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해권 (36~46코스 라이딩)
※라이딩 일자 : 21년 05월 08(토) 일교차 기온이 크고 짙은 황사에 간혈적 강풍이 불어오는 날씨다
※라이딩 코스 : 사천시 삼천포대교(04:00)-창선도/단항마을-신흥,지족마을-창선교/삼동면(05:00)-독일마을-스카이워크-
금포마을-상주은모래(07:30~08:20)-대량,두모마을-벽련,원천항-미국마을(10:10)-월포-가천/다랭이마을
-서면-갈화마을(14:10~50)-이순신공원-감암마을-노량해협/남해대교(15:20)-하동/진교T(16:00)
※누구랑 : 2명이랑...
※라이딩 도상거리 : 130Km (삼천포대교에서 남파랑길 36~46코스 하동/진교T까지 라이딩)
※라이딩 요점 : 화사한 계절은 반기지만 거의 2주간 개인적 회사 휴가&코로나관련 휴무까지 이어지는 5월의
둘째 주말을 맞아 계획된 남파랑길의 라이딩을 열어가기 위해 이것 저것 상황이 녹녹치 않은 지리적
현실속에 숨죽인 코로나의 기승은 다시 재확산되는 추세가 산업계로 넓혀져 가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중교통까지 더 축소 운영되어 경남권의 마지막 남해권으로 이동하는것이 쉽지는
않아 이번부터 무박개념으로 나아가며 금욜 오후 17시20분 울산에서 양산을 경유하여 진주에 도착하고
이어서 완행버스로 삼천포T에 도착하니 모든것들이 멈춰버린듯한 저녁 21시30분을 넘어간다
어딜가나 서민들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현실에 숨쉬는것 조차 버거워 도무지 해법조차 보이지 않고
그져 방콕이니 백신타령이 전부이고 정치적 리딩세력들은 통합이니 말장난의 과제는 대선타령뿐이라
지친 서민들의 발부등에 동행하는건 안중에도 없는게 참 씁쓰레하게 밀려들고...
봄의 향기는 정점을 넘어 5월을 맞으면서
왜 그런지 계절이 변화해가도 싱숭생숭한 잡다한 갈망들
아무리 채우고 또 돌아봐도 더 짙어지는 수평선 넘어 채워지지 않는 메마름이
이제는 세월의 값에 색감조차 퇴색되고 옅어지고 멀어져서 일까
수북히 스쳐간 색상을 또다른 장르로 그 시간들을 펼쳐가며
은빛 다도해의 물결은 더없이 평온의 모습으로 길손을 반기고
아련히 펼쳐지는 수평선으로 잠시나마 세월의 흐름은 멈춰있는데
가슴속의 여정은 봄꽃마냥 오고 가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없고
뭐 가는길이 어떤들 그 길을 이어가고...
삼천포의 모든 상권은 22시에 종료되는 상황이라 겨우 포차에서 먹거리를 챙겨 신항 근처에서
숙박을 하며 토욜 새벽 4시부터 남파랑길 남해권의 11개코스를 1Set로 묶어 펼쳐가기 위해
삼천포대교에 들어서니 칠흑같은 해상의 어둠에 화려한 교량의 오색불빛만 우리를 맞는다
삼천포에서 모개도 초양도 늑도 그리고 창선도까지 4개의 교량을 건너 창선도에서 우측 단항마을을
경유해서 신흥,지족마을까지 어두운 도롯길을 이어가고 창선교를 건너며 출발시점 22KM를
지나며 남해의 삼동면에 도착하고 좌측의 도로길을 따라 물건항 근처의 독일마을을 경유하여
스카이워크에 도착하니 한려해상의 수평선으로 은빛햇살이 눈부시게 펼쳐지고...(06:00)
다도해의 모든지형은 다 그렇지만 이곳도 해변길 도롯길 나아가는 모든길은 40여회 오르고 내려오고
거리대비 유난히 체력적 소모는 더해지는 특성을 안고 초전마을에서 천하몽돌의 금포로 내려서서 다시
상주해변까지 산길을 라이딩으로 이어가는게 여간 고역은 아니지만 낮익은 상주은모래 해변에는
캠프족들만 여러곳이 코로나의 파장을 잊은듯 펼쳐져 텅빈 식당가에서 어류메뉴로 조식을 해결한다
상주 금전에서 대량마을까지 또 정리되지 않은 산길을 넘어서 원천으로 내려서서 앵강만 해안길을 따라
미국마을을 지나고 월포해변에서 설흘산의 허릿길을 따라 가천/다랭이마을에 들어서니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인듯 익숙한 연예인 이름표시도 보이며 처음으로 인적의 향기를 즐기고...
