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My way-2022년 한해를 보내면서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온 아련한 나날을 잠시나마 스쳐간 시간들이
물결같이 이어지는 삶의 이름은 이제 가슴 깊이 다양하게 각색되어 흐릿히 다가오고
지나온 길이 잡힐듯 멀어져가니 묵혀져가는 기억들을 돌아보고...
흔히 산업화세대, 386세대라는 시대의 분기점이 이제는 물리적 은퇴층으로 구분되니
참 많은 격랑의 세월에 수많은 부댓낌을 헤치며 이어온 길이 어느듯 소리없이 스쳐가는
현실의 시간이 뒤섞여서 오고 가는 요즘은 생소한 시니어 용어가 다가온다
유수와 같은 시간들은 누구나 예외없이 공감하며 흐르고 옅어져 가다 더 짙게도 이어지고
어느 시절엔 거칠은 비바람같이 되돌림으로 휘감아 감싸는 격정의 세월을 보듬으며
지나온 흐릿한 실루엣의 겹겹히 쌓여졌던 기억들...
주어진 포부와 열정은 다 품지도 놓아두지도 못한 세월의 길에 꿈결같은 아쉬움만 가득히
남겨져가고 37년의 오랜세월 직장의 담장안에 마약성 월급의 달콤한 중독에 취하고 젖어
대부분의 일상이 단순히 고정되어 수많은 혼동에도 버티고 버틴 세월에 어느듯 불쑥
정년퇴직이란 달갑잖은 길에 서니 흐르는 세월이 어디쯤인지 아주 조금은 자부심도 들지만
이후 여유로운 노후의 몽상은 지나온 길만큼 선명하지 않은 거칠듯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고...
거제도에서 두발 걸음마 보다 물리적 수영을 먼저 원초적으로 익힌 유아기를 보내며
울산에 오기까지 모든것들이 당시 부산의 중심격인 범일동이 개인적인 전부이다 보니 어렴풋이
어릴적부터 각인된 허기지고 힘겹고 고단한 지난날의 시대적 모든일상들이 나아갈 포부도
열정도 다 내려놓아야 하지 않았나 싶다
광안리에 위치한 중학교부터 몇번씩 선생님들의 불쑥 찾아오는 가정방문은 제자의 장래성을
염려하는격이라 워낙 힘겨운 일상이다 보니 추천하는 수영부.진학방향 등 모든것들이
부모님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답변으로 당시는 고교를 졸업할때 까지 수긍이 도리가 되어...
더 이어가지 못하는 가방끈을 내려놓는 격변의 1980년을 맞아 군부의 정권찬탈로 시대가
소용돌이 칠때 스무살의 뜨거운 혈기를 품고 범일동에서 122번 버스를 타고 김해종점에 내려
무작정 당시 기인들만 하는 지리산까지 봇짐하나에 도보로 걸으며 사회적 반항 기질을 토해내며
격정의 시대에 당시는 생소한 아웃도어로 첫조우를 하지만...
당시 격변의 시대에 친구들의 공감하는 유형은 너무 많고 다양하게 이어져 건달들,유흥파,
학구파 등 수없이 많은 친구들과 동행하며 군입대전까지 이어지는 격정의 혼동기를 보내고
수십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모임에 고마운 얼굴들이 더 안정적인 사회적 리더로 보기좋은
모습으로 고깃살과 소줏잔에 반갑게 조우하니 세월이 아름답게 변해가는것이 느껴지고...
군입대에 논산훈련소에서 의장대에 차출되고 여차여차하여 일선의 취사병으로 제대를 하지만
여러 사회적 적응과 공무원 취업도 겸해서 시험도 치는 와중에 울산에서 전보 1통이 날라와
선택의 갈림길에서 마음껏 펴지 못하는 부산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난생처음 울산으로 다가간다
세월의 길을 걷고 뛰고 포근한 바람과 거칠은 물결도 스치며 모든것들 내려도 놓으며
지나온 여정만큼 품으며 가야하는 시대를 줍고 또 하나씩 읽혀지는 현실을 보듬으며
흩어져가는 시간들은 늘 맴돌며 간혹 바람같이 끝없이 흐르는 감성들에 흥얼거려도 보고
이어지는 세월에 모든것들 걷어내고 유한한 시간에 생각도 거칠은 숨결도 이어지는 길에
일정부분 내려놓으니 아름다운 세월에 출렁이는 물결도 거칠은 바람결도 잔잔해져 가고...
