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밀양댐 환종주 3구간 본문
※산행 일자 : 16년 01월03일(일) 신정연휴 동안 완연한 봄 날씨다.
※산행 코스 : 경남 양산시/내석고개(08:20)-뒷삐알산(08:50)-습지전망대(09:30)-용선고개(10:10)-709봉(10:55)
-배태고개(11:40)-중식(11:40~12:25)-매봉(13:25)-오가암-770봉(14:00)-밀양댐전망대(15:00)
-453봉(15:45)-고례교(16:10)
※누구랑 : S W 회원 21명
※산행 도상거리 : 20.3 Km
※산행요점 : 연말을 보내고 새해의 병신년을 맞으며 짧은 신정연휴의 마지막날인 오늘 근교의 영알의 테마산행을
계획하고 이번의 산길은 밀양댐의 환종주 3구간을 마무리 하는 일정이다
연휴라지만 개인적으로 년중 무휴에 가까운 와이프 가계 오픈 스케줄이 나날이 반복되어 연휴를 즐긴다는
개념은 솔직히 잊은지 오래되어 근처의 동해바닷가쪽에 가족들과 바람을 쐬는 정도만 보내다가
오늘은 나의 시간을 만들어 사전에 예정된 산길을 열어간다
한해를 보내고 나면 또 이렇게 새해가 당연하다는듯 이렇게 밀려온다
떠나간 지난 일들과 다가올 나날의 희망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두고서
우리는 고운 인삿말로 묵은해를 배웅하고 새해를 마중하기 위해
비어진 마음의 그릇을 깨끗히 씻고서 흔히들 소망 가득 담아
몇가지씩은 다짐도 하고 누구나 이렇게 마음을 정리 하지 않나 싶다
항상 모든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 하나 만족스런게 없이 숨가프게
달려왔나 하는 아쉬움들이 언제나 밀려오지만....
올해는 조금은 나에게 값진것들 만을 만들어 간직할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울산에서 아침 7시쯤 회원들 21명이 미니뻐스에 동승하여 깊은 배내골을 지나 에덴밸리 산간도로 구간인
내석고개에 도착하니 차가운 아침의 찬바람이 옷깃을 스친다(08:20)
오랜만에 많은 회원이 참석하여 간단한 미팅후 찌뿌둥한 관절을 풀면서 뒷삐알산으로 오름짓을 하면서
밀양댐환종주 마지막 구간을 열어가지만 산기슭이 북향이라 찬바람이 전신을 휘감아도 열기는 좀처럼
토해내지 못하고 산마루에 올라선다.
뒷삐알산을 품고 발아래 에덴밸리CC의 초록빛과 스키장의 은빛 햇살이 눈부시게 시야에 들어오지만
신정연휴의 모습치고는 텅빈 느낌...조금 묘한 뉘앙스를 던져준다.
텅빈 에덴밸리CC를 내려와 고산습지를 경유해서 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주님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고
임도를 따라 에덴밸리 스키장 상단부로 올라서지만 웬일인지 황금연휴에 쥐새끼 한마리 없이 오직
스키장을 행해 도열해 있는듯한 인공제설기만 준비된채 겨울은 왔지만 봄같은 포근한 수온주는
꽃망울을 피울듯한 묘한 요즘의 산상 분위기 이고....
사실 계절로 치면 지금이 한창 겨울의 절정인데 이번 겨울은 개인적으로 겨울채비를 하지 못하고 있으니
요즘은 지구적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용선고개를 휘감으며 도로를 가로질러 흔히들 꾼들이 이야기하는 안전산으로 넘어가면서 709봉 근처의
"安田山地"경계석이 낙엽에 묻혀 있어 그냥 안전산으로 오보되어 회원들과 뿌리채 뽑아 정리를 해버린다
오랜옛날 일제시대때 산지가 정리되지 않을때는 산간의 경계석으로 지주를 구분했었는데
아직도.. 이곳 뿐만아니라 부산의 아홉산에 가면 "李山"과 범어사의 토지 경계석도 대표적이다.
산불초소를 지나 배태고개를 경유해서 약간을 오르다 우리들만의 중식 만찬을 주님과 곁들여 넉넉히
시간을 보내고 쉬엄쉬엄 매봉으로 산마루를 이어가는데 ....
사실 오늘 들머리에서 날머리 고례교까지 우리 회원들외에 산에는 쥐새끼 한마리 구경 못하는 일정이
소화되고 오가암을 지나 절정의 770봉에서 잠시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으로 거칠은 산길을 이어간다
몇해전에 국전천환종주란 테마를 엮으면서 이곳의 산줄기를 탐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당시 엄청 산길이
거칠었다는 기억들이 남아있는데 오늘은 약간의 산꾼들이 스쳐갔는듯 조금 산길은 온순해져 있고...
산길은 수북히 쌓여 짐승길인지 구분할수 없지만 산마루를 오르 내리면서 암봉을 우회하고 밀양댐
전망바위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피날레를 장식하는듯한 분위기는 연출되고
발아래의 갈매기 형상의 밀양댐을 내려보면서 453봉이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급내리막길을 내려서고
국도변에 도착하면서 밀양댐 환종주 3구간을 마무리 하면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16:10). 상석이印
└▶ 배내골과 양산의 내석마을의 고갯마루에 위치한 내석고개는 음지라서 그런지...
이른 아침의 골바람은 차갑게 전신을 움추리게 하고~
└▶ 오늘은 밀양댐 환종주의 마지막 구간인데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분위기는 많이 UP되고
개인적으로 1구간은 품었지만 2구간은(배내고개~내석고개) 수없이 다닌 산길이라서 여러사정상 빼묵었다.
