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산-백운산
※산행 일자 : 17년 04월 02일(일) 토욜까지 봄비가 내린뒤 화창한 봄날씨다
※산행 코스 : 부산 기장군/임기마을(09:30)-묘법사(09:40)-법성굴-철마 서봉(10:30)-철마산(10:45)-소산봉(11:20)
-매암바위 중식(11:50~12:40)-망월산(12:50)-백운산(13:20)-백운농원(13:40)-지장암-임기마을(14:30)
※누구랑 : G V 회원 18명과~....
※산행 도상거리 : 13Km
※산행요점 : 주중으로 봄비가 몇일째 간혈적으로 토욜 저녁까지 내리고 이번 일욜에도 비소식이 있는 와중에 지인이
운영하는 산방을 따라 자의반 타의반으로 산행이 예약되어 요즘은 참 컨디션이 예전같지도 않고...
지난 해부터 전국이 국가적 난세에 촛불을 밝히고 모여더니 다른 한편에선 태극기니 하면서 우리같은
서민들은 혼동의 나날을 보내다가 법리의 심판이 결정되어 이제는 수습의 나날을 보내는게 우리는...
왜 이렇게 해야만 되는지 그 위정자들에게 던진 그 한마디가 명언이 되어 귓가에 각인되어 있다 ...
"이게 나라가"
춘삼월에 이런 저런 귀찮은 핑계들과 경조사까지 겹쳐서 거의 산행을 한달째 못하고 오늘은 산방을 따라
귀차니즘과 나태한 컨디션을 깨울겸 누구나 한번씩 내딛는 만만한 근교산행을 따라 나선다
울산에서 아침 8시 넘어 부산의 끝자락인 기장군의 임기마을에 도착하니 화창한 햇살에 시간은
아침 9시 30분을 넘어가고 오늘은 계획된 산길이 이곳 임기마을을 두고 천마산에서 백운산까지 마루금을
이어 원점회귀 하는 일정이라 산객들은 한번쯤 보듬는 편안한 여정의 산길이고...
누구나 고향이란 개념은 포근한 화롯불의 온기와 같아서 그 따스함을 그리워하는지 모른다
그곳에 가면 은연중에 입은 크고 작은 마음속의 내상이 잠시나마 치유되고 생기가 돋아나는데
이런것들은 어쩌면 참으로 신통하고 묘하기도 하다
다들 그렇듯이 그곳은 웃음과 눈물이 고여 있는곳이 바로 나에게는 부산이다
여길 스쳐만 가도 몸과 마음이 맑아지고 그래서 또 찾아 나서고...
오늘은 회원들 18명이 근교산행을 동행을 하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많이 품어왔던 이곳의 산길과 마루금의
경험을 내려놓으며 하루의 짧은 산길에 리딩을 하면서 쉬엄쉬엄 하루를 열어가고...
임기천을 두고 임기마을을 뒤로 하며 묘법사 방향으로 쉬엄 쉬엄 발걸음을 이어가니 계절이란 변화에
여기도 진달래의 보라빛이 여기 저기 개화되어 반기고 거의 힐링수준의 산길을 따라 사찰을 들어서
불의문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거친 숨결을 토해낸다
무명암자를 지나 법성굴을 잠시 보듬고 철마산의 서봉으로 잠시 암봉을 끼고 급격한 고도를 높이며
올라서니 발아래 부산의 끝자락인 산야가 시야에 들어오고 흐릴듯한 하늘빛은 비온뒤라 투명하게 맑아
낙동정맥의 마루금이 흘러내리는 천성산과 금정산의 구간이 선명하게 펼쳐지고...
까마득한 옛날 고딩때 땡땡이 치며 돌아다닐때 이곳 아래 버스종점이던 창기마을에 놀러와서 산길과
개념도 없을때 지금의 이곳 철마산 자락을 헤매던 그 당시의 기억들이 잠시 스크랩되어 흘러 가는데
지금도 그때 왜 이곳을 왔었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
서봉에서 다시 철마산으로 이어가며 회원들을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며 개인적인 옛 생각들을 보듬어
보는데 이곳 철마산의 산속에 박통의 철권시절부터 조병창이란 이름의 군수공장에서 소총을 생산하며
당시는 엄청난 국가적 자부심이 대단했었고 현재까지 회사명은 여러번 바뀌어도 그 위치에 그대로 산속에
기지화되어 지금까지 숨겨있는 모습들이다
이곳의 산길은 정관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지방의 일간지에 소개되어 요즘은 산객이면 누구나 힐링수준으로
보듬고 산꾼들은 달음산-철마산을 탐하고 더 나아가 산짐승들은 부산의 5산 종주길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부산에서는 유명세와 인지도는 낮지만 외면할수 없는 보편적인 산지이다
오늘 내가 하는일은 리딩을 하면서 회원들 인증샷을 담고 또 이런 저런 영양가 없는 이곳 산지의 내력을
흘려주고 또 앞서서 산길을 열어주고 어쩌면 이런게 편안하고 부담이 없게 느껴지는건 운명인지...
임도를 교행하고 당나귀봉이란 거짓 허울을 덮어써고 있는 소산봉에서 잠시 확자지껄 이야기들에
회원들의 여유를 즐기며 소두방재를 끼고 매암바위의 전망바위에서 자리를 잡고 어느산길이던 최고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는건 식도락이 빠질수 없듯이 모두들 따스한 햇살아래 만찬시간을 이어간다
정관의 신도시를 끼고 달음산과 해운대 장산까지 마루금이 펼쳐지고 북향으로 대운산이 손짓을 하고...
