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석이 2017. 7. 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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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7년 07월 23(일) 불볕더위에 엄청 습한날씨다

※산행 코스 : 밀양 산내면/삼양교(08:40)-구룡소폭포(08:50)-760M안부(09:30)-1050M(10:00)-1030바위(10:30~11:00)

                 -가지산 중식(11:30~12:20)-중봉-960우능선(12:50)-쇠점골 상부-석남터널(13:15)-쇠점골

                 -오천평반석(13:50~14:50)-호박소(15:05)-얼음골 주차장(15:30)

 

※누구랑 : 세월 회원들 12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쇠점골 여름 힐링13Km

 

※산행요점 : 올해의 여름은 몇개월째 끝없는 가뭄으로 간절한 해갈을 기원하는데 얼마전까지 장마전선이 전국적으로

                 영향을 받을듯 했는데 중부지방은 연일 갑작스런 호우로 피해가 많다는 뉴스를 접하지만 여기 남부는

                 간혈적인 빗줄기만 스쳐가고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 경주와 울산은 거의 타는 목마름에 산야는

                 끓어오르는 열기에 모든게 지쳐간


                 다들 너무 더워서 주말을 쉰다는것도 고역이고 더워도 어쩔수없는듯 이열치열이란 그 뜻을 품고 이번주는

                 근교의 영알에 깊은 계곡의 물길을 찾아 산방의 일정에따라 석남터널을 지나 밀양의 산내면 얼음골의

                 옛 국도변의 삼양교 근처에 도착하면서 하루를 열어간다(08:40)

 

                 원하는것을 얻으려고 이루려고 했을때보다

                 그것들을 얻으려고 몸에 비짓땀을 흘리면서 걷고 내딛으며

                 쫒아가던 시기가 실상은 더 보람되고 가치있고

                 지나온 뒤안길에 최고의 가치이고 기회였지 싶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솔직히 내가 나를 잘 모른다

                 방향을 잃을때도 많고 어둠이 수시로 교차하기도 하고

                 빛일때는 빛을 따라서 어둠일때는 그 어둠을 뚫고 나오고

                 '나를 만나는길'을 찾아 지금껏 나서고

                 매우 먼 길같지만 사실은 가장 행복한 그 산길이다... 

               

                 삼양교위 옛 제일농원 주차장에서 간단한 산행미팅을 하고 가지산에서 흘러 내리는 용수골 하부의 계곡을

                 건너는데 사실 계곡이란 말이 무색할만큼 돌무더기뿐이고 지금 산야는 오랜 가뭄으로 타들어가는듯

                 오늘의 이른아침 산골의 수온주는 벌써 30도를 향해 내달리는듯 벌써부터 많은 습도를 물고 훅훅 찐다

 

                 오늘은 산방에서 원래 계획된 충북의 암릉 종주산행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참석이 

                 너무 저조하여 몇차례 산행지를 바꿔보지만 신통치않아 결국은 만만한 영알의 계곡을 찾아 더위탈출

                 힐링산행으로 급변경되어 오늘을 열어가는 상황이라 속닥히 12명이 동행하고 몇명은 산길의 아쉬움을

                 달래며 백운산을 먼저 품고 이어가는 시간표가 되고...

 

                 용수골의 좌측을 따라 구룡소폭포를 품고 계곡길의 쉼없이 고도를 높여가며 또 잠시 쉼표를 내려놓고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안부 760M의 마루금에서 생땀을 쏟으며 가지산에서 서릉으로 흐르는 운문지맥의

                 1050봉의 산마루에 도착하면서 숨결을 고르고 수없이 이어온 산길을 따라 흔히들 일명 자살바위에서

                 넉넉한 산상 주점을 펼치며 백운산으로 향한 일행을 기다리며 시간을 잠시 내려놓는다

 

                 오늘의 산마루의 느낌은 뜨거운 햇살이 내려쬐지만 짙은 연무에 엄청 높은 습도를 품은듯 조망권은 없고

                 그져 높은 기온으로 땀이 그냥 흘러내리는 와중에도 가끔씩 비구름이 내려앉아 선선한 바람이 감싸며

                 그래도 우리같은 생각없는 산꾼들을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는 형국이고...


