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북한산 (숨은벽능선-북한산성-의상능선) 본문
※산행 일자 : 15년 11월15일(일) 전형적으로 맑고 포근한 가을날씨다.
※산행 코스 :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밤골매표소(11:10)-해골바위(12:00)-숨은벽능선-위문 중식(13~13:30)-노적봉
-용암문-동장대(14:05)-대동문-대성문-대남문(14:40)-문수봉-증취봉(15:30)-용혈봉-용출봉
-의상봉(16:10)-북한산성매표소(17:00)
※누구랑 : G V 회원 32명...
※산행 도상거리 : 13 Km (암릉산행 6H)
※산행요점 : 11월의 중순을 맞아 주중으로 오랜만에 전국적인 갈증을 푸는 가을비가 내리고 난후의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청명한 가을의 포근한 날씨에 수도권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개인적으로 장거리 이동은 별로 내키지는 않는편인데 이번주는 다들 산객들이 떠나고 특별히 계획에
없던차에 지인이 운영하는 산방을 따라 울산에서 조금 늦은 시간인 6시에 머나먼 서울로 달리고 달린다
경험상 조금 늦은 시간이라 오늘 산행지인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의 산길이 제대로 접할수 있을려나 조금은
의아해 하면서 뻐스는 쉼없이 달려 다행히 11시에 밤골의 근처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여정은 열어가고...
산방에서 계획한 산길은 숨은벽과 원효능선이 주코스이나 꾼들을 위해 옵션으로 북한산성과 의상능선을
덤으로 계획되어 북한산성매표소를 종착점으로 요즘 같이 짧은 햇살에 은근히 마음은 조급해 진다.
한달 남짓한 나날을 보내고 나면 이제 오십 중반을 넘어선다는 현실이 지금이다
올해의 가을을 맞으면서 자주 잡다한 생각들에 젖어 들고...
알듯 모를듯 낮익기고 하고 낮설기도한 지난날의 세월을 보내면서
지나온 시간들에 잔잔히 물결치는듯 어쩔땐 격정의 흐름들 속에
어느 순간들은 나의 모습인듯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지....
효자동의 밤골 들머리에서 간단한 쫑미팅을 하고 지역 주민들에 섞여 밤골의 계곡길을 들어서면서
하루의 산길은 시작되고 몇일전의 가을비로 산야를 적셨는듯 계곡의 물줄기는 제법 선선히 흐른다
예전에 왔을때는 좌측의 지능선으로 들어섰는데 오늘은 계곡을 끼고 오르다가 해골바위 하부에서
숨은벽능선으로 들어서니 암릉에는 산객들이 시골장터 마냥 인산인해의 분위기이고...
갈길이 바쁜 마음에 암릉을 타고 오르며 시간을 재촉하면서 해골바위 상단에 도착하면서 숨결을 가다듬고
오랜만에 마당바위를 품고 늦가을의 하늘아래 숨은벽 아래에서 약간의 여유를 즐긴다.
숨은벽아래 구멍바위에는 또다른 정체가 극에 달하여 겨우 밤골로 내려서고 계곡길을 따라 인수봉과
백운대의 안부에 다다르니 빠른 걸음을 해도 들머리에서 2시간이 소요되었는 오후 1시를 넘어선다
위문 근처에는 북한산의 백운대를 오르는 길목이라 꽁지에 꽁지를 물고 늘어선 산객을 보며 노적봉
갈림길에서 우리 일행 8명은 여기서 중식을 해결하며 넉넉히 시간을 보내고....
중식후 북한산성 방향으로 노적봉을 지나 용암문을 끼고 본격적으로 오랜만에 북한산성의 성곽을 따라
동장대.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까지 이어지고 문수봉에서 월출봉까지 산성길을 복원공사가
진행형이라 일부구간을 접근을 할수 없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문수봉과 나한봉을 우회하여 증취봉을 넘어 용혈봉.용출봉을 넘어 의상능선을 이어가고 ....
오랜만에 머나먼 이곳의 북한산을 두루 품어보는 오늘은 몇일전의 가을비로 하늘은 맑고 가시권의 시야는
제법 먼곳까지 펼쳐지지만 발아래의 시내의 시야는 웬지 옅은 가스에 쌓여있는듯...
