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 발자취☆/타지역 환,종주

두타산-청옥산-고적대

상석이 2017. 10. 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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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7년 10월 15(일) 많이 흐린 가을날씨다

※산행 코스 : 강원도 삼척시/댓재(09:50)-통골재(10:50)-두타산 중식(11:30~12:10)-박달령-청옥산(13~13:20)

                 -연칠성령(13:40)-고적대(14:10)-고적대3거리(14:30)-사원터(15:15)-문간재-삼화사(16:20)-주차장


※누구랑 : G V 회원들 46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21Km


※산행요점 : 10월 중순을 지나면서 가을은 점점 깊이 물들어가고 특별히 오색 가을을 품으려 여기저기 뒤져봐도

                 특별히 키는 산길이 없는 와중에 오랜만에 강원도 깊은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흐르는 두타산과 청옥산을

                 연계하는 산방을 따라 다녀온다 


                 울산에서 새벽 5시에 동해안을 따라 아침을 깨우며 달려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800M의

                 댓재에 도착하니 9시40분을 넘어가고 오늘은 이곳 자치단체에서 두타산을 두고 산악대회가 열려서 산길은

                 엄청 혼잡스러운 여건이 펼쳐지고 우리일행은 긴 이동시간의 몸풀기를 하고 산길을 들어선다


                 산야를 보듬으며 주어진 시간과 인연들...

                 계획된 산길의 테두리에서 늘 찾고 품는 자연적인것에 심취해보고

                 또 거친 숨결을 토해내고 뜨거운 땀을 쏟고

                 서로가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인연이 아닐까

                 어떨땐 그냥 지나가고 비켜가고 웬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지만

                 그냥  가을 바람처럼 모든게 흘러가는것은 우리네 삶과 같고

                 깊은 계곡수처럼 본연의 연으로 흐르며 나아가는것이 산정이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여러 산마루를 몇차레 품었지만 댓재를 두고 산길을 이어가는것은 아마 10여년도

                 더 지났을것 같은 희미한 옛기억이 나고 오늘은 이곳에서 산악대회가 진행되는 산길에 뒤섞여 엄청 정체가

                 극에 달하여 수없이 추월도 해보지만 갈길이 먼 우리들 입장에서는 거친 숨결을 토해내며 짜증에 짜증이

                 혼란스럽고...


                 통골재를 지나며 조금 산길은 여유를 보이며 바쁘게 두타산 정상을 품는데 주변은 많이 흐려서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조망할수 없고 선두 몇명이서 대충 중식을 때우고 청옥산으로 산길을 열어가며 이제부터는

                 우리만의 산길이 펼쳐져 널널한 여유를 부리며 박달령을 지나 문바위재를 경유해서 한차레 고도를 치고

                 올라 청옥산을 품고...(13:10)


                 청옥산을 내려서며 연칠성령의 산마루에 도착하니 시간은 아직 오후1시40분을 지나가고 계획상 이곳에서

                 무릉계곡의 최상류인 바른골로 하산길을 열어가야 되는데 4명이 고적대로 산길을 열어가기로 하고 까칠한

                 암봉으로 개거품을 물고 치고 오르며 고적대를 품는다(14:10) 

 

                 고적대 암봉에서 펼쳐본 햇살이 내려앉은 산마루는 오색빛과 멀리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오늘의 최고

                 조망이 열려지고 어쨋든 시간상 많은 여유가 없어 암봉을 몇차레 넘어 고적대3거리에서 사원터 방향으로

                 하산길을 열어가고...

 

                 오늘의 이곳 두타산의 산마루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길은 어디를 경유해서 내려오든 거칠고 까칠한

                 하산길은 여기도 예외는 아닌듯 지겹게 급격히 고도를 치고 내려온다


                 무릉계곡의 최상류에 속하는 바른골에 내려서면 만나는 사원터를 경유해서 이곳에서 삼화사 주차장까지

                 계곡길은 대략 6Km의 깊은계곡 암반이 형성되는데 수많은 명소가 펼쳐져 쉬엄쉬엄 내려서고 여기의

                 계곡은 아직 오색단풍이 내려서지는 않은듯 여러곳에는 여유로운 탐방객들이 찾는 모습들이다


                 삼화사 근처의 계곡에서 일행들과 간단히 산행흔적들을 지우고 하루의 짧은 시간들을 뒤돌아보여 다시

                 삼화사 경내를 돌아 전용차량으로 회귀하며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16:20)... 상석이印



└▶ 삼척시의 424번 국도를 따라 해발 800여M에 위치한 댓재 




└▶ 장시간 차량이동으로 찌뿌둥한 관절을 풀고...

