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밀양강-낙동강-양산천
※라이딩 일자 : 22년 4월 10(일) 기온은 초여름으로 그러나 강변의 맞바람은 여전히...
※라이딩 코스 : 석남사P(08:10)-69옛국도-석남터널-산내/남명리(09:20)-동천-단장천/용회교-활성2교-밀양강-
금시당(11:00)-밀양아리랑길-남길교-상남제방길-구)삼상교-낙동강-삼랑진(12:40)-원동생태공원-
물금/황산공원(14:20~40)-양산천-통도사/신평(16:00)-언양/언삼교(16:30)-태화강-석남사P(17:20)
※누구랑 : 홀로 아리랑~...
※라이딩 도상거리 : 137Km (석남사~밀양강,낙동강~양산천~석남사 원점회귀까지...)
※라이딩 요점 : 완연한 봄의 향연은 삼월과 사월이 겹치면서 절정의 꽃길이 남도의 강변 전역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수많은 향락객을 맞은지 엊그제같은데 기상의 이변인지 잦은 강풍에 꽃비가 흩어지는 계절적 개화의
시간들은 짧은만남으로 그 감성은 잊은지 오래되어 그냥 두바퀴를 벗삼아 오늘도 디테일한 계획없이
텅빈 석남사P에 도착하면서 휴일의 시간을 채워 나아간다...(08:10)
언제나 이맘때는 형형색색의 수많은 꽃망울이 개화되지만 어느것 하나 똑 같은 느낌들은 없고
각양각색의 자태로 만개하는 자연의 순백은 누구나 쌓아가는 세월과 다르지는 않고
이어가는 여정이 아름다움으로 채색되어 늘 가슴의 감성을 깨우는듯
깊은 산야의 한방울의 물줄기가 수많은 계곡으로 모여서 하천으로 흐르며
물길은 강의 이름으로 이어지니 어느 곳이든 한결같이 존재의 이유인듯...
석남사P에서 텅빈 69번 옛)국도를 따라 고도를 높여가니 배내골 방향3거리에서 어디로 이어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계속 석남터널 방향으로 거칠은 숨결을 토해내며 고도를 높여 해발 650여M의
터널입구에 도착하니 휴일의 몇명의 산객들과 조우하며 행정구역은 울주에서 밀양으로 넘어가고...
텅빈 산간도로를 따라 산내의 남명리를 경유하며 밀양의 동천의 옛길과 강변을 번갈아 가며 동천과
단장천이 만나는 합수부에서 잠시 길은 없어져 제방을 건너 용회교를 횡단하고 다시 금곡교를 건너
단장천을 따라 활성2교를 다시 건너 금시당 문화유적지에 도착한다(11:00)
금시당 유원지에서 용활교를 건너 밀양강의 작은섬인 암새들에 들어서서 가곡동으로 건너는 길이 없어
처음으로 무계획된 라이딩은 잠시 혼동이 이어지지만 숨겨진 징금다리와 잠수교를 건너 가곡동
용두교유원지의 밀양아리랑길 강변을 따라 이어가고 남포에서 남길교를 건너며 상남제방길 본류에
힘겹게 올라서니 여기저기 라이딩족들이 반갑게 맞으며 눈인사를 주고 받고...
석남사P에서 55Km를 지나는 제방둑길에서 오늘의 아침을 빈약하게 때워 허기가 유난히 밀려들어
준비한게 기껏 곶감 한개와 생수를 적시며 밀양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구)삼상교가 가까워지니
익숙한 반가움보다 뭔 심보인지 강변의 맞바람을 맞으며 계속 낙동강의 물금에서 턴하는
황산공원의 끝부위까지 힘겨운 두바퀴의 동행은 이어진다
구)삼상교를 건너 삼랑진에 들어서서 근처 친구를 부를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갈길이 멀어 그냥 페달링을
이어가며 삼량진 생태공원을 지나 원동으로 들어서는데 그 많은 강변의 꽃망울들은 꽃비가 되어
흩어지고 화사한 낙동강변의 봄축제는 지나갔는듯 여기 가야진사 근처의 쉼터에서 계속되는 갈증에
시원한 아메리카노 커피로 잠시 쉼표를 내려놓고...(13~13:30)
이어서 화제의 서룡공원을 지나 물금의 황산공원에 들어서니 광활한 규모에 봄의 축제가 절정을
이루는듯 석남사P 출발시점으로 90여Km에 황산공원의 끝단인 낙동강교 교각아래에서 또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시켜 허기지고 적적한 채움의 시간을 내려놓고...(14:20~50)
오늘 사실 좀 무모한 무계획의 라이딩이 되어 지금의 물금에서 양산천을 따라 통도사를 경유해서
울주의 석남사P까지 원점회귀로 이어지는 라이딩이다 보니 밀양의 낙동강에 접어들면서 은근히
귀가의 압박에 끼니도 잊은채 맞바람을 헤쳐가지만...
