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 발자취☆/해파랑길

해파랑길 2-4구간 (9코스)

상석이 2019. 7. 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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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9년 07월 14(일) 습도가 높고 햇살이 뜨거운 날씨다

※산행 코스 : 울산시 동구/일산해변/변덕마을(08:40)-현대중공업-남목(09:30~50)-소공원-남목마성-봉대산-봉수대

                  /봉호사-망양대(10:30~11:00)-주전해변-주전항-당사항-강동축구장-우가산(13:20~50)-제전항

                  -판지마을-정자항(14:40)


※누구랑 : 세월 회원 17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해파랑길 9코스 - 20Km 

                       (일산/변덕마을에서 정자항까지)


※산행 요점 : 7월의 중순을 바라보면서 계절적으로 햇살의 뜨거운 열기는 조금씩 밀려서 오지만 비소식마저 뜸한 

                  장마시즌이라 간혈적으로 빗방울이 왔다 갔다하며 뿌려지는 요즘의 울산권은 대체적으로 높은 습도를

                  내품으며 더욱 체감적인 기온은 UP되는듯 하고 계속된 해파랑길의 구간을 이어가면서 오늘은 울산권의

                  전체적인 80여Km의 마지막 9코스를 보듬으려 나아가고...


                  해파랑길 울산권의 전체적 구간은 지역적 이점으로 전용차량 대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뭔가 낮설은 아침을 시작점으로 이어지는듯 오늘도 개인적으로 새벽에 퇴근을 하다보니 흐릿한 컨디션도

                  좀 그렇고 어쨋든 이번 코스의 들머리격인 일산해변의 변덕마을 도로변에 도착하니 하나 둘 회원들이

                  모여서 오늘의 계획된 일정을 이어간다...(08:40)


                  한번쯤은 걷던 길도 멈춰야 하는듯 가끔은 조그만 공백이라는것도 필요하고

                  무언가 잊고 지내는 느낌이 스칠때는 잠시나마 쉼표를 내려 놓으며

                  스스로 방향성을 찾으면 나아가는 결실은 배가 되지 않나 싶다

                  그래서 의지하는 걸음이 약간씩 버거워질때 한번쯤은 멈춰야 하지 않을까

                  

                  지나오며 스쳐간 보폭들을 돌이켜보면 느낌 그대로 즐거움도 힘겨움도 다 묻어나고

                  언제나 갈등속에 새로움이 항상 다가오고 수많은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의지를 대신하며

                  그 과정에서 시간들을 이어지고 누구나 본능적인 감각은 늘 존재하지 않나 생각되어진다


                  울산 동구의 일산해안의 대로변 변덕마을에서 동행하는 회원들과 내딛는 해파랑길의 9코스는 울산의

                  현대화 산업화의 상징적인 현대중공업 담벼락을 끼고 도로길을 따라 5Km를 걷는게 약간은 편하지는

                  않지만 도로변은 현실적인 조선업종의 상황이 적나라하게 자본에 저항하는 플랭카드가 수없이 펼쳐져

                  있는 요즘은 더 마음 아프게 다가오고...


                  남목 한국프랜지를 끼고 잠시 쉼표를 내려놓고 이어서 소공원을 지나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해바랑길은

                  남목마성을 경유해서 임도를 따라 해발 175M의 펑퍼짐한 봉대산을 지나니 해안에서 불어오는 옅은

                  해풍에 잠시 뜨거운 땀방울을 움켜쥐며 봉호사에 위치한 봉수대를 두루 품는다


                  편안한 산길을 따라 망양대의 팔각정에서 회원 생일파티의 초졸한 시간을 내려놓으며 케이크에 축하의

                  촛불을 피우며 웃음과 여유속에 포만감으로 이번 코스의 절정의 시간을 만킥하며 주전해안으로

                  내려서니 도심권에서 잊었던 피서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들이 색다르게 펼쳐지고...

 

                  주전항을 끼고 이어가니 끝없이 펼쳐진 주전몽돌해변에는 수많은 도시민들의 펼쳐놓은 오색의

                  아웃도어 숨결들이 참 여유롭게 즐기는데 우리는 생땀을 흩날리며 가야할 길을 쉼없이 걷고 또 걷고


                  구암마을을 끼고 해안을 따라 새롭게 시설되어있는 강동누리길을 따라 편안히 당사항까지 이어가다가

                  해안을 등지고 보잘것없는 해발 173M의 우가산으로 방향을 잡고 강동축구장을 끼고 고도를 높이니

                  뜨거운 지열과 높은 습도에 해풍도 쉼표를 내려놓은듯 전신으로 넘치는 육수가 쉴새없이 흘러내리고

                  속된 표현으로 올해 처음으로 풀가동되는 육수공장이 되고...