└▶ 막내동생과 초등3학년때
└▶ 당시 부산의 지명 교통부에 위치한 보림극장은 전국 유명가수들의 유일한 공연장으로
이곳이 부산의 본가가 있는 개인적인 전부이고...
└▶ 고딩때 가끔 찾는 범천의원 원장님은 늘 우리 00 잘 아나?(지금도 유력 대권주자이다)
국민학교 교재에 나오는 철수가 당시는 누군지 잘몰랐는데 항상 잘 지내란다
└▶ 당시 부산의 서면로타리밑으로 어릴적 국민학교 다닐때까지 전철타고 온천장에 목욕갔던 시절...
└▶ 집근처의 동해남부선의 범일역과 경부선옆의 삼화고무
└▶ 중고등의 등교길은 교통부에서 기차 선로를 횡단하는 구름다리를 항상 지나야 조방앞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고 몇해전 영화의 소재로 인지도가 좀 튀었지만 당시는 일상적으로 힘겹게 뛰어다녔는데...
└▶ 어지간하면 광안리에서 범일동(교통부)까지 걸어서 귀가했던 시절의 중3
└▶ 고2
└▶ 고교시절 근처의 00체육관에서 틈틈히 시간내어 쇳덩어리 들고 운동인지도 모르고...
└▶ 밀양의 표충사 당시 우측의 옥류동천에 입구가 있는 거의 암자수준으로...
└▶ 취사병
└▶ 군제대후 늘 친구들과 기타들고 해운대에서...
└▶ HMC입사후 담당한 일본산 CNC 장비관련 업무를 시작하면서 이어지는 근속을 10년, 20년 정도가 가능할까
했는데...어느듯 버티고 버틴 격랑의 37년 세월이 장기근속으로 이어져가고...
└▶ 스물여덟에 친구랑 지도 하나 딸랑들고 신정연휴를 맞아 제주도 지금은 금지구역인 한라산 남벽에서
백록담에 올라서서 관음사로 하산했던 시절들...
└▶ 한라산 남벽
└▶ 20대의 까마득히 잊혀져가는 산상에서...
└▶ 스물아홉때 완행버스까지 타고 이동하여 향적봉-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덕유산 종주를 들어서면서
└▶ 삶의 첫 애마 PONY2
└▶ 월급의 반을 던져 구입한 카메라에 또다른 중독으로 무수히 버려졌던 필름들...
└▶ 노동조합 창립전까지는 월급은 봉투에 현금을 가득 넣어 지급했는데 사실 서민들은 은행을
잘 몰랐던 시절이라 퇴근후 자취방에서 혹시 불안해서 배개 속옷에 숨겨서 자곤했고
당시 모든 일상은 낭만도 좀 있어서...
└▶ 뜨거운 20대의 탐욕과 궁핍을 시대의 반항으로 입맞춘 아웃도어의 일상은 산길,카메라,취향따라...
탐독하는 독학이 개인적으로 거칠은 시절의 숨결을 순화하게 하는 중요한 여과장치로 이어져...
스쳐온 세월의 시간들에 갈무리의 흔적이 이제는 조금씩 흩어져가지만 그 열정,기쁨,행복
그리고 일상엔 고마운 감사의 기억들이 오롯히 깊이 남아 어떻게 어디로 가는것이 아니라
항상 나아가며 보듬어 가는 시간들이 더 중요하는 현실을 깨워주는듯...
└▶ 애마를 카페리에 실고 떠난 제주 가족여행은 당시로는 독특한 테마로...
