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 발자취☆/해파랑길

해파랑길 9-1구간 (강릉 양양속초권 40.41코스)

상석이 2020. 8. 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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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20년 08월 23(일) 중부지역 폭우가 예보되는 늦여름의 더운날씨

※산행 코스 : 강릉시 사천진해변(07:00)-하평해변-연곡해변-영진항-주문진항-등대공원-소돌항-아들바위공원(09:00)

                -주문진해변-향호-지경해변-화상천/화상정(10~10:50)-원포해변-남애항-남애,갯마을해변-휴휴암-인구항

                -부채바위-신선바위-죽도암-죽도해변(12:30)

※누구랑 : 세월 회원 19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22.5Km (40,41코스 강릉시 사천진~양양군 죽도해변까지)

 

※산행 요점 : 올해는 유난히 생뚱맞는 일들이 현실의 급격한 변화로 모든것이 힘겹게 펼쳐지고 잠잠하던

                 코로나가 8월 중순부터 또 전국을 혼동의 도가니로 더 깊이 빠져들어가며 이념의 추종을 광적으로 종교의

                 탈을 쓴 어느 또라이 목사가 광화문 광장에서 광기를 덮어쓰고 막말의 정치인을 뛰어넘는 발언을 쏟아내며

                 지랄병이 도져가고 조금씩 지긋한 코로나의 신천지를 잊을만하니 또 위태롭게 다가오고...

                 '우리예배당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갖다 뿌렸다 '

 

                 현실은 누구나 곁으로는 번지르하게 윤이 나지만 일상의 삶은 공허하고 궁핍하지 않나 싶고

                 탐스런것들을 채우기 위해 소소한 작은것의 고마움을 잃어버린듯 하고

                 언제나 보편적인 일상은 지나가고 또 다가오고 이어가는것은 소중한 지금이 아닐까

                 은은한 차 한잔이 만족감으로 젖고 할일도 하고픈일도...

                 

                 잠시도 격정의 소용돌이를 피해갈수는 없는듯한 요즘이라 지겨울만큼 오랜 장마에 지역적 폭우까지

                 할퀴며 삶의 윤기는 잃은지 오래지만 이번주도 사전 계획된 해파랑길의 강릉권과 양양속초권의 구간을

                 이어가기 위해 동해안을 달리니 칠흑같은 어두운 국도변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며 잠시도

                 쉼표를 편안히 내려놓지 못하고 강릉시 사천진해변에 도착한다...(07:00)

 

                 오늘의 이어가는 일정은 강릉권의 끝자락인 사천진에서 지경리를 지나며 양양속초권으로 들어서서

                 인구항의 죽도해변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25Km의 거리를 이어가는데 여기는 한시도 푸른바다와 떨어지지

                 않는 강릉,양양구간으로 해변길이 거의 전부다 보니 개인적으로 또 발바닥에 장작불을 붙이는 고역도

                 이어지지만 수많은 해변의 이색적 특이한 볼거리를 위안으로 삼고...

 

                 사천진해변에서 하평,연곡해변을 지나 영진항,주문진항으로 들어서니 다양한 수산물어시장이 펼쳐지고

                 그러나 해변의 끝없는 백사장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조기폐장되어 아직은 바다의 푸른빛과 뜨거운 햇살은

                 피서객들의 울림을 기다리지만 순백의 텅빈 백사장은 많은 혼동으로 다가오고...

 

                 주문진항에서 야트막한 등대공원은 생략하고 소돌항의 아들바위공원으로 들어서니 해상에 펼쳐지는

                 다양한 바윗돌이 특이하게 와닿고 이어서 주문진해변에서 남애1리까지 5Km의 해변길은 끝없이 이어진다

 

                 주문진해변,향호해변을 지나 강릉권과 행정의 경계를 이루는 지경리를 지나면서 양양권으로 들어서니

                 지경해변은 아직 반공의 철조망이 백사장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화상천을 건너며 화상정 쉼터에서

                 먹꺼리 술꺼리를 곁들이며 많은 시간을 내려놓고...

 

                 이어서 강원도 3대 미항이라는 남애항을 스치며 갯마을해변을 따라 잠시 휴휴암을 7번국도변을 끼고

                 인구해변으로 들어서서 인구항을 끼고 죽도의 해안을 따라 각종 기암들을 품고 죽도암을 경유해서

                 죽도해변의 오토캠핑장에 도착하며 이번 해파랑길 구간을 마무리한다...(12:30)

└▶ 강릉권의 옥계에서...(06:00)

└▶ 사천진해변

└▶ 사천진바위섬

└▶ 누구나 나아가면서 가끔은 가슴속 허기진 생소한 갈망들을 찾아 한조각씩 품고 싶은데

     단지 물리적 세월이라는 이름으로 덧입혀져 뜬구름처럼 잊은듯 마음 감추고

     애써 태연히 웃고 현실적 물결의 시간에 오랜세월 놓아두고 잊혀져가는지 모른다...

└▶ 코로나의 영향으로 모든해변의 백사장이 조기폐장되어 모든것이 텅비어...

└▶ 해변의 감미로운 소스같은 아름다운 청춘의 문구들 '예쁜척 하고 있네 안그래도 예쁜게...'

      알듯 말듯하면서 까마득히 잊혀진 단어에 웃어도 보고...

└▶ 아들바위공원...

└▶ 소돌해변에서 향호, 지경해변 그리고 남애항까지 5Km이어지는 해변...

└▶ 향호해변에 들어서니 여기도 코로나 체온체크를 실시하고...

└▶ 지경해변은 반공의 철조망이 아직은 끝없이 이어지고...

└▶ 지금도 내딛는 시간이 색다른 의미는 아니지만 흐릿히 지나온 흔적의 일상이라 되새기며

      조그만 걸음의 보폭이라도 편안히 이어가고 어찌보면 쳇바퀴같은 혼동의 일상에서

      무한히 치유할수 없는 세월의 중독증으로 이어지는듯... 

└▶ 해파랑길이 부산 오륙도에서 출발하여 울산권,경주권,포항권,영덕권,울진권,삼척동해권 그리고

      이곳 강릉권의 지경리까지 대략 620여Km를 이어왔고 여기서 행정구역은 양양군으로 넘어간다 

└▶ 화상암

└▶ 화상정

└▶ 강원도의 3대 미항인 남애항 

└▶ 8월 초순까지는 그래도 해변따라 피서객들이 주말에는 북적였는데 광복절 광화문에서 

      또라이 목사의 광란으로 모든 상권과 해변은 인적조차 없어 코로나의 힘겨운 현주소를 보는듯...  

└▶ 이제 해파랑길은 종착지점인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물리적 거리도 많이 남지는 않은듯... 

└▶ 인구해변과 죽도

└▶ 부채바위

└▶ 죽도암

└▶ 죽도해변

└▶ 전국적인 코로나의 여파로 자급한 후식타임을 이어가며... 

해파랑길 9-1구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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