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울산 어울길 (2/2) 본문
※산행 일자 : 16년 10월 02일(일) 새벽엔 빗줄기내리고 한낮 기온은 25~6도 오르내리는 날씨
※산행 코스 : 울산 동구/월봉사(06:40)-울산대교 전망대-염포산(07:25)-염포3거리-염포팔각정(08:25)-마골산(09:10)
-찬물내기 샘터-무룡고개-무룡산(11:00)-달령재-동대산(13:30~14:20)-기령-이화-홈골-호계(15:00)
※누구랑 : 혼자서 쉬엄쉬엄....
※산행 도상거리 : 30Km
※산행요점 : 10월의 첫주말이 3일 연휴를 맞아서 가을같지 않은 빗줄기와 한낮의 뜨거운 햇살이 교차하는 요즘은 웬지
가을이 왔는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중부지방의 설악에는 아주 조금씩 단풍이 물들고 있는 요즘이다
요즘은 국민의 팍팍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국가적 코메디쇼를 보면서 그것도 집권당의 대표가
곡기를 끊는다는 비공개단식을 이어왔다는 사실에 웃겨도 너무 웃기는 쇼를 보는듯 하다
우리 같은 서민이야 그 내막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정치적인 리더들은 기름진 음식에 세상의 부러움
없이 떵떵 거리며 살아가는 집단이 단식을 한다니 국민을 외면해도 저럴수 있나 싶고 왜 하는지
간절함도 없이 3~4일 지나니 당수치가 떨어졌다는둥 살아온 나날들 중에 솜이불 덥고 부족함 없이
살아온 세력들이 뭐하는 짓꺼리인지 불쌍하기 까지하고 가벼운 주둥이가 무거워야 되는데...
몇달째 주말을 원하지 않는 넉넉함이 계속이어지고 개인적으로 마지막 주말인 금,토욜은 야시장 개장
준비를 한다고 여기 저기 장보러 다니다가 오늘은 텅빈 시간이 반기지만 그렇게 좋은 시간이 올것같지
않아 여기저기 산행을 훌트보고 그렇게 내키는 산길은 없는듯 해서 오래전에 마음에 찜을 하고 실행하지
않은 나머지 구간의 울산어울길 반똥가리를 품으러 간다
새벽에 일어나 대충 요깃꺼리를 챙기고 집근처에서 오전6시 넘어 1401번 좌석버스를 타고 동구의 월봉사
근처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여정을 열어가지만 새벽녁 뿌린 빗줄기에 수목과 산길은 빗방울에 젖어있다..
울산어울길은 2년전에 수변공원~이화까지 품었던터라 이번에 월봉사~이화구간을 마무리 할려고 오늘
나서지만 개인적으로 교통편이 조금 불편하고 이곳에서는 거의 산마루의 임도길이 많아 썩 내키지는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솔직히 하기 싫어 지금까지 왔지 않나 싶다
맑게 갠 파란하늘 잿빛 투명한 햇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가을맞이의 오늘이다
더웠다가 선선했다가 어떤때는 아직인듯 뜨거운 여름의 기온을 내품지만
어쩌면 오색의 가을은 산야의 산등성이에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결보다
우리의 변득스런 마음속에 먼저 오는것 같다
쉽게 결정하는것이 어렵게 결정하는것 보다 오히려 매사가 쉽게 풀릴때가 더 많다
남의 여러 생각들을 더하지 말고 오늘 만큼은 내가 내 생각의 주인이 되자
월봉사에서 염포3거리 까지는 봉수대와 울산대교 전망대를 끼고 미포만을 내려보면서 염포산까지
산책길이 이어지는데 거의 임도길이 이어져서 그렇게 특이한 이야깃꺼리는 없는듯 하고 염포산 정상에서
주유소로 내려서서 염포3거리까지 도로를 따라 내려와 본격적으로 염포팔각정으로 치고 오른다(07:50)
임도를 끼고 지루하게 고도를 높여가면서 팔각정에서 숨결을 가다듬고 오늘 사실은 오전까지 많이 흐린
날씨탓인지 교행하는 산객들은 없고 인근 주민들의 산책객만 가끔씩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는 현실이고...
