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 발자취☆/타지역 환,종주

팔공산 / 수도사환종주

상석이 2015. 8. 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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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5년 08월23일(일)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인데 짙은 연무로 높은습도와 더운날씨다.

※산행 코스 : 경북 신녕면/치산관광지(08:25)-시루봉(09:30)-임도(10:10)-1001봉(10:50)-군부대-하늘정원

                 -중식(11:30~12:15)-팔공산/비로봉(12:25)-석조여래입상-동봉(12:40)-염불봉-신령재(13:55)

                 -코끼리바위(14:20)-청석배기-투구봉(16:00)-540M안부(16:40)-치산계곡(17:00)-수도사(17:20)

 

※누구랑 : S W 회원 29명과 함께...

※산행 도상거리 : 17Km

 

※산행요점 :8월의 불볕더위는 조금씩 고개를 숙이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더운날씨이고 먼바다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습도가 엄청 높은날씨로 오늘은 땀을 엄청나게 많이 흘렸지 않나 생각되고...

                대략 5년전 겨울에 팔공산 북릉길을 접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주는 산악회를 따라 산길을 나아간다.

 

                팔공산 자락의 사찰로 구분 지을 때 동화사 은해사 파계사 선본사(각바위)와 이곳의 영천 수도사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북쪽의 신녕면에 위치한 수도사는 잘 알려진 사찰은 아니지만 엄연한 천년 사찰 이고

                치산계곡에서 풍기는 자연환경은 어느 사찰보다 뒤지지 않다고 단언할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팔공산의 천년고찰 수도사환종주란 테마를 산행으로 하루의 여정을 열어가는데....

                울산에서 25인승 버스를 2대에 나누워 타고 팔공산의 북향인 영천군 신녕면의 치산유원지 신시암 입구에

                도착하니 흐릿한 높은 습도에 흔히들 빼어난 조망은 기대할수 없는듯한 예감을 하고 하루를 펼친다(08:25)

 

                지금 산야를 보듬으면서 내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무언의 대화를 하든 안하든

                지금의 동행하는 산친구들은 모두 나와같이 산야에 둘러싼 짙은 초록에 감사의 물결인듯 하다

                오늘 처럼 산길에서 엄청나게 쏟은 땀방울만큼 산행의 깊이가 자리하고 있고

                어쩌면 흘린 땀보다 아름다운것은 산에 대한 깊은 인내와 열정이 있기에

                언제나 첫 산행때의 설레임과 같이 항상 지금도 나아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신시암 갈림길 도로변에서 간단한 인사와 미팅을 하고 묵은 산길을 헤집고 첫 시루봉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첫발걸음은 언제나 무겁게 마련이지만 오늘은 엄청나게 습한 날씨에 바람 한점 스쳐 지나가질 않는다

                개인적으로 8월은 거의 산길을 접은터라 무거운 몸은 말할것도 없이 천근만근의 느낌으로 나아가고.

 

                함께하는 회원들도 해발 720M 시루봉에서 거친 숨결을 토하며 전부 땀으로 샤워를 했는듯한 모습들이고...

                약간의 능선을 끼고 팔공지맥의 임도길에 도착하면서 다시 숨결을 가다듬고 임도를 버리고

                1001M의 암릉을 끼고 공군부대의 철조망에 다다르고 여기서 까칠한 철망을 포기하고 군부대 아래의

                하늘정원 데크계단길을 돌아 군부대 상단의 안부에서 조금 이른 중식타임을 넉넉히 즐긴다

 

                들머리 부터 지금까지 산야는 높은 습도를 뿌리는 연무로 주위의 멋진 조망이 없어 많이 아쉬움을 달래고.

                팔공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찍고 부터 혼잡한 대구의 도심권 산객들과 뒤섞여 우리의 산길은 계속 이어지고

                석조여래입상을 지나 동봉에서 잠시 숨결을 가다듬는다.

