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의 안면도
※나들이 일자 : 19년 08월 13~14(화,수) 절정의 여름 날씨다
※나들이 숨결 : 울산(09:00)-고속도로-홍성-서산방조제-안면도/고남면/가경주-펜션(15:00)1박
-꽃지해수욕장(09:00)-홍성-서해안고속도로/행담도-서울(13:30)-귀울(18:00)
※누구랑 : 가족여행...
※나들이 이동 : 울산-안면도 420Km + 안면도-서울 170Km + 서울-울산 380Km
※나들이 요점 : 팔월의 절정으로 달려가면서 하계휴가의 첫주를 불볕더위에 여유를 내려놓으며 보내는데
전국적으로 한 주일이 보편적인 휴가가 지정되지만 개인적 회사내 부서의 업무일정상 여기에
원 플러스 원으로 한 주일이 더 연장되어 펼쳐져 계속된 햇살의 열기에 그렇고 그렇게 지내고...
항상 가슴속에 품고살며 물리적 거리탓으로 지내다가 이번 휴가를 위해 멀고 먼 서울에서
휴가차 모처럼 딸들이 집으로 왔지만 너무 더운 기온탓에 썩 내키는 계획을 정하지 못하며 지내고...
첫주의 휴가시즌을 보내며 오랜만에 가족의 식구들이 모여 보양식으로 먹꺼리를 채우며 지내다가
다시 서울권으로 가야하는 현실적인 안타까움이 다가오면서 즉흥적인 계획을 세우며 부산과 울산권의
틀에서 조금 멀지만 딸애들의 생활권이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의 서해로 겸사겸사 떠나기로 하고
검색도 하고 예약도 하지만 특별히 준비하는 과정없이 펼쳐지는 수고로움은 놓고 떠난다
항상 다가갈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껏 다가가지 못한 생각도 있고
언제나 내려놓을수 있다지만 늘 가슴속의 마음같이는 움직이지 못하고
어떠한 여정의 쉼표를 펼치든 의미의 주체는 진한 행복이라 다짐해보며
요즘은 하루씩의 가장 따뜻한 시간을 온전히 우리라는 것으로 잊은것들을 깨우치고...
누구나 나아가는 길에는 돌아보는 시간들이 많지않나 싶고
어쩌면 쉼을 원할때 충분히 품고 지나온 억척의 시간들을 이제는 내려놓으며
언제나 지금같은 시간만이 존재의 유일한 이유가 되기를 잊지않으려 더 되새기고...
울산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평일같은 시간을 펼치며 충남권의 대전과 홍성을 스치고 서산방조제의
도롯길을 달려 서해의 태안반도에 있는 안면대교를 지나 휴양지역 특유의 섬으로 들어서니 우리가족은
모두 오늘이 초행길인데 태생적인 동남해의 해변에 풍기는 느낌은 이곳도 크게 다를바는 없지만
서해의 해변에 펼쳐지는 끝없는 갯벌은 조금 생소하게 다가온다
안면도의 길죽한 지형의 최남단에 위치한 가경주지역의 해변과 숲속에 위치한 예약된 펜션에 들어서며
짧은 시간이지만 생소한 안면도에서 시간은 펼쳐지는데 휴양지 특유의 섬지역이라 주변은 모든게
수많은 펜션들과 각종 관광테마 시설이 즐비하고 지난주 휴가시즌의 불타오르던 물가는 거의
반의 반쯤 떨어진게 좀 아이러니 하지만...
특별한 먹꺼리를 준비하지않아 차량으로 10여Km를 이동하여 방포항의 수산센터에 들어서서 특유의
맛깔나는 횟감을 3Kg 주문하니 주생활권인 부산권의 반값밖에 안하니 성수기가 지나서 그런지 어쨋든
해산물은 엄청 저렴하니 그져 그만이고 주변의 마트에서 아침꺼리까지 현지에서 구매하고...