마골산 3거리에서 지척에 떨어져 있는 마골산 정상을 품고 뒤돌아 나와 공군부대를 끼고 임도를 타고
돌아 찬물내기 약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발바닥에 바늘을 찌르는듯한 신호를 보내는데
몇해전부터 발바닥의 통증때문에 오랜세월에 무리한 발바닥의 혹사가 원인이라는데 족저근막염이란다.
주위에 오랜세월 같이한 산친구들 대부분이 이런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이라 몇해전부터 이런
현상때문에 장거리 종주랑 조금씩 멀어지지 않았나 싶다
무룡고개를 내려와 까칠하게 무룡산을 치고 오르는데 점점 수온주는 올라가는듯 오르다가 김밥 한줄로
허기를 채우는데 입맛이 까칠하고 땀은 계속 물흐르듯 흐른다
웬일인지 무룡산 정상에 산객들이 하나도 없는 11시 정각이고 잠시 숨결을 고르고 개인적으로 젤
싫어하는 여기서 동대산 임도구간을 웬수같은 심정으로 산길을 이어가지만 발바닥 통증때문에
고통스러움을 이어가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예전에 무룡산과 동대산구간은 항상 2시간 소요되는데
오늘은 30분 더 소요하고 동대산에 도착한다(13:30)
동대산 정상에도 텅 비어 있는 현실에 산불초소 근처의 평상에 혼자 누워 깜박 눈을 붙였는데 30여분이
지나가 버렸고 혼자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면서 여기서 또 지겨운 임도를 따라 기령재까지 그리고 하산길을
이화까지 계획을 대충 2시간30분 그려보면서 발바닥은 신호를 계속 보낸다 무리하지 말고 내려가라고...
현재 월봉사에서 여기 동대산까지 거의 임도길을 교행하면서 26킬로를 달려왔는데 여기서 하산을 해도 3
킬로이고 이화까지 가도 6킬로이고 고민을 하다가 기령까지 고통이 싫어 홈골로 내려선다
홈골은 동대산 아래 계곡을 끼고 있는 계곡이고 그 물줄기가 호계천으로 이어지고...
홈골을 내려서니 대규모 호계 매곡 도시개발이 한창 진행되는듯 산촌의 변방에 아파트 숲이 형성되어 가고
호계천을 끼고 수성마을을 지나 옛 호계도로변을 내려와 하루의 산길을 마무리 한다(15:00).. 상석이印
└▶ 시내에서 오전 06시 1401번 좌석버스를 타고 동구의 화봉주공APT앞에 하차하고 만나는 월봉사
└▶ 범어사의 말사인 월봉사는 신라시대때부터 이어온 내력이 있는 천년고찰이었다는 사실은 여기와서 알았다
└▶ 여기서 울산의 어울길은 울산시 동구의 끝자락 월봉사에서 시작하여 토함산까지 이어지는 삼태기맥을 따라
기령에서 이화로 내려서고 다시 천마산을 끼고 중구의 입화산을 돌아 태화강을 감으면서 솔마루길의 끝자락인
선암호수공원에서 마무리 되는 장장 75Km를 이어진다
└▶ 새벽녁에 내린 빗줄기로 등로는 축축하니 기분은 별로다
└▶ 천내봉수대란다 오랜 옛날 쪽바리놈들의 잦은 노락질로 가덕도 봉수대와 부산의 횡령산 봉수대와 불꽃과 연기를
피워 교신하며 망을 봤다는 이야기이다
└▶ 우리는 결국 혼자서 가야하는 길을 가는듯 하다
살아온 날들의 경륜이 쌓인 그 무게의 무거움도 아무것도 지니지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렇게...
늘어나는 주름살을 경륜으로 삼고 마음의 부자로 살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근래에 울산대교를 건설하면서 기념으로 세워진 전망대이다
└▶ 동구의 현대중공업 방향
└▶ 지금은 활력이 많이 잃었지만 방어진 꽃바위아래에 그래도 조선의 핵심역활을 하는 현대중공업의 해양사업부
└▶ 중공업의 형제격인 현대미포조선
└▶ 태화강 하류를 건너면 국가기간 산업의 중추인 석유화학단지
└▶ 근래에 설치되었는 동구와 석유화학단지를 잇는 울산대교
└▶ 태화강이 흘러 바다와 합류되는 울산항
└▶ 자동차 운반선은 나와 연관이 있고....