해안을 내려보는 도롯길을 따라 오르내리며 항촌 선구 사촌 평산마을을 스치며 힐튼 남해골프리조트를
빙돌아 서면을 지나 예계선착장에서 해안을 따라 이어가니 정리되지 않은 남파랑길에 또 고역으로
끌바를 펼쳐서 상남선착장에서 도롯길로 올라선다
남해의 편할것 같은 해안의 도롯길은 쉽지는 않고 어쩌면 해변이 더 익숙한데 귀울의 시간제약이
있어 부지런히 라이딩은 이어가는데 출발시점 105Km를 지나는 고현면의 갈화마을에서 늦은 중식으로
메뉴선택의 여지가 없는 국밥으로 해결하고...(14:30)
관음포를 지나 이순신 순국공원을 경유하며 도롯길에서 해안으로 내려서서 감암포구에서 노량해협의
노량대교 남해대교 하부를 지나 남해대교에 올라서니 예전의 허름한 대교도 산뜻하게 리모델링된
모습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고 횡단하며 남해권 라이딩은 마무리 되지만 귀울의 대중교통을 위해
하동의 진교면까지 12Km를 더 라이딩으로 이어가고...
부산오륙도에서 출발한 남파랑길의 생소한 라이딩은 해남의 땅끝마을까지 총 1470여Km에서 경남의
남해권을 마무리하며 740여Km의 다도해 해안의 하프를 돌고...(16:00)
└▶ 진주T에서 삼천포행 완행버스로 환승
└▶ 삼천포T
└▶ 대방진굴항에서
└▶ 삼천포대교를 들어서면서...(04:00)
└▶ 창선도 신흥마을에서
└▶ 창선교
└▶ 물건항근처에 조성된 독일마을
└▶ 남해보물섬전망대 스카이워크
└▶ 마안도
└▶ 쉬엄쉬엄 이어가는 길에 혼잡한 생각들 내려놓고 잊혀져가는 짙은 열정을 위해 찾아 나서며
가끔은 미로같이 쉽지않은 퍼즐같고 묵혀진 세월만큼 조금 옅으면 어떠랴 싶고
스치며 아름다운 풍광도 담고 은빛에 평온함도 느끼며 남녁바람의 내음도 들이키며 맡아도 보고...
└▶ 천하몽돌해변과 금포
└▶ 금포에서 상주해변으로 넘어가는 산길과 해안길...
└▶ 상주은모래 해변...
└▶ 상주해변에서 도로가 두절되어 은둔형 대량마을까지 거칠은 길은 이어지고...
└▶ 앵강다숲길...
└▶ 언제나 습관의 중독에 길을 나아가며 편안하게 보고 품고 또 이어가고
빨리도 늦게도 멈춤도 혼잡한 허욕도 지나가지만 늘 동적인 에너지에 의지하며
지금도 주관적인 풍광과 색감을 이어서 멈춰서지 않으려 또 길을 찾고...
└▶ 좌측 해안과 맞닿은 설흘산 아래에 인지도가 높은 가천 다랭이마을이...
└▶ 미국마을
└▶ 다랭이논
└▶ 유명 연예인이 설흘산아래 가천 다랭이마을에 주거하며 방송에 소개되면서
이곳 특유의 지형적 삶의 힘겨움은 어디가고 협소한 산간도로변은 공원화되어 관련인들은 질서유지시키고
오늘 처음으로 붐비는 인파속에 볼꺼리도 즐기고...
└▶ 암수미륵바위
└▶ 설흘산아래 가천 다랭이마을
└▶ 항촌마을
└▶ 선구마을
└▶ 남해스포츠파크
└▶ 다도해의 바다빛에 불청객 황사가 짙게 머물러 봄의 포근한 은빛색감은 퇴색되었지만
활기차던 파도의 물결도 힘겨운 우리들 현실에 공감하는듯 잔잔히 소리없이 밀려들고...
└▶ 이순신순국공원
└▶ 감암포구에서 펼쳐본 노량대교&남해대교
└▶ 노량해협을 건너며 하동/진교까지 12Km 라이딩을 더 이어가며...
깊은 숨결을 토해내며 천천히 펼쳐지는 일상의 계획들을 이어가는 시간이 변화라는 느낌이 들고
늘 그렇게 시간속을 품는 선택과 여정들 또한 자신의 주관적인 몫이듯이
스쳐가는 지금의 시간들이지만 작은것들이 쌓여 다채로운 길들이 갈무리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