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곡성 / 동악산 본문
※산행 일자 : 18년 08월 19(일) 아직은 뜨거운 날씨다
※산행 코스 : 전남 곡성읍/청계동사방댐(10:45)-392봉-삼인봉(11:40)-상수원봉-촛대봉 중식(13~13:40)
-사수곡 갈림봉(14:00)-동악산(15~15:30)-마른계곡-청류동계곡(16:00)-도림사-주차장(17:20)
※누구랑 : G V 회원 40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10.3Km
※산행 요점 : 팔월의 중순을 지나면서 약간은 뜨거운 햇살의 열기가 한풀 겪였지만 그래도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훌적 넘으서는데 하여튼 개인적인 사정으로 거의 두달만에 산길을 품는데 전남지방의 동악산은 많은
의미를 주는 하루의 시간이 된다
울산에서 거의 4시간을 달려 전남 곡성의 섬진강 상류에 도착하니 예정된 청계교~사수암골의 산길에
입산이 금지되어 잠시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허비하다가 근처의 청계동 사방댐에서 들머리를 잡고
하루를 열어가니 시간은 11시에 가까워진다
삶의 여유를 가득히 채우려 자연이 주는 값진 여정의 길을 향해서 참 오랜만에 내딛는다
우리는 자연을 통해서 휴식을 내려놓고 산속에 있는것만으로도 찌든 심신의 치유를 찾아나서고
오랜 습관적 취향에 따라 산길을 자연이 주는 행복속으로
나의 아름다움을 품고 힐링을 하며 나서는 주말이 더없이 좋은 이유가 되고
발걸음 하나 하나에 모든것을 느끼며 산길을 품는것처럼
모든 흔적도 자연처럼 순응하며 받아들이며 조금씩 이어가며 살고싶은지 모른다
곡성읍의 청계동 섬진강변의 급변경된 청계동사방댐에서 산길을 열어가니 여름속 달궈놓은 지열과
태양열이 훅훅 찌며 비짓땀은 흘러내리고 여차여차한 사정으로 거의 두달여만에 산길을 품는 여정과
겹치면서 오늘은 참 힘듬이 밀려올듯 392봉을 지나 삼인봉까지 치고 오르니 예전에는 많이 찾지도 않던
냉수를 계속 들이키며 조금씩 하루의 시간을 내려놓기로 하며 걸음은 쉬엄쉬엄 모드로 변해가고...(11:40)
여기 사방댐에서 삼인봉과 상수원봉 촛대봉을 이어가는 능선은 약간의 빨래판으로 여름의 열기에는
제격이 아닌듯 오늘은 뜨거운 열기에 바람조차 잠들어 있는듯 동행하는 회원들은 전신이 젖어들고
원래 동악산에서 배넘이재를 경유하며 형제봉을 끼고 서봉 동봉 깃대봉을 품으며 오랜만에 전신을
내려놓을려고 했는데 늦은 출발과 현지사정상 회원들과 다들 내려놓기로 무언의 약속을 한다
계속된 거칠은 바윗길에 지형도의 상수원봉을 지나서 촛대봉근처에서 협소한 등로에서 늦은 중식타임을
열고 밥맛 술맛을 잃어버려 얻어먹은 국수와 냉수로 시장끼를 달래고 사수암골의 700여M 갈림봉까지
혼자 개거품을 물고 치고 올라서고 잠시 쉬다가 쉬엄쉬엄 계속 산길을 이어가며 동악산 정상부에서
끝없는 기다림으로 시간을 달랜다(15~15:30)
개인적으로 가끔 찾는 전라지방의 산야는 아기자기한 바윗길과 약간은 거칠은듯한 묘한 느낌은 이곳
동악산도 다를바는 없는듯 사전에 계획된 배넘이재에서 이어지는 형제봉과 서봉 동봉 그리고 깃대봉을
시각적으로 보듬어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도착한 회원들과 도림사가 있는 청류계곡으로 내려선다
올해의 여름은 유난히 뜨겁고 지치게 만드는 열기는 지금도 계속이어지며 사실 산길에서 조우하는 꾼들은
거의 없이 우리들만이 비짓땀을 흘리는 상황이 펼쳐지며 마른계곡을 끼고 청류동계곡으로 내려서는데
아니나 다를까 싶었는데 이곳도 오랜 갈수기를 이어가는듯 청류동계곡 상류는 물줄기가 있는둥 마는둥
내려서는 걸음은 타들어가고...
