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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해남 / 두륜산 (쇄노재~오심재) 본문

☆산야 발자취☆/전라남북도·제주

해남 / 두륜산 (쇄노재~오심재)

상석이 2013. 11. 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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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1월3일(일)  중국대륙의 심한 매연때문에 조망은 별로지만 완연한 가을날씨.

※산행 코스 : 전남 해남 쇄노재(10:40)-위봉(11:40)-투구봉-521봉(12:30)-중식(13~13:50)-두륜봉(14:20)-만일재

                 -가련봉(15:10)-노승봉(15:20)-오심재(15:35)-북미륵암(15:50)-대흥사(16:10)-매표소 주차장(16:40)

※누구랑 : HB 회원 45

※산행 도상거리 : 13Km

 

※산행요점 : 10월을 보내고 첫주말이지만 중국대륙의 악성 매연으로 전국적으로 뿌우연 스모그가 뒤덥고 있는 요즘

                대륙의 산업화때문인지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봄철에는 황사로 몸살을 앓더니 그렇게 청명한 가을하늘에

                웬 스모그 현상까지 발생하는지 요즘은 대기가 몸살이 나는듯....

                빠르게 내려오는 오색빛깔을 쫓아 남도의 해남 두륜산으로 달려간다~..

 

                예전에는 울산에서 서울가기 보다 더 힘든 여정이 전남의 해남지방이었는데 몇해전부터 도로사정이 많이

                좋아져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닌듯 울산에서 6시 출발해서 해남의 쇄노재에 10시40분에 도착하고~.

 

                해남에는 포근한 기온으로 위봉의 여러곳 슬랩구간을 오르면서 땀방울을 쏟아낸다.

                전형적인 남도의 암릉이 시야에 조준되면서 가픈 숨결도 더 많은 보상을 주는듯...

                위봉에서 보기만해도 위압감을 주는 투구봉을 정돈되지않은 암릉을 넘나들면서 다녀온다.

 

                협소한 암릉길에 정체는 계속되고 먼 발치에서 째려보다 난 뒤돌아나와 521봉에서 혼자 회원들을

                기다리면서 넉넉한 시간을 남도의 산야를 조심스럽게 흩어본다.

                날씨만 좋으면 여기서 한라산도 조망을 할수있는데 오늘은 완도도 시야에 흐릿하게 보일뿐이고~.

 

                일행과 조우하여 두륜봉 아래에서 넉넉한 산상만찬을 보내고 이제부터 두륜산의 짜릿한 암릉을 품으면서

                직벽을 오르내린다...이런 산길은 시간적인 소요가 많지만 직벽의 오르내림의 흥분이 더 좋게 마련.

 

                두륜산의 명물 구름다리를 지나 두륜봉을 찍고 만일재를 지나 가련봉을 넘으면서 노승봉 안부에서

                나 홀로 텅빈 노승봉을 품는다 발아래 오심재를 내려보면서 오늘 산행길이 고계봉의 서릉으로 대흥사로

                산길을 열어갈 예정이었는데 혼자 텅빈 오심재에 도착하니 오후3시30분... 기분이 묘 하다.

 

                고계봉을 치고 오를까 말까 고민을 한참하다 회원들은 거의 중도에 탈출했는듯 하고...

                          괜히 산악회에 민폐 끼칠까 싶기도 해서 그냥 북미륵암으로 방향을 잡는다.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북미륵암을 한참 머뭇거리다 진불암으로 가다 그냥 대흥사로 내달린다...

                대흥사를 끼고 주위에 산세에 뭍혀 아무래도 햇살이 빨리 져물듯해서 이곳 저곳을 담아보지만

                일행이 없어 아무래도 마음이 바쁘게 움직인다..

 

                          천천히 걷든 빠르게 걷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현재의 지금을 윤택하게 보내기 위한 여정이듯
                더러는 조금 헐겨운듯 순간을 보내고...
                더러는 알차게 하루를 보내고...
                우리는 싫튼 좋던...가야할 곳 그곳으로 나아가는 것이지만

                이렇게 소중한 이 시간에
                우리는 아무런 이유없이 그져 성인은 아니지만 모든것을 이해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사 아닐까

 

                대흥사 경내를 나오면서 계곡에서 대충 씻고 발바닥에 불을 붙혀 매표소까지 내달린다.

