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고개 - 성지곡
※힐링 일자 : 23년 04월 09(일) 꽃샘 기온이 지나고 포근한 도심의 날씨다
※힐링 코스 : 부산 금정구/온천장역(10:00)-203번버스-산성고개(10:20)-남문(10:40~11:20)-510봉 안부/
중식(11:30~12:30)-만덕고개-산어귀-만남고개(14:00)-덕석바위-전망대-쇠미산(14:40)-성지곡(15:40)
※힐링은 : 친구들 11명이랑
※힐링 도상거리 : 온천장역/-203번버스-산성고개(8Km) + 힐링길 13Km
※힐링 요점: 4월의 전형적인 꽃망울이 주위를 감싸는 요즘에 불현듯 몇일전부터 조석으로 깜짝 꽃샘추위가
지나는 이번주 휴일의 도심은 완연한 봄의 내음이 물씬 스며드는 가운데 친구들과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의 금정산성이 머무는 산마루에 힐링의 온천장역 시작점으로 찾아간다....
오늘도 물리적 이동을 위해 울산도심에서 2100번 시내좌석으로 노포동을 경유해서
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하여 온천장역에 도착하니 도로변에는 도심의 수많은 힐링족들이
산성마을행 버스를 기다리는 와중에 우리친구들도 하나 둘 반갑게 11명이 조우하여
산성고개로 편안히 이동하고...(10:00)
3월도 지나고 4월의 초순을 지나니 화사한 꽃망울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루가 다르게
짙게 계절의 색감은 절정으로 나아가는 요즘은 청명한 하늘빛과 맞닿은 순백은
어느듯 연록으로 조금씩 채색되어가고 언제나 이맘때에는 다 품을수는 없는 현실에
계획도 실행도 수많은 갈피의 상황이 펼쳐져 늘 아쉬운 물결의 연속이지만
한겹씩 지나가고 다가오는것들 세월의 감성 다 내려놓으니 어쩌면 여기저기 꽃잎이
실바람에 흩날리는 꽃비들은 예전과 다르지는 않는 느낌들이 행복한 위안이 되고...
대중교통으로 산성고개까지 편안히 이동하니 까마득한 옛시절의 굽이 굽히 이어지는
산길을 도보로 이어가던 당시는 동래산성이라 명칭되었던 시절이 문득 스쳐 지나가고
오늘은 실질적으로 해발 400여M의 산성고개에서 520여M의 고도에 위치한 남문까지
좌측의 대륙봉,동제봉의 산길을 생략하고 편안히 웃으며 임도길로 이어간다
친구들과 힐링은 시각적 편안한 워킹이 기본이다 보니 남문에서 성벽을 따라 동제봉으로
잠시 이어가다 보편적인 일상에는 늘 생소하고 불규칙한 걸음의 이질적 안전이 우선인데
잠시 뜻밖의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이어서 남문에서 휴정암 갈림길의 500여M 안부에서 우리만의 산상의 만찬시간을 펼치며
먹꺼리 주류꺼리를 펼치며 먹고 마시고 또 웃으며 넉넉한 시간을 내려놓고 식후 이어지는
힐링길은 동제봉에서 흘러내리는 마루금을 따라 해발 280여M의 만덕고개에 내려서니
고도 355M의 산어귀까지 끝없는 데크의 급경사의 계단길이 펼쳐진다
예전의 지저분한 산길이 깔끔하게 이어져 개인적으로 깔끔한 등로가 더 정갈해보여
곧장 내친김에 오랜만에 거친숨결을 토해내며 산어귀의 전망대에 혼자 도착하지만
다들 어디로 샛는지 오늘은 촌놈소리를 들으며 친구들을 찾아 다시 내려가서 합류하고....
원래 힐링이 뭔지도 알지는 못하는 무식한 개인적 취향이 오랜세월 묵혀있어서 하나 더
수업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고 이어서 만남의 고개에서 쇠미산의 좌측 마루금을 따라
주능이 분기하며 약간의 고도를 높여가고 이어서 산상의 거대한 덕석바위를 지나
전망대를 경유에서 도심을 내려보며 쇠미산의 산정을 품는다...(14:40)
산정에서 돌담을 따라 내려서니 우측의 성지골에서 다가오는 바람결은 선선히 우리를 감싸고
안부에서 잠시 쉼표를 내려놓고 이어서 성지곡의 초읍에 내려서면서 친구들과의 도심의
익숙한 힐링을 마무리 하고...(15:40)
└▶ 온천장역에서 산성마을까지 운행하는 203번버스...
└▶ 어릴적에는 이곳이 동래산성의 고도400여M의 고갯길이라 당시 케이블카가 유일한 문명의 기기였는데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 이제는 금정산성이 더 익숙하게 인지되어 대형버스로 또 편안히 이동하니
가끔 찾는 지형이지만 세월이 흘러서 좋은건지 편안한건지 아쉬움은 더 가슴에 남겨져가고...
└▶ 이곳 남문은 해발 520여M에 위치한 보편적 성문으로 금정산성의 4대 성문(동,서,남,북문)은
성벽을 따라 50리/20여Km 이어져...
금정산성의 테마길을 첫 기획하면서 40대시절의 4대성문 리딩길...https://hmcjae9232.tistory.com/12357391
50대시절의 4대성문 리딩길...https://hmcjae9232.tistory.com/12357686
└▶ 산상만찬을 위해 친구들이 꺼리를 너무 많이 챙겨와서 먹고 마시고 또 먹고....
└▶ 수영만 방향...
└▶ 낙동강 방향으로...
└▶ 산어귀 전망대 오름길...
└▶ 산어귀에서 바라본 장산,수영만...
└▶ 촌놈소리 들으며 옛 만덕고개에 내려와 이산 친구들?을 찾으려 만남고개로 올라가며..
└▶ 쇠미산의 산정에 위치한 거대한 덕석바위
└▶ 이어지는 길에 흐르는 삶의 이야기는 물결의 생소함도 가끔은 급변의 일상에 수없이 흔들려도
늘 공감을 잃지 않으려 억겹으로 부댓껴진 세월의 무수한 다짐들...
그냥저냥 흐르는대로 맡기는 체질도 버겁지만 또 흔들리며 또 가야하고...
└▶ 쇠미산에서 성지곡으로 흘러 내리는 돌담들...
└▶ 불쑥 시선을 멈추게 하는 꽃망울이 언제나 길손을 반기는 모습들...
복잡할것 하나 없이 단순하지만 조금도 뽐내지 않는 자연의 단순함이 참 좋고
늘 복잡한 허상에 별것도 아닌것들 쫒던 시절이 왜 이렇게 부끄러운지...
└▶ 후식으로 돼지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