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갑오년 첫 영알 (가지산~능동산) 본문
※산행 일자 : 14년 01월19일(일) 몇일째 포근한 날씨.
※산행 코스 : 울주 상북면/행정마을(08:30)-가지산온천(08:40)-보덕사-운문령/임도(09:25)-귀바위(10:05)
-상운산(10:15)-쌀바위(10:35)-가지산(11:00~20)-중봉-석남고개-능동산(13:10)-배내고개(13:40)
-덕현골 입(14:00)-사방댐-가지산터널(15:30)-살티마을-석남사 주차장(15:40)
※누구랑 : 훌쩍 혼자
※산행 도상거리 : 20Km
※산행요점 : 주중으로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지고 토욜은 친척의 결혼식이라 창원으로 출타하고 난후...
갑작스런 텅빈 일욜을 맞을려니 스타일상 뭔가 허전하기 그지없을듯 해서~~.
토욜 저녁에 혼자 여기 저기 생각하다 그냥 요즘 찌뿌둥한 컨디션도 점검할겸 안방같이 포근한
영알로 발걸음을 옮겨보자는 결론에 도달한다.
단순하게 사는 일...
마음 가짐은 항상 단순하지 않으면서 단순하게 살고싶다.
그리고 평범하게 살고 싶고...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도 싶고...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수 없는것 처럼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아침 7시에 일어나 항상 준비되어있는 배낭을 매고 와이프 가계에 가서 김밥 2줄 챙길려니
3줄 챙겨준다...산에서는 별로 식도락가 처럼 이것 저것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챙겨주는대로 나선다.
오늘은 부담없이 가고싶은 발걸음따라 가볼까 싶어서 근처 공업탑에서 1713번 시내좌석에 몸을 싣는다.
7시45분~8시30분에 석남사밑 행정마을에 내려 가지산으로 오름길을 가지산온천앞 보덕사로 잡고...~
보덕사에서 본격적으로 오름길을 올라 운문령 임도를 경유해서 상운산밑 귀바위에 도착하니
1시간20분 소요되어 괜찮은 컨션인듯하고 ..
상운산 기슭은 아직 잔설이 많이 남아 아이젠을 착용할려니 귀차니즘때문에 미끌미끌 그래도 조심히 ...
상운산을 찍고 임도를 따라 쌀바위를 경유해서 가지산으로 오름길 재촉하지만 북향으로 이어진 등로는
미끄러운건 마찬가지지만 계속 올라 가지산에 11시에 도착하지만 별로 산객들은 붐비지는 않는다.
전망바위에 앉아 챙겨준 김밥을 먹으며 최고의 조망을 감상하고 있는데~ ....
전화 한통이 기분을 영~와이프 曰"어머님이 또 사고를 쳤다나..."
울산에서 아침에 아무도 모르게 부산까지 길눈도 어두운데 가셨다나...ㅠㅠ
고민꺼리 날릴려고 산야를 찾아 왔는데...그래~단순하게 살자~
지금 발길을 어디까지 튈까 고민하다 일단 낙동정맥의 능동산까지 가보고 ....
하산길은 오르는 산객들이 많아 병목현상도 생기고 쉼없이 달려 능동산에 도착하니 오후1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오늘이라 신불산까지 아무래도 짧은 햇님때문에 힘들것 같기도 하고~.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석남사행 뻐스가 올려면 40분쯤 기다려야된다나....
석남터널을 내려와 덕현계곡을 타고 내려가기로 마음을 고쳐먹는다.
최상류에서 부터 계곡길을 헤집고 내려가니 모든게 결빙되어 조금은 고행길인듯...
아직 산객들에 덜 알려진 덕분인지 여기 저기 원시림과 사태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간혹 국제신문의 시그널과 물길만이 방향을 알릴뿐이다.
1시간쯤 내려와 음식점 민가와 사방댐을 접하고 여러 협곡속에 폭포와 소도 몇군데 있고
겨울 계곡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는걸 알면서 오늘 내려오니
시간도 많이 지체되고 해서 가지산터널 근처에 도착하면서 살티마을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터널 상부를 우회하여 구도로를 만나 석남사 상가에 도착하면서 산행길을 마무리 한다(15:40). 상석이印
└▶ 태화강역에서 7시30분 출발하는 석남사행 좌석버스 타고 행정마을에 하차하고
└▶ 가지산온천까지 걸어 도착하면서 산행채비를 챙긴다
└▶ 오늘의 산길 들머리 보덕사
└▶ 보덕사옆 순두부집도 별미인데 ...
└▶ 여기 덕현리에는 고찰 석남사가 위치하고 있어 여기 보덕사는 변방이다
└▶ 보덕사 지킴이 견....이른아침에 가까이 가니깐 사나운 이빨을 내밀면서 디기~짖어댄다
요즘은 산촌을 지키는 견들이 똥개같은 토종견은 탕집으로 갔는지 거의 덩치가 큰 외래견이다.
└▶ 예전에 없던 산길 안내표시판
└▶ 고도150M에서 800M까지 된비알 오름길은 산불초소까지 이어진다
└▶ 세상에는 다시 돌아올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는데...
첫째는 우리네 입에서 나간 한번 내뱉은 소중한 말이고,
둘째는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것 이고
셋째는 흘러가는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다시는 돌이킬수 없단다.
그런데 우리는 뒤안길을 돌아보면서 반성이라는 걸로 ....
잠시나마 붙잡고 늦출수 있는 것이다.
└▶ 산내면 외항재를 째려보고~
└▶ 석남사 갈림길
└▶ 석남사를 당겨보고~
└▶ 산불감시초소
└▶ 잘룩한 배내고개를 사이에 두고 ~
└▶ 가지산에서 남으로 흐르는 낙동정맥길을 두고 뒤로 천황산까지 조망
└▶ 가지산
└▶ 가지산에서 운문령으로 흐르는 낙동정맥 줄기
└▶ 상운산은 뒤에 있지만 여기서 오름길을 된비알길
└▶ 운문령 임도를 만나고....
