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완도 87,88코스)
※산행 일자 : 22년 5월 22(일) 햇살의 열기는 초여름으로 달려가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완도/원동항(07:30)-군외천-신학저수지(08:10~09:00)-완도수목원-593봉-상왕봉(10:10~30)-
해발380M안부-화흥초등(11:30~12:00)-정도리/구계등해변-부꾸지(13:50)-석장항-망석리(15:00)-
동망봉/완도타워(15:40)-완도항(16:00)
※누구랑 : 세월회원 25명...
※산행 도상거리 : 33Km (남파랑길 완도 87,88코스...)
※산행 요점 : 5월의 중순을 넘어 계절은 변화를 재촉하는듯 봄의 기온은 점점 햇살의 열기에 초여름으로 달려가고
더운 햇살을 피할수는 없는 요즘의 기상예보에 정신없이 달려온 두바퀴를 잠시 내려놓고 오랜만에
지인들과 남파랑길의 일정부분을 디테일하게 나아갈겸 동행의 신발끈을 움켜쥔다
요즘의 급변하는 모든 일상은 지나온 세월의 허세에 능동적으로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묵혀진 세대다 보니
늘 한발짝 늦은 반응이 되풀이 되어 이런들 저런들 그리며 멀쭝히 바라만 보는게 솔직히 혼동의 나잇살
이라고 해야 하나 싶고 일욜 새벽 남해안을 따라 멀고 먼 전남의 땅끝근처 완도로 끝없이 달려 완도대교
아래의 원동항에 도착하면서 오랜만에 반가운 회원들과 남파랑길의 힐링여정을 열어가고...(07:30)
화사한 꽃잎들은 울긋붉긋 피고 지며 모두의 감성에 품었다가 스쳐가고
어느듯 햇살의 눈부심도 여름으로 자까워져 또다른 순응에
어떻게 가야하는지 조차 모르는 길에 앞만보고 나아가지만
세월의 물결은 항상 더 빠르게 요동치며 흘러가고
좋은 색감을 찾는 거침없는 시간들에 늘 아쉬움만 반복되어 쌓여가고...
남도의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땅끝에 길손으로 간절한 이유는 없지만 이곳 해남과 완도가 이어지는
완도대교 아래의 원동항에서 시작되는 남파랑길의 88,87코스를 이어가는 힐링의 여정을 펼치며
쉬엄쉬엄 찌뿌둥한 컨디션을 깨우며 군외천의 물길을 따라 신학저수지를 경유하며 완도수목원에 도착하니
입장료와 입장시간의 차이로 갈길바쁜 발길이 붙잡혀 생뚱맞게 1시간 정도를 멈춰서고...
9시 정각에 입장료내고 들어서니 생각외로 잘 정돈된 넓은 수목원에서 해발 450여M의 백운봉과 상왕봉을
이어주는 마루금의 안부까지 굽이굽이 휘감는 길을 거친숨결을 토해내고 들이키며 고도를 높이는데
다양한 희귀 수목에서 품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는 가슴속 깊이 짙게 들이키며 이어지고...
회원들과 오랜만에 동행의 깃발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듯 선두그룹으로 이어져 쉼표도 없이 완도의 진산인
상왕봉에 도착하니 청명한 하늘빛에 수평선과 맞닿은 다도해의 운해까지 가끔 찾는 이곳의 산길에
오늘만큼은 수려한 자연색감이 파노라마처럼 더없이 아름다움을 펼쳐준다
햇살의 열기가 점점 품어져 나오는 산마루에 잠시 주점을 펼쳐 시간을 내려놓고 이어서 380M안부에서
또 굽이굽이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 아담한 화흥초등학교에 도착하며 이른 중식을 위해 주님과
곁들이는 편안한 시간을 내려놓고...
