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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눈 내리는 산장

상석이 2007. 1. 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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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산장
주말 밤 산장에 눈이 내립니다 그대가 새하얀 눈이되어 내립니다 어슴퍼런 불빛 사이로 나풀나풀 내리는 그대는 이 밤을 신비하게 수놓는 산장의 절경입니다 창가 너머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 깊은 밤 그대와의 사랑이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하게 느껴집니다 정적 속의 아늑한 산장에서 그대를 그윽히 순수하게 바라보며 페치카[Pechka]에 빨간 장작불 맘껏 피워놓고 오늘밤은 그대를 위해 고운 선율의 음악을 틀어놓고 창가에 서서 그대를 바라보며 그대를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맘껏 부르고 싶습니다 순백의 아름다운 그대여! 나 그대에게 다가 가서 안고 싶지만 그대 사랑하는 내 가슴 너무 뜨거워 그대 눈물 흘리고 사라질까 봐 다가 가지 못하고 그저 사랑하는 눈으로 바라만 봅니다 그대의 맑고 고운 새하얀 눈꽃 속 마음은 이 밤도 내 마음 속에 하나 가득하고 그대 고운빛 반사되는 밤의 가로등만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듯 아련히 가물가물 거립니다 나풀나풀 내리는 그대 이 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푸른솔잎 쉼터
    출처 : 범일초등학교 16기 친구들~
    글쓴이 : 상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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