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섬진강 꽃길을 따라 본문
※산행 일자 : 16년 03월 29일(화) 화사한 봄의 향기를 따라 나서지만 포근한 흐린 날씨다
※산행 코스 : 전남 홍쌍리/매화마을(09:00)-섬진강 매화로-구례/문척면(10:10)-사성암-오산(11:20)-동아식당(12:40)
-상동면/산수유마을(13:30)-섬진강대로-화개장터-쌍계사(15:00)-화개장터-섬진강대로
※누구랑 : 와이프랑 둘이서
※산행 도상거리 : 섬진강을 두고 구례 섬진강매화로~섬진강대로를 따라
※산행요점 : 3월의 끝자락인 월말에 날씨는 완연한 봄의 기온이 물씬 풍기는 기온을 느끼며 어렵게 평일의 스케줄을
잡고 오랜만에 전국적으로 봄의 야생화가 개화한다는 시기를 맞으며 슬쩍 나들이를 떠난다
개인적으로 산길을 주말마다 보듬지만 와이프는 주말을 잊고 오직 주중에 화욜만 모든걸 쉬는 스케줄이라
특별히 배려의 마중길을 나서기는 직장인으로 조금 어정쩡한 현실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현실이다.
남도지방부터 봄의 꽃향기가 개화하는 절정의 축제가 연일 뉴스의 중요한 메뉴로 우리의 귓가를 때리고
혼자 전국을 산길이란 이유로 훔치고 다니는 현실에 죄스러운 마음도 항상 품고 있는 와중에 ...
어딜 콧바람이라도 쐬고 싶다는 이유 아닌 현실을 듣고 나의 수레바퀴 같은 직장의 하루를 내려 놓는다
섬진강쪽에는 축제의 마당이 절정으로 치닫지만 몇일전에는 매화축제와 산수유축제가 마무리 되고 다가올
주말에는 섬진강 벚꽃축제가 기다리는 등 오늘은 평일이라 어중간한 꽃 개화를 기다리는 날이고..
그래도 혼잡한 차량과 향락객의 인파에 시달리는 발길보다는 괜찮지 싶고 개인적으로 더 필이 오는듯 하다
울산에서 아침 6시 출발하여 구례 홍쌍리의 강변을 따라 약간의 늦은감은 있지만 매화마을을 보듬으면서
산기슭을 물들인듯한 흰 매화의 채색에 빠져들면서 하루의 일정을 열어간다
혼잡한 사회생활의 나날들을 착하게 산다는것이 어쩌면 어리숙한 삶은 아닌지
지혜롭게 사는것이 이기적인 삶은 아닌지...
개인적으로 주어진 상황에 끌려 다니며 살진 않았는지 가끔 생각을 해본다
객관적으로 주어지는 환경은 누구에게나 같은데도 어떤이는 그 속에서 긍정과 낙관적으로 보고
어떤 사람은 부정과 비관적으로 시야를 본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세상의 이야기들이 보고 믿는대로 이루어 진다는 사실들이다
세상살이 불평하기 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보면 부러울것 없고
순리대로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삶속에서 행복을 찾을수 있다고 생각되고
내 마음껏 숨 쉴수 있음이 좋고 두 팔과 두 다리가 있으니 얼마마 좋은가 싶다
행복은 외적인 충족이 아니라 내적으로 내 마음속에서 꽃 피우는거라고 믿고....
혼잡한 축제장의 흔적은 이른 아침에도 주위에 널려있는 현실에 간간히 쓴 웃음을 지우며 매화마을을
한바퀴 보듬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지만 노점의 뽕짝 메들리 음악은 잠시 잠깐 시야를 고정시킨다
축제의 기간이 지난뒤라 매화의 꽃망울은 간간히 절정의 모습을 보이고 조금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섬진강을 따라 구례읍 방향으로 이어간다
굽이 굽이 어어지는 섬진강을 두고 한적한 구례쪽 국도변은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마져 뜸한 도로변을
넉넉히 나아가면서 간간히 개화된 벚꽃의 터널길을 이어가고....
구례읍 방향의 사성암 마을버스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요즘 유명세를 하는 사성암으로 발길을
옮기지만 평일인데도 향락객들이 제법 북적이는 오늘이다
사성암의 관전 포인트는 뭐니 뭐니해도 약사전이 있는 유리관전이 아닐까 싶다 큰 기둥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암자의 모습으론 조금 신기할 따름이고 암자의 모든게 기암절벽에 지어진 특이한 건축양식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모습에 잠시나마 머리 숙여 본다
잠시 암자 뒤에 있는 오산의 전망대까지 발길을 이어가서 발아래 섬진강 줄기를 보듬어 보고 내려선다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와 구례읍의 맛집을 찾아 가오리찜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상동면으로 이어가고....
몇번 찾은 지리산온천의 귓쪽에 위치한 산수유마을을 찾아 이어가고 사실 매화꽃이랑 산수유랑
개화시기가 비슷해서 이곳도 몇일전에 축제의 장을 끝내고 오늘은 흔히들 말하는 끝물이다
덕분에 축제의 통제에서 해방되어 하위마을에서 상위마을까지 편안히 산수유의 노란채색에 묻혀지고.
