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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영남알프스 둘레길 3구간 본문

☆영남 알프스☆/영남알프스 둘레길

영남알프스 둘레길 3구간

상석이 2018. 4. 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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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8년 04월 29(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약간 더운날씨다

※산행 코스 : 울주군/두서면/선필골/중선필 상부(08:55)-상선필-말구부리길-탑곡공소(10:00)-내와마을/숲마을

                -외와마을-박달재(11:20)-괘전마을-산간임도 중식(12~12:45)-윗상목골재-아랫상목골/당산나무(13:40)

                -디티재(14:20)-경주/산내면/동편마을-연화사(15:10)


※누구랑 : 세월 회원 22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영남알프스 둘레길 3구간 20Km (전체적으로 임도를 따라 낙동정맥을 횡단하는 코스)


※산행 요점 : 4월은 유난히 빠르게 지나가는듯 오늘도 산간오지를 두루 보듬으며 스치는 시간들을 돌아보고...

                  주변의 산야는 야생화가 피고지고 꽃샘의 한파가 왔다갔다 하더니 벌써 끝자락을 부여잡고 그래도

                  우리 주변의 꽉 막힌 정세는 오랜만에 남북의 냉면 이야기에 잠시나마 근심을 내려놓는다 


                  대다수는 그게 기가 막힌 쇼라고 읽지 않고 평화로움으로 읽는데 어느 새끼들은 기가 막힌 쇼라고 

                  지랄들 하니 어쨋든 개가 짖어도 세월은 참 빠르기도 하고 그래도 잠깐 잠깐 유익한 시간들도

                  근심스런 일들도 다 지나가는듯 이렇게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계절도 바뀌어 간다... 


                  오늘은 사월의 끝자락을 붙잡고 계획된 영알의 둘레길을 산방의 회원들과 이번에는 고헌산에서

                  흐르는 낙동정맥의 마루금 아래의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두서면의 선필골에서 탑골과 박달재의

                  괘전마을까지 경유를 하는데 워낙 산간 오지라 일반적인 국도변에서 대개가 20여리 떨어져 있는

                  청정 산판마을들이고 은둔지역이라 느껴지고 낙동길의 윗상목골재를 넘어서면서 더 깊은 산간오지의

                  상목골을 지나 산내면의 동편마을로 이어간다


                  지금까지 걸어온 그 길들이 바른길인가 되돌아 묻고 또 자문도 한다

                  무식하게 그져 앞만 보고 내딛은 길이지만 스쳐간 그 길이

                  예전에는 모르고 내딛다가 나이가 묵히니 조금씩 알게되고

                  산길을 걷는것은 언제나 흐릿히 낮설지만 답답한 머릿속을 비워내고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들에 새로운 생각들을 채워넣는게 너무 좋고

                  후일 아름다운길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작은 의미만은 남겨두고픈 바램뿐이다

 

                  울주군의 두서면에서 선필골이 있는 산판도로를 따라 전용차량으로 4Km 이동하여 들어서니 예전의

                  협소한 임도는 아스팔트 포장으로 깨끗히 변화되어있고 우리는 해발 270여M의 중선필 상부 도로변에

                  도착하니 화사한 햇살아래 간간히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밀려드는 산촌의 전형적인 아침내음으로 

                  하루의 둘레길은 시작되고...(08:55)


                  오늘은 거리상 20여Km이지만 몇구간을 제외하면 수많은 산간마을들을 임도를 끼고 내딛는 일정이라

                  그냥 오랜 옛날 하늘아래  모든게 산마루에 걸쳐있는 산촌의 애잔한 핍박과 박해를 피하는 민초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는 일정이라고 보면 되는듯 하고 텅빈 도로를 따라 백운산 아래 해발 400여M에 위치한

                  상선필마을을 스쳐 말구부리재를 올라서며 첫 주님을 접대하고 백운산과 용암산의 마루금을 넘어선다


                  임도를 따라 벽운암 갈림길을 따라 태화강 100리길이란 테마의 원류가 있어 우리에겐 익숙하고 낮익은

                  가마골과 탑골로 들어서는데 탑곡은 국도변에서 20여리 떨어져 있어 오지중의 오지라 옛날 종교적

                  박해의 현장인 탑곡공조를 끼고 계획된 산길은 희미하게 너무 묵혀 되돌아 임도를 따라 내와로 넘어간다


                  내와마을에서 숲마을을 끼고 외와마을을 경유하고 한적한 도로변을 따라 걷는길은 오늘만은 산들산들

                  봄바람이 불어와 그져 그만이고 적당한 장소가 나오면 그져 주님을 펼치고 걷고 마시고 즐기고 하루의

                  걸음은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는듯 박달재를 넘으면서 행정구역상 울주군을 등지고 경주 내남면의

                  박달리로 들어서며 괘전마을에 도착한다(11:40)


