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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송곳산-오두산 연말 우중산행 본문

☆영남 알프스☆/영알(신불.재약산군)

송곳산-오두산 연말 우중산행

상석이 2017. 12. 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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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7년 12월 24(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겨울비가 내리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울주군/양등마을(09;00)-국수송-매봉산-송곳산(10:00)-오두산-배내봉-간월산-등억온천-우중으로 중탈

                 -배내고개(11:40)


※누구랑 : 세월 회원들 6명~

※산행 도상거리 : 급작스런 천둥번개를 동반한 겨울비가 쏟아져서 중탈 7Km


※산행 요점 : 한해의 끝자락을 쉼없이 달려가는 요즘이라 개인적으로 일욜만 쉼표를 내려놓는 연휴의 일정이고 다들

                  이번주는 성탄절의 연휴를 계획하는듯 산방에서 근교의 번개산행을 추진하는데 지인들이 몇명만이

                  동행을 하게되어 근교의 변방격인 만만한 산길을 찾아서 오늘 나서는데 일기예보상 오후쯤에 약간의

                  비소식이 있다는것뿐 아침 9시 석남사아래 길천의 양등마을에 도착한다


                  오늘의 계획된 산길은 양등마을에서 꾼들이 석남사환종주란 이름으로 한번씩 스치는 송곳산과 오두산을

                  품고 배내봉을 넘어 간월산을 지나 등억온천까지의 일정인데 급작스럽게 변하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겨울철 폭우로 오두산에서 배내고개로 부득이 중탈하는 연말의 우중산행이다


                  지금의 이 자리에서 만족할수 있다면 애써 더 많이 더 좋게 찾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느끼고 조금 작고 부족하게 살면 되지 않나 싶다

                  우리들은 자꾸 채우려고 하니 비웠을때 오는 행복을 못 느껴보고

                  작은듯 부족한대로 불편한대로 나아가면 그 속에 더 큰 행복이 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들은 끊임없는 변화의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하늘빛도 변화가 있고 사계절도 그러하듯이 우리들의 삶도 희망의 변화가 있기에 이어지고

                  변화의 아름다움을 품어내는 순수한 마음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길천공단뒤 양등마을에서 산길을 품는데 다들 이곳은 날머리격인데 오늘 들머리로 산길을 들어서니

                  약간의 혼란속에 지형을 읽으며 마을회관뒤 산행표시판에는 영남알프스의 둘레길이 표시되어있고

                  이곳의 대표적인 천년송의 보호수는 국수송이란 이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하늘빛은 많이 흐려있는데 오후에 약간의 스치는 비소식만 있다는 예보를 믿고 산길을 이어가는데 예전에

                  몇차레 이곳을 품었던 희미한 기억들을 되새기는데 너무 많이 변한 등로는 영남알프스의 둘레길로 이곳이

                  많이 정비되어있는게 특이하지만 꾼들의 거칠은 산길이 힐링의 편안한 산길로 변해있어 참 좋다...


                  짙은 하늘의 회색빛 색감은 더뎌 천둥소리와 번개까지 스치면서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며 혼자서 이곳이

                  매봉산쯤 된다는 예감을 하며 산마루를 넘어서는데 한방울씩 빗줄기가 뿌려지고 갈길은 아직 까마득한데

                  빗줄기는 조금씩 더 굵게 뿌려지고 쉼없이 내딛으며 송곳산을 품는다


                  송곳산을 오랜만에 품는데 이곳에도 앙증맞은 정상석이 설치되어있는것을 보며 10여년전에 텅빈

                  산마루에 정상의 표시목을 설치했던 산악회의 기억들을 잠시 되새겨보며 지금은 많이 색채가 옅어진

                  세월의 흐름을 읽으며 많은 생각들이 스쳐가고 이제 본격적인 우중산행 채비를 하며 정상의 기쁨주를

                  나누며 숨결을 고르고...

