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석이 2017. 7. 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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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7년 07월 09(일) 오락가락하는 장마로 습한날씨다

※산행 코스 : 양산/장전마을/에코뷰리조트(08:40)-통도골 입-523봉(09:30)-797봉(10:30)-도라지고개(11:00)

                 -오룡산(11:30~12:15)-동굴-시살등(13:20)-신동대굴(14:00)-통도골-장선마을(15:40)

※누구랑 : 세월 회원들 23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통도골 힐링12Km


※산행요점 : 이번주는 편안한 스케줄이 있어야 하는데 불볕더위에 계속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엄청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주말이라 산방의 번개산행의 일정에 따라서 근교의 영알에 심심하면 발걸음을 내딛는 통도골로

                 여름의 계곡 물길을 찾아 떠난다


                 항상 다니는 그 산길에 특별히 준비할것은 없듯이 주님을 몇병챙겨서 힐링하는 기분으로 울산에서

                 늦은시간에 전용차량으로 회원들과 출발을 하고 깊은 배내골을 지나 울주와 양산의 경계를 넘어서서

                 장전마을 아래의 에코뷰리조트앞에 도착하니 아침 햇살의 열기에 벌써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08:40)

 

                 기다림의 순간들을 불안과 초조함으로 채우기보다는

                 새로움과 설렘으로 채워나가도 괜찮을것 같다

                 혹독한 여름의 열기가 지나면 선선한 바람결따라 오색의 가을이 오듯이

                 뜨거운 햇살아래 연록의 산야는 익어가고

                 그렇게 우리네 인생의 꽃도 산야의 변화되는 흐름도 다를바 없는듯이

                 산다는것은 우리 자신앞에 놓인 불완전한 일상의 여러가지를

                 한결같은 인내로 거침없이 걸어가는 일이 아닐까 생각되어지고... 

                 

                 리조트앞 단장천을 건너서 간단한 산행미팅을 하고 오랜만에 통도골에 들어서니 예전에 비해 온통

                 전원주택의 단지가 조성되어있어 옛날의 산길은 거의 개인사유지로 변하고 등로는 없어져버려서 우리가

                 계획하고 나아가는 오룡산에서 흐르는 서북릉으로 가는데 초반부터 크게 우회를 하며 들어선다


                 동행한 산방의 회원들은 다들 산행의 이력이 대단하신분들인데 오늘도 선두대장이란 감투가 나에게

                 주어지고 특별히 도우미역이 필요없는데 좌우지간 선뜻 완장을 차는게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초반의

                 산길을 찾아서 산길을 열어주고 그후에는 역활을 내려놓고 하루를 즐기는 모드로 변경을 한다


                 새벽에 깊은 산골에 약간의 빗줄기가 뿌렸는듯 아침을 열면서 산길은 엄청난 습도와 뜨거운 햇살의 열기에

                 땀은 머리에서 수도꼭지를 틀어놓은듯이 줄줄 흘러내리고 오늘의 계획된 산길에 다들 힐링의 산행을

                 즐기는듯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여유의 틈새만 보이면 주님을 펼치고 산정을 나누고...


                 523봉을 넘어서고 또 암릉을 지나 797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편안한 임도길로 들어서니 우리는 거의

                 생땀을 쏟으며 들어서는데 도라지고개의 안부에는 또다른 산악자전거팀들이 깔끔한 치장에 여유를 즐기고

                 있고 그러니깐 산꾼과 자전거꾼이 다들 하루의 시간의 모퉁이에서 조우하게 되고... 


                 우리는 다시 편안한 오룡산으로 고도를 높여가며 정상에선 생각보다 선선한 바람결이 불어오고 조금

                 이른시간이지만 근처에서 중식의 산상만찬의 시간을 보내며 잠시나마 뜨거운 열기를 내려놓고 끼니랑

                 주님을 나누며 시간여행을 보내고...


                 오늘은 배내골의 장전마을을 기점으로 원점회귀를 하는 발걸음이라 다들 부담은 없는듯 본인 취향에 맞는

                 산길을 찾아 통도골로 하산을 하면되기에 어쨋든 오룡산에서 암릉길을 넘어 시살등까지 산길을 열어가니

                 간간히 불어오는 골바람은 시원한데 대체적으로 뜨거운 햇살은 지금이 여름이란 사실을 일깨워준다


                 아침부터 산길을 이어가면서 전체적으로 산야에는 간혈적으로 내린 장마전선의 영향과 불볕더위 때문인듯

                 우리일행외에는 아무도 없고 다들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이 올해 최고가 아닐까 할정도로 오늘은 참 덥다


                 시살등에 도착하며 일행들을 기다리고 또 산길을 열어 930암봉 아래의 신동대굴로 들어서니 옛적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이곳 동굴의 기거한 흔적들은 그대로이고 시간은 벌써 많이 흘러 오후2시를

                 넘어서며 하산길을 재촉하고... 