어제 재야의 반정부 행사로 혼잡이 극에 달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는 현실에
웬지 모르게 우리 민초들의 민주란 현실과 권력은 다른 통치에 씁쓰레한 마음이 든다
의상능선의 오르내리는 순간들보다 주변의 북한산의 산세가 더 매력적이듯이 삼각산이란 고유의 명칭이
말해주듯 백운대을 기점으로 쏟아오른 기암이 인수봉과 노적봉,만경대가 감싸는 모습들을 다 펼쳐본다
오후 4시에 마지막 의상봉을 품고 시간적 여유를 부려보며 마지막 배낭털이로 시장끼를 달래고...
본격적으로 북한산성 주차장까지 급격히 고도를 낮춰서 하산길을 열어가며 또 한번 생땀을 쏟고
예전에 비해 위험구역에는 안전시설물이 보강되어 있으나 여전히 위험스런 구간이 많이 남아있는
의상봉 오름길을 내려와 도로를 접하며 실질적인 산행길을 마무리 한다(17:00). 상석이印
└▶ 울산에서 이른아침 6시에 출발해서 서울과 고양시의 경계구역인 밤골에 도착하니 다행히 11시 정각이고...
전용뻐스 기사님이 더 급하신듯 곧장 달리고 달려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했다.
└▶ 밤골의 진입로에는 지역민들의 주말코스인듯 나들이 차량으로 가득차 있고...
└▶ 이곳에서 우리는 밤골의 좌측의 지능선으로 붙지않고 계곡을 끼고 숨은벽능선으로 붙는다
└▶ 몇일전에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려 산야에도 약간은 해갈이 되었는듯 계곡수를 품어낸다
└▶ 조금씩 멀어져 가는 가을은 퇴색해가는 자연과 성숙해가는 우리들의 깊은 이야기속에
선선한 계곡의 바람에 멀어져 가지만 계절이 일깨워 주는 한해 한해의 좋은 느낌만 품고
아쉬움의 뒤안길인 늦가을에 즐거운것만 기억하고 살아갈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 계곡을 버리고 주능선에 합류하고...
└▶ 암릉길이 가까워지니 수많은 산객들이 정체가 심해지고 바윗길을 더듬어 산길을 열어간다
└▶ 드뎌 숨은벽의 암릉이 나의 시선에 들키는 순간을 맞이하고...
└▶ 해골바위 암봉을 오르면서 ...도봉산의 오봉능선이 고개를 내민다
└▶ 산다는것은 그져~타고난 본능적인 것일까...여러 과정들 있지않나 싶다
살아도 그만 안 살아도 그만 일수는 없듯이 뜻한 것이 이루어 지고 좋아서만 사는게 아니다
고비고비 이렇게 산길과 물길을 이어가며 하루씩 할일을 엮어가는 맛이 아닐까 생각된다.
└▶ 이곳을 해골바위라 하는데 가까이 접하니 그냥 그렇고 그런 모습인데....
└▶ 마당바위에서 내려본 해골바위
└▶ 처음으로 단체로 사진을 담았는데 우연히 오늘 날머리까지 같이 동행이 된다
└▶ 인수봉에서 흐르는 왼쪽의 설교벽은 남성적인 근육질이고 우측의 숨은벽은 여성적인 모습이다
└▶ 우측이 북한산의 백운대를 두고 숨은벽과 설교벽이 나란히 흐르는 지형이고
예전에는 서울을 기점으로 서북방향에 위험스럽게 숨어있는 지형이라 금지구역으로 숨은벽능선이라 하였으나
이제는 향락객까지 찾아들 정도로 유명세를 하여 개그로 들킨벽이라고 한다.
└▶ 지나온 마당바위에 수많은 인파들이 넘쳐난다
└▶ 오름길도 혼잡스럽고...
└▶ 좌측의 설교벽과 우측 숨은벽에 바윗꾼들이 붙어서...
└▶ 구멍바위를 내려서면서
└▶ 가을의 끝자락에 있는 밤골로 내려섰다가 인수봉 안부로 치고 올라간다
└▶ 흔히들 호랑이굴이라는 백운대 지름길인데 언제쯤 저곳을 들락거릴수 있을려나...