식후 정도리의 농로길을 따라 구계등의 향락객들이 찾는 차돌해안에 도착하며 또 주님을 펼치고 이어서
해안의 끝단에 있는 부꾸지의 길을 따라 3Km의 숲길을 오르내리며 되돌아 다시 3Km를 나와 망석항의
석장리를 경유하여 전용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망석리에 도착하고 후미그룹과 틈새가 많아 선두그룹은
완도항으로 발바닥의 욱신거림을 태우며 급변경하여 이어진다
도롯길 임도길 산길을 뒤섞으며 완도의 최남단이 위치한 망남리를 내려보며 완도타워가 있는 동망봉을
품고 주변의 힐링과 유흥의 시설물은 완도항을 내려보며 아름답게 펼쳐지지만 힐링객들은 코로나의
영향인지 텅빈 모습이고 항만을 내려보며 이어지는 남파랑길은 완도항에 도착하며 마무리되고...(16:00)
└▶ 완도/원동항에서 남파랑길의 88,87코스 하루의 시간을 열어가면서...
└▶ 원동항에서 바라본 완도대교
└▶ 남파랑길의 88코스는 완도수목원을 경유해서 상왕봉으로 가야되는데 여기서 입장시간은 9시에 입장료내고
지나가라고 바쁜 길손을 1시간동안 멀쭝히 신학저수지만 쳐다보고...
└▶ 완도수목원에 들어서니 느낌과 다른 이곳의 기후대와 특이한 지형으로 다양하고 희귀한 수종들이 많이 수목되어
걸음 걸음의 숨결에 들이키는 특유의 천연향은 짙게 들이키고...
└▶ 바다건너 해남의 땅끝지맥 마루금과 발아래 지나온 신학저수지와 완도수목원
└▶ 동향으로 신지도,고금도,조약도 그리고 강진의 마량항
└▶ 백운봉
└▶ 산정을 품고 그냥 스쳐가는 길을 이어가고 주어지고 펼쳐지는 여정을 읽어가며
걸음이 나아가는대로 또 시선을 움켜쥐고 걸음 걸음에 자문하며...
└▶ 다도해의 해상에 펼쳐지는 완도군의 소안군도 보길도
└▶ 문득 산정에서 어느 글귀가 맴돌아서...
흐르고 이어지는것이 길이고 머뭇거림없는 시간들이 잠깐의 일상으로 흔들리며 스쳐가며
어디에든 무엇에든 얽킴없이 흐르고 또 다가오는 5월의 바람결이 참 좋고
묵혀진 세월만큼 지나온 감성도 지금의 만개한 계절도 머물지는 않겠지만...
└▶ 우측의 신지대교,중앙의 장보고대교 그리고 고금대교를 건너 강진의 마량항이 이어지는 다도해...
└▶ 정도리/구계등해변
└▶ 푸른색감도 흐르고 갯바람도 다가와 스쳐가고 잊혀졌던 감성의 모든것들이 흐르니
펼쳐지는 시간들이 참 고맙고 흐르고 흘러가니 아름다움은 덤이듯
세월이 흐르니 그져 또다른 새로움으로 채울수 있어 또 행복한 시간들에 스치는 흔적들이
남겨지고 이어져 가는 길에 오늘도 쉼없이 흐르는 세월의 물결에 길을 묻고...
└▶ 부꾸지를 감싸는 해안
└▶ 부꾸지 끝단에는 군시설물뿐 인적이 드물어 쉽게 더덕을 채취하고...
└▶ 오랜만에 동행하여 한발짝 한잔 또 한발짝 한잔 수없이 이어지는 반가운 주님과의 행복한 동행
잠시 잊은 워킹에 물리적 거리도 짧지않아 발바닥은 햇살의 열기만큼 후끈후끈 거리지만...
└▶ 망석리에 대기중인 전용버스
└▶ 햇살의 열기는 점점 더해가는 요즘 분홍빛 꽃망울에 아름다움으로 잠시나마 품고 스쳐가며
이제 모든 수목들은 짙게 연록의 색감으로 변화를 하겠지만...
└▶ 동망봉이 있는 완도타워
└▶ 완도항
└▶ 완도항 근처의 맛집에서 뒷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