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 발자취☆/전라남북도·제주

지리산(성삼재-반야봉-이끼폭포)

상석이 2018. 6. 25. 21:52
SMALL




※산행 일자 : 18년 06월 24(일) 장마전 뜨거운 기온의 날씨다

※산행 코스 : 전남 구례군/성삼재(09:00)-노고단산장-노고단고개-돼지령-임걸령 중식(11~12:10)-반야봉(13~13:40)

                 -중봉-묘향암(14:30~50)-이끼폭포(16:10~40)-간장소교(17:10)-뱀사골계곡-반선매표소-주차장(18:40)


※누구랑 : 백리 회원 25명이랑 리딩투어~...

※산행 도상거리 : 20Km


※산행 요점 : 유월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요즘 지구촌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어가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경기의

                  두번째경기가 오늘 새벽에 16강 예선 두번째 멕시코경기를 시청하며 두눈뜨고 산행을 위해 새벽을

                  깨우며 전남 구례의 경계마루인 성삼재에 도착하니 찌뿌둥한 컨디션을 깨우며 아침 9시를 넘어간다

 

                  이번주는 지인들이 운영하는 산방에서 지리산의 이끼폭포를 탐방하는 공지와 함께 산행 리딩의 초청을

                  수락하고 28인승 우등 리무진버스로 동행하게 되는데 새벽녁까지 월드컵 예선경기의 영향으로 다들

                  찌뿌둥한 컨디션을 깨우며 비법정 등로를 몰래 탑방하는 여정으로 펼쳐지는데 성삼재에서 정규등로에도

                  많은 산객은 없고 뜸한 분위기이다


                  마음에 드는 날씨든 들지않는 날씨든 살아가다 보면 좋은날도 있고 아닌날도 있는것이다

                  들풀과 들꽃처럼 고목처럼 하늘이 주는대로 받아들이면 편안하고

                  아른아른 떠다니는 구름 조각들은 그리움으로 방황하는 영혼에 스치어

                  오늘 하루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는 그런 날이면 좋겠다


                  산바람이 얼마전까지는 차갑게 느껴졌는데 근래에는 조금씩 시원하게 포근하게 느껴지고

                  어떤때에는 정겹기도 하고 계절따라 변화하는 산바람도 이제 조금씩 변하여

                  여름의 절정의 향기를 품으면서 불어오는것 같고

                  내가 너무 정신없이 사는건지 세상이 그렇게 빠르게 흘러가는건지 도무지 헥갈리지만

                  지금은 여러가지 느낌이 교차를 하는듯 하다


                  성삼재 주차장에서 간단한 산행미팅을 하고 회원들과 산행을 동행하게 되는데 오늘 산길은 대략 8년전에

                  보듬은 코스라 그렇게 낮설지는 않은데 예나 지금이나 원시적인 비탐방코스라 쉬엄쉬엄 리딩을 하게 되고

                  노고단대피소에서 잠시 쉼표를 내려놓으며 전열을 가다듬고 노고단고개를 올라서고 사전예약제가

                  실시되는 노고단 정상부는 생략한체 주능선으로 방향을 틀어 오늘따라 인적이 뜸한 돼지령을 지나

                  임걸령샘터에 도착하여 일행을 기다리며 이른 중식타임을 갖는다(11~12:10

 

                  중식후 쉬엄쉬엄 노루목을 경유해서 반야봉으로 치고 올라 또 한차레 쉼표를 내려놓고 이제 본격적으로

                  비탐방구역으로 들어서면서 중봉을 넘어 본격적으로 하산길을 열어가는데 잠시 묘향대에 있는 묘향암을

                  품고 이런저런 스님과의 정담으로 시간을 보내고 본산행의 중요 테마인 이끼폭포를 찾아내려선다


                  묘향암에서 내려서는 원시림의 계곡길은 예전에 비해 산길의 흔적이 뚜렷해졌는듯 하고 많은 소폭들과

                  흔적을 남기며 이끼폭포를 보듬으며 잠시 시간여정을 내려놓으며 계곡의 하단과 뱀사골 합류지점의

                  통과시간대를 점검하며 국공직원과의 조우를 피할려고 조심 조심 내려선다(16:40)


                  간장소 부근 무명철교는 철재펜스 상단으로 통과는 불가능하여 철교 하단부로 내려서면서 무사통과를

                  이루며 회원들 하나 둘 전부 통과되며 뱀사골계곡을 본격적으로 탐방시간을 이어가며 무사 산행의

                  웃음꽃을 나누고 무려 6Km의 길고 긴 계곡의 명소를 병풍소 병소 뱀소 탁용소 요룡대 등 두루 품으며

                  탐방안내소를 나와 도로변 주차장까지 이어서 내려와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18:40) 



└▶ 성삼재

 



└▶ 항상 혼잡한 주말의 이곳 성삼재엔 왠지 썰렁한 모습들이다

 


└▶ 단체인증을 남기고...

