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신불산-영축산 가을맞이... 본문
※산행 일자 : 18년 09월 26(수) 새벽까지 빗줄기가 뿌려 흐린 날씨다
※산행 코스 : 울산/울주군/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09:20)-홍류좌골 지능선-신불공룡/칼바위-신불산(11~11:20)
-신불 억새평원-영축산(12:10)-샘터-단조성-청석골 상류(13:20)-임도-만길능선-신불서릉-신불산(14:20)
-신불 중앙능선-홍류폭포(15:50)-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16:10)
※누구랑 : 추석연휴에 혼자서~...
※산행 도상거리 : 14.6Km
※산행 요점 : 구월의 하순에 접어들면서 그렇게 더웠던 기온도 한풀 꺽겨 조석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또 추석의 왁자지껄한 한가위를 보내면서 이번의 연휴는 짧지만은 않은 현실에 근교에 가을맞이 산행을
개인적인 느낌에 의지하면서 무계획으로 발길 닿는대로 다녀온다
어제 오후부터 먼바다에서 북상중인 태풍의 영향인지 주적 주적 빗방울이 흩날리는 묘한 기분은 아침까지
흐릿한 하늘빛에 예보상 오늘은 근교에 비소식이 없는듯 하여 간단한 명절 먹거리만 챙겨서 애마를 끌고
울주군의 등억온천에 위치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주차를 하면서 하루의 여정은 시작된다(09:20)
산길에 산바람이 요란스럽게 수목들을 흔든다
즐거울때는 그 흔들림이 반가운 인사가 되지만
언잖을때는 그 흔들림은 지친 자연의 몸부림이 되고...
세상사 많은것들은 어리석은 우리를 가지고
보려 하는대로 보이게 하고 믿으려 하는 대로 믿게끔 한다
모든것을 좋은 마음과 생각으로 보게 하고 믿게 하는 순리를 가르쳐 주고
순수한 마음과 생각으로 움직일수 있음을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모든건 자신에게 달렸다고 생각을 하면서...
등억온천지구에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가 들어서면서 산악문화가 많은 변화가 되어가는듯 이곳도
전국적인 인지도 영향인지 많은 인파가 북적이는데 오늘은 흐릿한 날씨의 영향으로 약간은 썰렁한
분위기이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자주 찾는곳은 아니지만 등로에는 아침부터 산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며
산길을 열어가는 아침의 모습들이다
이곳에서 뻔한 등로가 홍류폭포을 끼고 올라서는데 오늘은 복합센터의 좌측으로 예전에 묵은 산길을
열어가기로 하고 혼자서 쥐새끼 한마리 없는 텅빈 산길의 고도를 높이며 머릿속 수십년전의 옛날 기억을
되살려 보고 까마득한 옛날에는 이곳이 모든것이 간월이란 용어가 더 익숙했는데 간월폭포가 홍류폭포로
바뀌고 간월산장 구역이 웰컴센터로 바뀌고...
홍류좌골 지능선의 고도를 730M까지 높이면서 폭포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합류되는데 일반적 등산객과
합류하며 공룡능선의 마루금까지 정체란 이름으로 쉬엄쉬엄 바윗길을 이어가고 오늘의 이곳 산야는
짙은 비구름을 덮어쓰고 강한 바람까지 할키고 그렇게 좋은 여건은 아닌듯 하다
오랜만에 칼바위 암릉길을 지나 거친 바윗길을 이어 신불산 정상부에 도착하니 비구름의 영향으로 주변을
분간할수 조차 없는 상황에 옅은빗줄기가 흩날리고 혼자 귀퉁이에 앉아 간단한 요기를 하며 무계획의
산길을 가다듬고 영축산 방향으로 이어가며 하루의 시간을 조금씩 정리해 나간다(11:20)
신불재에서 약간씩 하늘빛이 열리며 신불평원의 가을억새가 때이른 은빛 모습들이 펼쳐지는데 오늘은
많은 산객들이 없어 약간은 썰렁한 모습들을 혼자서 마음껏 즐기며 나아가는데 하늘과 맞닿은 산상의
이곳 억새가 깊어가는 가을향기에 빠르게 피어날듯 오늘은 약간 이른 모습들이고...
