법수)계곡으로 들어선다
계곡에 내려서니 요즘은 많은 갈수기인데 이곳은 아직 청정수가 제법 흘러내려 여러곳에서 혼자 시간을
내려놓으며 잠시나마 열기를 식히고 이곳의 지형에 하늘릿지와 마주하는 금수굴을 찾아가는데 몇해전부터
법수원으로 접근이 막혀 협소한 계곡길로 우회하고 바위암봉인 760봉을 넘어 쌩땀을 더쏟고 이어지고...
암봉에서 흐릿한 직벽을 한걸음씩 여러곳의 밧줄에 의지하며 고도를 50여M 낮추니 원효대사가 기거했다는
거대한 암벽에 여러곳의 동굴들이 금수굴의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오고 주변의 여러곳은 무속인들의
토속신앙의 거처인듯 혼자 들어서니 약간은 을씨년스럽게 썰렁한 분위기가 주변을 감싸고...
금수굴에서 다시 고도를 높여 산마루를 경유해서 걸뱅이잔치바위라는 잔치봉에 도착하며 뜨거운 숨결을
고르고 이어서 텅빈 원적봉을 품는데 지금까지 보현사에서 불자님들 몇명과 조우하고 평일이라 산길에는
쥐새끼 한마리 없는 텅빈 시간에 무수한 하루살이 날파리만 귀찮게 동행하며 계속이어진다
철쭉군락지에 들어서니 여기도 은수고개,화엄늪 원효암에서 천성산 주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지뢰제거작업으로 통행금지 플랭카드가 가로막아 개인적 스타일상 그냥 넘어갈까도 싶은데
마음을 추스리고 여기서 뜻하지 않은 천성산2봉으로 방향을 턴하고...
바람 한점없는 산마루를 따라 천성산 2봉을 넘어 중앙능선으로 내려서며 잠시 입가심으로 허기짐을 채우고
짚북재를 경유해서 오랜만에 공룡능선으로 이어갈까 하다가 훅훅 찌는 날씨에 편안히 상리천의 상류에서
계곡의 물길을 따라 매표소까지 6Km이어진다
내원사 입구 매표소에도 초여름의 무더위와 코로나의 영향인듯 거의 인적이 없이 주차장은 텅비어 있고
계속 내원로의 산책길을 따라 끝없이 내려와 대중교통의 편리성이 있는 용연마을까지 경부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이상육교를 건너며 하루의 짧은 생뚱맞은 시간을 마무리 하고...(14:00)
└▶ 익숙하지 않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7번국도변의 명동에서 하차하면서 가야할 천성산을 펼쳐보고...
└▶ 마음속 그려보는 산길은 천성산 주봉을 경유해서 낙동정맥을 따라 군지산에서 턴하여 법기저수지를 내려서며
창기마을까지 생각하는데 등로폐쇄란 플랭카드가 펼쳐지고...
└▶ 보현사
└▶ 원적봉아래의 삼형제바위가 있는 하늘릿지 그리고 우측의 760M 암봉아래의 가야할 금수굴이 시야에 들어오고...
└▶ 혈수폭포 상단에 옛)법수원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오래전부터 철조망으로 여러겹으로 금줄을 쳐놓고...
└▶ 조그만것들이 쌓이고 모여서 과정들이 되고 평범한 걸음이 이어져 아름다운 산길이 되듯이
작은것에서 풍족하게 만족을 느끼며 하루 하루에 소중함이 펼쳐져 세월이 되어 물결되어 흐르고
행복감은 누구나 갈망하며 원하지만 뭔가 스쳐가는 시간속에 모든것들은 무탈의 이름으로 간직되는듯 하고...
└▶ 옛)법수원은 활산선원으로 변경되면서 철저히 사유화가 이뤄져 주변의 등로는 금지되어...
└▶ 한참을 우회하여 들어선 혈수(법수)계곡
└▶ 혈수계곡의 상류인 해발 640여M에서 우측의 760M암봉으로 고도를 높이고...
└▶ 760M 암봉에서
└▶ 항상 산길이 낮익으면 더 많은것을 갈구하지 않아도 만족감에 젖고 부족한듯 덜 채움도
나아가는 아름다움으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약간씩 헐겨움듯 걸어가는것이 중년의 시간이 아닐까...
└▶ 금수굴을 찾아 내려서니 여러곳에 무속인들의 거처 흔적이 널려있고...
└▶ 원적봉아래의 하늘릿지 삼형제바위
└▶ 원효대사가 잠시 기거했다는 금수굴인데 요즘은 접근이 쉽지는 않고...
└▶ 예전에는 걸맹이잔치바위가 잔치봉으로...
└▶ 천성산 주봉
└▶ 천성산2봉
└▶ 올해는 소리소문없이 잊혀진 천성산의 철쭉군락지
└▶ 가야할 산길은 여기서 2봉으로 턴하고...
└▶ 편하고 쉬운것에 익숙해져가며 반대의 상황들은 불편과 어려움으로 다가와 적응이 낮설게 느껴지고
작은변화에 조그만 집중이 스치는것을 잘 보듬는것으로 현시대의 활력소가 아닐까 싶다
└▶ 이렇게 텅빈 산길에서 먹꺼리를 펼치니 하루살이 날파리들이 얼마나 달라붙는지...
└▶ 상리천의 물길을 따라 매표소까지 6Km이어지고...
└▶ 언제나 걷는 여정에서 때 묻지 않은 영역이 어디인지 한번쯤 찾아 나아가고픈 느낌들이 물씬 되새겨지며
딱히 어디인지 추상적 계획된 그곳도 없이 마냥 부족한 시간을 잠시나마 내려놓으며 가슴속의
식지 않은 열정과 방향성만 믿고...
└▶ 흐릿한 산야의 다양하게 펼쳐지는 자연적 채색에 산너울의 흐르는 흰구름과 굽이 굽이 흐르는 물길에
다가가며 동행하고 산새소리에 맞춰 훌훌이 적적함을 흥얼거리며 계곡의 물소리 바람소리에
행복한 꾼으로 생땀에 흠벅 젖어도 행복한 길을 찾고...
└▶ 평일의 후덥지근한 초여름의 날씨에 일상의 코로나 영향으로 내원사 매표소에는 텅비어...
└▶ 경부고속도로를 횡단하는 내원로의 이동육교에 도착하면서 마무리되고...(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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