└▶ 우측 상운산으로~
└▶ 영알의 마루금이 펼쳐지고
└▶ 상운산에는 잔설이 아직 그대로다
└▶ 귀바위
└▶ 귀바위에서 본 상운산
└▶ 뒤돌아보니 고헌산도 가까이 다가오고
└▶ 언양을 두고 멀리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이 실루엣처럼 잡힌다
└▶ 이런 모습들이 좋아서 산으로 오는가?
└▶ 언양을 중심으로 좌,고헌산과 우측이 신불산군과 가지산군
└▶ 가지산군은 아직 잔설이 많이 남아있는데...혹시나 싶어 아이젠을 챙겨왔지만~
└▶ 산객이 올라오는것을 봤는데 한참을 기다려 그림 한장찍고~
└▶ 여기선 그냥 셀카로~
└▶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청도 옹강산까지 잡힌다
└▶ 삼계리를 두고 문복산도~
└▶ 오랜만에 품는 영알이 이렇게 맑고 청명하게 다가 온다
└▶ 이렇게 조용히 높은 산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세상을 내려보면...
더 넓게 탁 트인 세상이 한 눈에 다 들어오고
옹기 종기 모여사는 우리네 인간세상이
천지간에 조화롭게 이뤄 아름답고 평화롭지 그지 없다
내가 가진것이 많고 적고 아무리 부유하고 빈약한들...
하늘아래 한낱 한점인것을....
└▶ 쌍두봉 갈림길
└▶ 쌀바위 임도를 따라
└▶ 조금 미끄럽지만 특유의 귀차니즘 때문에 아이젠 착용은 참는다
└▶ 쌀바위...오늘 산객들은 왜이렇게 없는지...
└▶ 쌀바위에서 정상까지는 북향이라 미끄럽지만 그래도 귀찮아서 조심히~
└▶ 헬기장에서 본 가지산북봉과 뒤로 운문산
└▶ 가지산
└▶ 가야할 중봉방향
└▶ 가지산서릉을 두고 좌측으로 앙증맞게 위치하고 있는 백운산과 좌측에 천황산군
└▶ 신불산 방향으로 펼쳐보고~
└▶ 운문산 방향으로 펼쳐보고~
└▶ 아무리 봐도 오늘 조망은 근래 최고인듯....운문산과 억산의 깨진바위가 선명하다
└▶ 가지산북봉 뒤로 굽이굽이 산야가 기가 막힌다...멀리 팔공산도 희미하게
└▶ 오늘 지나온 마루금이 선명하다
└▶ 우리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것은 없다
모든것은 하나 둘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을 뿐이다
하나 둘 쌓이면서 버릴것은 버리고
떠나야 할것은 떠나보내고 하는것이다.
아쉬움도 서러움도 모든게 동반하겠지만
그 보다 더 값진 추억을 담아 놓았다면
서글픔이 덜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잡힌다고 잡아지는것도 아닐 것이고
떠난다고 영원히 떠나는 것 또한 아니니까
└▶ 간단히 요기를 하는데 전화통이 불이난다 ....단순하게 살고싶은데 ㅎ
└▶ 중봉을 지나 석남령으로 내려가는중~
└▶ 간이매점
└▶ 석남고개(령)을 지나고
└▶ 명품소나무
모질게 살아야 하는것이 우리들 삶일지라도
손아귀에 꼭 쥐어지는 아침햇살 같은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잠깐 떠올려볼수 있다면 살아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다.
└▶ 능동산 계단길
└▶ 지나온 가지산군
└▶ 상북면 덕현리를 중앙에 두고 고헌산과 가지산 그리고 능동산, 배내봉이 지형을 품고 있다
└▶ 능동산
└▶ 산객의 도움으로
└▶ 능동산에서 오후1시 지나가는데 욕심같아서는 신불산까지 가고싶은데...
└▶ 배내고개를 내려온다
└▶ 식당가에서 인위적인 동절기 조형물을 만든듯...
└▶ 석남사행 버스를 탈려면 40분후에 온다고 해서 믿을수있는건 내 발걸음뿐이라....
└▶ 우측 굽은도로 안부에서 덕현계곡으로 하산길을 열어간다
└▶ 덕현골 상부는 모든게 결빙이다
└▶ 음침한 움막도 있고
└▶ 계곡 좌우로 사태지역이 굉장히 많은게 특징이고
└▶ 얼어붙은 계곡길을 내려가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지만
국제신문,오바우 시그널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 생존을 위해 뿌리들이 더 깊이 토지를 움켜지는듯...
└▶ 덕현골은 보기 드물게 오지의 냄새가 풍기는듯 특별히 등로는 없는편이다
└▶ 사방댐위로 입석바위가 현위치를 추측할 뿐이고
└▶ 사방댐을 지나면 편안한 길은 잠시 이어지고
└▶ 1시간쯤 내려오면 만나는 첫 민가인 식당가
└▶ 폐 축사인듯
└▶ 몇개의 사방댐을 내려오고
└▶ 홀로 적적한 시간도 보내고~
└▶ 이곳이 덕현골의 최고 명물인듯
└▶ 위에서 내려본 모습...규모가 상당한 소
└▶ 여름에는 최고의 피서지 일듯...
└▶ 여기까지 내려와 건너편 살티마을을 가기위해 터널 상부를 휘감아 오른다
└▶ 인적이 드문곳이라 놀라는 방목 염소들
└▶ 살티마을
└▶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16시30분발 1713번으로 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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