                 자살바위에서 일행들과 같이 쉬엄쉬엄 바윗길을 넘어가며 가지산으로 이어가며 정상아래 오심골이

                 내려보는 헬기장에서 중식만찬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고 본격적인 하산길을 이어가는데 너무 더우니깐

                 각설의 주장들이 나오고 날머리는 얼음골 주차장이라 결국은 계획된 쇠점골로 이어가기로 한다... 


                 가지산 정상에도 몇명의 산객들만이 보이고 산야는 그야말로 끓어오르는 뜨거운 햇살에 흐릿한 시야를

                 두고  정상을 내려와 중봉으로 이어가고 중봉에서 또 계속 하산길을 이어가다가 960M의 마루금에서

                 흔히들 목재계단길에서 우측의 지능선으로 이어가다 쇠점골 최상단으로 이어가기로 산방의 고문님의

                 동의로 내려선다

 

 

 

                 거의 10여년만에 찾는 산길인데 옛 민초들의 그 산길은 그대로이고 가지산의 중봉을 기점으로 흘러내리는

                 쇠점골의 최상부에 내려서니 그래도 물길은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고 개인적으로 쇠점골은 중봉 아래의 

                 최고점에서 호박소 근처까지 쇠점골은 거의 4Km의 계곡길을 따라 오늘은 보듬으며 내려선다..


                 석남터널의 밀양기점부터는 온통 피서인파의 차량으로 옛 국도변은 시골장터가 따로 없는듯 혼잡스럽고

                 도로변의 팔각정에서 본류의 쇠점골로 내려서니 계곡을 따라 무수히 많은 피서인파들이 자리를 잡고

                 잠시나마 더위를 잊은듯 시간을 내려놓는 그림들이고...이곳 여기의 물길외에는 참 덥다


                 보편적인 이번여름의 오랜 가뭄으로 영알의 산야의 물길도 매마른듯한데 이곳의 쇠점골은 그런대로

                 고산에 묻혀서 10리길을 이어오는 독특한 암반의 지형이라 적당한 물줄기를 품고 있어 그런대로 아직은

                 보기좋은 계곡인듯 하고 계속 내려오다 오천평반석을 지니 왼편의 암반에 형성된 흔히들 알탕 장소를

                 점하고 일행들을 기다린다... 


                 아침부터 산마루를 두루 보듬으면서 얼마나 땀을 쏟아부었는지 계곡수에 1시간을 놀고 일부 일행들은

                 너무 더워 입수를 포기하고 대충 챙겨서 호박소를 지나 얼음골로 내려서는데 이곳은 거의 피서인파로

                 계곡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물반 고기반의 풍경들이 내려보는 우리가 더 덥다


                 호박소에는 상류의 용수골의 빈약한 물줄기의 영향으로 썰렁한 모습들이고 백련사를 기점으로 하류의

                 얼음골에는 거의 인산인해의 모습들과 얼음골 케이블카의 특수의 영향으로 이곳의 깊은 얼음골에는

                 예외적으로 경제적 활황을 보는듯 하고...


                 얼음골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우리는 주차장 한켠의 그늘아래 선선한 하산주 타임으로 산정을 깨우며

                 뜨거운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15:40)....상석이印

 

└▶ 석남터널의 옛 국도변의 삼양교 주차장의 풍경들이 좀 썰렁하고...

 

└▶ 가지산에서 흘러내리는 용수골은 거의 물길이 보이질않는다

 

└▶ 하루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정말로 적당하고 아름다운 공간인듯 하고...

      이보다 더 길면 또 얼마나 지루할까 싶고 이보다 짧으면 얼마나 바쁘고 아쉬울까

      해가 떴다가 지는 사이에 우리는 그 충분히 경험하고 느낄수 있는 소중한 여정이라 느껴진다

 

└▶ 근교의 힐링산행에 간단한 미팅으로 하루를 열어가고...

 

 

 

 

 

└▶ 구룡소폭포는 언제나 시원한 모습은 없고 그져 암반의 위용만 보여줄뿐...

 

 

 

 

 

└▶ 수많은 나날을 지내며 살아 살아오다 보니깐 사실적으로 어느것 하나도 쉬운것이 없는듯하다

      만사가 그러려니 하고 더불어 원만하게 사는것이 행복이고 정답이 아닐까 그런 생각들이 스쳐가고...

