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품에 자연과 사랑이^^*
지난시절을 돌아보면서... 본문
└▶ 세상의 모든것들은 더 아름답게 자태를 뽐내려고 안달하지는 않는다
이름의 가치에 표현되는 거기까지가 정의이고 그것이 최상의 아름다움이듯이
빨리 대딛지 못한다고 걸음을 아쉬워하지 않고
내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해 걷는 여정이 우리의 가장 아름다움이다
이미 지나온 걸음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울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을 다시 더 아름답게 재현할수 없다는 간절한 아쉬움때문이 아닐까 싶다...
수십년전의 기억에 학창시절은 모든게 통제되어 있던 시대적 군사정권의 절정기라 요즘으로 표현하면
암흑기였을 만큼 동시대를 살아온 연령대는 다 이런 저런 절제의 이야기를 품고 살았지 않나 싶다
부산의 지리적 환경이 해안과 산야를 품는 천혜의 여건탓에 모든 삶은 산야에서 시작되고 재생된다고
해야하듯이 늘 그렇게 격동적으로 뜨겁게 성장하면서 자연을 벗삼아 지내고...
자연스럽고 태생적으로 습득된 산길에 사회적 절대적 혼란기였던 철권 군부가 무너지고 입대전 뜨거운 8월에
부산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도보 산행을 떠나고 그외 포항의 내연산 자락으로 넓혀가고 영남알프스로
또 넓혀가고 그렇게 조금씩 입대전에 삶의 큰 전환점이 열렸다고 생각되는데 벌써 흘러간 시간들속에 18개월이
흐르면 회갑을 맞을 만큼 많이도 흘러간 지난 묵은세월들이다
└▶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 아닌 그 상황에 대한 해석에 따라 행,불행을 구분하고 느끼려 한다
산다는게 늘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듯이 생각지도 못한 시기를 맞이하면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하지만 새로운것들이 너무 힘겹거나 자신의 것이 아니더라도 맞이하고 품으며 변화를 받아들이고
스스로 적응하여 더 나은 시기를 맞을 준비를 해야하는 급변의 시대에 놓여있는것이다
30여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울산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근교에는 천혜의 산야가 포진되어 더 많은 자연을
보듬을수 있는 여건은 조성되어 당시에는 산악이란 취미와 여가가 생소하고 사치스런 단어였을 지난 시절에
한걸음씩 내딛은 세월이 벌써 강산이 변해서 지금까지 세번을 훌쩍 넘긴 시간들이 진행되고 있고...
└▶ 생소한 중소도시인 울산에서 격량의 민주화 바람이 회오리치던 87년 신년연휴를 맞아 개인적 품앗시 정보를
긁어보아 제주도 한라산의 원정산행(남벽~백록담)을 다녀오면서 젊은 혈기의 도전을 각인하는데
당시에는 산악회란 용어자체가 없어 금전적 시간적으로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데 도전이란 혈기를 얻었고....
울산에서 대기업에 속하는 나에게 부서의 업무가 연중근무라 마음같은 여건을 조성하기란 지금껏 쉽지는 않은
수십년의 세월을 흘리면서 40대를 접하면서 우후주순으로 생겨나는 산방을 매체로 체계적 산행을 이어간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시간과 걷는길이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꽃길도 있고 비단길도 돌밭길 또 가시밭길도 있듯이
선택한 길도 있고 운명처럼 숙명처럼 주어지는 길도 있고
그 어떤길을 가든지 늘 안전한 길은 없듯이 덫이 있고 보이지 않는 장애물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매일 걸어야 하듯이 나의 길을 찾아 가야만 한다
└▶ 지나온 산길의 흔적들을 돌아보면 그렇게 품어야 하는데 잡다한 이런것들 왜 그렇게 스쳤을까...
이런 생각이 스칠때면 아련한 미련이 늘 밀려오고 그 느낌표에 또 미련을 품고 나아간다
그냥 나의 만족한 기분에 지나칠수는 있지만 흐르는 시간들에 겉치레로 흘리며
요즘은 하루 하루씩 물결같이 빠르게 저물어가고 언제나 우리는 지나고 나면
이런 저런 생각들속에 묻혀지고 또 다음을 위해 비워두고...
40대의 산야에 대한 열정은 개인적 삶의 일정부분인 산길에 대한 절정의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되어진다
체력적 잡다한 정보를 총망라한 개인적 열의와 동호회의 결성으로 꽃을 피우고 다만 시간적 제약이 꼬투리를
부여 잡히는 숙명으로 받아 안고 여태껏 이어져오며 약소하나마 이어져오는 산길을 위안으로 삼고...
└▶ 산마루를 넘으면 또 산이고 한차레 겨우 넘어서니 또 한무리의 산야가 펼쳐진다
당장 앞이 보이지 않았던 지난 시간들...
이제야 가야할 길을 알듯 말듯 가슴에 담아보고 지금껏 좋았던 시간이 지나가듯
힘든 시간도 역시 지나갔음을 이렇게 흐르는 세월속에 묻혀 익어가는것 같은 지나온 흐릿한 뒤안길
그냥 지나간 것이 아님을 요즘은 자주 느껴지고...
유월 말순에 지리산 비탐방의 리딩을 하면서 수많은 세월의 흔적이 습관처럼 봄에 베인 산행을 하며
새벽녁까지 월드컵 예선경기를 시청하며 곧장 산행을 출발하여 정상적 컨디션은 아니지만 즐산과 안산을
마무리 지으며 피날레를 장식하는 산행테마에서 귀가길에 개인적으로 피로누적으로 피치못한 의료의 지원을
받는 수모를 겪게 되는데 난생처음 당하는 일이라 여태껏 달려온 세월의 여정속에 큰 변환점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지금까지 무쇠같은 의지도 열정도 이제는 흐르는 세월속에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가 왔는듯
차분히 흩어졌던 수많은 지난날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만든 지난 산행의 리딩에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변화의 시점이 찾아왔을때 수긍하는 또다른 나의 모습을 찾아 변화된 여정을 채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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