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신불산-영축산 (세월 16주년 기념산행) 본문
※산행 일자 : 19년 10월 06(일) 조석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울주군/영알복합웰컴센터(09:20)-홍류폭포(09:40)-760봉-태클바위/칼바위-신불산 중식(12~12:30)
-신불평원-영축산(13:20~13:50)-취서산장-지산마을(15:00)
※누구랑 : 세월 회원 26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11Km (세월산악회 16주년 기념산행)
※산행 요점 : 가을의 하늘은 완연한 요즘인데 9월부터 계속되는 태풍이란 불청객이 자주 휩쓸고 지나가며 어쩌면
기상의 이변이 속출하는 현실속에 시월을 맞으며 조석으로 기온의 차이를 실감하게되고 높은 하늘의
청명한 가을빛이 주변을 감싸는 계절이 가까이 와 있는듯 하다
사전에 계획된 산방의 창립 16주년 이벤트산행의 일정에 따라 영알의 산길을 이어가는 하루의 여정인데
실질적인 산방의 지인들은 다들 준족이라 오늘은 조금 싱거운 코스를 따라 가을맞이겸 친목의 걸음으로
즐기고 나누는 넉넉한 시간을 등억온천지구의 영알 복합웰컴센터에서 열어가고...(09:20)
세월이 흐를수록 애틋한 갈망이 더 쌓여지는지 모든게 변해가는 현실들은 다 같은데
아무런 생각없이 시야에 몰입하며 무작정 걸었던 지나간 이야기들
그냥 서두르지 않고 무념의 편안함으로 계획조차 없이 즐길줄도 모르면서 흘러가고
어느듯 현실적 세월에 조금씩 변해가는것을 돌아본다...
행복감은 모든것들을 아름답게 대변하는것은 아닌듯
야생초 숲속에 무성히 널브러져 있는 작은 풀잎에서 찾아가는것이 아닌가 싶고
산마루를 이어가고 계곡 바윗길을 쉼없이 휘젖는 그런 거창한것이
열정의 모두가 아니라고 조금씩 느껴지며 채색되어가는듯
약간씩 시야에 펼쳐지는 야생의 풀꽃에 다가가며 품어서 볼수 있다는것
한걸음 한걸음 산길의 행복으로 다가오고..
연일 언론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는 기득권 챙기려고 수도권에서는 진영끼리 극한으로 치닫는 현실이
이제는 좌우 흑백의 색깔논리를 넘어 강남의 좌파니 우파니 별 희안한 논리로 지랄들을 하는게
사실 가진것 없는 우리 서민들의 마음은 저들만의 축제같기도 하고 사실 쪽팔리는 짓거리로 보이고...
가을햇살이 감싸는 등억온천지구의 영알복합웰컴센터 주변은 주말을 맞아 산악마라톤을 진행하는듯
주변은 축제분위기를 열어가고 우리는 간단한 기념산행 미팅을 하고 홍류골을 따라 산길을 열어가니
이곳도 계절적 절정기를 이어가는듯 향락객과 산객이 뒤섞여 처음부터 혼잡한 산길이 정체를 이루고...
근래에 산야는 잦은 가을비에 젖어 홍류폭포도 적당한 계곡수를 토해내지만 혼잡한 주변을 피해 일단
산길을 이어가며 고도를 높여가는데 협소하고 낮익은 산길에도 산행인파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간다
적당한 장소에서 첫 주님을 나누며 760봉 안부에서 본격적으로 암릉길을 이어서 고도를 높이니 산야를
스치는 바람결은 어느듯 차가움으로 다가오고 계속 정체되는 산길을 따라 공룡능선의 태클바위
암릉을 지나 협소한 칼바위 암릉길에 타지역 초보산객들이 굉장한 만족감을 토해내며 약간의 아찔한
장면도 연출되면서 쉬엄쉬엄 이어가고...
워낙 정체가 되다보니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12시를 넘어가며 회원들과 넉넉한
산상만찬을 펼치고 이어서 계절적으로 가을빛 최고의 절정을 품는 은빛 억새물결이 천상에 수놓는
신불평원으로 내려선다
수없이 계절에 관계없이 품는 영알의 은빛억새는 올해는 약간의 색감이 아니게 펼쳐지고 9월부터
기상이변속에 가을태풍이 몇차레 산야를 할퀴고 지나간 평원이라 은빛의 물결이 예년에 비해 만개되지
못한게 느껴져 약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가을의 현실이 되고...
신불평원을 따라 영축산을 올라서니 신불산에서 억새평원까지 그 많은 산객은 다 어디가고
텅빈 정상으로 우리를 맞으니 약간은 썰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