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 발자취☆/갈맷길 (부산)

갈맷길 (4-3, 5-1.2구간)

상석이 2024. 1. 18. 12:40
SMALL

 

※트레킹 일자 : 24년 01월 17(수) 종일 흐린날씨이고 오후부터 겨울비가 주중으로 계속된다는 기상예보

※트레킹코스 :

울산 달동(08:00)-노포동역-다대포해변(10:30)-화손대-몰운대-다대진동헌-아미산전망대(11:10)-

아미산둘레길-장림교/장림포구-을숙도대교(12:30)-낙동강하구둑/을숙도(13:00)-명지항-철새탐방공원-

명지오션시티(14:10~40)-서낙동강/신호대교-신호항(15:40)-녹산산단길-녹송3호교/견마교(16:30)-

부산신항-가덕해안로-선창마을/천가교(17:10)

※트레킹 도상거리 :  38Km  (몰운대 아미산둘레길 낙동강하구둑/4-3.신호항 천가교/5-1,2구간)

 

※트레킹 요점

: 1월의 중순을 넘어가며 변화되어 가는 현실을 하나씩 챙겨가며 틈새의 공간을 펼칠려니

오후부터 주중으로 계속 겨울비가 예보되어 멀쭝히 혼동병이 도져서 특유의 '밀어부쳐보자'며

배낭에 간단히 챙겨서 평소보다 늦은시간에 노포동행 시내좌석버스 2300번에 탑승한다...(08:00)

 

이어서 노포동에서 지하철 1호선의 끝자락인 다대포해수욕장역에 도착하니 10시30분이라

참 먼길을 달려와 해변에 들어서니 흐릿한 하늘빛에 오후의 비소식이 머릿속에 맴돌고 멀리

부산의 끝자락인 가덕도/천가교의 종착점에 앞서가 있는 마음의 허상에 많이 조급해지고...

 

세월을 읽는다는것이 뭔지 아주 가끔은 밑도 끝도 없는 현실에 몰입되고

그 수많은 갈피의 공간에 때론 허우적이며 생뚱맞는 공상이 맴돌다가 눈을 뜨니

급변하는 시대의 문턱을 넘고 요즘은 세월앓이도 심해져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것을 품으며 공감해가니 마음앓이가 다 부질없는것 같고

어쩌면 흘러간 시절을 갈구하는지 불쑥 여기가 어디쯤인지 돌아도 보지만

노을빛 저무는 길에서 동녁의 일출이 공생하는 허튼 망상만 오락가락 부채질하고...

 

다대포해변공원에서 시계방향으로 화손대의 해안을 따라 몰운대에 들어서니 오늘도 평일이고

흐린날씨의 영향인듯 쥐새끼 한마리 없는 텅빈 해안의 길에 잠시 해상에 자태를 보여주는 쥐섬,

동섬,모자섬을 시야에 고정하고 이어서 임란당시의 유적인 다대진동헌을 스치며 다대포해변으로

나와 산꾼들이 즐기는 낙동정맥의 마지막 흐르는 봉우리인 아미산으로 고도를 높여간다

 

대규모의 아파트단지를 지나 해발200여M에서 장림의 공단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이어가며

낙동강의 철새낙원자전거길을 따라 장림교와 을숙도대교 하부를 스치며 갈맷길의 5-1구간의

출발점인 낙동강하구둑에 들어서서 을숙도를 횡단하며 명지항에 들어서고...

 

조금씩 해상으로 흐린날씨가 짙게 펼쳐지니 마음은 더 급해져가고 이어서 명지오션시티

간척지를 따라 철새탐방공원에 들어서서 근처의 중화요리를 찾아 중식을 때우며 근처 녹산공단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바쁜와중에 염치없이 종착점에서 조우하기로 하고 이어서 명지오션시티

6Km의 해안길을 따라 휘감으며 서낙동강이 흐르는 신호대교에 올라서니 개인적 직업의 속성이

뭇혀있는 르노자동차의 시설공장이 시야에 펼쳐지고 워낙 동업종의 타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행하다

보니 여기의 시설규모는 너무 약소해 보이고...

 

가야할 길은 아직 까마득하지만 신호항을 지나 해안을 따라 또 끝없이 이어지는 4Km의 녹산산단길을

따라 부지런히 걷는 걸음을 잠시나마 추스리지만 계속된 워킹은 이어져 녹산대교 아래의 송정천을

횡단하는 녹송3호교를 건너고 이어서 견마교를 건너며 부산신항으로 들어선다

 

신항으로 들어서니 모든 차로를 질주하며 부산하게 움직이는 대형차량으로 정신줄을 놓을수 없어

도로변의 갈맷길을 따라 이어가니 조금씩 햇살이 멀어져가고 이어서 옛)가덕해안로에 들어서서

선창마을의 천가교에 도착하며 우중충한 날씨를 등지고 바쁘게 이어온 갈맷길의 4-3,5-1.2구간의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17:10)

└▶ 오늘도 시내좌석 2300번에 탑승하면서...

