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라이딩 (목포항-송호항)
※라이딩 일자 : 22년 5월 7(토) 전형적인 오월의 포근한 하늘빛 날씨다
※라이딩 코스 : 전남 목포항(08:00)-영산강하구둑-용당-영암방조제-별암교-구림항-매월리-당포재(11:10)-오시아노-
화봉방조제-우수영항-진도대교(13~14:20)-비각섬-고천암방조제(16:20)-화산면-송호항/땅끝마을(18:00)
※라이딩 도상거리 : 160Km (전남 목포항에서 해남 송호항까지...18~2코스)
※라이딩 요점 : 7일째 전남 목포항의 평화의 광장에서 하루의 서해랑길 라이딩을 열어가며 도심을 빙돌아 페달링을
이어가니 이제 전신은 약간의 후유증이 동반되는듯 찌뿌둥한 컨디션은 남겨져 만남의 폭포에서
2.5Km의 영산강둑길을 따라 펼쳐가니 포근한 아침햇살과 선선한 내음은 그져그만이고...
산업공단의 용당부두 근처에서 갈비탕으로 조식을 해결하고 영암방조제,금호방조제를 지나
화원조선단지의 양화마을의 끝단에서 이어가서 턴하여 이제부터 산간도롯길을 따라 당포재에 올라서니
서해랑길을 이어가는 도보족을 반갑게 만나서 오랜만에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모두들 나를 보고
그게 가능하냐고 대단하다는 써비스만 계속 던진다
당포재에서 오시아노 관광단지까지 고갯길이 12Km 오르내리며 이어져 은근히 페달링은 무거워지고
워낙 지형적 은둔지역이다 보니 경운기외에는 나의 MTB가 오늘 유일한 동력원이 아닐까 싶고 어느듯
대규모의 오시아노CC를 경유하며 이제 해안길은 진도와 경계를 이루는 울돌목의 해협을 마주하며
여러 제방을 스치며 해남우수영에 도착하니 시야에는 울돌목의 명물인 진도대교가 펼쳐지고...
진도대교에서 뷔페식 중식의 시간을 내려놓으며 가야할길과 오늘의 숙소 고민을 한참동안 이어가면서
진도를 한바퀴 돌아야하는 서해랑길은 대략100여Km쯤 되는데 불편한 숙식이 걸림돌이 되어
오늘은 여기서 땅끝마을로 방향을 잡으며 70여Km의 물리적 거리를 라이딩은 이어지고...(13:20~14:10)
진도대교에서 편안히 땅끝마을까지 공도로 갈수는 있는데 서해랑길의 표식을 따라 마을과 마을,
염전과 염전을 이어가며 나아가니 물리적 거리는 더디고 햇살은 빠르게 서녁으로 넘어가는듯 어쨋든
지쳐가는 컨디션을 붙잡고 해안의 비각섬과 정의항을 지나 고천암방조제를 횡단하고 송지면 소재지를
지나니 햇살은 쉬엄쉬엄 넘어가며 송호항 땅끝마을에 도착하고...
마음에 둔 숙소를 고정하니 숙박비가 일반적인 반값으로 풍족한 해물 어류식사까지 곁들일수 있으니
사장님께서 어디서 오셨나고 묻길래 인천에서 서해랑길을 따라 쉬지않고 여기까지 왔다니
여기서 장사만 수십년했는데 첨 본다며 참이슬 한잔하란다...(18:10)
인천에서 가능할것 같지 않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무모한 서해랑길의 라이딩을 이어오며 여기
땅끝마을까지 1천8백여Km의 길을 따라 이어온 서해의 해안선도 이제 내일 땅끝탑을 품으며 마무리
한다니 홀가분한 느낌도 스쳐가고 특히 내일은 지인들이 운영하는 산방에서 남파랑길의 출발을
여기 땅끝탑에서 계획되어 축하도 할겸 오랜만에 반갑게 지인들도 만나 소줏잔을 주고 받을수있어
편안한 땅끝의 밤이 될듯하다...
└▶ 목포항 평화의광장
└▶ 만남의 폭포
└▶ 영산강하구둑
└▶ 영암,금호 방조제를 횡단하며...
└▶ 스치는 서해랑길 꾼들을 반갑게 만나 많은정보를 공유하고...
└▶ 당포재를 넘어 오시아노CC까지 은둔길같은 산길을 수없이 많은 빨래판을 두들기며 넘어가고...
└▶ 시간은 머뭇거림도 없이 물결같이 흘러 스쳐가고 그 틈새에 알토란같은 여정을 쌓아가며
물리적 흐름은 다 비슷한데 어쩌면 더 빠르게 요동치는 현실에
끝이 보이지 않을듯한 서해안 땅끝의 길이 더 가까워져가고...
└▶ 해남 우수영의 충무사
└▶ 드디어 진도대교까지 시야에 들어오고...
└▶ 뷔페식 중식을 해결하고...
└▶ 서해랑길은 진도를 휭 한바퀴 돌아야 되는데 개인일정상 100여Km는 이번에 생략하고 곧장 땅끝으로 이어가고...
└▶ 진도대교에서 땅끝의 송호항까지 서해랑의 표식을 따라 이어가니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거리는 더디게 다가오고...
└▶ 해남의 땅끝기맥이 흐르는 달마산의 산마루
└▶ 서해의 해안선을 따라 올망졸망 두루 갯내음을 따라 보듬으며 이어온 흐릿하고 낮선 생소한 길에
수많은 다도해와 갯벌을 만나면서 여기 땅끝까지 이야기들을 담지만
해풍에 억겹의 세월이 갯벌에 묻혀서 길손에 손짓하고 맑은 자연의 영혼을 따라 깊은 갯내음이 감싸고
바람결따라 다가가고 멀어져가고 지금의 길에 수없이 묻고 새겨보고...
└▶ 송호항의 땅끝에 도착하며 이제 땅끝탑을 남겨두고 종착점이 가까워지고...
└▶ 편안한 땅끝마을의 숙소를 정하니 시중의 반값으로 또 대우를 돈톡히 받으며 내일의 마지막을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