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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숲속 둘레길 3 본문

☆산야 발자취☆/명품 힐링길

금정산 숲속 둘레길 3

상석이 2019. 8.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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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9년 08월 25(일) 한낮의 기온은 아직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다

※산행 코스 : 부산시 금정구/범어사(08:20)-상마마을-부산외대(08:50)-금용사-달마사(10:20)-부산대-광명사

                 -금강공원-효자암-구)만덕로-대덕사-만덕고개길-만덕고개(12:00)-석불사 임도-351봉(13:10)

                 -와석계곡-화명정수장(13:50)-화명역(14:00)


※누구랑 : 홀로 아리랑...

※산행 도상거리 : 24.5Km (범어사에서 숲속둘레길을 따라 만덕고개~화명역까지)


※산행 요점 : 팔월의 중순을 넘으면서 그렇게 뜨거웠던 열기는 조금씩 조석으로 선선한 가을의 산들바람이 감싸면서

                  기온은 조금씩 낮춰지지만 그래도 한낮의 기온은 계절적 기온이 남아 있는듯 마지막 여름의 기온을

                  토해내는 요즘이고 항상 토욜은 이유불문하고 출근길이 정상적 리듬인데 연중행사가 되어버린

                  노사협상이 지지부진하여 이번주부터 텅빈 토욜이 되어 부담없는 휴일을 맞는다


                  토욜을 멀쭝이 보내다가 일욜 지인들따라 동행할까 이곳 저곳 미끼밥을 던지지만 썩 내키는 산길이 없어

                  얼마전 금정산의 숲속둘레길의 구간을 마무리할까 싶어 혼자 대충 식수한병과 김밥 한줄 챙겨서

                  아침 7시10분 시내좌석버스 2100번을 탑승하여 노포동에 도착하고 다시 택시비 4000원으로 금정산의

                  범어사 입구에 도착하니 아침 8시20분을 넘어가고...


                  누구나 일상의 시간속에 많은것을 내려놓고 이어가고

                  그 시간들속에 나잇살은 더해가고 힘겨움속에 또다른 행복감을 얻고

                  하지만 그 놓은것에 대한 지혜의 과실을 품는게 쉽지는 않지만

                  얻은것들이 있음을 느끼고 무수한 여정들을 이어가며

                  단순히 즐기며 살아가는 일상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 더 많은 경륜이 짙게 쌓여가고...

                 

                  심심풀이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생소한 "금정산의 숲속둘레길"이란 테마산길을 발견하고 전체구간은

                  55Km 정도로 여러구간으로 나눠있는데 개인적으로 7월에 범어사를 기점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금곡역까지 1구간을 걷고 얼마전 불볕더위속에 금곡에서 화명역으로 중탈한 2구간을 이어오면서

                  실질적으로 오늘 마무리 할까 싶어서 혼자 심심풀이 시간을 내려놓는다


                  금정산 아래의 범어사를 들어서니 까마득히 스쳐간 빡빡머리 학창시절부터 지하철 대로변에서

                  범어사계곡길을 따라 논두렁 밭두렁을 타고 범어사 경내에 소풍이니 사생대회니 송충이잡이까지

                  행사란 행사는 왜 여기서 그렇게 많이 했는지 지금도 영문을 모르겠고...

 

                  오늘 범어사 경내를 가로지르는 이곳의 계곡은 요즘 잦은 우기의 영향인듯 계곡수는 우렁차고 청량하게

                  귓전을 때리는데 홀연히 내딛는 아침을 열어가며 텅빈 숲속의 둘레길을 상마마을로 이어간다

 

                   실질적인 금정산의 기슭에는 개인적으로 곳곳이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스칠때마다 독특한 느낌들이

                   스치며 세월의 흐름을 인식하게 되고 상마마을의 만성암을 끼고 숲길을 열어가니 흐릿한 하늘빛에

                   빗줄기가 한참을 뿌려지며 잠시동안 고민과 갈등이 뒤섞이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보자는 마음으로

                   정리되면서 걷는 걸음은 어느새 부산외대 운동장을 지나니 햇살은 맑아지고....


                   구서동을 끼고 숲속둘레길은 이어지는데 도심권의 힐링산책길과 겹치면서 수많은 산길과 혼재되어

                   그냥 법해사 금천선원 금용사를 이어가며 방향성만 잡고 장전동계곡을 횡단하여 달마사 근처의

                   부산대운동장을 돌아 산성로에 도착하고 이어서 도로를 가로질러 옛날의 금강공원으로 들어선다(10:20)


                   여태껏 수없이 다닌 금정산의 마루금을 뒤로하고 디테일한 숲길은 처음이라 아무래도 어릴적 기억과

                   캡쳐하니 도무지 정리가 되지않을 만큼 지난 세월이 까마득하고 옛날의 금강공원은 산성로에서 시작되는

                   식물원과 동물원 그리고 유흥 유락지로 거의 부산의 유일한 휴식공간이 아니었나 싶은데 지금은

                   케이블카만 운영되고 모든게 흔적조차 찾기가 싶지 않고...


