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해파랑길 6-1구간 (23.24코스) 본문
※산행 일자 : 20년 01월 12(일) 차가운 겨울바람이 휘감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영덕 병곡면/고래불해변(08:30)-백석해변-금곡교(09:20)-금음리-후포항-등기산-스카이워크
-호근발해변/후포보건소(11:30~12:20)-거일리-직산항-남대천-월송정-구산항(14:30)
※누구랑 : 세월 회원 17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24.4Km (23,24코스 고래불해변에서 울진/구산항까지)
※산행 요점 : 쥐의 해 경자년을 맞아 벌써 열흘이 지나가면서 새해의 첫 해파랑길을 지난해를 이어서 이른아침을
깨우며 조금씩 차량의 이동거리가 멀어져가는 영덕과 울진의 경계에 있는 병곡면의 고래불해변으로
요즘의 변칙적인 기상이변도 제자리를 찾는듯 차가운 수온을 가르며 쉼없이 달려가고...
예년같으면 익숙하게 펼쳐질 겨울맞이도 높은 수온주에 잦은 겨울비까지 적시고 혼란스런 지구촌의
이야기들에 불쑥 기상이변까지 덧붙여 힘겨운 경제까지 도무지 예측조차 어려워지는듯 어쨋든 우리는
해파랑길의 고래불해변에 도착하며 오랜만에 차가운 해안의 바람과 첫 조우를 한다...(08:30)
경자년 새해를 맞아 쥐의 해가 다가왔지만 항상 이맘때는 새해라 부르며
늘 새로워지고 싶은 욕구의 의미도 깊이 풍겨지고...
가야할 해변은 길고 시간은 쉼없이 흘러도 푸른 바다빛과 은빛 햇살은 변하지 않는듯
묵은 세월에 옅어져가는 열기를 되새기며 언제나 밀려오는 아쉬움이 물결되고
해변의 찬 바람에 잠시 깊은 숨결도 들이키며 느린듯 빠르게 스쳐가는 여정들
조금씩 하나 하나 내려놓으니 수평선 넘어 평온함이 다가오고...
부산의 오륙도에서 이어온 해바랑길의 시간속에 어느듯 지난 연말에 전체구간의 하프를 넘어서고
오늘은 울진권의 첫구간을 이어가기 위해 고래불해변에 도착하니 이번 겨울 처음으로 계절적 진맛을
느끼게 하는 차가운 바람이 해안을 따라 우리를 정신없이 휘감는다
간단한 여정의 미팅을 하고 전신을 할퀴는 차가운 해안의 바람결을 맞으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아침의
해안길은 약간의 힘겨움으로 펼쳐가는데 도무지 열기를 불어넣어도 차가움은 옷깃으로 파고들고
오늘의 구간은 동해대로 7번 신)국도를 두고 해안을 따라 어촌과 어촌을 이어가는 구)도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후포항까지는 12Km의 해변에 거의 인기척 조차 없는 작은 어촌부락들의 텅빈 마을길로
펼쳐지는게 전부이고 솔직히 그냥 해안의 푸른빛과 햇살이 유일한 벗으로 동행하고...
금곡교를 건너면서 행정구역은 울진군으로 들어서고 금음리 해변을 지나며 후포면의 후포항만으로
들어서니 활기찬 어선의 수산물의 유통되는 열기에 차가운 해안의 바람도 멀어져가며 포근한 햇살이
다가오고 이어서 후포항의 명소인 등기산과 이어지는 스카이워크를 두루 보듬는다
해파랑길의 이어오면서 청사포에 위치한 다릿돌전망대는 천혜의 해안길에 자연적 묘미가 절묘하게
매칭이 되었는데 이곳 후포의 갯바위에 시설된 스카이워크는 뭔가 관광적 테마를 우선에 두고 시설되어
인위적인 향기가 더 풍겨져 나오는듯 하고...
에머랄드 같이 맑은 해변의 바다색감을 안고 호포보건소 근처에서 우리들만의 넉넉한 중식겸 주님의
시간을 포근한 햇살아래 내려놓으며 이어가고 이어서 해안의 마을길을 따라 거일리 그리고 직산항으로
들어서니 해안을 따라 각종 바윗군집들이 펼쳐지는데 알림표시는 없고 관광자원인 지역의 대게를
PR하는듯 거대한 조형물이 먼저 와닿는다
백암산에서 흐르는 물길이 25Km를 이어오며 남대천을 경유하며 구산해변과 만나고 모래섬과 같은
넓은 백사장에는 수많은 갈매기떼들의 휴식공간인듯 우리가 다가가니 끝없이 비상하는 날개짓에 틈새의
시간속에 공감하며 남대천을 건너고...
대규모 백사장과 맞닿은 소나무숲길을 이어가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월송정으로 다가가니 주변은
소나무 군락속에 해안이 펼쳐지는 빼어난 지형에 예나 지금이나 시각적인 표현은 다르지 않은듯 하다
구산해수욕장의 해변을 따라 구산항에 들어서니 또다른 조형물들이 관광의 어필을 하는듯 거대한 독도가
시설되어있는 형상에 이곳의 지자체는 약소한 변방이지만 대단하다는 느낌을 안고 울진권의 해파랑길
첫구간을 구산항에서 마무리 한다...(14:30)
└▶ 고래불해변
└▶ 오늘 고래불해변에서 이어지는 해파랑길은 약간의 고역같은 옛도로를 따라 이어가는데
차가운 바닷바람에 발바닥은 열기가 붙을만한데 아직은 전신에 불이 붙지않고...
└▶ 차가운 해변의 바다빛이 펼쳐지며 가야할 푸른색감이 이어지니 열기는 조금씩 흘러 나오는데
항상 낮선 해변길을 따라 걸어도 고향같은 갯내음이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듯
지나간 여정들은 멀어지지만 청결한 겨울의 순박함은 아련히 흩어져서 또 기억속으로 쌓여가고...
└▶ 백석2리 해변
└▶ 영덕권과 울진권의 경계를 이루는 금곡교를 건너면서...
└▶ 금음리에서 바라본 후포항과 등기산
└▶ 후포항
└▶ 예전부터 쪽바리새끼들의 노략질때문에 바다가 시끄러웠는데 이제는짱깨이새끼들이
동해의 어족자원인 오징어 씨를 말린다니...
└▶ 등기산공원
└▶ 갓바위 스카이워크
└▶ 갓바위
└▶ 푸른빛은 바다만큼 편안하게 펼쳐지고 세상은 저마다 고유의 모습이 있을때 아름다워지는듯
햇살과 바람 그리고 계절은 또 계절본연의 모습속에 온갖 자연현상이 꿈틀대고
오랜세월의 익숙함으로 겨울바다의 차가운 바람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 호근발해수욕장
└▶ 거일리 해변의 조형물
└▶ 가슴속 길을 펼치면 수없이 많은 이야기가 다가오고 숨겨진 시간속으로 나아가면서
소중한 기억들 하나 둘 이어지고 지금도 책갈피에 정갈한 기억은 아니더라도 되돌림하지만 ...
세월이 흐르고 일상의 시간에 쫒겨도 살가운 길에 행복한 연이 얽히고 싶고...
└▶ 좁은 가슴속에 자연적 소중함과 주변의 공생하는 의미를 깨치고 어디든 빛과 어둠이 교차하지만
길위에 숨쉬는 소중한 행복이 어쩌면 살아가는 이유로 다가오고...
└▶ 남대천과 맞닿은 구산해변 백사장
└▶ 월송정
└▶ 독도 모형물
└▶ 구산항
└▶ 후포항에서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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