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석이 2024. 7. 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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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일자 : 24년 07월 25(목) 중부권의 폭우와 상반되게 아침부터 폭염이 감싸는 날씨다

※힐링 코스 :

부산/다대 다송로(10:00)-새싹공원-임도/갈맷길-두송반도 안부-두송반도 전망대(10:40)-해안길-

임도-안부-두송터널-두송방파제-다송로(11:40)

※힐링 도상거리 :  8Km  

 

※힐링 요점 :

개인적으로 3개월간 여러가지 여건이 펼쳐져 거의 아웃도어의 틈새를 내려놓고 유한한 공간에

오랜세월의 고정된 지역에서 정년퇴직이란 세월의 깃발에 급격히 이방인으로 모든것들이 바뀌어

채움도 비움도 멀어져 어쩌면 조금씩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회귀의 혼동이 더 요동치는 현실에

얼마전 겨우 푸른바다를 지척에 두고 지난 격동의 세월을 천천히 내려놓는다

 

나아가는 길에는 시작이 있고 각각의 여정도 있는 공간을 품지만 허름한 봇짐에 다양성을 담을수도

채울수도 아름답게 오랫동안 머물수도 없고 작은 가슴속에 방향성 하나 곧은 흐름을 찾아

혼동도 비우며 허접한 행복을 덤으로 품고 길 위의 아름다운 시간들은 스쳐가며 흐르는 낯섬도

아주 조금씩 세월의 기억에 쌓여져서 더 가까이 다가가고...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것이 아름다움이지 뭐 따라 로또가 있는건 아니다 라는 개똥철학을 되새기며...

 

개인적 세월은 38년의 세월의 깃발이 풀리면서 누구나 그러듯 짧지만은 않은 시절을 돌아보니 

격정의 물결따라 참 까마득히 많은것들을 잊고 지내지는 않았는지 솔직히 연초부터

생소한 자신에게 뒤죽박죽으로 얼켜진 시간들도 이제 올곧이 정리되어가고...

근래의 계절적 장마시즌인 우기와 폭염이 동반된 요즘은 약간의 낮선 환경을 익혀가지만

어릴적 흐름과는 세월의 무게감 만큼이나 생소한게 작금의 현실이다

 

오늘도 폭염이 휘감는다는 예보에 그냥 근처의 다대포항을 기점으로 생소한 두송반도에 힐링길을

홀연히 펼치기 위해 다송로의 도롯길에서 새싹공원의 임도길에 들어서고 년초에 갈맷길을 바쁘게

잠시 스쳐갔지만 지금은 쉬엄쉬엄 정방향이라 모든것들이 낮설게 다가온다

 

선선히 감싸는 해풍이 좋지만 아침부터 기온은 계속 오르니 육수의 수도꼭지는 풀로 틀어놓아

해발 150여M에 올라서니 전신은 다 젖어가고 안부를 지나 두송반도의 끝자락에 도착하니

시각적 볼꺼리가 많은 해안으로 내려서는 길목에는 큼지막한 출입금지 표시판이 막아선다

 

해안선은 군사지역이라고...줄줄 흐르는 땀방울을 훔치며 수십년의 고정된 무식개념이 요동쳐서

그냥 내려서니 길은 많이 거칠고 협소하지만 펼쳐지는 해수면은 그져 그만이고 군인들 초소는

몇년의 세월이 지났는듯 방치되어 있고 쉬엄쉬엄 해안의 절개지를 따라 이어가며 다시 임도까지

치고 올라 쥐새끼 한마리 없는 길을 따라 안부를 스치며 두송터널 입구에 내려선다

 

도롯길을 따라 두송방파제까지 이어가니 끓어오르는 지열에 걷는것도 고역으로 변해가고

겨우 오늘 8Km쯤 힐링으로 걷는 1H40"의 시간이 별것은 아니지만 도심의 길에 땀이 전신을

젖으니 조금 창피함이 밀려들어 방파제에서 다송로를 따라 빠르게 귀가하며

짧은 시간의 공간에 낮선 지형을 담으며 마무리 하고...(11:40)

└▶ 다대포의 낫개해안에서 두송반도에 들어서고...

└▶ 감천항과 다대포항의 경계를 이루는 두송반도

└▶ 세월이 흐르니 허접한 성질도 낮아지고 감성은 짙어져 은은하고 소박한게 더 정감이 가고 

      자연의 순리가 흐르는 물결은 쉼없이 흐르며 모두를 품고 감싸며 또 흐르고...

└▶ 감천항 

└▶ 이곳이 실질적인 두송반도의 끝자락이지만 우측으로 해안을 따라 내려서고... 

└▶ 쓰잘데기 없는 허상을 버리고 일상이 항상 좋을수는 없지만 

       가야할 길에 갈까 말까 혼동들...

       늘 애써 찾아서 나아가고 그 길에 짙은 발자욱을 남기는건 주관적인 몫이 아닐까 

└▶ 누구나 어느 시기이든 크고 작은 필연적 변화의 흐름은 강약으로 중립적이지만

       좋고 힘듬은 인식에 따라 기회와 힘겨움으로 상반되게 밀려들고... 

└▶ 두송반도 해안 

└▶ 흐릿히 시야에 들어오는 대마도 

└▶ 영도의 태종대도 펼쳐지고... 

└▶ 손이 시릴정도의 차가운 계곡수 

└▶ 화순대와 몰운대 

└▶ 다대포 

└▶ 좌측의 두송반도 우측의 화순대,몰운대 

└▶ 낫개해안 

└▶ 의미 있는 좋은 문구가 스쳐가서...

       꽃잎이 떨어지길래 바람인가 싶은데 알고보니 세월이 흐르더라...

       세월이 모든것을 잠재우는듯 지나서 보면 모두가 그리움과 아쉬움 

       지금도 흐르는 시간의 물결들...

낫개 두송반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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