                지겨븐 도로를 따라 매표소를 지나 대흥사 집단시설 주차장의 산악회 뻐스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4시40분에 도착했지만 다들 어딜갔지? 이럴줄 알았으면 고계봉을 넘어오는건데...~.

 

                오후6시쯤에 회원들이 거의 다 도착하고 팔각정아래에서 뒷풀이겸 하산주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듯 산촌에는 어둠이 짙게 내려안고 머나먼 울산까지 내달리면서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상석이印

└▶ 해남지형의 그렇게 고도가 높은 고갯길은 아니지만

      옛적의 이곳 북일면과 북평면 민초들이 넘나들던 쇄노재가 산길의 들머리다.

 

└▶ 어디를 가든 산야에는 불교적인 색채가 짙게 마련이지만

      이곳 해남지방은 불교가 민초들의 삶인듯...성도사는 생소하지만 여기도 천년의 유래가 있는듯한 안내의 글귀가...

 

└▶ 쇄노재에서 바라본 위봉과 투구봉

      이곳에서는 젖가슴의 산세라해서 유두혈이라고 한다나...

 

└▶ 임도를 오르다 만나는 산길 들머리

 

 

└▶ 해안을 끼고 있는 산야는 어디든 높지는 않지만 거친 숨결과 육수를 토해내야만 허락을 한다.

 

└▶ 하루 하루 갈수록 예전같지 않게 체력은 떨어지고

      부실한 몸둥아리가 무심한 세월을 탓하면서 한걸음씩 내딛는다.

 

└▶ 여러곳의 슬랩구간이 있지만 이곳의 암질이 화강암이라 그렇게 미끄럽지 않아 다행인데 힘든건 어쩔수 없고..

 

 

 

└▶ 몇일전부터 스모그 현상때문인지 오늘은 조망은 없다

 

 

 

└▶ 거친 숨결을 토해내면서 어느듯 우측에 투구봉이 눈높이에 와 있고

 

└▶ 좌측으로는 대둔산에서 흐르는 땅끝지맥의 줄기가 멀리 달마산으로 내려가고 있다

 

 

└▶ 대둔산과 눈 맞추고

 

 

└▶ 위봉의 정상부가 가까워지면서 쇄노재는 멀어지고...

 

└▶ 투구봉이란 이름이 여러곳에 있는데 해남의 투구봉의 산세가 압권인듯

 

└▶ 위봉에서 조망한 잘룩한 만일재를 두고 두륜봉과 가련봉

 

 

 

└▶ 우리에게 주어진 둘도 없는 삶
      하늘과 맞닿은 이곳에도 바람결과 돌맹이에게도
      보이지 않는 마음에게도 고마움을 느끼면서...

      이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것 같은 착각속에 살아가지만
      내가 분명 이 세상에 존재의 값어치를 할수 있을때 
      이 세상에 얼마나 고마움을 전해야할까?

 

└▶ 좌측의 대둔산에서 두륜봉과 가련봉으로 땅끝지맥 줄기

 

└▶ 조심스럽게 투구봉으로~

 

└▶ 해남벌을 내려보며 지키는듯한 투구봉의 산세는 상당한 기백과 해상왕 장보고의 용맹이 흐르는듯...

 

 

 

└▶ 멋진 투구봉에도 혼잡하기는 마찬가지다...

      멀찌감치서 봐야 뭐든지 운치가 더 아름다운건 무슨 이유일까?

 

└▶ 투구봉 우측으로 쇄노재가 내려보이고

 

└▶ 좌측으로 북일면의 간척지인 해남벌

 

 

└▶ 투구봉의 암릉사이로 감싸는 가을 오색빛깔이 ...

 

 

└▶ 오늘은 뜻밖에도 최남단의 해남의 산야에도 오색 단풍이 짙게 내려앉아 있다.

           뭐든지 때가 있고 제철이 있는듯

       푸른 나뭇잎이 지나온 시간들을 이렇게 곱게 뒤안길의 자태를 보여주고 있으니...

