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회야댐 환종주 1구간 본문
※산행 일자 : 15년 03월01일(일) 토욜 밤부터 일욜아침까지 눈비가 내리는 꽃샘 날씨
※산행 코스 : 울주 청량면/양천마을(09:10)-안봉산(09:30)-차단기-화장산 시산제(11~12:30)-376봉(13:20)
-오양고개(13:50)-배읍봉(14:40)-용당고개(15:00)
※누구랑 : S W 회원 39명
※산행 도상거리 : 14.3Km
※산행요점 :3월의 첫하루는 휴일겸 국경일이라 새벽녁에 퇴근하고 산악회 선약의 일정대로 근교의
회야댐환종주 구간산행과 한해의 무사한 기원을 담는 시산제 행사 일정의 길을 떠난다
토욜 밤늦게부터 꽃샘추위인듯 눈비를 뿌려대는 얄긋은 날씨가 일욜 아침까지 이어지고...
부족한 잠을 뒤로하고 근교산행이라 아침 8시30분에 출발하여 울주군 청량면의 회야댐 하류의
양천마을에 도착하니 25인승 2대에서 반가운 회원님들과 만남으로 하루의 여정은 열어간다 (9:00)
사실 개인적으로 산길을 이어가는 맥산행은 회사의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탐탁치 않은것이 현실인데
오늘은 댐환종주의 구간산행이라 계속 이어질지 알수는 없지만 일단은 조심스럽게 발끝을 들이밀어 본다
가끔은 행복을 곁에다 두고 그것을 모르는 이들이 많이 있듯이...
나 또한 여기에 속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흔히들 직장이라는 틀에 얽매여 똑같은 바퀴의 굴레에서 하루 하루가 이어지고
여유롭고 넉넉함을 갈망하는 나날들을 항상 찾아 나서는게 주말이 일정이다 보니
이러한 행위들을 찾아 나서는게 나의 시간들인지도 모르겠다.
회야댐은 양산시 법기리 원효샘 근처에서 시작되는 물줄기는 길이 30여Km에 달하는 회야강으로
굽이 굽이 흐르는 회야강은 원효산, 천성산, 대운산에서 흐르는 물이 합쳐 북쪽 웅촌면을 지나
흐르다가 석천리에서 물구비를 동쪽으로 돌려 동해의 울주/청량면에 이른다.
계곡에서 흐르는 개울물은 회야천을 이루고 회야천은 국도를 벗삼아 북으로 흐르다가
그 폭을 넓혀 회야강이 되어 지금의 울산 식수원인 회야댐에 저수된다.
회야댐 하류의 양천마을에서 간단한 미팅후 나즈막한 동네의 뒷산같은 산길을 넉넉히 오르다가..
첫번째의 봉우리가 해발 121M의 안봉산은 회야댐의 주춧봉을인듯 하다
회야댐의 주춧봉같은 없는듯 있는듯한 산이라 흔히들 안본산인듯 못본산인듯한 산이름이다.
오늘 회야댐 환종주1구간&시산제의 산행테마가 말해주듯이즐기고 회원님들은 오랜만의 회포를 푸는듯이
적당한 곳에서는 어김없이 둘러앉아 태화루&두치 안주를 즐기는 여유는 산행의 백미를 장식하고...
임도의 차단기를 넘어 화장산 아래까지 편안한 임도길이 이어지고 화장산 정상으로 치고 오른다
간혈적으로 시야에 들어오던 봄의 잔설이 제법 쌓여 있는 봄의 진객인 설경이 화장을 했는듯한
화장산에 차가운 호숫가 겨울바람이 우리 일행을 맞는다.
2015년 을미년의 시산제 행사를 겸하는 산행이라 정성스런 음식과 회원님들의 마음을 담아
산신께 제를 올리고 중식을 곁들이면서 넉넉한 시간을 화장산에서 보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구간산행을
넉넉히 이어가지만 여기 구간은 고도가 360M를 오르내리는 산줄기라서 마음이 편안하기 그지없다.
나즈막한 봉우리를 치고 오르면 그만큼 또 내려와 고개를 만나고 또 치고 오르고
우리일행은 오늘 회야댐환종주 구간을 나서지만 여기의 산줄기는 용천북지맥 구간이라 산길은
융단을 깔아놓은듯이 편안하고 임도길이 끝없이 이어져 흔히들 도심의 웰빙코스인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산야는 갑작스럽게 내린 잔설과 동토가 봄을 맞으면서 해빙과 겹쳐 여러곳이 미끄러움의 연속이고...