우측의 길상골과 합수되면서 청류계곡의 수량은 약간은 해갈되어 적당한 장소에서 그대로 입수를 하며
전신의 열기를 식히며 하루의 시간을 달래고 오랜세월의 흔적이 베어있는 천년고찰 화엄사의 말사격인
이곳 도림사의 경내를 두루 보듬으며 땡볕의 도로를 따라 동악산 산문을 나오며 두달간 쉼표를 내려놓고
오늘 이어온 곡성 동악산 시간여정을 마무리한다...(17:20)
└▶ 남해고속도로의 섬진강변을 지나면서...
└▶ 전남 섬진강변의 상류에는 곡성읍과 남원시를 구분하는 물줄기이다
└▶ 청계동 사방댐 좌측으로 산길을 열어가며...
└▶ 두달만에 컨디션 점검차 내딛는 걸음은 햇살의 열기만큼이나 지치고 둔탁한 느낌이 전신을 휘어감아오고...
└▶ 삼인봉
└▶ 삼인봉에서 가야할 상수원봉과 촛대봉 그리고 동악산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주능까지는 거의
빨래판 능선이고 오늘은 뜨거운 햇살을 피할수도 산바람의 선선함도 느낄수가 없는 고역이다
└▶ 삼인봉에서 내려본 곡성읍
└▶ 살다보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답답할때 지금 그 속에서 한발짝 떨어지면 어떨까
바짝 다가서면 오히려 초점이 흐려지고 산길도 좋고 잠시 다른 공간으로 떠나
다른 의외의 걸음을 해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공간적 거리는 거의 어김없이 정해진 시간의 여유를 가져와
가슴속 생각들의 결정체를 더 단단히 넉넉하게 이어져 오기에 더없이 좋고...
└▶ 상수원봉에서 뒤돌아보니 섬진강을 끼고 있는 남원지역의 고리봉과 깃대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 섬진강을 두고 곡성과 남원의 행정구역은 나눠지고...
└▶ 산상만찬은 언제나 즐기는건데 오늘은 입맛따로 밥맛따로 술맛따로 제각각이다...
└▶ 해발 700여M에 위치한 사수암골 갈림봉으로 치고 오른다
└▶ 매사에 많이 품는다고 해서 마음이 넉넉해지는것은 아니듯이
이것 저것 담아 채운다고 해서 속좁은 마음이 한없이 풍족해지는것도 아니다
그져 비워 내는것이 담아두는것 보다 훨씬 편할때가 더 많이 있는듯 하고
그냥 물길 흐르는대로 바람이 부는대로 담아두지 말고
본래의 모습 그대로 놓아두고 싶은게 본심이 아닐까 싶다
└▶ 사수암골 갈림봉
└▶ 동악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 세상은 내마음 끌리는대로 보는대로 펼쳐지고 보여진다
작은 이야기들 담고 싶은대로 존재하는 모든게 그래서 품고 싶은지 모르지만
뜨거운 햇살아래 산상의 바윗돌에도 햇살에 눈부시다는 믿음이 생기고
유구한 세월의 흔적이 읽혀지고 세상은 보는대로 보이고 느껴지는듯
어떻게 보느냐 느끼느냐 그것은 오직 자신의 몫이다
└▶ 동악산
└▶ 동악산에서 펼쳐본 오늘 사전에 계획된 형제봉과 서봉 동봉 그리고 깃대봉이 펼쳐지는데 여러가지 여건상 오늘은
이곳에서 도림사로 내려선다
└▶ 우측의 청류동계곡 도림사 방향
└▶ 곡성읍 들녁
└▶ 하루의 시간여정이 흘러간다고 어찌 지나간 일이라 망각하며
시간이 지나간다고 이제 다 옛일이라고 할수 있나
잠깐의 힘들게 지나고 걸어온 시간들 그러기에 기억속에 더 단단히 암각되는것 같고
뜨거운 열기에 힘들긴 했지만 땀내음도 거칠은 숨결도 그 모든것이
지금 행복으로 이끌어준 모든것의 자양분이었음을 느낀다
└▶ 천년고찰 도림사를 당겨보고...
└▶ 청류동계곡
└▶ 천년고찰 도림사
└▶ 오늘 하루의 시간이 비록 작다면 작지만 이 작은시간이 모여 삶의 여정이 되고
내딛는 걸음의 짧은 시간의 길도 하루 하루씩 쌓여서 삶의 길이 영걸어간다
돌아갈수 없는 시간이듯이 돌아갈수 없는 길이고 지금의 시간 이 길은 한번뿐이듯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여정으로 채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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