                   산성로에서 숲속둘레길은 거의 산책길과 뒤섞여 혼재된 산길은 미로같이 혼란스럽지만 간간히 옛날의

                   지형물들이 뇌리에 스치는 기억속에 대규모의 금강공원 권역을 이어가며 옛날 동래공고 뒷산을 끼고

                   구)만덕로의 도로변에 들어서고...


                   도로를 따라 대덕사의 산길을 가로질러 해발 290여M의 구)만덕고개로 올라서고 여기서 금정산에서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마루금을 넘어서니 그래도 산객들이 하나 둘 조우하게 되고 가야할

                   금정산숲속 둘레길은 석불사 방향으로 이어간다

 


                   몇번 품은 석불사를 오늘도 품을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특별한 동기가 생기지 않아 생략하고 곧장 가야할

                   숲길을 이어가니 전체적으로 아침의 몇차레 뿌려진 빗줄기로 높은 습도속에 한낮의 여름열기 때문인지

                   아니면 체력적인 고갈때문인지 오늘은 처음부터 육수공장을 풀 가동하여 이어가고...


                   상계봉을 두고 만덕에서 덕천 화명까지 시계방향으로 이어지는 숲속둘레길은 거의 인적이 없다시피한

                   공간을 거의 독점한듯한 여유속에 상계봉에서 덕천으로 흘러내리는 350여M의 산마루를 치고 오르며

                   또 한바탕 생땀을 쏟고 개거품을 토해내며 올라서고...


                   숲길의 고도를 낮춰가며 이어지는 길은 화명정수장위 와석계곡에 도착하면서 찌든 땀을 계곡수에 씻으며

                   지나온 시간 여정을 내려놓고 다시 화명정수장을 경유해서 화명역까지 이어가며 금정산 숲속둘레길을

                   마무리 한다...(14:00) 


└▶ 범어사 경내를 들어서는 매표소인데 수많은 문화재를 탐방의 구실로 전국적으로 유료화되어있지만

      이곳은 지자체와 협의되어 전국에서 유일한 무료탐방이라 타사찰과는 차별되는 현실이 참 좋아보인다

 


└▶ 얼마전까지 그토록 뜨겁게 달구던 햇살도 어느새 조금씩 멀어지는듯

       밀려가는지 다가오는지 계절은 변해가고 솔직히 흐르는 세월의 길을 따라

       어쩌면 덧없이 흐를뿐 오고 가는것처럼...

  

└▶ 그래도 행복하다는 시간속에 수목에서 짙은 내음은 아름다움으로 다가오고

       행복이란 잠시 스치며 오고 가고 품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지 않고 품은것만으로도 느낄수 있으니...

 


└▶ 사자암의 템플스테이 건축물 




└▶ 부산외대

 








└▶ 산성로

 

└▶ 산성로를 횡단하는 숲속둘레길은 구)만덕로까지 금강공원을 스치며 이어지고...

 


└▶ 어느것은 생각보다 더 빨리 스치고 또 다른것들은 더 오래 머물지만 

       기억속에 하나 둘 모든게 지나가고 어찌보면 모든것들은 잠시 머물다 가는 길손같은 느낌이 들고

       항상 찾아가는 휴일의 하룻길이 늘 새로움으로 품어지기를 갈망하는 이유인가 싶다

 




└▶ 금강공원의 이곳 작은연못은 옛날의 모습은 그대로인데 현대식으로 약간은 업그레이드했는듯...



└▶ 구)만덕고갯길...

 





└▶ 낙동정맥의 마루금을 넘어가면서...

 


└▶ 석불사 입구

 




└▶ 오늘 금정산 숲속둘레길은 금정구에서 동래구...

      그리고 만덕고개를 넘어 북구로 넘어가면서 낙동강이 시야에 들어오고...

 

└▶ 와석계곡

 

└▶ 산길에서의 아름다움과 귓가에 자연의 소리가 메아리되어 맴돌고

       손과 발에 부드러움을 품고 자유롭게 가고픈 산길을 어디든 가서 느낄수 있고 보고 듣고

       품을수 있다는것에 식어가는 열정을 깨울수 있는 현실에 오늘도 감사하는것을 되새기며...

 


└▶ 화명정수장

 

└▶ 화명동

 

└▶ 금정산 숲속둘레길 전체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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