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청도 / 화악산 미나리산행 본문
※산행 일자 : 3월3일(일) 3일연휴를 보내면서 새벽에 잠깐 꽃샘추위외 종일 화창한 봄 날씨다.
※산행 코스 : 청도/밤티재(10:20)-화악산(11:20)~한걸음씩 전통주로 목축이면서 봄맞이 산길~윗화악산(12:40)
-아래화악산(13:20)-무덤 갈림길(13:50)-연수원주차장(14:30)-차량이동(풍각면 사리부락 미나리파티)
※산행 도상거리 : 8.0Km
※누구랑 : 울산백리산악회 회원27명
※산행요점 : 연초를 맞은지 어제같은데 그렇게 추운 한파도 조금씩... 벌써 곁에는 봄맞이가 한창이다.
삼월 초반부터 기분좋게 3일 연휴를 맞았지만 이런저런 가정사 때문에 겨우 끝물에 배낭을 꾸려서
봄맞이 입가심인듯 겨우내 새싹이 파릇한 미나리 축제 산길을 떠나본다.
항상 떠나는 길목엔 어디를, 무엇을, 머릿속에 그리게 마련인데...오늘은?
지겹도록 긴 한파를 뒤로하고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느낄수있는 이벤트는 사실...
어린애처럼 설레는건 나잇살 많으나,적으나 마찬가지인가보다...
울산에서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지만 영알의 산줄기를 넘어 청도를 머릿속에 넣는순간은
언제나 왜그렇게 입맛을 돋우는지...예전에는 과수가 더 유명했지만
혼잡한 한재와 풍각을 잇는 고개마룻길인 밤티재엔 벌써 차량으로 넘쳐난다.(10:20)
이른 고갯길은 오랜옛날부터 민초들의 힘겨운 삶의 이야기길이었겠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이렇게 편안히 유익하고 풍요로운 길로 변해있다.
밤티재에서 북향은 청도남산자락이고 우리는 남향으로 화악산을 치고 오른다.
돌탑봉까지 오름길은 화악산에서 북향이라 땅속깊이 전해오는 기운은 아직 겨울잠에서 깨지않은듯
꽁꽁 얼어 산길이 미끌거리면서 오른다.
오르다 가다,멈추고,먹거리 목축이고 뒤돌아 남산기슭과 눈맞추고 이렇게 넉넉히 돌탑봉에 도착한다.
어딜가나 꼭지점은 산객과 향락객으로 시끌벅적한 환호와 거친 숨소리뿐이고..
조금씩 화악산의 실루엣이 펼쳐지면서 화악산 정상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길의 파이널을 장식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들 오늘은 이벤트 산길이라 벌써 가슴속은 봄맞이 기운이 넘쳐나는듯...
적당한 조망터에서 중식을 생략하고 전통주로 술잔을 돌리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는다 .
오늘 짧은 산길에 시간적 여유가 너무 많아 조금씩 호기를 부려본다.
이왕 화악산을 타고있는거 철마산까지 가자꼬~ ㅎ나누는 술잔이 ...
여기 화악산은 모두 3개의 정상석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통일시켰으면 대운산처럼 1,2,3봉으로...
윗화악산을 찍고 안부를 지나 약간의 암릉구간의 짜릿함을 느낄새도 없이 아래화악산에 도착한다(13:20)
눈 앞에 펼쳐지는 한재의 미나리 비닐하우스를 보면 군침은 죙일 돌고...우측으로 천마산은 가고잡은데...
여러 여건상 시간적 제약이 따르고 ㅎ....
무덤갈림길에서 전원 한재의 평양리 연수원주차장으로 하산길을 열어가고....
깊은 산촌의 여기 한재에서 그토록 유명한 미나리 축제장으로 변한게 어쩌면 신기할뿐이다...
그렇게 많은 부락은 아닌데 흔히 말하기를 한철의 축제로 한해를 묵고살수있을듯하다.
한재에서 풍각으로 넘어가는 산길은 차량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
한재미나리가 귀중한 산촌의 수입원이지만 넉넉한 인심은 조금씩 멀어지는듯하다 ...
왜그럴까? 됸맛의 묘한 흡입력으로 다른 중요한걸 잃고 있는거겠지(14:30). 상석이印
▲ 혼잡스러운건 어느 유흥지랑 다를바 없는 밤티재에 도착한다
▲ 밤티재에서 오늘은 왼쪽 청도남산 방향으로 산객들이 많이 찾는듯...
▲ 밤티재에서 북향으로 청도남산 방향
▲ 남향으로 화악산 방향
▲ 단체사진을 남기고
▲ 밤티재에서 돌탑봉까지는 보너스없이 오직 된비알길이다~
▲ 문어발처럼 펼쳐진 노송
▲ 오름길에 볼수있는건 오직 뒤돌아 청도남산과 눈맞춤이 유일한 위안이고~
▲ 넉넉한 입가심 ㅎ
▲ 중앙 왼쪽이 청도읍에서는 예전부터 신령시 여긴 남산
▲ 오랜만에 된비알길 오른다꼬 모양이 요꼴이다 ㅎ
▲ 화악산의 마루금
▲ 깊은 산촌의 축제장 한재(초현리,음지리,평양리,상리)
여기산촌은 지하수가 풍부해 비닐하우스엔 향긋한 청정 미나리가 전국적인 유명세를 한다.
▲ 화악산
▲ 회원들이 아직 오질않아 산객에 부탁하여 한컷~
▲ 화악산의 펼쳐지는 검붉은 능선길은 여인의 허리선같이 이쁘고~
▲ 뒤쪽의 청도남산 조금 거칠듯한 산세이다..
▲ 서쪽으로 조망터가 없어 비슬산자락이 잡히지않는다
▲ 화악산을 내려오면서 ~
▲ 남향으로 밀양벌이다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동남권신공항 후보지-좁은 국토에 산촌까지 비행기 띄워서 우짤라꼬 ㅉㅉ~
▲ 윗화악산과 아래화악산 그리고..뒷쪽에 철마산이 숨었다
▲ 윗화악산
▲ 이쁜모습 담을려고 정신없다 ㅎ
▲ 화악산과 청도남산을 뒤돌아보고~
▲ 여기는 남향이라 겨우내 얼었던 지면은 녹아 질퍽거린다
▲ 한재의 평양리 미나리 재배 하우스단지
▲ 아래화악산의 암봉을 유일하게 오른다
▲ 뒤돌아본 윗화악산
▲ 아래화악산
▲ 아래화악산에서 담아본 철마산자락
▲ 무덤 갈림길에서 평양리 연수원으로 하산~
▲ 산촌의 미나리 재배단지에 수입원을 양보해서 과수단지는 조금 측은하기까지 하다
▲ 복지연수원 주차장은 북새통을 이룬다
▲ 한재 미나리 재배단지에서 예약이 안되어 밤티재를 넘어 풍각의 사리부락에 자리를 잡고 분위기를 띄운다 ㅎ
한재에서는 돈 안되는 산악회는 단체손님으로 예약을 기피하는듯...돈맛을 알아가꼬 ~@@
▲ 산촌의 청정미나리라서 맛은 쥑인다
▲ 얼마나 산촌에서 미나리가 중요한 수입원이었으면 마을 여러곳에 화장실을 설치해놨다.
▲ 비닐 간이 하우스에서 겹살과 청정미나리와의 궁합은 오묘한 향기와 분위기에 하루의 일정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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