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오대산 (비로봉-상왕봉) 본문
※산행 일자 : 19년 10월 20(일) 청명한 하늘의 가을날씨다
※산행 코스 : 강원 평창군/상원사 관대교(12:40)-상원사-중대사자암-적멸보궁(13:10)-비로암(13:50)-H기장
중식(14:10~40)-1540봉-상왕봉-북대암(15:20)-1250갈림길-임도-상원사 관대교P(16:00)
※누구랑 : G V 회원이랑...
※산행 도상거리 : 10.3Km
※산행 요점 : 10월의 중순을 지나도 남부지방은 아직 계절적인 연록빛이 많이 남아 가을이 멀게만 느꺼지지만
중부지방에서 아주 조금씩 오색빛이 채색되는 언론상의 보도를 접하며 이번주는 강원도의 대관령의
평창 오대산을 지인들의 산방에 오랜만에 동참하여 새벽을 깨우며 멀고 먼 도로길을 달려가고...
동해안의 국도와 고속도로를 이어가며 평창군의 월정3거리에 들어서니 곧장 오대산아래의 상원사까지
오대천으로 이어지는 40리의 산간도로는 꽉 막혀 극심한 정체가 펼쳐지며 하루의 흐릿한 여정이 현실이
되고 사실 누구나 지금같은 시즌이면 깊은 가을의 오색물결을 찾아나서는 휴일이라 계속 가다 서다를
하며 겨우 상원사 주차장까지 들어서니 벌써 울산에서 7시간이 지나서 오후12시40분을 넘어간다
누구나 나아가는 시간들은 늘 반복되는 과정들이듯...
선선한 가을의 내음을 들이키고 내쉬며 그 동안의 수많은것들이 되돌림으로 다가오고
스쳐가는것도 계속 이어지고 여기까지 오면서 뭘 했는지 헥갈리기도 하고
걷다가 쉬다가 또 뭔가 갈망하는듯 헤매다가 흐릿히 흘려보내고
요즘은 청명한 하늘빛 아래의 작은 가을향기가 짙게 다가온다...
산방의 사전계획은 상원사 주차장을 기준으로 비로봉-상왕봉을 두루 보듬는 일정인데 극심한 도로변
정체로 주차장에 도착하여 벌써 시간은 12시 40분을 넘어가니 일정변경으로 그냥 비로봉만 품고
하산을 오후4시30분까지 마무리 하는것으로 펼쳐져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을 토해내며 일단은
상원사 경내를 경유해서 쉼없이 고도를 계속 높여가고...
오랜만에 오대산을 품는데 산길은 그대로이고 중대사자암을 끼고 산길을 이어가는데 탐방로는 깔끔한
석재로 시설되어 깊은 산길에도 현대화의 영향인듯 중식시간을 넘기면서 약간의 헐겨움을 움켜쥐고
해발 1180M에 위치한 종교적 부처의 큰 흔적인 적멸보궁을 품고...
계속되는 계단길을 이어가며 고도를 높여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에 도착하니 정상부에는 탐방객과
산객들이 뒤섞여 인증샷을 남기려 길게 줄지어 서 있는게 요즘은 어느 산정을 가던 변해가는 산길속에
묵은 습관을 버리고 줄서서 부끄럽지만 겨우 흔적을 오랜만에 남긴다(13:50)
여기만 오면 혈기만 믿고 계방산에서 오대산까지 깊은 설경을 헤치며 다녔던 지난 기억들이 자꾸 아련히
스쳐가고 이제는 식어버린 열기지만 지인과 단둘이 여기서 원래대로 짧은 시간을 헤치며 상왕봉으로
이어가기로 하고 한강기맥의 산마루를 따라 이어가고...
산마루의 H기장에서 늦은 산상만찬을 위해 넉넉히 버너불을 피우며 가을하늘의 가까이 머물러 있는
흰구름을 벗삼아 여유시간을 내려놓고 허기를 채우며 여유롭게 이어간다
H기장을 나와 1540봉을 경유하며 산마루를 이어가니 등로에는 오랜세월을 이어오며 자생하는 수많은
주목들이 관리되어있는게 국립공원의 현주소를 대변하는듯 하고 전체적으로 등로는 텅 비어있어 곧장
상왕봉을 품고 본격적으로 하산길을 이어가고...
잠시 등로가 없는 길을 헤치며 북대암의 뒷쪽으로 내려서고 해발 1300여M에 위치한 유서깊은 산속의
암자이지만 경내는 상당한 규모이고 외관은 현대식 대리석으로 건축되어 종교적 건축물도 현대화되어
가는게 개인적으로 조금 씁쓰레한 마음을 안고 계속 하산길을 이어가고...
북대암에서 상원사 주차장까지 산속 허릿길이 임도로 6Km 조성되어있는데 너무 거리상 길어 묵혀져가는
옛 산길을 헤치며 곧장 자로질러 내려서며 소명골 하부의 임도를 끼고 원점회귀 장소인 상원사 주차장의
관대교에 도착하며 오대산의 짧은 시간일정을 마무리 한다...(16:00)
└▶ 상원사 주차장의 관대교에서 일정을 열어가고...(12:40)
└▶ 속삭이듯 다가오는 가을은 실질적으로 스쳐간 연록의 색감이 각양각색의 고귀한 채색을 입혀 모든것을
아름다움으로 펼치며 오색의 향연을 열어주고 물론 그리 길지는 않은 시간이 지나면 낙엽으로
어디론가 정처없이 떠나야 하는 이치를 알기는 하는듯 최고로 뽐내는 모습들이다
└▶ 계절의 시계가 이곳은 제자리로 돌아온것 같은 오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 상원사
└▶ 중대사자암
└▶ 적멸보궁
└▶ 산길속에 주목군락지가 중부 산야에는 참 많이 볼수 있고 ...
└▶ 오대산 비로봉의 산정
└▶ 한강기맥의 마루금을 이어가며 상왕봉으로 ...
└▶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산마루...
└▶ 헬기장에서 흐릿히 펼쳐본 계방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 수만가지의 만찬은 아니지만 부러움없는 산상만찬의 채움을 가득 품고....
└▶ 좌측 두루봉으로 스쳐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 상왕봉
└▶ 살랑살랑 포근히 다가오는 바람결이 감싸며 화사한 햇살이 눈부시게 펼쳐지고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가을빛인듯
조그만 바램과 의지는 더 깊어져 시야에 펼쳐지는 모든것은 가만히 있어도 힐링으로 설레는 계절이고
늘 가을이면 다 품을듯한 착각속에 가슴으로 작은 흔적들이 아름답게 쌓였으면...
└▶ 오대산의 마루금을 감싸는 평창군
└▶ 북대암
└▶ 오대산의 깊은 해발 1300여M의 산속에서 천년의 오랜세월을 이어오며 수많은 불력을 담고 있는 북대암
억척의 흔적은 깔끔한 현대식 사찰로 탈바꿈하여 고찰같은 느낌이 풍겨지지 않아 아쉽고...
└▶ 북대암에서 상원사주차장까지 이어지는 6Km의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묵은 산길을 이어가고...
└▶ 산길을 걷다보면 계절이 깊어가는것을 느껴지고 돌고 돌아 찾아온 가을의 색감들
시기적으로 빠르던 더디던 자태를 품는중이고 그리고 다 알지는 못하지만 오색잎이 낙엽되어가고
지금의 바람결과 같이 포근히 다가오고 잠시나마 머문시간 만큼은 가을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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