└▶ 사내 이벤트로 다녀온 영국-스위스-독일-프랑스 유럽나들이
└▶ 2011년 지리산 이끼폭포
└▶ 2018년에 또 지리산 이끼폭포
└▶ 30대 후반의 어느시점에 GPS장비(미국산)를 구입하여 더 깊이 산길을 체계화하려는데
관련정보의 인터넷이 없던 시대다 보니 귀한 자료를 찾아 서점을 들락거려 논리적 이론을 탐독하고
요즘은 폰으로 골치아픈 이론은 팽개치고 허접한 GPS기능만 따라하는 시대라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GPS를 기반으로 축척된 이론은 지금의 모든 OutDoor의 활용기반으로 MT, MTB등의 전국지형도
제작에 응용되어 개인적으로 더없는 귀중한 자료로 쌓여가고...
└▶ 우연히 40대 초반부터 여러곳의 산악회에서 운영진의 완장을 차고 리딩을 하는데 다수의 호응으로
절정의 산길을 펼치며 실질적인 단독에서 다자산행으로 변화를 주고...
└▶ 월휴내고 지인 몇명과 신비의 비경을 찾아 설악산의 토왕성폭포를 직격해서 오르는 화채능선길...
└▶ 경주 남산유적 열암곡에서 발견된 5cm의 기적같은 불상
└▶ 지리산의 깊은 암자에서 노스님이 찾아온 산객에서 정성스런 고로쇠를 다 베푸시는데...
└▶ 지난날의 길은 그져 산길이란 개념보다는 어디서 어디까지 극한의 의지를 깨우는
무식한 여정이 전부였던 시절로 명품길은 아니지만 짧지는 않은 길에서 거칠은 열정들은
더 깊이 오랜세월의 흔적에 남겨지고...
└▶ 지인이 운영하는 모 산방 이벤트에 대마도 종주산행에 낑기는데 인터넷에 정보를 찾아봐도
부산에서 이동시간 등의 이유로 당일종주는 거의 없어 이게 가능한가 의아했는데
대뜸 앞에서 종주리딩의 총대를 메라고 해서 완성한 시라타케-아리아케-청수산1.2.3...
└▶ 2010년 1월30일 무작정 통도사의 산문에 도착하며 어디로 튈까 고민하다가 통도사 안내판의
19암자를 22Km의 거리를 엮어서 테마산행으로 만든것이 지금은 영남알프스 산행의 입문코스의
이력으로 통용되어 뭐 대단한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자부심도 품고...
└▶ 설악산 용아장성
└▶ 설악산 서북릉
└▶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사십대 초반에 당시는 몇몇 꾼들외에는 알지도 못하는 지리산 화대종주를 이어가며...
└▶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CKD 현지출장...
└▶ 베트남 하롱베이
└▶ 캄보디아
└▶ 산악회를 창립하면서...
└▶ 해파랑길을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도보로 이어가고...
└▶ 자주 볼수도 없는 딸들이...
아빠의 37년의 정년퇴임을 기념한다며 금장 기념품을 해줘서
└▶ 2019년 연말부터 지구촌에 저승사자격인 코로나가 창궐하여 전파되면서 글로벌의 모든것들이
멈춰져 버리는 현실에 온통 마스크로 다 덮지만 아웃도어의 일상도 인적 모임자체가 규제되어
어쩔수 없이 또다른 꺼리를 찾다가 라이딩의 이름으로 중독증에 빠져들어가고...
└▶ 부산 오륙도에서 남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해남의 땅끝마을까지 1,400여Km의 남파랑길을 라이딩으로...
└▶ 서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홀로 대중교통이 불편한 강화도,진도를 제외한 서해랑길을 인천의 아래뱃길 정서진에서
라이딩으로 해남 땅끝마을까지 7박8일 1,600여Km 이어가고...
└▶ 누구나 세월의 굴레에 무수한 갈피를 이어가면서 쌓고 보듬고 묵혀진 생각과 감성을 깨치며
길을 가고 지나간 물결에 스쳐간 잔주름은 짙어져도 아직은 떠나지 않은 열정을 부여잡는것이
활력을 보듬는 길이 아닐까...
잠시 돌아보는 지금의 시간들이 너무 편안하고 그동안의 행복감이 밀려들어 너무 좋은것같고
내려놓고 잊혀져가는 워킹을 또 찾아가는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