 

                  오늘의 산길은 산친구가 기획 추진을 했는데 여차여차한 사정으로 리딩은 나의 몫이 되어 아무 생각없이

                  산길을 열어가는데 사실 우중의 산길인데 난 판초의 조차 준비된게 없어 그냥 비를 맞으며 나아가고

                  오늘은 연말의 끝자락이지만 기온이 그렇게 낮지 않아 열기를 품으며 쉬지않고 고도를 높여가고 가끔씩

                  뒤따라 오며 시야에서 보이지않는 지인들에게 호각소리로 위치신호를 보내고...

 

                  오두산의 급경사를 올라서는데 빗줄기는 더욱 굵게 뿌려대는데 이제는 산길이 미끄럽기까지 하고 먼저

                  오두산을 품고 쏟아지는 겨울비를 맞으며 우중의 기다림은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어떻게 해야하나

                  혼자서 고민을 하는데 시간은 11시를 넘어가고 양등마을로 원점회귀를 해야하나 아니면 배내고개로

                  내려서야 하나...고민을 거듭하다 다들 정상에 도착하며 출출한 끼니의 걱정으로 배내고개로 내려선다


                  들머리인 양등마을에서 배내고개까지 기껏 7Km의 거리를 우중으로 품으면서 겨울비에 전신은 다젖고

                  배내고개의 매점에서 출출한 요기를 하며 하루를 내려놓는데 겨울비를 연말에 이렇게 품는게 아마

                  처음이지 않나 싶고 오늘 동행한 지인들은 다들 꾼의 내공을 품은 분들이라 즉흥적 산길의 변화에 너무

                  잘 적응을하여 우중이지만 편안한 하루의 시간여행이었다...(11:40) 상석이印


└▶ 길천의 양등마을

 


└▶ 6명이 동행을 하고...

 

└▶ 양등마을에서 산길은 영모재와 보호수가 있는 국수송으로 이어간다


└▶ 을씨년스런 모습의 영모재

 

└▶ 양등마을의 대표하는 보호수인데 국수송이라고...

 



└▶ 이곳의 영남알프스 둘레길에는 좋은 문구가 참 많이 표시되어있는데...

      '아주 오래된 익숙함이지만 만날때 마다 첫사랑인 것처럼~'

 

└▶ 지난 시절의 그리움은 단순한 그리움이 아니라 지나온 흔적의 아쉬움이듯이

       늘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고 늘 새로운 맛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은 우리네 마음이지만

       새로운 것보다 오래된 것이 더 편할때가 있듯이 오늘도 보람됨을 찾아 나서고...

 

└▶ 예전에는 꾼들이 스쳐가는 거칠은 이곳의 산마루는 이제 둘레길이란 힐링의 산길로 변하여 편안하게 등로가

      변하여 있어 참 좋다

 

└▶ 잠시 내려본 양등마을인데 이곳은 근래에 오랜 가뭄으로 모든게 매말라 있는듯...

 

└▶ 야트막한 매봉산을 스쳐가면서...

 

└▶ 송곳산

 

└▶ 가야할 오두산

 

└▶ 10여년전에 몸담은 산방에서 설치한 표시목이 이제는 색감이 옅어져서...

 

└▶ 회색빛은 짙게 내려앉은 산마루에서 빗줄기는 뿌려지고...

 



└▶ 산길은 헤어날수 없는 중독같은 습관인듯 하다

      아는 산길이 편안하고 갔던 그 길을 또 가듯이

      지금도 나아가는 동안 몸과 마음에 짙게 베어있는 내음이듯이

      조금씩 날마다 더해가는 익숙함이다 


└▶ 언제나 찾아 나서는 산길은 천연향의 선선한 공기같고 때로는 산바람이고

      어쩌면 오늘같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칠은 숨결과 같고

      모든게 잡히지 않아도 느낄수 있고 보이지 않아도 가슴속 깊이 메아리 치는듯하다



└▶ 오두산

 



└▶ 겨울비가 이렇게 많이 내려서 배내고개로 중탈하면서 하루의 짧은 시간은 아쉬움을 남기며 마무리 되고... 


송곳산 오두산.gpx



☞- 한해의 끝자락을 바라보면서.....

      너무 빠른 세월의 흐름이 아닌지요 

     쉼없이 달려온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항상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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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산 오두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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