펜션이 위치한 최남단의 지형은 주변에 수많은 섬들이 감싸고 있는 위치라 해질녁 일몰시간에 해변을
산책하는데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의 모습들이 이채롭게 다가오고 동해에서는 일출의 시간이 값지지만
이곳 서해의 변산반도에서 일몰의 기억을 담을려니 조금 낮설게 다가온다
울산에서 태안반도까지 이어온 시간의 힘겨움속에 행복한 1박을 하고 맞이하는 아침의 청량한 공기는
어느곳이나 다를지는 않는듯 펜션 주변의 숲속 산새들의 자연의 소리에 우리를 깨우고 간단한 조식을
챙겨먹고 조금 일찍 퇴숙을 하며 오늘은 여름휴가를 마무리하고 수도권에서 사회의 첫발을 이어가며
생활하는 딸애들의 귀가를 위해 서해고속도를 따라 서울로 이어가기로 하고 먼저 안면도의 도로를
따라 방포항 근처의 꽃지해수욕장에 들어서니 해수면이 낮게 펼쳐진 해변이 이채롭게 다가오고...
아침을 깨우며 나아가는 태안반도의 해변은 점점 햇살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홍성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수도권으로 이어가다 아산만을 가로지르는 서해대교 아래의 행담도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수도권이 가까워질수록 햇살의 열기는 조금씩 더 뜨거워지고 서울에 들어서며
하나 둘 딸애들을 내려주며 귀울길에 들어서니 가슴속은 텅 비어지는듯 미어져가고...
이번 여름휴가는 딸애들이 귀한 시간을 내어 먼길을 다가와 짧지만 가족의 시간들을 만들어주고
같이 공감해주는 고마움에 더 좋은 버팀목이 늘 되어야하는데 항상 안스러움은 더해가는듯 하고
서울에서 울산까지 4시간을 평일의 텅빈 고속도로를 쉬엄쉬엄 달려 울산에 도착하면서 서해안의
태안반도에 펼쳐진 안면도에서의 짧은 가족 여정을 마무리한다...(18:00)
└▶ 소중한 시간들이 잔잔한 호수같이 물결되어 흐르고 그 흐름에 순응하듯
모든게 가슴속 깊은곳까지 기억들이 쌓여가고 이런것만큼 아름다움이 없는듯 하고
단순히 앞만보고 달려왔던 바람같은 시간들 흘러간 시간들을 다시 담으며
이제는 한 걸음 한 걸음씩 품으며 나아가고...
└▶ 안면도의 최남단인 가경주에 펼쳐진 갯벌해안
ㄱ
└▶ 방포수산에서 횟꺼리&매운탕꺼리를 거의 반값에 구매하면서
└▶ 나잇살이 더해가면 누구나 현실보다 지난 기억들을 먹고 사는듯
오래된 시간속의 굳어진 경륜에서 터득한 개똥철학을 반복하고
흔히 꼰대소리를 들으면서 나약해져가는 현실속에 묵혀진 그 안에
새로움을 받아들일수 있는 너그러움이 간절해져가는지 모른다
└▶ 언제나 노을의 자태는 은은하게 포근하여 그냥이라는 표현이 더 좋고
왠지 설레일듯한 일몰의 시간속에 느낌과 시간들이 좋음으로 가득했으면 싶고
이곳의 갯벌내음이 좋아 한보 한보씩 내딛는 걸음과 공감하는 가족의 모든것들을
소중히 품고 느껴보며 다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만은 간절해져가고...
└▶ 안면도 최남단의 지형적 특성은 주변에 수많은 다도해의 섬으로 감싸고 있어 일몰의 흔적은 좀 그렇다
└▶ 꽃지해수욕장
└▶ 꽃지해수욕장 우측의 암봉이 할매바위&할아버지바위
└▶ 푸른빛 서해의 짙어져가는 팔월의 열기도 어느듯 훌쩍 파도되어 밀려가고 또 시간을 보듬으며 밀려오고
다가오는 파도의 물결이 이어가며 우리는 늘 느낌과 행복을 바라보고
지금의 풍부한 여유로움으로 가슴속 가득 품고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아산만을 관통하는 서해대교
└▶ 서해대교밑 아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