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 발자취☆/양산권역

천성산 - 운봉산

상석이 2020. 10.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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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20년 10월 11(일) 흐린 가을날씨다

※산행 코스 : 양산/서창동(08:20)-회야강/주남교-영산대-낙동정맥545M임도(09:20)-천성2봉(10:10)-은수고개

                -천성산(11:20)-원효암-원득봉-578봉-595봉(13:10~40)-운봉산/군지산(14:30)-법기저수지/법기2교(15:10)

※누구랑 : 오늘도 홀로...

※산행 도상거리 : 21.5Km (서창에서 법기리까지)

 

※산행 요점 : 시월의 가을빛은 지겨운 코로나의 뉴스로 도배되어 예전에 비해 많이 아직 칼라풀한 느낌은 옅어져

                 풍요의 아름다운 감성이 가까워져도 일상적 혼동에 약간은 사치스럽게 다가와 가을의 높은 하늘만

                 허세월로 바라보는 요즘이다

 

                 언제부턴지 의욕을 잃은듯한 일상이 다반사가 되어 2주간 뜸하던 아웃도어를 찾아 이번 주말은 텅빈

                 봇짐을 챙겨 도롯길을 나서니 얼마전 화마가 휩쓸려간 이웃의 황량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오늘도 무계획의 버스투어를 곁들이며 1137번 좌석버스로 시간을 열어간다

 

                 가을의 내음이 짙에 머무는 산야는 지난 시간의 연록빛 색감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오색빛이 더 짙은 향기로 다가오지 않을까

                 잊혀진 향기로움과 풍요로움을 깨우며 가까이 다가가는 요즘이 계절의 행복으로

                 조금씩 맑고 청명하게 높아져가는 파란 하늘빛만 봐도 기분좋은 낭만으로 채색되어가니

                 또 하나의 선물로 채워주는듯...

 

                 오늘은 노포동행 1137번 좌석버스로 서창을 경유하며 무개념의 하차로 좌측의 대운산과 우측의 천성산을

                 두고 상념속에 텅빈 도롯길을 따라 회야강의 주남교를 건너며 낙동정맥의 마루금으로 열어가고...(08:20)

 

                 쉬엄쉬엄 선선한 가을바람을 저으며 주남회관을 지나 해발 250여M에 위치한 영산대캠퍼스를 스치고

                 본격적으로 깔딱진 산길에 거친숨결을 토해내며 낙동정맥의 마루금인 550여M의 임도에 올라서서

                 오늘은 산길을 내려놓고 임도를 따라 해발 750여M까지 이어가며 천성2봉으로 올라선다

 

                 언제나 텅빈 산정에 오늘은 한팀의 산객들과 조우하고 이어서 암릉의 귀퉁이에서 캔맥으로 가을빛

                 산마루와 눈맞춤을 하고 은수고개를 경유해서 다시 천성산의 주봉 마루금으로 올라서니 주봉의 산길은

                 겹겹히 철조망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오랜만에 우측의 철조망을 넘어 가을의 억새빛이 남달랐던

                 화엄늪에 가까이 가지만 몇번의 태풍의 영향인지 산상의 은빛물결은 황량하기 그지없고 곧

                 철조망을 뚫고 천성산의 주봉에 올라선다...(11:20)

 

                 주봉의 산정을 따라 원효암으로 이어지는 길도 수많은 철조망으로 겹겹히 통제되어 겨우 빠져나와

                 원효암으로 들어서니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출입을 통제한다는 설명에 수많은 탐방객들을 뒤로하고

                 산길과 임도를 교행하며 오랜만에 원득봉으로 올라선다

 

                 예전의 원득봉 표시판은 정상석으로 시설되어 깔끔한 산정에서 잠시 시간을 내려놓으며 여기서

                 부산과 양산권의 경계를 이루는 용천지맥의 청송산을 끼고 월평고개로 내려설까,계속 정맥의 마루금을

                 따라 이어갈까 고민을 하다가 정맥길로 내려서고...(12:10)

 

                 원득봉에서 정맥길인 꾼들의 산길은 거의 태풍의 그림자가 짙게 펼쳐져 약간은 고역스럽게 내려서고

                 이어서 공군부대를 우회하며 578봉을 지나 598봉에 올라서지만 원효암 임도길에서 간혹 스치는 차량외에

                 흐트려진 산마루에 유독 오늘은 뱀들만 많이 마주치는 산길이 16Km를 지나면서 잠시 여기서 처음으로

                 빈약한 먹거리로 허기진 보충의 시간을 내려놓는다

 