└▶ 내석고개에서 뒷삐알산으로 산길을 열어간다
└▶ 지난 한해를 떠나 보내놓고서...무관심으로 일관된 시간들,무감동으로 대했던 만남들
그리고 무절제 했던 욕심,욕망의 굴레에서 상처난 행동들 하나 하나 멀어져 가고
이제는 따지지 않고 회한을 않고 옹졸한 마음부터 욕망을 잠재우며
삶의 질을 더듬어 내가 갈길과 할일을 더 다듬고
지금의 새로운 마음에 따뜻한 햇살이 비치도록 조금씩 새로움을 채워나갈것을 다짐해본다.
└▶ 오랜만에 품는 뒷삐알산
└▶ 전체적으로 밀양댐환종주를 위성으로 담아본다
└▶ 뒷삐알산에서 영알의 주봉을 담아보고....
└▶ 영축산까지 줌으로 담아보고...
└▶ 낙동정맥을 따라 흐르는 고향 부산방향도 담아보고...
└▶ 에덴밸리
└▶ 에덴밸리 뒤로 선암산과 좌측의 실루엣이 금정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에덴밸리CC의 초록잔디와 스키장의 은빛은 묘한 대칭을 하고....
└▶ 에덴밸리CC에는 신정연휴인데도 여가를 즐기는 골퍼들은 한명도 없다
└▶ 아마도 골퍼들은 겨울의 산상에 설경를 그리며 연휴인데도 사전에 기피했을듯...
└▶ 지금은 산상의 습지라지만 10여년전에는 이곳을 지날때면 질펵했었는데....
└▶ 요즘의 이곳 에덴밸리의 풍력발전기는 명물이 되었는듯 하고...
└▶ 습지전망바위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 여유롭다는 것은 마음속 풍요로움이 잠재되어 햇살과 구름 그리고 산들바람이 평화롭게
머물러 있듯이 끝없이 드넓은 산마루의 넉넉한 하늘처럼 비어있어 가득 채울수있는 자유와 같지 싶다.
└▶ 발아래의 어곡을 품고 있는 선암산 암릉의 스카이라인
└▶ 양산권의 유일한 산상 스키장인 이곳에 예년같으면 지금이 절정이었을텐데
지금은 썰렁하게 텅빈 리프트만 계속 오르내린다
└▶ 마음이란 수 많은 말이 쌓여 이루어지다고 한다
그리고 또 수 많은 생각이 쌓여 이루어 지기도 하고
지금 마음이 분주하고다 꽉 막힌듯 답답하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듯...
삶의 여백이 필요할때 우리는 가끔 뜻을 같이하는 서로에게 꺼내어 의지하며
자신을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 스키장 주위는 인공제설기가 주변을 도열하고 스키장의 본업에 불을 붙일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포근한 날씨에 사전 계획을 포기했는듯 조금 썰렁한 분위기다
└▶ 용선고개에서 오뎅과 동동주가 꿀맛인데...
└▶ 확실히 젊음이 있어 좋은가 보다- 몇명의 청춘들이 그나마 스키장의 존재의 이유를 말하는듯...
└▶ 오늘은 포근한 영상의 날씨와 주변의 풍물이 시야를 즐겁게 하고 산길에서 발걸음은 그져 그만이다
└▶ 흔히들 '안전산' 이라고 오해하는 709봉에서 우리는 역사적인 사실을 발견한다
└▶ 옛날 일제시대때 경남의 산마루를 가면 만나는 경계석을 산꾼들은 안전산으로 오독하여
지금까지 안전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들....
"安田山地" 산주의 땅 경계석을 말하는데 부산에 가면 아홉산의 李山과 범어사의 경계석이 대표적인데....
└▶ 그래서 우리는 깊숙히 있는 경계석을 철거해 오독을 방지코져 했다
└▶ 배태고개
└▶ 중식후 밀양댐을 감싸는 매봉의 마루금으로 고도를 높여간다
└▶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니 모든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
더 많이 배려해야되고 이해해야 되고 어른스럽게 더 애 써야 하듯이
세월이 이렇게 소리없이 나를 휘감아 가며
절대 변할것 같지 않던 나를 끊임없이 모두를 변화시킨다
└▶ 웬 겨우살이가?
└▶ 매봉
└▶ 오가암
└▶ 밀양댐의 마루금을 이어오다 770봉에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선다
└▶ 잠시 금오산과 천태산을 훔쳐보고...
└▶ 선암산과 토곡산의 마루금
└▶ 오전에 지나왔던 에덴밸리 방향
└▶ 몇해전에는 이곳의 산길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이제는 조금 다듬어져 가는듯....
└▶ 지나온 770봉을 뒤돌아보고
└▶ 밀양댐 전망바위에서 갈매기 형상의 밀양댐을 담는다
└▶ 산길을 이어가면 어느 골은 바람길이 되고 어느 골은 물길이 되고
그 숨소리는 바람소리 물소리로 귓가에 머물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언제나 우리들을 언제나 살며시 반기는듯 하다
└▶ 453봉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고례교 방향으로 고도를 낮춰서 내려선다
└▶ 고례교 주변 국도변에 내려서면서 밀양댐 환종주를 마무리 한다(16:10)
'☆영남 알프스☆ > 영알근교 환,종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암댐 환종주 1구간 (0) | 2016.06.06 |
---|---|
고헌산 - 천마산 (0) | 2016.05.08 |
경주 / 심원사 환종주 (0) | 2015.12.28 |
밀양댐 환종주 1구간 (0) | 2015.11.30 |
안태호 환종주 (밀양) (0) | 2015.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