 

└▶ 삼척시에서 댓재에서 두타산까지 산행대회가 시행되어 산길은 정체가 극에 달하고...

 




└▶ 산행대회를 주관하는 반환점인듯....

 

└▶ 통골재부터 산길은 조금 여유로워지고...

 


└▶ 지나온 시간들을 너무 급하게 서두르며 사느라 약간은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있는 요즘

      많이 자신을 돌아보고 진단도 해보는 여유가 필요한 시기이다

      또 다른 새로움을 위한 리허설을 하는 준비된 마음으로 다가가야할듯하고...

 




└▶ 흔히 선두그룹인데...







└▶ 산마루는 짙은 구름을 덮어쓰고 장쾌한 대간의 마루금을 보여주질 않고...

 

└▶ 두타산의 옛 정상석

 



└▶ 우리들만의 중식타임

 

└▶ 항상 시월의 중순을 넘어서면 새삼스럽게 산길에서 묻어나는 까마득한 진한 그리움들이 밀려온다

       나잇살이 더 할수록 가을이 주는 상념은 더욱 그러하고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미어지고

       바라만봐도 사색이 밀려오는 계절이고 다가오는것 보다 떠나온것들이 많아서 일까

       어쩌면 저문다는것에 대한 애잔함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산다는것은 무엇이고 또 무엇일까

       생각이 깊어지는것은 가을이 주는 매력에 어쩔수없는것이라 여겨진다

 

└▶ 발아래에는 무릉계곡이 펼쳐지고...

 


└▶ 산악회에서 오늘의 산길은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길이 계획되어있고...

 



└▶ 10여년만에 품어보는 청옥산

 










└▶ 여기서 30대의 산악마라토너 2명과 조금 더 산길을 보듬어보자며 고적대로 방향을 잡고 나아간다 


└▶ 가야할 마루금

 





└▶ 30대의 체력따라 붙는다고 개거품 물고 올라서니 아름다운 가을의 향기가 물씬 보상을 해주는듯 하고...

 


└▶ 고적대

 


└▶ 가을이 짙게 내려오는 요즘의 산길에서 만나는 모든것들은 흔한 표현으로 공짜다

       이런것들을 누릴줄 알면 자신의 것이 되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도...

       산마루에 짙게 포위한 흰구름과 연무도...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수목도 공짜고 눈부신 햇살도 공짜다


└▶ 그대신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마음의 간절함을 쏟지 않으면 품을수 없는것들이고 

       물질적으로 숫자로 헤아릴수도 없고 무엇으로 대체할수 없는 진정으로 

       산야의 존엄과 아름다운 것들이 나에겐 다 공짜다
 


└▶ 고적대에서 가야할 산마루는 선명하게 펼쳐지고...

 

└▶ 우측의 청옥산은 아직 구름을 덮어쓰고...




└▶ 이곳에서 우리는 무릉계곡의 최상류 바른골의 사원터로 급격히 고도를 낮춰 내려선다

 


└▶ 사원터인데 용도가 대피소이다

 

└▶ 바른골 최상류

 





└▶ 문간재

 






└▶ 깊은 협곡의 암반에 흐르는 무릉계곡 



└▶ 학소대

 

└▶ 산길도 계곡길도 이제는 짙은 연록이 멀어지며 가을맞이가 한창인듯 하고

      지금의 계절적 변화는 잠시 잠깐이지만 자연스러운 변화의 시점이고 행복한 시간여행이다

 



└▶ 삼화사

 





└▶ 무릉계곡은 가을의 향기에 비해서 혹서기 여름이 더 성수기인듯 지금은 썰렁한 분위기...

 


└▶ 오후 6시를 넘어서는데 깊은 무릉계곡은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귀가길을 재촉하며... 


☞- 시월의 중순을 넘어서면서.....

     완연한 가을의 하늘빛이 참 좋은 요즘입니다 

     아름다운 오색을 만킥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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