또 낙동정맥의 큰 줄기가 펼쳐지고 어느곳 하나 빠트릴게 없는 산야가 이곳에 다 있다고 봐야 할듯 식후
망월산으로 이어지고 이곳은 산마루를 끼고 임도수준의 산길이 이어지는데 정상의 표식은 등로에서
이탈되어 따로 두어 항상 왔다 갔다를 반복하는 지형이다
망월산에서 회원들은 조망권을 즐기며 시간여행을 하고 이제 부터 혼동스런 산길은 없는듯 리딩은
내려놓고 이제 나의 발걸음을 이어가며 백운산까지 거친 숨결을 토해내며 이어가고 백운산을 내려서는데
준족인 2명의 회원이 조우되어 산행이 마무리 되는 임기마을까지 동행하게 되고....
백양농원의 초록빛 잔듸와 조경석과 조경목의 조화로움에 한참을 시각적으로 매료되고 회원들은
보이질 않아 마루금을 이어서 내려오는데 이곳은 진달래의 군락인듯 온통 보라빛이 물들어 있고 잠시
산판도로를 내려서며 임기저수지 아래의 임기천을 따라 지장암을 끼고 계곡길을 이어서 임기마을의
버스종점에 도착하면서 잠시 시간을 내려놓은 하루의 산길을 마무리 한다(14:30).. 상석이印
└▶ 임기천은 백운산과 소두방재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이 임기마을을 관통하며 오륜저수지를 거쳐 수영만으로 흘러 내려간다
└▶ 단체 인증을 남기고...
└▶ 산길을 걷다보면 불필요한 생각은 떨어져 나가고...
누군가에게 그 답을 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문자답을 하게된다
신선한 천연의 향이 몸 구석구석까지 흐르고 의식은 명확해지고 생각은 단순해지고
걷다보면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되고 걸음도 습관이 되어 자신을 바꾸는듯 하다
└▶ 묘법사 경내를 들어서고...
└▶ 어느 사찰이든 들어서면 절간의 모습은 대리석으로 웅장함을 보여주려는듯 변해있는데 솔직히 힘든 영혼이 잠시
쉬어가는곳에 현대적 물질의 풍요로움이 앞서는듯 해서 조금 씁쓰레 하다
└▶ 불이문을 나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되고...
└▶ 법성굴
└▶ 서봉으로 이어지는 까칠한 암릉길
└▶ 금정산 방향
└▶ 운봉산 방향
└▶ 법기저수지와 천성산
└▶ 금정산에서 천성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마루금
└▶ 철마산 서봉
└▶ 어느듯 3월은 가고 또 4월을 시작하고 한페이지를 마무리하면 또다른 페이지가 펼쳐지고
시간의 공간은 참 빠르게 지나간다 나이를 먹을수록 뇌세포가 많이 소멸되어서 그 만큼 기억력이 없어져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던데...
나도 그런가 싶기도 하고 "좀 전에 뭐했뜨라?"
└▶ 가야할 소산봉과 멀리 달음산이 고개를 내민다
└▶ 오늘은 남자회원들은 뒤로 쳐지고 여자들만 먼저 도착하여 여유를 즐기고...
└▶ 철마산
└▶ 소산봉을 당나귀봉이라고 ....
└▶ 매암바위에서 산상만찬을....
└▶ 까마득한 옛날에는 행정구역이 양산의 기장군이었는데 요즘은 광역의 부산에 편입되어 있는 정관신도시
└▶ 정관을 감싸고 있는 문래봉,함박산,달음산의 마루금
└▶ 해발 400여M에 위치한 소산마을
└▶ 정관 신도시
└▶ 망월산
└▶ 가야할 백운산의 마루금의 산길은 방화산을 따라 이어진다
└▶ 이어가는 산길을 걸을때마다 어쩌면 우린 누군가 먼저 치워놓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모른다
누군가 먼저 갔던길 누군가는 한번쯤 했던 생각들을 나도 무언의 동감을 하면서 걸어가고 있고...
└▶ 백운산은 천성산에서 내려오는 용천지맥길의 분기봉이다
└▶ 백양농원
└▶ 317봉을 이어져 가는 산길은 온통 진달래 군락이다
└▶ 오늘은 비온뒤의 봄 햇살이 참 따스롭다 얼마전까지 겨울같은 봄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언제쯤 봄의 내음이 올까 싶었는데 지금 꽃이 피고 포근한 봄이 오는걸 보면 자연의 순리라는게 참 신기하고
경이롭고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수레바퀴같은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 산판도로를 내려서며 임기천으로 이어가고...
└▶ 천마산 서봉아래의 지장암
└▶ 임기천을 따라 이어가면서...
└▶ 임기마을에 도착하면서 산길은 마무리 되고 (14:30)
└▶ 울산으로 귀울하여 18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뒷풀이 시간을...
└▶ 무거천에 조성된 궁거랑 벚꽃축제장이 한창 분위기를 띄우는듯....
└▶ 궁거랑 벚꽃축제
└▶ 무거천에 조성된 궁거랑 벚꽃축제는 시각적인 효과는 도심권으론 으뜸인데 코끝의 내음은 도심하천의 찌릿내가 좀 그렇다
└☞ 짙은 봄의 꽃향기가 밀려오는 요즘... 행복한 시간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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