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구례 / 둥주리봉-오산 본문
※산행 일자 : 19년 03월 17(일) 찬바람이 밀려가는 포근한 봄의 날씨다
※산행 코스 : 전남 구례군/동해마을(10:20)-330봉/민가-427봉-능괭이-암릉길-둥주리봉(11:30)-암릉-배바위-500봉
-중식(12~12:50)-솔봉고개/전망대-자래봉-매봉-오산(14:00)-사성암-돌탑-오섬권P-죽연주차장(14:40)
※누구랑 : G V 회원 44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둥주리봉-오산 11Km
※산행 요점 : 춘삼월의 중순을 넘어가면서 조금씩 완연한 봄의 기온이 물씬 밀려 오지만 간간히 꽃샘의 차가움이
아쉬운듯 몇일째 맴돌고 있고 요즘은 계절적으로 더욱 변화가 심한듯 간간히 자주 봄비가 적시며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스쳐가지만 산악회의 일정에 따라 울산에서 가깝지않은 전남 구례의
봄의 축제가 펼쳐지는 섬진강변으로 전용차량은 아침의 찬공기를 가르며 달려간다
새해를 맞은지 벌써 3개월이 지나가면서 뭐가 그렇게 바쁜지 통 영문을 모르는 시간들이 흘러가고 어쨋든
이번주는 지인들이 많은 산방에 꼬리표를 붙잡고 남도지방에서 특히 전국적인 봄의 축제가 먼저 펼쳐지는
섬진강변을 따라 봄의 기운을 맘껏 품을려고 힐링산행의 시간표를 내려놓으며 섬진강변을 따라
동해마을에 도착하면서 강변의 청정한 내음을 깊이 들이키고...(10:20)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과 어리석음이 계절의 온기처럼 밀려오고
모든게 이유도 없이 변명스럽고 핑계꺼리에 고정적 생각이 젖어들고
매사의 일상이 부들부들 의미가 희석해져가며 욕망과 집착만 도져간다
다 내려놓은듯한 마음만이 세상도 나도 보이는데...
원래 세상의 이야기들은 나쁘거나 좋은거나 구분이 없다고 하는데
마음의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니 좋고 나쁨이 생기는듯 하고
수만가지를 바라보는 내 마음을 바꾸어 나가면 조금씩 풍족에 젖지 않을까 싶다
섬진강변을 끼고 있는 동해마을의 국도변에서 간단한 미팅후 하루의 일정은 섬진강을 끼고 있는 오산의
한셋트가 엮어지는 둥주리봉-솔봉-자래봉-매봉-오산을 이어가면서 천년암자인 사성암을 품는
여정이어서 강변에서 둥주리봉을 향해 찌뿌둥한 걸음을 깨우며 열어간다
어딜가나 해변과 강변을 끼고 있는 산마루는 고도의 구분없이 힘겨움이 묻어나는데 여기도 초반부터
거친숨결을 토해내며 쉼없이 이어가다가 산행시점 20여분후 해발 280여M에서 혼자 희미한 산마루를
헤치며 직선으로 330봉 안부에 도착하면서 한채의 민가를 만나고 곧장 정규 산길을 만나지만 선두권은
보이질 않아 쉬엄쉬엄 능괭이를 지나 약간의 암릉구간을 올라서서 처음으로 시간을 내려놓으니 한참후
회원들의 모습이 보이며 같이 둥주리봉을 품는다(11:30)
협소한 둥주리봉에서 타산객과 뒤섞여 암릉을 끼고 거대한 배바위의 암봉을 올라서니 가야할 산마루가
선명하게 펼쳐지며 청명한 하늘빛은 포근히 내려앉아 있지만 아직 봄의 기운은 먼발치에서 체감하는
바람결은 조금씩 차가움이 동반되어 있고 배바위 암릉을 이어가다가 해발 500여M의 따스한 햇살이
감싸는 절개지 안부에서 산상만찬을 위해 버너 불을 피우며 넉넉한 중식타임을 열어가고...