                 

                  텅빈 까치봉인 우가산 정상에서 한참동안 육수를 짜내고 아련히 펼쳐지는 정자항을 담고 제전항의

                  해안으로 내려서니 오늘은 어딜가나 덥기는 다를바 없는듯 바람도 쉬어가고 파도소리도 숨죽인듯

                  계속 이어서 곽암이 있는 판지마을의 해안을 따라 정자항으로 들어서고...

 

                  이렇게 이번의 해파랑길의 구간코스는 계절적인 높은습도에 뜨거운 햇살의 열기를 쥐어짜며 펼쳐진

                  길이었지만 틈새의 여유로움은 더 유익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뒤돌아보며 울산권의 해파랑길

                  9코스를 마무리 한다....(14:40) 


└▶ 일산동의 변덕마을 대로변에서 이번 울산권의 마지막 9코스를 이어가고... 



└▶ 해파랑길은 동해바다빛을 끼고 대부분 이어지는데 울산권은 공업도시의 특성상 대규모의 공단이 해안을 따라 

      조성되어 현실적인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오늘 구간도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공업단지를 도로길을 따라 우회하고...

  



└▶ 현대중공업

 



└▶ 새로운 해바랑길을 이어가면서 잠시 잊혀졌던 순수함으로 나아가는 길의 아름다움을 찾아

       흐르는 땀 움켜쥐고 오늘도 걸으며 서로 동행하는 여유로움으로 이어가고

       햇살의 뜨거움에도 늘 싱그러운 바람결에 감사하고 마음을 풀어 놓으며 조그만 이야기를

       보듬을수 있음이 언제나 기쁨으로 다가온다...





└▶ 남목 체육소공원

 


└▶ 서로 서로 맞물려 이어가는 바퀴처럼 자연도 늘 본연으로 흘러가는것들은 어쩌면 펼쳐지는 길이

       언제나 각양각색의 다양한 테마의 주제를 채우고 비우고를 반복하며 지나는 길손에게 행복감을 열어주고...

 

└▶ 남목마성의 문화재 안내판은 깔끔하게 시설되어있지만 유적지는 언제쯤 복원을 할련지...

 

└▶ 봉대산

 


└▶ 봉수대

 


└▶ 가야할 주전해안

 

└▶ 천혜의 자연과 산업화가 숨쉬는 이곳 현대중공업 미포지구의 끝자락

 

└▶ 봉호사

 





└▶ 산상 생일파티...

 





└▶ 주전해안의 바윗군

 



└▶ 주전항

 


└▶ 주전몽돌해변







└▶ 당사항 해안

 




└▶ 국가대표급의 선수들이 가끔 동절기 훈련장소로 이용하는 강동축구장

 



└▶ 우가산

 

└▶ 누구나 걸을수 있는것은 아무리 힘든시간도 머물러 있지않고 스쳐가는 덕분인듯

      펼쳐지는것이 다 나의것은 아니라서 멈추고 품은 시간들 마저도 산들바람처럼 지나가 버리고...


└▶ 지나온 길이 길지도 짧지도 않지만 그 길에는 아름답게 각인된 흔적들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느낌표가 되어주고

       머무는 시간들의 이야기도 서로 동행하며 공감하는게 더없이 소중하고...




└▶ 언제부턴지 늘 걷는게 편안하게 다가오고 아니 즐긴다고 해야하나...

      길을 걷다보면 마치 살아가는 삶의 길과 같은 느낌이 다가와서 더 그렇게 와닿고

      홀로든 동행이든 힘겹고 지루함이 수없이 반복되어 혼동속에 한적한 쉼표를 내려도 놓고

      걷는길마다 자연적인 순간들이 피고 지며 기억으로 무수히 쌓여지고

      어쩌면 가보지 않은길과 인적조차 없는 홀연한 길을 더 갈망하는지 모른다

 


└▶ 제전항으로...

 


└▶ 판지마을의 곽암에서 가야할 정자항

 

└▶ 천천히 걷고 어떤때는 조금 빠르게 걸어도 누구나 주어진 여건들은 한정되어

      더러는 조금 걷다가 또 오래 걷다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 걸으며 나아가고 

      스치는 바람에 거칠은 파도소리가 머무는 낮설은 포구를 지나도 느낌만으로 늘 고마움을 느끼며 나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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