 





└▶ 노고단대피소

 



└▶ 지난 시절은 참 많은 어려움이고 내일은 걱정과 기대가 겹쳐졌고

      지금은 또다른 집착과 욕심으로 현재를 살아가지 않나 싶다

      한발짝만 물러서서 생각하면 지혜도 보이고 삶이 별것 아닌데

      우리들은 한치 앞을 모르고 더 다가서려 갈등하고 세상은 요동치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데

      세월이 가니 주변은 조금씩 가고 나도 가고 집착하고 아쉬워하지 말아야지 또 다짐하고...

 

└▶ 노고단 정상은 사전예약을 하지않으면 출입불가하여 그냥 패스한다

 



└▶ 지리산 주능선은 우측으로 휘감아 이어가는데 우리는 좌측의 반야봉을 품으려 간다

 


└▶ 텅빈 주능선의 분위기는 뜨거운 햇살의 열기에 수목에서 품어져 나오는 산바람은 선선한 느낌들이고...

 

└▶ 중식을 위한 임걸령 샘터

 








└▶ 샘터 아래에서 널널한 중식타임을...

 


└▶ 노루목 삼거리에서 본격적으로 반야봉으로 치고 오르고...

 

└▶ 같은시간 같은산길을 걸어도 보고 품는것이 다 다르다 스치는 산바람의 느낌이 다 다르듯

      산세를 읽어도 긋는 밑줄이 다 다르게 다가오고 관심과 요점은 각양각색이라 어떤 시야로 보면 더 잘보이고

      더 잘보이면 더 깊이 느낄수 있는데 난 아직 한컷 한컷 겨우 느껴지고 보여질뿐이다

 



└▶ 지리산의 주능선

 





└▶ 반야봉

 





└▶ 지나온 성삼재 방향

 


└▶ 주능선의 천왕봉 방향

 

└▶ 이곳에서 비탐방 금줄을 넘어서면서 뱀사골계곡 합류까지 이어지고...

 


└▶ 중봉

 


└▶ 묘향암 갈림길

 

└▶ 묘향암

 

└▶ 오랜만에 스님과 정담을 나누면서...

 

└▶ 묘향대 아래의 약수터

 


└▶ 묘향암에서 바라본 지리주능의 명선봉

 


└▶ 복잡한 요즘의 시기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변함없이 내곁에 좋은 주말이 다가 오는것이다

      혼란스런 날씨지만 남쪽에서 불어오는 장마전선의 훈풍을 타고 우리들곁으로 하절기를 장식하는듯 하고... 





└▶ 거칠은 산길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듯...






└▶ 심마니능선에서 흘러내리는 계곡길에 합류하면서...

 




└▶ 무엇을 하던지 기본이 중요하듯 그것을 익히며 몸에 습관이 되고 결국은 제일 편안해진다

      자신감이 곁들여지고 그렇게 행복감에 젖는것이고 어느 누구도 자신을 대신해서 살아갈수는 없는 일이기에

      지금의 삶은 내가 만들어가는것이다 



└▶ 수많은 무명의 폭포수를 경유하면서...

 


└▶ 이끼폭포






└▶ 더 이상 부유하려 하지 말고 욕심부리지도 말고 눈높이만 바라보고 살자

      아주 작은것에도 감사하며 소중한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 가까이에 있는것들

      현재 내 앞에 멈춰있는것들은 나의 몫이다

 





└▶ 내려온 계곡 상류

 



└▶ 이끼폭포에서 30여분 내려와서 만나는 뱀사골계곡의 간장소 무명철교

 





└▶ 뱀사골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수없이 만나는 명소들...

 








└▶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들...

       늘 우리는 새로운것을 찾아 나서지만 욕심과 욕망으로 

       그 시간들 조차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아둥바둥 거리며 하루를 보낸다

       항상 새로운 시간이 주어지는것은 또 다른 삶의 기쁨을 누리라는 뜻이지만

       채우려는 욕심으로 그 마음만 다 비워 버리고 살아갈수만 있다면

       물 흐르듯 세월 흐르듯 작은 행복이 그냥 그냥 다가오지 않나 싶다

 






└▶ 뱀사골 탐방 반선안내소를 나서면서...

 


└▶ 대형주차장에 도착하면서 무사산행은 마무리 되고...(18:40) 


지리산 반야봉 이끼폭포.gpx


지리산 반야봉 이끼폭포.gpx
0.32MB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