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단양 / 도락산의 겨울맞이.... 본문
※산행 일자 : 16년 11월 27일(일) 초겨울의 차가운 날씨에 포근한 기온이다
※산행 코스 : 충북 단양군/상선암 주차장(10:15)-상선암-제봉(11:20)-형봉-신선봉 중식(11:50~12:40)-도락산(12:50)
-도락산3거리-채운봉(13:20)-검봉(13:40)-큰선바위-주차장(14:15)
※누구랑 : G V 산방 회원 36명....
※산행 도상거리 : 쉬엄 쉬엄 놀면서 7.6Km
※산행요점 : 주중으로 초겨울의 기온이 오르내리면서 중부지방에는 토욜부터 첫눈이 내리고 겨울의 진객을 맞으며
본격적으로 산야는 겨울채비를 하는것 같은 이번 주말의 쌀쌀한 날씨와 함께 편안한 이번 주말은
개인적으로 토욜 퇴근하면서 까지 산행의 행선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저녁에 그냥 지인의 산방에
콜하여 계획없이 따라 나선다
11월의 끝을 몇일 남겨두며 한해를 뒤돌아 보는 연말은 다가오는데 요즘은 어려운 여러 여건속에서도
국가적인 시국문제가 좀 처럼 해결의 꼬리가 잡히지 않은듯 주말 마다 전국적으로 촛불의 시국 집회가
이제는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여서 반정부 성격으로 변해가며 시끄럽고 국가적 소모되는 국력은 누가
책임을 질건지 현권력의 위정자들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끄진다는 헛소리를 지껄이고 아마도 1백만의
촛불은 2백만 이상으로 점점 더 횃불이 되어 더 뜨겁게 모여들고 타 오르는 요즘이다
아침 6시쯤 산악회의 버스를 타고 경북의 안동을 지나니 차창으로 산야는 전날 폭설로 온통 눈꽃으로
덮혀있고 은근히 설레임에 들뜨는 와중에 충북과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문경새재를 넘어 충북의
단양군의 깊은 산간 지역인 상선암 주차장으로 쉼없이 달려 도착하니 이곳은 묘하게도 포근한 산간의
내음만 풍길뿐 겨울의 흔적을 찾을수는 없다(10:10)
살아온 자신의 삶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울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들이 다시는 되돌아올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각자 어떻게 살아왔든 지금의 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기왕이면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만족하며 살아야 주변에 편안함이 행복으로 흐른다고 한다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버스에서 많은 산객들이 모여들고 이렇게 깊은 산간마을에 주차장은 타지인들이
잠시나마 주인인듯 어수선하면서 요란스러운 와중에 우리 일행도 먼길 달려온 찌뿌둥한 관절을 풀면서
간단한 미팅을 하고 하루의 일정을 열어간다
개인적으로 경북과 충북의 경계를 이루는 마루금을 수없이 다녀 이곳의 산군은 예전에 품었는지
초행인지 조차 헥갈리고 혼동스러운게 사실이고 실제 이곳의 도락산도 100대 명산에 들지만 하나의
단독으로 솟은 산이라 어느곳에서 오르든지 도락산은 7~8Km 내외의 거리라 솔직히 관광 산행으로는
안성맞춤이지만 그렇게 탐나는 산은 아니다
주차장을 뒤로 하고 상가를 지나 잠시 상선암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는데 도락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에 기암과 노송들이 펼쳐지고 사실적으로 제봉까지 고도를 600여M 높여가는데 지금도
여러곳에서 철계단과 데크를 설치하는 공사가 요란하고 월악산 관리공단에서 많은 편의 시설물을
설치하여 산객들에게 꾸준히 호객을 하는 모습들이다...
여러곳의 협소한 철계단을 오르면서 많은 향락객과 뒤섞여 정체에 정체가 꼬리를 물고 첫 봉우리인
제봉에 오르면 실질적인 마루금이 펼쳐져 누구나 품을수 있는게 도락산인듯 하고 이곳 지역의 대부분의
산세가 그러하듯 화강암으로 형성된 절개된 사면에 힘겹게 생존하는 노송의 드라마틱한 모습들 충청과
경북으로 구분되는 이곳의 산세가 그러하듯 백석이 눈부시다
주차장에서 도락산까지 거리가 4Km 정도밖에 되질않는 산세라 쉬엄 쉬엄 놀면서 이어가는 오늘의
일정이지만 개인적인 산행 패턴상 약간의 짜증도 나고....
이곳의 이름대로 도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내려 놓기로 맘을 먹는다
제봉을 지나 나즈막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형봉을 넘어 흔히들 신선봉이라는 암반에 도착하면서
조금 일찍 중식시간을 즐기며 따스한 하늘빛이 더없이 좋은 풍류를 읽어 들어가고...