영축산에 도착하면서도 항상 붐비던 이곳도 오늘은 다른듯 약간 텅빈 산상의 모습들이 펼쳐지고
잠시 쉼표를 내려놓으며 이시간후 어떻게 이어가야 하나 고민을 이어가다가 시야에 펼쳐지는 단조성터를
따라 신불평원의 짙은 억새의 향연으로 들어가서 청석골 상류를 끼고 내려와 임도를 따라 가다가
만길능선을 따라 신불서릉으로 올라서기로 마음을 먹는다(12:10)
영축산 샘터3거리에서 흐릿한 단조성을 따라 산길을 열어가는데 깊어가는 가을빛에 흐릿한 산길이
약간의 고역을 안고 이곳도 인적이 끊어지니 등로가 묵혀가는듯 단조샘터를 지나 청석골 상류에서
내려서고 또 임도길을 따라 만길능선의 절개지까지 이어서 신불서릉을 따라 신불산 정상으로 치고 오른다
오늘도 행여나 다를까 영축산에서 이어온 산길에 신불산 정상까지 쥐새끼 한마리 없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신불서봉을 지나 신불산에 도착하니 그렇게 많든 신불산의 정상에도 산객은 텅비어 썰렁하다(14:20)
신불산 정상에서는 빗줄기가 뿌릴듯 말듯 강한 비바람이 전신을 할키는데 어떻게 하산길을 열어갈까
고민을 하다가 정상부근의 홍류좌,우골의 경계능선인 중앙능선으로 내려서기로 마음을 먹고 천천히
급경사의 고도를 낮추며 홍류폭포까지 여기도 쥐새끼 한마리 없는 썰렁하고 거칠은 하산길은 계속되고...
급경사의 하산 바윗길은 조금씩 가을의 내음이 물씬 풍기며 단풍이 물들어가고 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쉬는데 발아래의 절개지에 붉게 물든 수많은 마가목의 열매가 시야에 들어와 혼자서 오랜만에 장시간
수확을 하며 시간을 달래는데 혼자만의 풍성한 가을맞이 산길에 만족의 느낌을 짐어진다
많이 찾지는 않는 이곳의 중앙능선 하산길은 예전처럼 거칠기는 마찬가지인듯 홍류폭포를 내려서며
하루의 뜬금없는 시간여정이 오랜만에 영알의 가을맞이 산길에 발길 닿는대로 이어온 등로를 내려놓으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주차장에 도착한다(16:10)
└▶ 간월지역에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가 운영되면서 많은 산악문화가 변화를 이어오고...
└▶ 복합센터 입구에서 좌측의 지능선으로 오랜만에 들어서면서...
└▶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것처럼 안주하면 그 속에 갇혀져 그것은 고여 있는 물이되고
버리고 떠난다는것은 곧 자신답게 사는것이듯이 낡은 습관에서 그 울타리의 생각들을 벗어나야
새롭게 나아갈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되어지고...
└▶ 고도 700여M에서 뒤돌아 지나온 산길을 내려보고...
└▶ 언양의 상북면 방향
└▶ 우측으로 간월산에서 흘러내리는 공룡능선과 영축지맥의 마루금
└▶ 고도 730M의 삼거리에서 홍류폭포에서 이어지는 등로와 합류되고...
└▶ 거칠은 등로는 신불 공룡능선의 마루금까지 이어지고...
└▶ 지나온 산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좌측은 홍류폭포에서 올라오는 능선이다
└▶ 칼바위능선
└▶ 오늘은 강한 바람이 산마루를 할키며 신불산 정상은 비구름을 덮어쓰고 있고...
