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영알(신불.재약산군)

영축산(외송능선)~신불산(공룡능선)~백암산

상석이 2015. 9.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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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5년 09월19일(토) 짙은 운무가 흩날리는 초가을의 더운날씨다.

※산행 코스 : 양산시/지산마을(09:00)-비로암 갈림-외송능선 들머리(10:00)-와송(10:20)-외송(10:40)-40분 알바

                 -외송 암릉-추모봉(12:00)-영축산 중식(12:20~13:00)-신불재-신불산(14:00)-공룡능선-태클바위(14:40)

                 -825봉(15:10)-자수정-백암산(16:00)-작괘천(16:20)

 

※누구랑 : 산친구랑 둘이서...

※산행 도상거리 : 14.5Km

 

※산행요점 :불볕더위에 지치고 9월을 지나면서 거의 주말에는 비소식을 접하는 여건으로 거의 1달만에 산길을

                열어가는 오늘은 사실 토욜이지만 회사내의 피치못할 사정으로 모처럼 넉넉한 시간이 주어진다.

                갑작스럽게 토욜이 텅비게 되어 산길을 나서는데 멍하니 어디로 가야하는 고민꺼리를 안고...

 

                산친구랑 둘이서 대충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작괘천의 넓은 공터에 주차를 하고 통도사행 버스에

                탑승을 하여 터미널에서 다시 지선버스로 지산마을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여정을 열어간다(09:00).

 

                오늘 이곳에서 비로암계곡을 끼고 외송 칼바위 암릉을 타고 영축산과 신불산 공룡능선으로 작괘천으로

                하산하는 그림을 안고 넉넉히 숨결을 토해내지만 짙은 운무가 깔려 높은 습도로 땀방울을 첨부터 흐르고...

 

                올해 초에는 통도사 경계철망이 조금 있었는데 오늘은 지산마을을 감싸는듯 등로를 접근할수 없게 만들어

                놓은듯 무작정 등로에 접근하여 축서암 갈림길에서 부터 예전의 산길로 비로암계곡까지 나아간다.

                언제나 처럼 오늘도 영축산까지는 험로라서 쥐새끼 한마리 없이 우리만의 넉넉한 여정은 이어지고....

 

                지금의 나잇살에 맞는 가을...나는 어디쯤 와 있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왔던 길이랑 가야할 길도 알듯 모를듯이

                어느 모임에서 내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무얼하고 살았는지

                후회는 또 왜 이렇게 많을까 싶다.

 

                매달리고 싶었던 욕심 덩어리의 시간들도 이시간 중년의 가을 앞에 서면 모두가

                놓치고 싶지 않은 추억꺼리들 인데...

                이제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를 아쉬움도 미련도 앨범속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또 다가오는 가을 앞에서는 그져 오늘의 하늘빛만 정겨워 지고...

                계절의 변화처럼 세월의 흐름같이 마음은 고정되지 않고 흐르는게 우리의 고달픈 삶인가 싶다.

 

                항상 매마른 돌무더기 비로암계곡은 몇일전의 빗줄기영향으로 계곡수는 흘러내리고 병풍바위 들머리를

                지나 오늘 가야할 외송암릉길을 접어든다

                20여분 오르면 외송능선의 명품 노송인 와송을 품고 발아래 짙은 연무를 내려보며 잠시 여유를 부려보고...

                다시 바윗길을 20여분 오르면 외송을 만나면서 주위는 암릉에 포위된듯한 위압감을 느낀다.

 

                이곳까지는 암릉길인데도 산길이 뚜렷하여 거대한 직벽을 끼고 오르는 들머리를 못찾아 30여분 시간을

                알바를 하면서 잠시 혼동의 시간을 보낸다.

                요즘 산행길의 사전에 정보를 얻지 못하고 그냥 나선 나의 거만함 때문이겠지만....

 

                암릉의 지형을 훌트보다 외송에서 약간을 뒤돌아 나와보니 암릉의 끝부분에 산길을 찾아 칼바위를 오른다 

                암릉에 올라 펼쳐지는 병풍바위와 삼형제바위는 약간씩 가을빛에 물들어가는 모습은 거의 압권이고...

                발아래 천길 절벽은 현기증을 낼만큼 거친 숨결을 멈추게 한다

 

                암릉을 타고 30여분 오르며 영축주능선의 추모봉에 도착하면서 몇명의 산객과 첫 조우를 하고.... 

                항상 보듬어 보는 영축산은 산객들로 혼잡하여 정상에서 간단한 인증을 남기고 선선한 장소에서 중식과

                약간의 알콜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오늘은 바람도 쉬어가는듯 햇살은 뜨거운 느낌이다

 

                영축산과 신불산 사이의 억새평원은 아직 억새가 피어나는 과정인듯 약간씩 은빛 장관이 펼쳐지고....

                억새평원에는 때이른 산객들의 여유로운 모습들이 이어지고 신불재를 지나 산불산으로 곧장 발걸음을

                옮기고 신불산에 도착하니 이곳도 산객들의 혼잡은 마찬가지다.

 

                이제 가야할 산길은 차량이 주차되어있는 작괘천 하부의 주차장까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공룡능선을 타고 내려가 자수정을 넘어 백암산으로 이어진다.