 

└▶ 계곡길로 고도를 높여가다가 첫 주님을 펼치며...

 

 

└▶ 백운산의 산마루가 있는 안부를 지나고...

 

 

└▶ 운문지맥의 가지산의 1050M 산마루에 올라서면서...

 

└▶ 오늘은 흐릿한 연무에 짙은 습도를 머금고 있는 산세라 발아래 백운산도 겨우 시야에 들어온다

 

└▶ 가야할 가지산의 마루금

 

 

 

└▶ 요즘은 정말 푹푹찌는듯 더운데 시원한 여름을 원하고 정겨운 햇살이라 하지 않지만

       덥기에 시원함을 느끼고 우리는 그 고마움도 감사함도 알고...

       세상사 모든 즐거움 편안함 괴로움 등등 흔히 작용과 반작용에서 오는 그 단순한 응답이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고 잘 적응하고 순응하고 또 이겨내야 하는것들이다

 

└▶ 오늘은 뜨거운 7월의 열기와 높은 습도를 물고있는 산길에 참 덥다는 표현이 어울릴듯...

 

 

└▶ 일명 자살바위에 앉아 천상의 주점을 펼치고 세상사 얽히고 설킨 이야기가 안주가 되고...

 

 

 

 

 

 

└▶ 1030M의 암봉인 자살바위

 

 

└▶ 귀한 야생화를 찾으신다고...

 

└▶ 정상아래 헬기장에서 바라본 운문산의 그림들이 참 평온해보인다...

 

 

└▶ 언제부턴지 가끔씩 산길에서 만나는 야생화가 참 이쁘게 보이기 시작하고...

 

 

└▶ 각자의 잔에 소맥으로...

 

 

└▶ 오늘은 먹고 마시고 떠들고 노닥거리며 하루의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고...

 

 

└▶ 지나온 산길

 

└▶ 쌀바위 방향 

 

└▶ 언양방향

 

└▶ 하산길을 열어갈 중봉방향

 

 

└▶ 중봉에서 뒤돌아본 가지산의 마루금

 

 

└▶ 목재계단 입구 960M에서 우측의 지능선으로 내려서면 만나는 쇠점골의 최상단이다

      쇠점골은 중봉아래에서 호박소 근처까지 계곡은 10리의 물길이 이어지고...

 

└▶ 석남터널 밀양방향

 

└▶ 쇠점골의 본류로 내려서고...

 

└▶ 누군가 산길은 습관이고 중독증이라고 한다

      아는 산길이 편하고 다녔던 그 산길을 또 가듯이

      지금도 이어가는 동안에 몸과 마음에 짙게 베어 있는 나의 채취이고 내음이듯이

      지금까지 조금씩 날마다 더해가는 익숙함인듯 하다

 

└▶ 산길은 천연향의 신선한 공기같고 때로는 산바람이고 골바람이고

      어쩌면 뜬구름이듯이 잡히지 않아도 느낄수 있고

      보이지 않아도 가슴속 깊이 그런것들을 갈망하는듯 하다

 

└▶ 쇠점골은 전체적으로 암반에 물길이 흐르는 지형인데 오천평반석을 지나면서...

 

└▶ 이곳에서 오랜시간 더위를 내려놓는다

 

 

 

└▶ 쇠점골과 용수골이 합류되는 이곳에서부터는  얼음골의 물길이 이어지고...

 

└▶ 흔히들 용수골의 물길을 받아야 하는 호박소 부근은 조금 썰렁한 모습들이고...

 

└▶ 휴일 깊은 산촌인 얼음골 주변은 솔직히 피서인파로 인산인해란 표현이 적절할듯...

 

 

└▶ 케이블카로 수없이 많은 인파를 산마루에 실어나르고...

 

└▶ 얼음골 주차장 한켠에서 우리는 소맥과 치킨으로 마무리 시간여행을 즐기고...

 

☞-요즘 남부지방은 참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듯 합니다...

         오랜 갈증이 산야는 타들어가고 언제쯤 시원한 빗줄기가 뿌려질련지...

 

      벌써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다들 건강 유의하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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