이어서 갈길 바쁜 라이딩은 양산천을 따라 이제 치고 올라가는 시간을 이어가며 상북면을 지나고
양산권과 울주권의 경계를 이루는 통도사의 하북면 신평에서 잠시 숨결을 고르고 이어서 옛국도를
따라 계속 페달링은 이어져 익숙한 언양의 태화강이 스치는 언삼교를 건너고...
길천산업단지를 스치며 양등마을의 편의점에서 생수 한병으로 해갈을 하며 석남사에 도착하니
아침이나 오후의 지금이나 텅빈 상가 주차장은 썰렁한 모습이고 뜬금없이 나아가며 채워진 휴일의
라이딩을 마무리 한다...(17:20)
└▶ 석남사P에서 라이딩 채비를 하며...
└▶ 배내골,얼음골 방향을 고민하다가 우측으로 밀양방향으로 힐업하고...
└▶ 해발 650여M에 위치한 석남터널...
└▶ 석남사 터널을 넘어서는 69번 옛)국도는 거의 차량통행이 없는 시간이라 편안히 남명리의 동천으로 이어지고...
└▶ 봄의 향기가 다가왔는가 싶은데 깊은 산야는 또 조금씩 다른 변화를 이어가고
자연의 색감은 세월의 흐름도 꽃망울도 순리를 따라 이어가는듯...
└▶ 산내면을 흐르는 동천
└▶ 세월의 흐름따라 굽이 굽이 이어진 길에서 수없이 많은 파고의 바람을 품고
기대감도 의지도 불끈쥐며 순리를 따라 늘 감사와 동행하며 조금은 거칠은듯 이어져가고
때로는 시절을 잊은채, 가끔은 자신을 잊은채...
└▶ 문화재 금시당/백곡재
└▶ 단장천과 밀양강의 합수부에 작은섬 암새들에 들어서서 겨우 징금다리를 찾아 이동하면서...
└▶ 밀양강의 상남제방 둑길을 따라...
└▶ 가야할 길은 흐릿하고 까마득하지만 스쳐가는 순간들이 모이면 후딱 지나가는것 같고
허무와 무상이 남겨져 모두가 집착과 허욕을 내려놓으면 좋은데 세상사 이치가 그렇게 쉽지는 않은듯...
└▶ 삼랑진의 강변 조형물
└▶ 원동생태공원
└▶ 물금/황산공원
└▶ 봄이 왔는가 싶었는데 꽃망울의 절정의 개화는 늘 언제나 짧은 순간인듯 이제 꽃비가 흩날리며
또 다른 변화에 순응하고 요즘의 한낮은 초여름으로 달려가고...
└▶ 양산천을 따라...
└▶ 양산천을 따라 하북면의 통도사가 위치한 신평에 도착하면서...
└▶ 태화강이 스치는 언양
└▶ 이런 저런 길들은 스쳐가며 감성으로 눈맞춤하며 두바퀴로 다가가는것이 쉽지 않지만
굳이 힘쓰고 용 쓰가며 쌔 빠져가며 나아가고 멀어져가는 수많은 강변의 길들
오롯히 되돌아보니 물리적 길위에 시간들은 마음의 길이고 꽃길로 펼쳐지고 쌓여지고...
└▶ 태화강을 따라 석남사P에 도착하며 근처의 단골 추어탕집에서 늦은식사로 휴일의 라이딩은 마무리되고...(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