사실 몇일전에 매화,산수유 축제가 마무리 되고 몇일후 벚꽃축제가 기다리고 있는 징금다리 평일이라
어쩌면 섬진강을 끼고 전국에서 모여든 차량의 혼잡과 향락객의 절정의 혼잡을 피하는 지금이
개인적으로 꽃망울이 절정을 넘어서고 또한 덜 피어나고 현실이 취향에 맞지 않나 생각도 된다
봄의 꽃망울을 따라 섬진강대로를 따라 쌍계사를 탐방하고 도로변의 일부 만개한 벚꽃을 보듬으면서
하부를 이어오다 화개장터에서 잠시 옛적의 흔적들이 신축된 장터의 흔적을 보듬고 하동으로 내려서면서
짧은 하루의 봄꽃 향연의 시간을 마무리 하고 귀울한다.(16:40)... 상석이印
└▶ 섬진강변에 위치한 홍쌍리의 매화축제장
└▶ 살아가는 동안에 누구나 실수나 후회도 하면서 삶의 길을 간다고 한다
지난 시간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매 순간의 기쁨에 지금의 시간도 잊고 산다
└▶ 매화축제는 끝난지 3일이 지났지만 간간히 자태를 폼내고 있는 매화꽃 망울
└▶ 온통 매화의 꽃망울에 동백꽃의 꽃망울이 느즈막에 별종스럽게 붉게 피어나고 ....
└▶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정답없는 교과서대로 실천한다 하여도 이루어 지지 않는것이 다반사이고
그래서 한가지 일을 하더라도 열정과 진정성을 가지고 순수하게 행하여야 하지 않나 싶다
오늘도 순수함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나아가고.....
└▶ 오랜만에 봄의 향기를 따라 동행한 와이프
└▶ 섬진강을 두고 건너편은 지리산을 품은 하동
시
└▶ 매화마을의 채색이 조금씩 옅어져지는듯...
└▶ 구례의 오산 아래 기암절벽에 위치한 사성암
└▶ 사성암의 포인트는 뭐니 뭐니해도 유리관전이 아닐까 싶다
독특한 건축의 양식이 절벽아래의 암벽에 기둥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가히 신비감마져 들고...
└▶ 사성암의 유리관전에 우리가족의 작은소망을 올려놓는다
└▶ 소원바위에도 소박한 우리가족의 작은소원을 몇글귀 적어 올리고...
└▶ 도선굴
└▶ 사성암을 보듬고 그래도 허전해서 오산을 올라선다
└▶ 오산에서 내려본 구례읍
└▶ 볼수 있고, 들을수 있고, 만질수 있고, 느낄수 있다는 것에
건강한 모습으로 이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 가고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고....
└▶ 오산 정상에서
└▶ 수령 800년의 귀목나무
└▶ 몇번 맛을 본 구례의 전국적인 유명세를 하는 동아식당을 들렀다
└▶ 최고의 맛을 뽐내는 가오리찜을 중식으로 해결하고...
└▶ 구례/상동면의 산수유마을
└▶ 여기도 산수유축제가 몇일전 끝나고 지금은 끝물이라
덕분에 혼잡은 피하고 차량으로 넉넉히 품는다
└▶ 가난해도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있는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모든것을 소유하는 사람이고 지금의 복잡한 세상사는 사는 기준이 다 같을수는 없듯이
행복에 조건이 하나 일수는 없는것이 아닐까 싶다
└▶ 섬진강대로를 따라 쌍계사를 탐방하면서...
└▶ '매사에 가슴 뛰는 일을 하라'이말은 우리가 세상에 온 이유이자 목적을 어렵게 이야기한 표현이지만...
그리고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칠 필요가 있다고 한다
└▶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얻고 또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곤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것에 익숙해져서 결국에는 결코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들도 쉽게 잃어버리게 되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의미없이 살아가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느낄때가 많이 있지 싶다
한번씩 한템포 늦게 움직이고 여유를 가져 본다면 그 그림자 처럼 항상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발견할수 있지 않을까?
└▶ 몇일후 주말에 섬진강 벚꽃축제를 맞아 벌써 꽃망울이 지천에 피어나고...
└▶ 화개장터
└▶ 몇해전의 화개장터는 신축 개축되어 옛날 모습은 어딜가고 그져 판매의 상인과 상춘객의 흥정만 이어지는듯...
거래되는 물건들속에 전통적인 장터에 웬 중국산,베트남산이 널려있는 현실에 씁쓰레한 입맛을 지우고...
└▶ 그래도 발길이 섭섭할까 싶어서 머구잎,계피가루,산수유열매를 조금 구입하고...
└▶ 봄은 추운 겨울에서 힘차게 걸어 나오는것들의 이야기이다
굳은 땅에서 걸어 나오는 푸른 새싹과 딱딱한 껍질에서 돋아난는 꽃잎이고
차디찬 얼음에서 걸어 나오는 샛물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로 부터 걸어 나오기 때문이고 우리의 마음이 늘 설레는 것은
무언가 진행형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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