 

 

 

 

└▶ 조망만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 멀리 덕룡산과 주작산의 산줄기가 희미하게 잡힌다

 

└▶ 521봉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 안부에서 산상 만찬을 즐기고

 

└▶ 지금까지는 발끝으로 오름질을 했지만 이제부터는 손끝으로 오름질을 해야하고~

 

└▶ 지나온 투구봉과 위봉의 산줄기

 

└▶ 바람불면 바람소리 듣고 산야가 보여주는 그대로 보고...

      가을 하늘아래 삶을 있는 그대로 단순하게 몰입하는게

      우리네 삶의 축복이자 행복이겠지...

 

 

└▶ 두륜봉 오름길의 직벽구간

 

 

 

 

 

 

└▶ 두륜봉 삼거리

 

└▶ 두륜봉의 명물 '구름다리'

 

└▶ 이곳의 돌삐는 하나 하나 사연이 있는듯하고 자연이 연출한 걸작품이다

 

└▶ 두륜봉

 

 

 

└▶ 구름다리를 한참을 째려본다

 

 

└▶ 만일재뒤로 가련봉과 노승봉

 

 

 

└▶ 가련봉 오름길의 너덜길

 

 

└▶ 오랜세월 암벽에 붙어서 자신의 모양새를 기다리는듯...

 

└▶ 뒤돌아본 두륜봉과 옅은 실루엣처럼 자리하고 있는 대둔산

 

└▶ 두륜봉의 남릉이 위봉으로 흐르는 지나온 능선

 

└▶ 가련봉에서 대흥사쪽 기슭은 파릇한 색상이 지금은 오색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 대흥사 경내를 당겨보지만~

 

 

└▶ 가련봉

 

 

 

└▶ 지나온 투구봉과 위봉

       보고 또 봐도 그렇게 높지않은 산세인데 이런 용맹스런 산줄기가 있으니...

 

└▶ 지나온 산줄기를 펼쳐보고~

 

└▶ 가을하늘아래 오색빛깔이 고운 산줄기에 앉아서

      오감으로 느끼면서 즐길줄 알아야 하는데 규칙적인 시간과의 생활이라 그런 맛이 없는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볼수있고 느낄수 있는게 얼마나 좋은가?

 

└▶ 동녁의 해안쪽 해남벌에는 오색빛이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지만 민초들의 삶의 향기가 묻어나고...

 

└▶ 두륜산에서 완도는 코앞의 거리인데 오늘은 조망이 영~

 

 

└▶ 노승봉 삼거리부터는 홀로 산행이 이어진다

 

└▶ 지나온 암릉

 

└▶ 그렇게 의미있는 암봉은 아니지만 노승봉.

 

└▶ 발아래 오심재와 고계봉...사실 고계봉과 서릉으로 산길을 열어갈 계획이었는데...

 

└▶ 두륜산의 여러 암봉사이 안전시설이 많이 설치되어있으나

      계단 발판은 설치가 현실에 맞지않아 더 위험스럽기도 하다.

 

└▶ 개구멍도 지나고

 

└▶ 오심재

 

└▶ 고계봉 오름길의 묵은 산길인데 한참을 갈까,말까...고민한다

 

└▶ 시간은 3시30분을 넘어가고 있는데 일행은 다들 어디쯤 가고 있는지

      오심재에 덩그러니 혼자 고민을 하다 그냥 북미륵암으로 하산길을 열어간다 .

 

└▶ 북미륵암

 

└▶ 천년이 넘게 흐른 지금도 세월의 흔적을 찾을수없는 현존하고 있는 미륵불상

 

 

 

└▶ 진불암쪽으로 한참을 가다 시간관계상 곧장 대흥사로 방향을 잡고

      요즘은 어지간한 암자길에도 임도로 포장되어있는데 이길은 신도의 길인지,스님들의 길인지

      영혼의 안식처를 너무 현실적인 편안함이 앞서는건 아닌지...

 

 

└▶ 좌측엔 표충사가 자리잡고

 

 

 

└▶ 우측이 천년고찰 대흥사 경내

 

 

 

 

 

 

└▶ 고승들의 안식처

 

└▶ 몇해전 오락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탓든 유선관을 지나고... 사찰 코앞에서 동동주 묵으도 되나?

 

└▶ 대흥사 계곡에서 조금씻고 주차장까지 발바닥에 불 붙이고 내달린다

 

└▶ 대흥사 산문을 나서면서

 

└▶ 대흥사 산문을 뒤돌아보면서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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