11월의 끝자락으로 이어지면서 오늘은 겨울맞이 산행인줄 알았는데 날씨가 너무 포근하여 봄의 기온이
느긋하게 풍기고 산야의 마루금은 바람 한점도 쉬어가는듯 기암들 사이 여러곳에 어제 다녀간 겨울의
잔설만 겨울의 존재를 알릴뿐이다
식사후 도락산의 정상을 품지만 주변의 빼어난 경관은 안보여주는듯 조망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뒤돌아
나오며 멀리 백설을 품고 있는 소백산을 아련히 품는게 유일한 위안이 되고 도락산 삼거리에서 채운봉으로
방향을 돌려 협소한 등로를 오르 내린다
오늘 원점회귀 산행이라 조금 앞서가다 보니 지인이랑 둘이만 나서는 모양새가 되고 혼잡한 산객들 틈에
몇차레 추월을 하면서 채운봉을 넘어 아기자기한 봉우리를 넘고 검봉이라는 암봉을 두고 흔히들 검봉을
우회하는 산길이 이어지는데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금줄을 넘어 들어간다
검봉은 북향이라 암반과 노송들이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 폭설이 그래로 남아 있어 약간의 위험스런
지형으로 되어 있는데 흐릿한 산길은 이어지고 정상부에는 특별히 표식은 없고 고사목이 널려 있을뿐이다
암반을 이어가면서 폭설에 갖혀있는 범바위는 찾을수가 없어 그대로 내려와 정상적인 등로와 합류하며
내려오니 이곳 도락산의 명물격인 큰선바위란 거대한 암반이 우뚝 솟아 있는게 특이하고 더 내려오니
작은선바위가 또 등로곁에 솟아 있고...
널널한 발걸음을 따라 매마른 지밋골을 건너 내려오니 상선암 상가에 도착하면서 실질적인 산행은
마무리 되는데 시간은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오늘의 도락산 산길은 7Km 남짓하여 시간과 거리는 특별히
의미는 없고 나름대로 오랜세월 동안의 굳어진 행동을 제어해 보지만 먼저 하산을 해버리고 이제는
회원들이 하산하기를 학수고대하며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14:10). 상석이印
└▶ 어제 중부지방에는 폭설이 내렸다는 예보를 듣고 안동을 지나면서 산야는 눈꽃으로 덮혀 있다
└▶ 월악산 관할에 속하는 도락산의 상선암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 안동까지는 산야가 백설을 품었는데 백두대간의 산마루를 넘어서 이곳 단양의 산골은 포근한 늦가을 느낌이고...
└▶ 도를 즐기자....
└▶ 상선암
└▶ 상선암에서 첫번째 마루금인 제봉까지 고도를 600여M 높여간다
└▶ 그렇게 위험스런 구간은 아닌데 안전한 철계단의 설치공사로 요란스런 모습들이고...
└▶ 겨울맞이 첫 손님
└▶ 이제 가을빛은 자취를 감추고 퇴색되어 버린 나뭇잎으로 자리하고 있는 지금이다
└▶ 한때는 나이를 잊고 살아가고 싶었는데...
나이대로 살든 나이를 잊고 살든 누구든 세월과 함께
시간이라는 빛깔을 품어내는 아름다움에 물들어 간다
└▶ 제봉
└▶ 좌측이 채운봉이고 우측이 검봉이다
└▶ 형봉
└▶ 도락산 삼거리에서 정상을 품고 이곳으로 돌아와서 채운봉으로 이어간다
└▶ 신선봉에서
└▶ 누구나 빛이 자신을 향해 비추길 원한다
그 빛으로 인해 자신이 돋보이고 그 빛으로 인해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고...
그 뒤에 어둠이 있어도 언제나 기쁘게 살아가게 하는 햇살같은 빛을 기다리는지 모른다
└▶ 따스한 햇살아래 중식을...
└▶ 신선봉에서 백두대간의 황장산이 실루엣으로 펼쳐지고...
└▶ 도락산
└▶ 잠시 소백산의 마루금을 담는데 흐릿히 펼쳐지고...
└▶ 조금전에 올랐던 제봉과 형봉
└▶ 채운봉
└▶ 누구나 정해진 조건과 여건속에서 더 많이 가진 후에 행복을 찾는다면 끝내 즐기지 못한다고 하듯이
지금 가진것으로 찾기를 먼저 시작하면 더 많은 것을 가질수 있게 되는것이 신비로운 삶의 원리이다
└▶ 검봉으로 금줄을 넘어서...
└▶ 검봉 정상부
└▶ 이제 아주 조금은 알듯 느낌이 온다 산바람의 결이 가을빛에서 차가운 느낌으로 다가오고
겨울을 기다리는 산꾼들에게 바람은 더 드세게 몰아닥칠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누군가 나가 떨어지든 간에 한판 붙어 보라는 그 찬 겨울의 산마루를 기다린다
└▶ 이제껏 산길을 걷다보니 바람 아닌게 없는듯이 ...
내가 걸어온 모든 산길이 바람길이다
└▶ 큰선바위
└▶ 작은선바위를 끼고 ....
└▶ 시밋골
└▶ 충북의 깊은 산간지역인 단양면 상선암 주차장과 그 주변은 주말인 오늘이 최고의 장터 분위기 인듯
우리는 잠시 왔다 가지만 이곳의 지역민들은 활력을 품는듯한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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