└▶ 살다보면 어떤때는 즐거운 척도 해보고 어떤때는 심각하게 지져분한 고민도 해보고
또 차분하게 지내려고 애써 보기고 하지만 어느것 하나 마음이 놓이는게 없는게
누구나 삶의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다
└▶ 좌측으로 영축산 방향
└▶ 신불산 정상부
└▶ 귀퉁이에 앉아 유일한 먹꺼리로 시장끼를 달래면서...
└▶ 영축산으로 방향을 잡고
└▶ 갈바람이 불어오고 흩날리는 산상의 억새를 품는 오늘은 여기 은빛의 물결을 다스리지는 말고
흐느끼는 억새의 물결의 시간과 순간을 즐기고 지금의 느낌에 만족할 뿐이다
└▶ 뒤돌아본 신불재
└▶ 누구나 나아가는것은 모두 함께 더불어 걷는 마음과 느낌이면 좋겠다
걷는다는것은 변화! 그 자체인지는 모르겠고 하늘빛과 은빛도 변화가 있고 사계절도 변화가 있듯이
삶도 희망의 변화를 무수히 내품기에 변화의 아름다움을 읽을수 있고
모든게 간절한 마음만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 금강골에 위치한 릿지구역
└▶ 텅빈 산길에서 바라본 영축산
└▶ 영축산 정상에서 뒤돌아본 신불산은 아직 비구름을 덮어쓰고 있고...
└▶ 영축산
└▶ 영축지맥의 이어지는 암릉구간
└▶ 단조성터의 평원으로 가야할 산길을 보듬어 보면서 멀리 재약산군이 실루엣으로 펼쳐지고...
└▶ 샘터 3거리에서 흐릿한 단조성터를 따라 나아가고...
└▶ 단조성터
└▶ 지나온 단조성 주변 평원의 산길도 산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많이 흐릿해지고 묵혀가는듯...
└▶ 신불평원의 깊은 속살속으로 들어와서...
└▶ 청석골 지계곡을 지나면서...
└▶ 청석골 주계곡 상류를 횡단하고...
└▶ 누구나 찌든 일상의 수레바퀴를 놓고 새롭지는 않지만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찾으려 낮선길을 만나고 다른 모든것을 내려놓는지는 모른다
그래서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지 못하는 이 황홀한 독에 빠지기 위해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나를 찾는 걸음으로 나아가는가 싶다
└▶ 만길능선의 허릿길에서 우측으로 신불서릉으로 치고 오른다
└▶ 좌측으로 파레소폭포에서 이어지는 올라오는 신불서릉
└▶ 간월산 방향
└▶ 지나온 영축산 방향
└▶ 뒤돌아본 만길능선
└▶ 거친 숨결을 가다듬고 지나온 산마루를 뒤돌아볼때 짙은 하늘아래 시름시름 앓고 있는 넓은 산야와
수많은 수목들은 언제나 우리들을 반기지만 오늘은 많은 생각들이 스치며 중얼거려지고
다가오는 가을빛에 지난 그리움의 마음이 물들어가고...
└▶ 신불서릉은 좌측이 올라온 만길능선이고 우측이 파래소폭포에서 올라오는 서릉이다
└▶ 신불산의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 간월재
└▶ 신불서봉
└▶ 신불산
└▶ 영축산 방향
└▶ 신불산 중앙능선을 내려서면서...
└▶ 우측으로 공룡능선이 흘러내리고...
└▶ 좌측으로 간월산의 암릉이 시야에 들어오고...
└▶ 계곡이 깊으면 산마루는 높고 산마루가 놓으면 계곡이 깊은것이 이치이듯
매사가 불공평한것 같지만 공평한것이 세상의 믿음이고
어느것 하나에 너무 집착하고 욕심 부릴것은 없지 않나 싶고...
└▶ 잠시 암릉에 앉아 혼자 멍하니 쉼표를 내려놓는데 좌측에 붉게 물든 마가목 열매가 ...
└▶ 오랜시간 수확을 하면서...
└▶ 홍류좌골의 상류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
└▶ 홍류폭포
└▶ 하루의 시간여정은 원점회귀가 완료되면서 마무리되고...(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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