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고흥권 (65~73코스 라이딩)
※라이딩 일자 : 21년 06월 20(일) 높은습도와 기온이 감싸는 초여름의 날씨다
※라이딩 코스 : 고흥군 과역면(04:50)-화덕마을-여호제-용바위/미르전망대-우주발사전망대(07:00)-남열해변-
해창만방조제-석수포-도화면 조식(10~10:40)-풍남항-오마,봉암방조제-녹동항-소록대교(12:20)-
해안로-신흥-장류지-고흥만방조제(14:20)-두원면-용두제방-과역면(17:00)
※누구랑 : 둘...
※라이딩 도상거리 : 140Km (남파랑길 65~73코스의 고흥반도를 따라 한바퀴...)
※라이딩 요점 : 유월의 중순을 넘어 계절의 열기는 조금 더 가까워지는데 근래에는 유난히 잦은 우기를 접하며 주중으로
계속 빗줄기가 뿌려져 계획된 일욜은 후덥지근한 높은 기온과 바람 한점도 없는 초여름으로 들어서고...
남파랑길의 이어지는 해안길은 물리적으로 거리는 더 멀어져 오늘은 퇴근후 자정을 넘어 똥차에
두바퀴를 두대 싣고 멀고 먼 도롯길을 달려 전남의 고흥반도 과역면에 도착하여 고흥군을 해안선을
따라 환 라이딩의 이름으로 남파랑길을 열어간다
흐릿한 해변의 은빛 햇살과 은은한 해풍이 스치는 유월도 어느듯 중순을 넘어서고
올해는 유난히 잦은 비소식이 이어지지만 더운 계절은 멀지는 않은듯...
숱한 많은 흔적들은 무심히 잊혀지는건 아니고 옅어져가고 희미해져가고
지워져가며 단지 가슴깊이 숨겨져 쌓여지고
그 각양각색의 기억위에 또 다른 시간들이 이어져 채워지고 묻히어져 가고...
과역면 소재지에서 대충 라이딩 채비를 하고 여명이 밝기전 새벽 5시쯤부터 여수방향 벌교,여자만으로
산간도로를 따라 페달링을 열어 해안의 화덕마을을 스치고 여기서 용암/미르,우주발사전망대까지
30여Km의 해변길은 오르고 내려오는 빨래판 산길 임도길 도롯길이 수없이 혼재되어 이어지고...
남해안의 다도해는 은빛의 햇살에 모든 평온을 품어 물결도 바람결도 오늘은 쉬어가는듯
더운 열기는 아침부터 풍겨져 조금씩 육수에 젖어 오늘의 고흥반도 라이딩의 힘겨움을 예측하며
해발 130여M의 고흥 우주발사체 전망대에서 잠시 숨결을 고른다
고흥의 남단에는 유난히 모든것들이 멈춰서 힘겨운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적조차 없어서 나아가는
해변의 산길조차 숨죽이고 그져 여기 저기의 견종들만 반가운지 외부인 견제인지 마구 짖어대는게
스치는 라이더로서 반가운 손짓으로 스쳐가고...
남열해변으로 내려와 해안을 따라 해창만으로 들어서서 3Km의 방조제 오토캠프촌을 지나고 이어서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시각들은 은빛의 더운햇살에 눈부셔 그져 흐르는 땀을
훔치며 석수포에서 도화면 소재지로 들어서서 어렵게 조식을 찾아 나아가고...
언제나 라이딩을 위해 간식을 챙기지만 오르내리는 체력적 소모가 더해 변방지역은 고역이 배가되어
오늘은 울산출발하여 차량이동과 라이딩의 70여Km를 포함해 연속의 10여시간이 경과되어 여기까지
이어와 아침을 힘겹게 해결하고...(10~10:40)
식후 고흥반도의 하프를 턴하여 해안은 풍남항,동봉항을 경유해서 도양읍의 녹동항에 들어서니 지역의
유명세 영향인듯 시끌벅적한 어촌항만과 관광지의 향취가 물씬 스며들며 잠시나마 시간을 내려놓고
이어서 애잔한 소록대교를 스치며 거금해안선을 따라 신흥마을까지 페달링은 이어져 여기서 지도를
뒤져서 장류제로 올라서서 막다른 감나무골로 들어서며 희미한 산길을 헤치며 장계리 뒷골로 내려선다
일반 외지인들의 접근이 낮설고 마을의 숨겨진길을 헤치며 또 3Km의 고흥만 방조제에 들어서니
조금씩 더 뜨거운 태양열과 지열 그리고 숨죽인 바람에 체력적인 고갈이 밀려와 개인적으로 무수한
산길에서 조차 경험하지 못한 현실에 이곳에서 과역면까지 30여Km는 참 많은것을 던져주고...
고흥반도의 공식화된 남파랑길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유순한 길인데 유독 고집스럽게 해안의 임도
산길과 숨겨진 은둔길을 헤치며 라이딩을 이어가니 좀 그렇지만 후반전은 자주 독도를 풀어가면서
나아가 시간의 소요는 더 많이 내려놓는다
특히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빨래판은 남해안은 거의 비슷비슷한 지형이라 오늘도 30여회 이어져
많은 방조제를 스쳐 마지막 용두제방을 건너 사정천의 농로를 따라 과역면 소재지에 도착하여
많은 기억을 갈무리하며 고흥권 남파랑길의 라이딩을 내려놓는다...(17:00)
└▶ 과역면
└▶ 일상은 코로나가 모든것을 대신하는 현실에 마스크맨으로 숨어서 바라보니
솔직히 되는것도 되지 않는것도 없고 어둠이 길어도 여명이 다가오지 않는건 아니고
시간도 세월도 엿가락처럼 왔다리 갔다리 오늘도 이어가는 은빛바다를 깨우려 힘껏 페달링은 이어지고...
└▶ 고흥의 팔영산이 펼쳐지고...
└▶ 고흥에서 여수로 이어지는 팔영대교
└▶ 용두암
└▶ 고흥우주발사전망대
└▶ 한번쯤 지금 나아가는 길이 어디쯤인지 조차 혼란스럽게 방향성을 잃고 우왕좌왕
누구나 길에서 그냥저냥 왔다리 갔다리 모든것들이 어쩌면 살아가는 삶의 좌표와 닮은듯하고...
└▶ 해창만 간척지
└▶ 고흥반도와 연결된 나로대교
└▶ 고흥에 유난히 많은 고인돌 유적
└▶ 울산출발 10여시간 경과후 조식을 해결하고...
└▶ 소록대교
└▶ 소록도 추모공원
└▶ 녹동항
└▶ 고흥반도와 소록도,거금도를 잇는 소록대교
└▶ 장흥만
└▶ 신흥해안
└▶ 3Km의 고흥만방조제...
└▶ 길에는 의지와는 다른 색감으로 가끔은 뜬구름이 되고 걷잡을수 없는 혼동에 휘감기고
그 시간들의 풍족에 늘 허기져도 길은 그렇듯 모든것 훌훌 내려놓고 조금씩 채우는건 쉽지는 않고...
└▶ 일상의 분별은 계절적 감성조차 구분이 흐릿해져서 너무 잦은 비소식이 장마시즌인지도 갈팡질팡
다가오는 햇살은 후덥지근거리고 가는것도 오는것도 코로나의 변종이 참 많은 모든걸 망각으로 이어가나 싶고...
└▶ 용두제방을 돌아 사정천의 들녁을 따라 과역면으로 들어서며 고흥권 환라이딩을 마무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