중식후 잠시 동해마을에서 죽마리의 산허리길을 이어지는 산판임도로 잠시내려서서 솔봉고개의 전망대를
품고 솔봉의 허리길을 이어가며 펑퍼짐한 자래봉을 올라서고 여기서 혼자 선바위를 갔다올까 하다가 그냥
매봉으로 개거품 물고 치고 올라서고 다시 오산 팔각정 전망대에 올라서니 이곳에서 부터 수많은
향락객과 뒤섞이며 절정의 혼잡이 이어지며 천년암자인 사성암을 두루 품으며 들어선다
협소한 암자내 길을 이어서 경내를 들어서니 언제나 많은 탐방객들이 붐비는 이곳은 오늘도 마찬가지인듯
많은 인파로 혼잡스럽고 이곳 천년암자인 사성암의 탐방포인트는 뭐니 뭐니해도 독특한 건축 기둥으로
특유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유리광전이 아닐까 싶은데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오랜만에 스치는
발걸음이 약간은 썰렁한 느낌을 안고 하산길을 재촉하고...
사성암밑의 주차장 근처에서 우측의 산길을 내려서며 대규모 돌탑을 스치며 시야에 들어오는 섬진강변의
오섬권역 주차장에 혼자 도착하지만 전용차량은 보이질 않아 도로변을 따라 일정 계획에 표시된
죽연마을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하루의 산행은 마무리 되고...(14:40)
└▶ 동해마을의 강변에서 바라본 구례1교
└▶ 섬진강변의 동해마을
└▶ 동해마을은 광역권이 구례읍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순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적으로 변방이다
└▶ 동해마을에서 둥주리봉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구례와 순천의 경계선을 따라 이어가고...
└▶ 선명한 등로를 버리고 흐릿한 산길을 혼자 이탈하여 지형도의 직선화한 산마루를 이어가고...
└▶ 해발 330M의 산마루 안부에 도착하니 천상의 낙원인듯 민가가 한채있는데 그냥 스쳐가고...
└▶ 민가를 지나면서 내려다 본 섬진강변과 구례읍
└▶ 당겨본 사성암 방향
└▶ 갈림길의 능괭이에서 용서마을은 순천권이고 동해마을은 구례권이라
여기 둥주리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행정구역의 경계선을 따라 이어가면서...
└▶ 늘 비슷한 산길을 오르고 같을듯한 바윗길을 걸으면서 지난날의 가슴속 열정을 토해내도
오늘의 느낌은 또 다른듯하고 언제나 지난날의 흔적들이 짙게 묻어있어 잊혀져가는 활력이 필요할때
새로운 여유를 찾는 쉼터같고...
└▶ 이제야 느껴지는것들을 여태껏 스치며 몰랐듯이 걷는 산야의 소중함도 가슴속에 조용히 품어보고
어느듯 차가운 바람은 멀어져가며 조금씩 산길에서 보편적인것들은 늘 느즈막에 깨우면서...
└▶ 암봉에 앉아 일행을 기다리면서...
└▶ 둥주리봉에서 가야할 솔봉 자래봉 매봉 그리고 오산까지 이어지는 산마루...
└▶ 둥주리봉
└▶ 둥주리봉에서 배바위로 이어지는 산길은 멋진 기암과 암릉이 참 많이 펼쳐져 있고...
└▶ 엄청난 규모의 배바위
└▶ 일상에서 폰으로 검색놀이를 해도 그렇고 여기 시야에서 봐도 봐도 산능선이고 그져 산길 산타령들이고
곁에서 소리치며 웃다가 곧장 거친 숨결 토해내며 뜨거운 땀 쏟아내고
어쩌면 품속에 간직할수 없는게 산길이지만 참으로 알뜻 모를뜻 여흥이 없는게 이런게 아닐까...
그럼에도 너나 할것없이 산길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어쩌겠나 가슴속 품에 있는듯 하는 산타령이 원래 그런걸 어찌 하겠나 싶다
└▶ 발아래 중산리계곡을 경계를 이루면서 구례의 계족산의 마루금이 펼쳐지고...
└▶ 약천사가 위치한 동해마을의 계곡과 섬진강
└▶ 따뜻한 일행들 틈에서 동행하며 행복감이 가득할것 같은 지금도 홀로 소리없이 많은 생각들이 스쳐가고
가슴속이 늘 고요하지만은 않지만 흔들림 또한 나아가는 약간의 부분이고 과정들이라 믿는다
얼마전 40여년의 연을 이어오며 자수성가한 친구가 세상과 이별하고 친구를 보내며 다른 슬픔이 내재되면서
건강의 중요성도 다시 각인되며 거침없이 달려온 수없이 스쳐간 시간들을 뒤돌아보고...
