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가을맞이 영축산-백암산 본문
※산행 일자 : 21년 10월 03(일) 한낮은 아직 여름의 기온이 감싸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양산시 통도사/영축산문(08:30)-서리마을-축서암3거리-취서산장-영축산(10:20)-낙동정맥/억새평원-
신불재-신불산(12:00)-칼바위/공룡능선-830봉(13:20)-송운사/자수정-백암산-작괘천(14:40)
※누구랑 : 홀로 아리랑...
※산행 도상거리 : 15Km (영축산~신불산 억새평원을 보듬으며...)
※산행 요점 : 수많은 세월의 굴레에 죽기살기로 산길을 찾던 여정들도 무뎌져가는 세월에 혼동의 코로나가 닥치면서
대중적인 산행이 금기시되어 개인적인 라이딩을 곁들이지만 사실 10월에 접어들면서 5개월만에 잠시
잊혀져가는 친숙한 영알의 대표적 가을빛을 찾아 오랜만에 배낭을 메고 계획된 일정도 없이 근처에서
대중교통을 기다리니 1723번 통도사행 좌석버스로 이동중 간단히 하루의 시간을 그려본다...
지나온 세월은 허접하고 늘 잡다한 낭만들이 혼재되어 품고 싶은것 내려놓고 싶은것도
사실 뭐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공허같아 옅어진 기억들은 아쉬움이 늘 동행하며
어느시절이든 순수한 열정을 품고 영원한 것들은 없지 않나 싶고
이어지는 그 길을 따라 쌓여가는 기억들은 여정마다 무수히 겹겹히 쌓여지고
시기마다 변화도 느낌들도 각색으로 이어져 스쳐간 감성들은 세월에 묻혀져 있는 일상들
어쩌면 그 울림의 메아리를 찾아 지금도 그 공감을 찾는지도 모른다
가끔 대중교통을 이어가며 찾는 영알의 광역 산길은 고집스럽게 무작정 하차지점이 산행의 들머리란
지난날의 무식한 습관성이 어언 40여년의 갈무리로 남아 덕분에 디테일 산길까지 보듬었는지 모르겠고
몇해전부터 영알의 산꾼들의 입문코스인 통도사19암자 순례산행이 있는데 사실 2010년 1월에 대단한
불자는 아니지만 통도사의 부속 19암자 순례산행의 테마를 처음으로 기획 실행하여 지금도 지역의 수많은
산행테마의 중요부분으로 이어와 나름 허튼 지난날의 무식한 산행은 아니었다고 느껴본다
신평버스 터미널에 하차하고 통도사 영축산문에서 실질적인 하루의 시간이 펼쳐지지만 10월에 접어들어
가을의 향기가 다가오다가 오늘은 아침부터 여름의 기온에 바람 한점없이 후덥지근 하여 텅빈 도로변에서
서리마을로 곧장 들어서 취서암 삼거리를 경유해서 지산마을의 어신골을 따라 취서산장까지 몇번을
쉬었는지 몇개월 산길을 내려놓은 결과물인지 10월에 육수공장을 풀가동하며 치고 오르고...
산장을 경유해서 곧장 산정으로 올라서니 영축산 정상석 주위에는 인증을 남기려 수많은 청춘객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곧장 내려서서 근처의 암반에서 챙겨온 캔맥2개와 김밥1줄로 간단히
요기를 때우고 억새평원을 따라 가을빛을 만킥하는데 기후변화인지 지난날의 산상의 은빛억새는 아닌듯
수많은 산객들의 모습들이 또 변화를 재촉하는듯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산행을 즐기는듯 하고...
신불평원과 신불재를 경유해서 신불산의 산정에 올라서니 더 많은 산객들이 인증을 남기려 줄지어 있고
어딜가나 산정은 지난날의 무식한 모습은 없어 약간은 생뚱맞는 모습이 세대의 차이인지 여기서 마음속
계획은 석남사까지 가야 대중교통이 편리한데 고민을 하다가 신불산에서 공룡능선-백암산을 이어
작괘천 하부까지 산길을 이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칼바위로 내려선다...(12:00)
칼바위의 상단을 이어가며 내려가니 시간상 오르는 산객들이 더많아 위험성이 늘 상존하는 정체구간이다
보니 암릉을 내려서는것도 고역으로 변하고 태클바위에서 우측의 우회길로 급변경하여 공룡능선은
830봉을 찍고 자수정동굴나라 주차장으로 내려서서 송운사 뒤편의 야트막한 꾼들만 스쳐가는 백암산을
찍고 작괘천 하단까지 길은 이어져 가을맞이 산상을 찾으려 다녀온 산길을 마무리 한다...(14:40)
└▶ 통도사 영축산문
└▶ 서리마을에서 펼쳐본 영축산
└▶ 3~40여년전 이곳 산정에는 정상의 표식도 없이 그져 취서산,영취산으로 명칭 유래되다가 영축산으로 고정되고
아직 이곳 산장은 취서산장으로...
└▶ 어느새 10월을 맞으니 새삼 세월이 참 빠르게 다가와 높은 하늘빛에 눈맞춤하고 그져 웃어도 보고
코로나가 삼켜버린 혼동의 일상이 어디까지 인지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것들이 다수이지만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물처럼 순응하며 흐르는것이 어쩌면 행복인듯 하고...
└▶ 근래에 이곳 지자체에서 영알9봉 인증테마의 영향으로 청춘객들의 호응이 예상외로 뜨거워
산정에서 인증의 문화조차 바꿔놓는 세대의 변화가 밀려들고...
└▶ 30여년전의 영축산 산정모습 당시 취서산,영취산의 불러졌는데...
통도사의 불교적인 영험적 결정으로 지금의 영축산으로 개칭되었다
└▶ 예전에는 신불억새평원의 가을은 억새물결이 하늘빛과 은빛이 맞닿은 장관이었는데...
└▶ 묵혀진 세월의 봇짐에는 아직도 준비라곤 캔맥2개 김밥 한줄이 전부이고...
└▶ 은빛의 감성이 뒤섞여 지나온 물결도 그렇고 움켜쥐고 쌓아두기엔 너무 작은 텅빈 허욕에 흩날리며
세월속으로 기억에 묻혀가고 스쳐가는 세월은 왜 이런지 혼동은 또 왜 이런지...
└▶ 신불산에서 펼쳐본 영축지맥의 마루금...
└▶ 신불산 산정의 인증을 기다리는 청춘객들...
└▶ 35년전 지정된 산길이 없던시절의 신불산
└▶ 25년전의 신불산
└▶ 석남사로 계획된 일정은 그냥 공룡능선과 백암산을 이어서 작괘천 하부로 방향을 턴하고...
└▶ 공룡능선의 칼바위
└▶ 공룡능선의 태클바위
└▶ 좌측의 영축산과 신불억새평원
└▶ 간월산과 배내봉 그리고 가지산의 실루엣
└▶ 아는것 가진것 별로 없지만 늘 열정만큼은 주눅들지 않고 조금 낮추고 비우고 있는 그대로
보고 걷고 달리고 이제 흐르는 세월따라 모든것들은 묵혀져가고 현실의 혼동은 목구멍에 풀칠걱정들
누구나 지나온 세월의 몫만큼 그 값을 품는다는데 어쩌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 늘 공감은 하지만...
└▶ 공룡능선의 830봉
└▶ 자수정동굴나라
└▶ 어지간한 꾼들이 아니면 알지 못하는 자수정동굴나라 뒷산인 백암산
└▶ 작괘천의 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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