                 이어서 산길은 고도를 250여M 수직으로 내려서는데 예전과 다르게 편의의 밧줄이 길게 이어지고

                 다시 고도를 높여 오랜만에 운봉산에 올라서는데 군지산으로 표시되어 약간은 낮설게 느껴지고...(14:30)

 

                 여기서 곧장 대중교통이 편리한 노포동까지 야트막한 산마루를 따라 6Km를 더 이어갈까 말까...

                 일상적 혼동의 그림자는 여기 산길에서도 갈등의 시간이 펼쳐지는데 그냥 법기저수지로 내려서기로

                 마음을 다잡고 귀울하는 과정들의 고민속에 쉬엄쉬엄 내려서고...

 

                 법기저수지를 내려보면서 어릴적 7번국도변의 창기마을이 부산권 버스의 종점이었는데 이곳 법기리는

                 거의 깊은 은둔지역으로 오랜세월 숨겨져 이곳 저수지가 개방되면서 근래에는 힐링과 탐방의 유명세는

                 알토란같이 변화되고 법기2교에 도착하며 근처의 맛집에서 끼니를 보충하며 30분 간격의 노포동행

                 미니버스로 마무리 하고...(15:10)

└▶ 광역권의 행정적 미숙이 적나라하게 펼쳐져 10차선 도심의 건물에 소방 장비의 미비로 그져 산불용 헬기로 물을

      쏟아부으며 화마를 잡아보지만 오랜시간 불씨가 휘감은 뒷부분은 황량하고...

└▶ 서창을 관통하는 회야강

└▶ 영산대학교

└▶ 임도길을 따라 해발 750여M까지 이어가면서...

└▶ 언제나 펼쳐지는 시간은 나아가는 기준이 되어 그 흐름속에 이거다 저거다 하고

       단정적 잣대를 지으며 세월의 무상함으로 아련한 기억을 되새겨도 보고 

       가야할 길을 찾으려 뒤둥뒤둥 이어진 물결에 빈손으로 흐릿히 스쳐가고... 

└▶ 천성2봉

└▶ 천성산 주봉

└▶ 천성산 주봉은 예전 공군부대에 잔재되어있는 지뢰의 제거작업으로 폐쇄되어 우측으로 화엄늪으로 이어가고... 

└▶ 아름다운 산상의 은빛물결은 황량하기 그지없는 화엄늪

└▶ 10여년전에 군부대가 운영되어 몰래 들어와 산정을 품은 천성산 주봉...

└▶ 천성산의 주봉에 시설되어 있던 당시의 군사용 레이더

└▶ 올해의 가을은 애타게 기다려지지도 않았는데 문득 주변의 일상은 가을의 향기에 천천히 채색되어가고 

       뚜렷한 얼마전의 시간들이 기억으로 조금씩 멀어져 변해가니 어떤때는 뭔가 덧없는 세월같이...

       산상의 바람결처럼 선선한 느낌으로 계절적 오색빛에 더 감성으로 다가가야 하는데...

└▶ 사자바위

└▶ 원효암

└▶ 요즘은 산길을 혼자 유유히 거닐때 펼쳐지는 그 많은 연록잎새들이 조금씩 변해가며

       가을이 성큼 왔나 느끼니 그래서 사색의 계절이 남다르게 다가오고... 

└▶ 해발 595봉에서...

└▶ 16Km의 산길이 스치는 595봉에서 빈약한 먹거리를 펼치면서... 

└▶ 금정산의 마루금이 시야에 들어오고...

└▶ 천성2봉과 주봉 그리고 원득봉을 스치며 뒤돌아 펼쳐본 20여Km의 산너울... 

└▶ 가을빛 구절초

└▶ 예전의 운봉산 지명이 군지산으로 같이 통용되어 혼란스럽고...

└▶ 운봉산에서 노포동까지 대략 6Km의 나즈막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오늘은 여기서 법기리로 내려선다

└▶ 법기저수지

└▶ 법기2교에 도착하면서...(15:10)

천성산-운봉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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