오양고개를 내려와 다시 배읍봉으로 치고 오르면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고
언제나 까칠한 오름짓의 배읍봉을 품으면서 서창읍의 희미한 회야강의 줄기를 가슴에 담는다
배읍봉에서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용당고개를 향해 뛰는듯이 내려와
서창의 용당과 남창을 잇는 용당고갯길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15시). 상석이印
└▶ 울산-부산 고속도로밑 양천마을에 도착(09시)
└▶ 회야댐 하류의 양천마을회관
└▶ 차량2대가 도착하고 산행채비를 하면서 하루의 일정은 시작되고...
└▶ 양천교를 지나고...
얼마만큼 행복하고 어느 정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수는 없지만
그져 모두들 바쁘다 결국 인생 시간표라는게 내가 나를 찾아갈 뿐이다.
└▶ 나즈막한 산길이지만 산길은 더없이 포근한 느낌이다
└▶ 나를 찾는 첫 발걸음부터 하루는 조금씩 고통스러움에서 기쁨과 열정으로
잠시 지난 시간의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그리고 평온함으로 바뀌는듯 하다.
└▶ 해발 121M의 있는듯 없는듯한 안봉산
흔히들 안본산인지 못본산이지 우리는 첫번째로 품는다
└▶ 오늘은 웰빙코스를 탐하는듯이 태화루&두치를 즐기면서...
└▶ 흔히들 당고개라고 하는 이곳의 차단기를 만나는 임도에서 화장산 아래까지 이어지고...
└▶ 화장산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야생화로 화장을 한게 아니고 설화를 덮어씃는듯
└▶ 화장산 아래에서 임도를 버리고 고도를 150M 치고 오른다
└▶ 화장산 자락은 3월에 잔설로 덮어쓰고 화장을 했는듯이...
└▶ 화장산 정상부
└▶ 2015년 을미년의 시산제 행사
└▶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가슴 깊은곳의 마음을 담아 산신께 제를 올린다
└▶ 우리는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들로 마음속이 참 많이도 복잡해진다
욕심 때문에 싫어지고 미워지고 멀어지고 분노하고 부질없이...
그러나 가슴속에 묻어두고 사는것들에 우리는 남모르는 불빛 하나인 착한 본성을 안고 살아가지 않나 싶다.
└▶ 나도 예를 갖추고
└▶ 화장산에서 조망한 왼쪽이 대운산, 우측이 가야할 배읍봉이고 뒤편의 실루엣이 천성산자락이다
└▶ 단체사진을 남기고
└▶ 화장산 아래의 고갯길 3거리는 온양읍 삼광리에서 청량면 중리로 넘어가는 임도인데
웬 개조심이란 푯말이 여러개 있는데 개사육을 얼마나 하는지....잠시 긴장감을 불어놓고
└▶ 고갯길에서 다시 치고 오른다
└▶ 오늘의 산줄기에서 최고의 봉우리 376봉에서 내려본 회야호
└▶ 376봉
└▶ 376봉에서 오양고개까지 이어지는 비단길
└▶ 우리가 살아가는 여정은 잠시 빌려 쓴다고 한다.
허망된 욕심 다 내려놓고 살았으면... 가지고 있는 모든것들 잠시 빌려 쓸 뿐이듯이
또한 언젠가 다 버리고 떠난다는 사실들
종교적으로 표현하자면 내것이라는것은 영혼과 업보뿐이라고
잠시나마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가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무엇이든 집착만은 놓아야 평온이 찾아온다고 한다.
└▶ 오양고개
웅촌에서 온양의 남창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인데 온양고개를 경상도 발음상 오양으로 변했는듯....
└▶ 오양고개에서 까칠하게 50여분 치고 오르면 만나는 배읍봉
└▶ 배읍봉에서 내려본 서창방향
└▶ 만남이란 참 소중하듯이 우리는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서
삶에도 많은 영향을 받지 않나 싶다
이러한 인연을 지혜롭게 잘 이어가는건 혼자가 아닌 우리 서로가 행복할수 있듯이
한번씩 마음을 추스려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여정들이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배읍봉과 용당고개 사이의 나즈막한 내광봉...
예전에는 없었는데 아래의 내광마을을 품는다고 작명을 했는듯하다.
└▶ 양산시와 울주군의 경계선인 용당고개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여정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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