                  괘전마을에서 해발500여M에 위치한 낙동정맥이 흐르는 윗상목골재까지 굽이 굽이 이어지는 산판임도를

                  따라 고도를 높여가며 중식을 즐기고 도착하니 산상의 모습은 까마득한 예전의 모습 그대로이고 계속

                  임도를 따라 아랫상목골 당산나무을 품고 몇해전 화마가 휩쓸고간 디티재를 넘어 산내면의 동편마을로

                  이어지는 해매기골로 내려서는데 산길은 태풍의 영향인듯 엉켜서 있는듯 없는듯 약간의 힘겨움을 딛고

                  내려서며 마을로 내려서고 동창천이 흐르는 연화사에서 영알의 둘레길 3구간을 마무리 한다(15:10)


└▶ 선필골 상류에 도착하여 뒤돌아본 차리와 경계를 이루는 마병산


└▶ 지난 시간들은 다 저물어가고 이제 또 다른 하루가 의미있게 시작되고 참 좋은 일이고 감사할 일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월의 물결위에서 시간이 지나가고 또 시작되고 있다는것은 가끔은...

      아주 가끔씩 되돌아보면 참 아름답지 않은가 싶다

  




└▶ 동행한 산방의 지인들 22명

 


└▶ 예전에는 산판임도로 협소했는데 이제 산뜻한 포장도로는 약간의 임도 제외하면 거의 경주 내남까지 이어져 있다

 

└▶ 백운산아래 해발 400여M에 위치한 상선필마을



└▶ 선필마을에서 탑골로 넘어가는 말구부리길 임도

 


└▶ 백운산과 용암산의 마루금을 넘는 말구부리재

 







└▶ 가마골과 탑골이 있는 이곳은 영남알프스 둘레길과 태화강100리길의 탑골샘이 있는곳이고 국도변 미호에서

       백운산과 삼강봉아래 6Km 숨어있는 깊은 오지중의 오지이다 



└▶ 종교적 핍박으로 은둔의 장소인 탑곡공소

 


└▶ 내와 들녁의 봄맞이

 



└▶ 내와마을의 서어나무

 


└▶ 중년을 넘어서니 솔직히 지나온 길보다 가야할 길은 조금씩 짧아지는듯 하고

      돌아보면 까마득히 흩어지고 어느때나 잘 흔들리지 않고 그러려니 하고 지내지만

      허허벌판을 내달리는 그 길을 헤매이지 말고 가고픈 그 길을 따라

      돌아서 가고 쉬어도 가고 그러나 바른길이 어느 길인지 아직 갈피를 못잡고

      아직도 철없이 달콤한 편리의 유익을 쫒아가는게 현실적으로 도무지 내가 나를 잘 모른다

 





└▶ 멋진 전원주택인줄 알았는데 급변하는 시대를 대변하는듯 개운사란 사찰이다

 






└▶ 외와마을

 



└▶ 박달재를 넘어서면서 행정구역은 경주 내남면으로 이어지고...

 

└▶ 괘밭(전)마을에서 윗상목골재까지 산판임도로 이어간다

 

└▶ 괘전마을 당산나무




└▶ 해발 500여M의 윗상목골재까지 굽이 굽이 이어지는 산판임도는 약간의 뜨거운 땀을 쏟아내고...

 

└▶ 임도변의 폭포

 



└▶ 낙동정맥이 흐르는 윗상목골재


└▶ 아랫상목골의 당산나무

 


└▶ 상목골에서 디티재로 이어지는 산간은 몇해전 화마의 흔적으로 이제 조림을 조성하는듯...

 


└▶ 조금씩 자연적인 복원과 인위적 조성이 되어가는듯한 오지의 산간

 

└▶ 산마루를 감싸는 산들바람처럼 포근히 지나쳐가고 얼마전 개나리꽃이 피고 벚꽃축제가 열리고

       그런데 벌써 4월을 보내야하고 도무지 세월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듯 모든게 눈깜짝할새 펼쳐지고

       둔감해져가는지 실감을 못하는건지 지금도 현실적인 아쉬움만 쌓여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 상목골의 산마루에서는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끝없는 산마루와 하늘빛뿐이다

 

└▶ 디티재에서 산내면의 동편마을로 내려서는 해매기골은 자연적인 재해로 등로를 찾기에 고역을 치르고 내려선다

 

└▶ 동편마을

 


└▶ 30년전 회사동료의 문상을 왔는데 당시 이곳은 특별한 교통수단이 없을때 건천에서 하루 두어차레 다니는

       빨간뻐스를 타고 여기왔던 기억에 상당히 낙후된 오지로 남아 있고 귀울을 위해 비포장길을 따라 외항재로 걸어서

       석남사로 넘어갔던 지난일들이 스쳐지나간다

 

└▶ 동창천

 

└▶ 동창천 근처의 연화사에 도착하면서 둘레길 3구간은 마무리 되고...

 


└▶ 지나온 디티재의 산마루

 

└▶ 3구간을 마무리 하는 동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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