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봉-신불산-신불릿지-공룡능선
※산행 일자 : 19년 05월 26(일) 여름이 다가온듯 산길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울주군 상북면/배내고개(09:10)-배내봉-912봉-선짐재-간월산-간월재-1090데크 중식(12:10~13:00)
-신불산-칼바위능선-신불릿지-신불 공룡능선-830안부(15:00)-건암사(15:40)
※누구랑 : 지인들 7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12Km
※산행 요점 : 5월의 중순을 넘어서니 날씨는 초여름으로 내달리는듯 수온주는 예년에 비해 빠르게 올라가며 벌써
일상의 시간속에서도 땀방울이 전신을 적시는 요즘이고 주중에 지인들과 무언의 산행을 이어가기로 하고
편안히 도심에서 출발하는 대중교통의 버스시간에 맞추어 탑승하면서 늘 찾고 품는 영알의
산마루를 찾아 이어가는데 특별히 계획된 산길은 아니고 그냥 펼쳐가는 하루의 일정이다
언제부턴지 혼탁한 정치적 허세는 공갈과 협박으로 요동치면서 민생투어니 지랄들 자꾸 시끄러워지고
옛날의 잣대가 또 이념이란 차이로 힘겨운 민생의 축을 더 흔들고 개인적으로 있고 없고 보다는
옳고 그름이 세상의 이야기로 더 중요하게 느껴져가는데 왜 그 이념들은 하나 둘 또 편을 가르는지
누구말대로 참 어처구니 없게 느껴져가고...
개인적으로 주중으로 잦은 주님을 접대하는 와중에 토욜의 계획된 출근도 내팽계치고 시간차를 이어가며
하룻동안 결혼식장에 동행을 하는데 울산과 부산까지 다녀오며 귀가하여 오후늦게 늘 찾는 산길을 위해
배낭을 꾸려 일욜 이른아침 율리종점에 도착하며 지인들과 조우하고...(08:00)
산길을 찾고 늘 걷고 또 걷다가 지나온길을 돌아보면
달콤한 시간은 언제나 너무 빨리 지나가 조금은 아쉬운게 많다고
어느 산꾼들이 친근하게 툭 던지는 이야기들...
솔직히 일상의 모든것도 지나가면 아련하게 잠시뿐이란 느낌이 들고...
정작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품을때를 잊혀질때가 더 많지만
힘겨운 기억들이 더 가슴에 각인되는듯 하고 훌훌히 잃어버리지 않고 지낸다면
조금 더 아름다운 시간여정을 보내고 기억들이 남겨지지 않을까
울산의 율리에서 주말만 운행하는 1328번 배내골 백련마을행 좌석버스는 08시에 출발하여 언양을
경유하면서 지인들 여러명 모두 탑승하고 석남사를 지나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도심권의 초여름의 날씨가
이곳 산마루에서는 선선한 바람결이 주변을 감싸는 아침의 첫느낌은 그져 그만이다(09:10)
늘 찾는 이곳의 산길을 익숙하게 디테일한 일정도 없이 그냥 이어가며 배내봉을 품는데 오늘은
주말인데도 산길은 텅비어 우리들만의 널널한 시간속으로 빠려들어가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천길바위가 보이는 912암봉을 넘어 배내의 내리정골과 이어지는 옛날 민초들의 삶의 힘겨운 고갯길인
선짐재를 경유해서 개거품을 토해내며 간월산을 올라선다...
간월산에서 텅빈 간월재를 경유해서 해발 1090M의 첫데크에 올라서서 중식겸 산상만찬을 펼치며
여유시간을 내려놓고 신불산을 품는데 이곳도 몇명의 산객들만 보일뿐 대체적으로 텅비어 있고 언제나
풍겨져나오는 이곳 산정의 시끌스런 그림들이 없어 뜬금없이 생소하게 다가오고...
이곳에서 후반전 산길의 방향을 조율하는데 귀가길의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염두에 두고 영축산의
지산마을 방향과 공룡능선의 자수정방향을 결정짓는데 시간적 여유로움에 신불산의 칼바위를 경유해서
신불릿지로 내려서고 다시 까칠한 공룡능선으로 이어가기로 무언의 결정을 하고 암릉길을 내려선다
칼바위능선을 이어가는데 근래에는 위험지역의 산길이 많이 보수되어 있는게 특이하게 느껴지고
1038암봉에서 신불릿지로 내려서는 들머리가 거의 흔적도 없이 패쇄되어 힘겹게 찾아 내려서니
흐릿한 바윗길은 조금씩 잊혀져 가는듯 신불릿지 하단의 해발 820M까지 어렵게 내려서고...