                 신동대굴에서 까칠하게 내려꽂는 하산길의 통도골의 상류에는 거의 마른 건기라고 보면될듯 계곡길의

                 바윗돌 무더기만이 이곳이 물길이 흘렀다는 사실만 깨우쳐주고 하류쪽에 내려오니 간간히 물길은

                 보이지만 너무 더워서 몇명씩 하나 둘 계곡으로 입수를 하고 거의 다 내려와 '달마야 놀자'란 영화의

                 촬영 장소에 도착하게 되며 뜨거운 땀방울과 열기를 알탕으로 내려놓는다


                 하루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 입수하는 알탕의 시간이 조금 과한 분위기였는지는 몰라도 인근의 어느분이

                 와서는 이곳 계곡이 개인사유지란 사실을 설명하며 일장 연설을 하며 돌아가고...

                 여기 근교 영알의 깊은 산야와 계곡이 조금씩 개인 사유지와 되어가는게 조금 씁쓰레한 느낌들이 들고

                 이곳도 청수골과 같이 언젠가는 입장료를?


                 계곡에서 뜨거운 열기를 식히고 배내골로 내려서는데 또 땀이 줄줄 흐르고 에코뷰리조트 근처의 노견에서

                 하산주 뒷풀이 시간에 산방에서 직접 요리한 백숙메뉴로 또 주님을 접대하며 시간을 내려놓고 이렇게

                 힐링 산행을 너무 하다보면 겨우 찾아가는 체중에 또 불을 붙이는건 아닌지 어쨋든 감칠맛나는 입맛은

                 더욱 땡기고...(15:40)....상석이印


└▶ 울산에서 양산과 경계를 이루는 배내골로 이동을 하고...

 

└▶ 장전마을 아래의 에코뷰리조트

 



└▶ 배내골에 흐르는 단장천은 흘러서 밀양댐의 식수원이 된다

 


└▶ 산행 쫑미팅으로 하루를 열어가고...

 


└▶ 통도골의 들머리

 

└▶ 산길은 개인사유지로 변하여 힘겹게 토끼길을 찾아 들어서고...

 

└▶ 도태정 임도길에 산길은 시작되고...

 

└▶ 지나온 523봉

 

└▶ 나이가 들어간다는건 자신을 되돌아 볼수있는 기회를 주는듯 하고

      더 젊게 살아가고 끝없는 발걸음은 실천이지 않나 싶다

 

└▶ 도태정 마을

 


└▶ 항암효과가 탁월하다는 부처손

 


└▶ 797봉을 내려서며 만나는 임도길은 도라지고개까지 이어지고...

 

└▶ 자전거꾼과 잠시 조우하고...

 



└▶ 오룡산

 


└▶ 오룡산에서 이어지는 영축지맥은 염수봉으로 이어지고...


└▶ 가야할 오룡산 암릉들

 



└▶ 시살등으로...

 



└▶ 이끼바위

 



└▶ 오룡산 아래의 석간수가 있는 동굴

 



└▶ 930암봉에 있는 신동대굴을 당겨보고...

 


└▶ 대충 살수도 있고 즐겁게 살수도 있고 나처럼 더러운 욕지껄이 하면서 살수도 있고

       다 자기주관대로 사는것이니 삶의 여정은 정답이 어디 있나 싶다...

 

└▶ 무난한 삶이야 스스로 만족하고 안주하지만 천성적으로 야전생활에 적응된 우리는

      모든게 전투적인 취미와 운동까지 붙어서 여태껏 연장선상에 있고 같은 시대정신에

      다들 육해공 다 경험하니 지금도 뜻깊은 드라마가 이어지고...

 

└▶ 배내골의 에코뷰리조트

 


└▶ 시살등

 




└▶ 가운데 있으신분이 내년쯤 정년퇴임을 앞둔 선배님

 


└▶ 시살등에서 영축암릉을 뒤로하고 통도골로 내려선다

 


└▶ 갖고자 하는 그림은 머리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호흡하고

      거친 발걸음을 내딛이며 행동하는데서 오지 않나 생각되어지고...

 



└▶ 예전에는 이곳이 거의 토끼길이었는데 이렇게 이정표로 방향을 가리키고...

 


└▶ 신동대굴







└▶ 깊은 통도골에 내려서는데 햇살은 무쟈게 뜨겁다

 


└▶ 어떻게 자신만의 시간을 내려놓으면 좋은걸까...

      모든것들을 잠깐의 시간조차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자연으로 들어가는것이고

      그 깊은숲길과 계곡길에 들어가 고목과 풀,꽃 그리고 암반과 어울려

      그 시간만큼은 심신을 씻어 치유하는게 쉰다는 표현이 아니지 싶다

 

└▶ 영화 '달마야놀자' 촬영지로 유명한 암반계곡

 

☞-7월은 언제나 뜨거운가 봅니다...

         해갈의 단비는 남부지방에는 간혈적으로 내리고 중부지방은 집중적인 폭우가 있다고 하던데

      세상사가 어쩌면 다 골고루 편안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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