└▶ 지하철 1호선

└▶ 부산의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Busan is Good'

└▶ 멀리서 바라보면 참 좋은 화손대 해안가

└▶ 유유히 숨쉬는 세월의 굴레에 마음두는 여정의 길을 따라 부풀어진 허상을

      행복이라 혼동하던 비툴어진 길에 이제 곧은 현실을 찾아 품으며...

      한때는 그 열정의 지존을 깨워가며 작은 소용돌이로 묻혀간 물결을 내려놓고... 

└▶ 화손대에 있는 모자섬

└▶ 몰운대에서 바라본 쥐섬,동섬

└▶ 몰운대

└▶ 몰운대 근처에서 해녀

└▶ 다대진동헌

└▶ 다대포해변과 몰운대 

└▶ 낙동강 하구의 삼각주...도요등.신자도.진우도.장자도 그리고 가야할 가덕도 

└▶ 낙동강 하구의 명지오션시티,녹산산업지구 

└▶ 아미산둘레길을 따라... 

└▶ 가덕도와 진해만이 실루엣으로 펼쳐지고... 

└▶ 오랜만에 산길을 스쳐가니 거친숨결도 잠시 재생되어 생소한 둘레길의 낮선 길에 취해보고

      순박한 길에 늘 공감하며 스스로에게 자문자답도 해보고

      감싸는 바람이 길손에게 반기고 가볍게 무념으로 걸으니 이제 위로가 되고... 

└▶ 낙동강 하구의 철새탐방길을 따라 을숙도 하구둑까지 이어가며... 

└▶ 도심에 숨어있는 장림포구 

└▶ 을숙도대교 하부를 스치면서...

└▶ 낙동강하구둑 

└▶ 갈맷길 5구간 시작점 

└▶ 초딩시절 이웃 어른들따라 하단까지 버스타고 이곳 을숙도 근처에 수심이 낮은곳에서

       재첩을 엄청 수확했는데 동행한 이유가 기억으로는 힘깨나 쓰던 어린 짐꾼으로...

└▶ 명지오션시티 

└▶ 명지항 

└▶ 불끈 쥔 패기도 이제 걷는 길에 묻혀져 세월에 수북히 쌓여 아련히 멀어져 가고

      재칵재칵 시간의 경계를 넘어 하나 둘 희미해져 여태껏 머뭇거림도 없이 숨막히게 걷고 걸어서

      어느새 여기에 왔으니 거칠은 숨결이 요동치는 여정의 소용돌이에 휘감기며 뜨거웠던 시절의 흔적도

      돌아보면 빠르게 스치는 바람같아 긍정으로 보면 고마움뿐이다...

└▶ 걷는다는건 참 빠르게 스쳐가는듯 우측의 몰운대에서 좌측으로 스쳐온 실루엣...

└▶ 8천냥짜리 끼니를 주문하니 좌석으로 로봇도우미가 배달하고...  

└▶ 가덕도의 연대봉 매봉 응봉산의 마루금... 

└▶ 서낙동강을 이어주는 신호대교 

└▶ 르노자동차 

└▶ 갈맷길의 5-2구간 시작점 신호항 

└▶ 풍요와 확신이 나름 의지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흔들리며 끊임없이 길을 펼치고

      여정의 공간에 잔잔한 흐름이 밀려들고 가끔은 삶의 소음을 들으며

      늘 단조로움에 길들여지지 않으려 먼저 나아가고 변화를 찾아가고 싶고...

└▶ 녹산공단과 신항 그리고 가덕도의 눌차도의 해역은 대규모 굴양식장으로 시설되어...

└▶ 신항으로 들어서면서 펼쳐본 진해의 행정구역... 

└▶ 부산신항 근처 도로의 모든차량은 대형컨테이너 운송차량들뿐... 

└▶ 가덕도 천가교근처의 생굴메뉴 식당가 

└▶ 가덕도와 눌차도를 잇는 천가교 

└▶ 가덕도 천가교에서 친구차량으로 이동중...

└▶ 가끔 찾는 명지의 단골횟집에서 오랜만에 싱싱한 횟감은 사이다2병을 움켜쥐니 'Busan is Good~'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횟감은 하나같이 맛은 다 다르게 느껴지고...

갈맷길4-3,5-1,2-1.gpx
1.64MB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