                신불산 칼바위까지는 산객들의 짜릿한 암릉을 즐기는듯 정체구간은 이어지고 우리는 흔히들

                고릴라바위라는 태클바위를 끼고 내려오면서 자수정까지 우리만의 산길을 넉넉히 이어지고...

 

                자수정 동굴나라 윗쪽의 오토캠프장 뒤쪽을 넘어 백암산을 찍고 작괘천 하부로 내려오면서

                모처럼의 토욜산행을 넉넉히 마무리 한다.(16:20).상석이印

 

└▶ 통도사터미널에서 지선버스를 타고 지산마을에 도착하니 09시다.

 

└▶ 통도사를 경계하는 철망은 지산마을을 완전히 감싸고 있어 적당한 곳에서 왼쪽 산길을 도둑직하듯 넘어간다

 

└▶ 축서암 삼거리에서 옛등로를 따라 비로암 방향으로 이어지고...

 

 

 

 

└▶ 비로암 갈림길에서 계곡을 끼고 정상방향으로 오른다

 

└▶ 비로암계곡의 병풍바위 들머리를 지나고...

 

└▶ 외송암릉 들머리

 

 

 

└▶ 예전처럼 죽기 살기로 산길을 즐기기가 이제는 힘겹다고 발걸음을 아쉬워하고 싶지 않다

       이제는 지금의 모습 그대로 영혼이 닿는곳만 걸어 가며 여기까지만 한계선을 긋고...

       이것이 현재의 나의 산과의 약속에 대한 아름다움이지 않나 싶다.

 

 

└▶ 외송들머리에서 20여분만에 만나는 와송

 

 

 

 

 

 

 

└▶ 와송에서 또 20여분 바윗길을 우측으로 오르면 외송을 만난다

 

 

└▶ 지금 내게 일어나는 일들이 내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금은 결코 알수가 없다.

       하지만 언젠가 시간이 흐르고 흘러 뒤를 돌아 보았을때에는

       지금 이순간들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들 이었는지 자연스럽게 깨달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외송

 

 

 

└▶ 외송을 감싸는 암벽은 거의 직벽으로 감싸고 있는 지형이다

 

└▶ 외송을 내려보며서...

 

 

└▶ 외송에서 암릉 오름길을 찾지 못해 30여분 시간을 소요하고 대충 지형을 훌트보고 뒤돌아 나온다

 

 

 

└▶ 외송칼바위 암릉을 오르면서 외송을 째려보고....

 

 

└▶ 암릉을 오르면서 왼쪽은 병풍바위가 다가오고....

 

└▶ 조금씩 가을색채가 물들어가는 암릉

 

└▶ 우측으로 삼형제바위

 

└▶ 영축산도 시야에 들어오고...

 

 

 

└▶ 조금전 혼동의 시간을 보냈던 외송을 내려보고...

 

 

└▶ 우리의 삶은 유한하고 반복할수가 없는것 이라고 한다

      집착도 미련도 버려야 할 것이라면 전전긍긍 할 것이 아니라

      버려야 할것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과 열정만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행복스러운 지름길이지 싶다.

 

└▶ 추모봉을 오르면서 주능선에 합류하고 (12:00)

 

 

 

 

└▶ 영축산

 

 

└▶ 산객한테 수고스러움을 부탁했더니 성의 없이 담아준다.

 

└▶ 혼잡한 정상을 뒤로 하고 넉넉한 중식을 ....

 

└▶ 오늘은 짙은 운무가 쉴새없이 시야를 흐리게 하고...

 

└▶ 은빛 억새는 한창 피어오르는 중....

 

 

└▶ 영축산의 가을빛이 제일 좋은 릿지구간

 

└▶ 삼봉능선의 남근봉과 호랑이봉

 

└▶ 잘룩한 신불재

 

 

└▶ 지나온 영축산

 

└▶ 신불산

 

 

 

 

 

 

└▶ 포근한 영알의 산야

 

└▶ 가야할 신불 공룡능선

 

└▶ 가을빛이 짙어지는 울림에 귀를 기울이고 흐느적이는 감미로운 가을바람을 맞으며

       잠시 내가 안고 있는 까닭 모를 이유들에 지금 내가 왜 여기 서 있는지 물음표를 달아도 본다.

 

 

 

 

 

└▶ 흔히들 신불산 칼바위능선을 공룡능선 1구간이라고 한다

 

└▶ 이곳을 지나면 공룡능선 2구간이라 산객은 거의 없다

 

└▶ 태클바위에서 내려다본 공룡능선은 자수정까지 이어진다

 

└▶ 뒤돌아본 태클바위

 

└▶ 830봉에서 뒤돌아본 공룡능선의 태클바위 암릉

 

└▶ 830봉

 

└▶ 헬기장

 

 

 

└▶ 자수정동굴나라를 내려와서 오토캠프장으로 이어진다

 

└▶ 캠프장 뒤가 백암산이다

 

└▶ 백암산

 

 

 

└▶ 내가 갈 길을 스스로 만들려면 어리석어 지듯이...

       산은 산대로 물은 물의 흐름이 따르는대로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 어리석음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한다.

 

└▶ 작괘천을 내려와 하루이 산길을 마무리 한다(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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