신불릿지 하단에서 신불공룡능선의 해발 860M의 주능선까지 희미한 사면길을 따라 이어가며 주능선의
마루금을 품고 여기서 급히 산길을 변경하는 경우의 수가 이어져 공룡능선의 830M 안부에서 급격한
내림길을 이어가며 건암사 상단의 큰골로 내려서니 반가운 지인들과 조우하고 이어서 건암사에
도착하면서 실질적인 산길을 마무리 한다(15:40)...
└▶ 배내고개에 도착하면서....(09:10)
└▶ 한걸음씩 내딛는 이음이 어디로 이어질지는 모르고 어디로 가든 청량한 내음과 선선한 바람결에
산상을 걸어가면 더없이 좋은 잊혀져가는 순리를 찾아가는듯 천천히 내딛는다
옷깃을 감싸는 산들산들 와닿는 바람결이 우리를 어디까지 데려갈지는 모르지만
그냥 오늘은 선선한 그것만으로 편안한 자연스러움이 더 묻어나고...
└▶ 오랜세월 흐트려진 수맥을 정성껏 샘터로 조성하였는데 음수하기는 조금 그렇고...
└▶ 짙은 연록으로 변해가는 산마루는 선선한 바람결에 오늘은 천상의 여유를 품으면서 나아가고...
└▶ 배내골의 옛날 민초들의 힘겨운 소통은 내리정골을 따라 선짐재를 넘어야만 되었던 고단한 길이 내려보고...
└▶ 누구나 숨결을 들이키고 내쉬는 연속성이 이어지듯 한걸음 한걸음씩 이어가는 여정들이 전부인듯
들이키는 청정내음은 특유의 활력소이고 산상에 편안히 수목과 조우하는 지금이 다가오면
나아가는 수많은 경이로움에 더 포근한 행복감은 없지않나 싶다
└▶ 912봉에서 내려다본 등억지구
└▶ 영알의 산악도 조금씩 관광의 상품화가 빠르게 익어가고...
└▶ 주중으로 일상은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기 산마루의 그림들은 텅비어...
' 뭐 이런 경우도 다 있노...? '
└▶ 텅빈 산길을 걷는게 조금 생소하고 부끄럽고 뜬금없는 느낌마져 들고...
└▶ 일상에서는 멀어져간 꽃망울의 화사한 자태도 산상의 화원에서는 화사한 햇살과 바람결에
야생화의 눈부시게 피어난 꽃망울이 스치는 걸음을 부여잡으며 절정의 순간을 보여주고...
└▶ 신불산으로 이어가면서 첫 데크에서 산상만찬의 시간을 내려놓으면서...
└▶ 영축지맥으로 이어지는 산마루...
└▶ 칼바위 능선으로 내려서면서...
└▶ 산길을 품는다는것은 같이 걸으며 동행하는것이고 거칠게 토해내는 힘겨움속에
한점 한점으로 조금씩 흔적들이 쌓여져가는게 아닐까...
산들산들 바람결따라 부는대로 산마루의 구름물결따라 흐르면 흐르는대로
그렇게 그렇게 그 바람결에 그 물결에 내려놓고 띄워 보내는 여정들이라 믿고...
└▶ 1038M암봉 우측의 신불릿지로 내려서는데 등로가 흔적도 없이 패쇄되어 찾는다고 애를 먹고...
└▶ 신불릿지로 들어서는데 뚜렷한 산길도 조금씩 잊혀져가는듯 희미해져 가고...
└▶ 신불릿지 하단부로 내려와 다시 공룡능선의 흐릿한 사면길을 따라 주능선으로 이어가고...
└▶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주능선의 태클바위...
└▶ 공룡능선의 830M 안부에서 우측으로 변경하여 건암사의 큰골로 내려서며 하루의 여정은 마무리 되고...
└▶ 월드컵 2회 출전한 유명 선수가 영업하는 언양의 어느 식당에서 뒤풀이 시간은 이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