└▶ 이곳 절개지 안부에서 천상만찬의 시간을 내려놓고...
└▶ 솔봉의 사면이 산불의 흔적으로 자연정화되어가는듯...
└▶ 솔봉고개
└▶ 자래봉과 기암 선바위가 시야에 들어오고...
└▶ 가야할 솔봉인데 산길은 산정의 옆구리를 스치는 지형으로 변해있고...
└▶ 자래봉 정상부위에서 명물인 선바위를 갔다와야 되는데 귀찮아서 일행들과 매봉으로 방향을 잡고...
└▶ 매봉
└▶ 섬진강을 따라 봄의 포근함이 머물고 있는 구례읍 들녁...
└▶ 지리산 노고단의 주능선이 펼쳐지며 차일봉능선과 월령봉능선 우측 왕시루봉능선이 섬진강변을 따라 내려오고...
└▶ 호남의 젖줄인 섬진강은 흔히들 경남과 전남의 경계선을 이루면서 화개를 지나 한려해상의 하동과 광양만으로
이어지며 억겹의 생활상이 흘러가고...
└▶ 오산
└▶ 포근한 봄의 기운이 다가오는 기다림이 좋고
여유를 나눌수 있는 지금이 있어 좋고 나서는 설레임에 행복이 있어 좋은데
나아간다는건 평온속에 텅빈 가슴을 잔잔히 적셔놓는 봄바람이라 느껴지며
미쳐 느끼지 못하고 있는것들이 더 많은 행복이 아닐까 여겨진다
└▶ 사성암을 내려보면서..
└▶ 포근한 햇살이 내려앉은 은빛의 섬진강변
└▶ 둥주리봉까지 뒤돌아보고...
└▶ 사성암의 탐방 포인트는 특출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유리광전인데 공사중...
└▶ 사성암
└▶ 전국의 유명 사찰을 두루 품어보면 다른 시각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거의 기암괴석을 병풍삼는 지형이고
뭔가 산세에서 광채가 나는 느낌을 받는데 이곳 사성암의 위치 또한 구례의 넓은 들녁에 섬진강을 내려보는
묘한 풍광이고 더구나 유명한 큰스님 네분이 스쳐갔다는 내력이 있고...
└▶ 속된 표현으로 혼란과 힘겨운 영혼이 편안히 쉬어가는 암자에 이렇게 현대식 대규모 공사를 해야만 되는지
요즘은 고전적인 사찰의 멋스러움은 많이 일탈을 하는듯 지워져 가는게 안타깝게 느껴지고...
└▶ 늘 고민하고 생각하며 나아가는게 시간속의 여정이고 우리들의 발자욱인데
부질없는 자존심도 헛욕심도 잠시나마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어가는 시간들
원하는대로 바라는대로 되기를 바라며 하나씩 모든게 엮어가는 여정들이다
└▶ 돌탑지역에서 내려다 본 오섬권역 주차장
└▶ 얼마전까지 전국을 휘감은 초미세먼지가 진동하며 많이 불편했는데
오늘의 섬진강변의 하늘빛은 투명한 깨끗한 시야에 감사하게 되고
역시 평소의 고마움을 모르고 지내다가 힘겨움을 겪고나니 감사함을 느껴져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지 변득스러운 존재감으로 다가오고...
└▶ 오섬권역의 대규모 주차장
└▶ 사푼사푼 다가온 봄의 초록빛에 걷고 걸으며 산들바람이 포근히 감싸는듯
잠시나마 혼동은 바람결이 씻어주고 잡념은 화사한 햇살이 걷어가고
지금의 섬진강변의 편안한 시간일정은 마무리 되어가고...
└▶ 사성암 주차장이 위치한 죽연마을에서 실질적인 산행은 마무리 되고...
└▶ 사성암의 대표적인 집단 주차지역이 죽연마을인데 요즘은 오섬권역에 대규모 주차시설이 설치되면서
이곳은 조금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 공식 행사후 구례의 산수유축제 행사장으로 이동하여 여흥을 즐기고...
└▶ 온통 인산인해의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산수유축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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