└▶ 건너편의 장생포에는 오랜 고래고기와 삶의 터전이 흘러와서 지금도 관광상품화 되어있는데 예전에 어릴적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좌판하는 할매가 썰어주는 그 맛은 아니다
└▶ 염포산 정상에는 지역 동민들이 이른 아침에 운동을 하는듯 .....
└▶ 염포산
└▶ 30여년전 울산은 거의 도시화가 덜되어 시내에서 염포,동구로 들어오면 텍시를 타도 미터기를 찍는 법이 없다
이동을 하는 요건은 오직 두당 얼마로 계산하던 시절이었다
└▶ 너무 멀리 갈것 까지는 없고 그져 지금 있는 자리에서 모든것이 시작되고
지금의 느낌 하는일 지금의 시간에 나의 삶 이야기가 움직이며 달려간다
있는 것을 잘 지켜야 없는 것도 얻을수 있지 않나 싶고...
└▶ 염포 팔각정
└▶ 태화강을 끼고 남구와 중구가 분리되는데 예전에는 남구에 공업탑 근처만 형성되어 있고 삼산은 그져 질퍽한
뻘이었고 중구가 울산의 대표적인 번화가 였다
└▶ 30여년전에 회사의 인원이 거의 다 예비군 훈련을 할때 공장을 전부 몇일씩 올스톱하고 이곳에서 군대생활때
훈련을 복습한답시고 자체 훈련을 받았는데..
└▶ 개인적으로 이런 임도길을 젤 싫어하는데 예전에는 발바닥에 불이 났었는데 요즘은 무리하면 바늘로
찌르는듯한 고통이 오늘도 예외없이 나타나고....
└▶ 잠시 마골산을 품고 ....
└▶ 공군부대
└▶ 가야할 무룡산 정상의 방송탑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
└▶ 임도길을 넘어 이제는 무룡고개까지 포장길이 이어지고....
└▶ 예전에 정자바다에 횟거리를 먹을려면 넘어가야 하는 가운데고개(무룡고개)
└▶ 무룡산
└▶ 효문방향
└▶ 중구방향
└▶ 울산공항과 화봉동방향
└▶ 호계방향
└▶ 월봉사에서 무룡산까지 이어온 산너울
└▶ 가야할 동대산 방향
└▶ 산다는게 팍팍하고 힘들어도 언제나 모든것들과 좋든 싫든 함께 어울리며 살아들 간다
살아가면서 문득 문득 그 냄새가 그리운 날 아둥바둥 한차레 할키고간 뒤 그냥 텅빈 날
그 냄새가 그리워져 가끔은 산야 속에 묻혀 오늘처럼 걷는다
└▶ 무룡산에서 동대산까지 8Km가 거의 임도길이고 간혈적으로 산길이 교행하는 모양새다
└▶ 아름다움은 아름답고 그렇지 않은 것은 매사에 아름답지 않은 것이다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름다움으로 변해버린 세상이지만 맑고 순수한 가치는 진리처럼 살아있다
└▶ 잠시 동해바다를 째려보고...
└▶ 텅빈 동대산
└▶ 앞줄의 산마루는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어울길 구간이고 맨뒤는 국수봉과 치술령의 산자락이다
└▶ 동대산의 정상부 평상에서 오랜 오침을 하고 기령재로 해서 이화까지 이어가는것을 포기하고 발바닥의 통증이
심해서 홈골을 타고 호계천으로 내려선다
└▶ 가을이 왔는듯 하지만 햇살은 오늘 무쟈게 뜨겁다
└▶ 흔히들 호계는 시골의 도시화가 되어있는듯 조금 어슬픈 구석이 있었는데 지금은 천지개벽으로 대규모로 변화가 일어나는듯 하다
└▶ 우리는 살아가면서 앞만 보고 내달려 가야할때도 있고 간혹 달리다 지치면 잠시 쉬어갈때도 있다
누군 먼저가고 누군 뒤처지고 나아가는것이 늦었다 할수 있지만 그 상황에 맞게 페이스를 조절하는길이고
그 길을 가는것이 어쩌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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