└▶ 만원짜리 지폐가 있다고 행복한게 아니지만 그것으로 맛있는걸 먹으면 행복해지고...
쉬는 날이 적으면 행복하지는 않지만 쉬는날 뜻있는 사람들과 동행하면 행복해진다
잠을 많이 못자면 행복하지 않지만 그 잠을 줄여 이루고 싶은일을 할때 행복해지듯
이건 우리가 가진게 부족해도 행복할수 있는 이유이다.
└▶ 연무가 넘실대는 위문의 모습 대략 2년전에도 이렇게 공사중이었는데....
오늘은 선두팀과 혼잡한 백운대는 생략하면서 시간을 단축한다.
└▶ 위문
└▶ 노적봉 갈림길에서 중식을 해결하면서 주변의 암봉을 훌트본다
└▶ 노적봉
└▶ 노적봉 아래 안부
└▶ 실질적으로 북한산성의 성곽을 이어가는 시점이 이곳 용암문에서 대남문까지이고 이어지는 그외의 산성길은
예전부터 지금도 확장 공사중이다
└▶ 뒤돌아본 만경대와 인수봉
└▶ 동장대
└▶ 대동문
└▶ 북한산의 칼바위능선
└▶ 북한산성의 성곽은 지형적인 여건으로 오르내림의 편차가 심한편이다
└▶ 지나온 백운대 방향으로 보듬어 보고...
└▶ 누구나 지나온 길을 이렇게들 이야기 하곤 한다...평탄하고 행복한 여건들도 간절히 바라는 세상사의 하나라고...
비록 비뚤비뚤 그려진 각자의 흔적들도 그 질곡진 경험으로 폭 넓은 세상에 각자의 인생관들이
삶의 바탕을 이루고 있듯이 그러면서 우리들은 윤기나는 인생의 향기는 짙어지고...
└▶ 대성문
└▶ 대남문
└▶ 이곳에서 실질적인 의상능선이 이어지는데 오늘은 성곽 공사가 진행중이라 문수봉과 나한봉은 우회하여 이어간다
└▶ 의상능선의 암봉들
└▶ 흔히들 삼각산이라는 북한산의 암봉을 당겨보고...
└▶ 의상능선은 크고 작은 암봉이 의상봉~문수봉까지 8개가 형성되어있다
└▶ 성곽의 공사가 진행되어 우회하여 지나온 나한봉.문수봉
└▶ 백운대를 기점으로 왼쪽이 원효봉능선일 흐르는 염초봉이고 잘룩한 위문을 두고 만경대와 노적봉
└▶ 개인적으로 올해의 여름은 너무 무기력하게만 지나지 않았나 뒤돌아보며
그 뜨거운 열기에 무슨 마법에라도 걸린듯이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선선한 바람결을 부여잡는 가을이 와서는 조금씩 치유가 되는듯 많은 생각들에 잠기고...
└▶ 백운대에서 흘러내리는 원효봉능선
└▶ 문수봉에서 분기되는 비봉능선의 마루금이 서울시내로 흘러내리고...
└▶ 용혈봉
└▶ 가야할 용출봉과 의상봉
└▶ 용출봉
└▶ 지나온 의상능선
└▶ 발아래 국녕사
└▶ 요즘은 산 짐승들도 현실에 익숙해지는듯...산객들이 까칠하게 오름짓을 하다 쉬어갈만한 공간에는 어김없이
기다리고 있다....간식 먹고 남은것 챙길려고
└▶ 마지막 의상봉
└▶ 의상봉에서 배낭털이
└▶ 지나온 산길을 보듬어 보면서...
└▶ 깊어가는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웬지 모를 스산한 느낌에 옷깃을 훔친다
높고 푸른 하늘빛은 아니지만 잿빛에 감싸여 있는 산상에 앉아 떠나려는 계절을 부여 잡는다
└▶ 원효봉
└▶ 가야할 북한산성 주차장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하산길을 열어간다
└▶ 숨은벽-북한산성-의상능선을 동행한 일행들
└▶ 주차장에서 뒤돌아본 모습들....
좌측이 원효봉과 노적봉이고 우측이 하산길을 열어온 의상봉능선
'☆산야 발자취☆ > 경기.서울·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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