 

                이곳 팔공산 자락을 품은지가 최근의 기억이 대략 5년전 오늘 와보니 각종 편의시설이 많이 보완되어

                예전의 거칠은 산길은 편안하게 이어지는 편이고....

                팔공산의 주능선을 신령재까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함께한 회원들의 전,후팀의 조율은 이어지고...

 

                오후 2시쯤에 신령재에 도착하는데 많은 인원이 함께한 이유인지 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본격적으로

                코끼리바위쪽으로 산길을 열어가는데 예전에는 산길이 있는듯 없는듯한 토끼길이었는데

                지금은 산길이 반질반길 하다는 개인적인 느낌을 느끼면서 코끼리 암릉을 넘어간다

 

                몇곳의 암릉길은 예전의 모습 그대로 이고 청석배기를 지나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투구봉에 올라서면서

                마지막 남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까칠한 암릉의 하산길을 헤치고 540M의 안부에 도착한다(16:40)

                원래 산길의 코스는 이곳에서 치산서원으로 능선을 내려서야 하나 흔히들 계곡수를 찾아

                곧장 너덜 돌길을 따라 치산계곡으로 내려서면서 오늘의 수도사환종주길을 마무리 한다(17:00).상석이印

 

└▶ 치산지구에 도착하니 산촌은 텅비어 있다 (08:25) 

 

 

 

└▶ 함께한 회원들과 간단한 죵 미팅을 하고 본격적인 하루를 열어간다

 

└▶ 가야할 중앙의 우뚝 솟은 시루봉을 시야에 담고...좌측이 하산할 투구봉 능선길이다

  

 

 

└▶ 팔공산지구의 북향인 신녕면쪽은 아직 때묻지 않은 미개발구역이 많아 노송이 많이 자생하고 있고...

 

 

└▶ 시루봉으로 오름길은 꾼들만 찾는 묵은 산길로 이어지고....

 

└▶ 수도꼭지를 열어놓은듯 생땀을 쏟지만 바람 한점 없고 옅은 연무로 조망은 실망 수준을 넘어선다

 

 

 

└▶ 어딜가나 시루를 뒤집어 놓은 시루봉은 까칠하기는 마찬가지 이지만 여기도 까칠하게 오르고 내리기는 반복되고..

 

 

└▶ 우측으로 팔공산의 주능에서 흘러내리는 산 너울이 흐릿히 시야에 들어온다

 

└▶ 가만히 지나온 길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모든 일이 소중한 것처럼 지나온 일들 중에

       단 하루도 지우고 싶은 날이 없지 싶다 지금 또한 소중한 날들 중의 하나가 또 지나가고 또 시작되고 있음은

       정말로 감사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만 우리 생의 달력에 빼곡히 남았으면 좋겠다.

 

└▶ 힘들게 오른 팔공지맥의 시루봉

 

 

└▶ 팔공산 주봉을 시야에 담고...

 

└▶ 해발 840M를 지나는 임도에 도착

 

└▶ 살아가면서 하고픈것들 애써 찾을것도 없고 싫은것들 피할 필요도 없다

      오면 오는 대로 그져 편안하게 대하면 그것 뿐이고...

      어떻게 할까 걱정할 것도 없고 지난 일들에 매달릴 필요도 없지 않나 싶다.

 

 

 

└▶ 해발 1001M의 암릉을 지나고.... 

 

└▶ 팔공산의 정상부 공군부대를 끼고 까칠한 철망을 끼고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요즘 새로 조성된 하늘정원으로 우측으로 산길을 열어간다

 

 

└▶ 해발 1040M에 개인차량까지 올수있는 하늘정원에 조성된 데크계단을 따라 오른다

 

 

 

└▶ 조금씩 연무가 옅어지고 햇살은 뜨거워 진다

 

└▶ 가야할 팔공산의 주봉인 비로봉

 

└▶ 넉넉한 중식만찬을 ....

 

 

└▶ 산상은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뒤로 하는듯 가을맞이 억새가 피어나고....

 

 

└▶ 방송탑이 있는 팔공산 비로봉으로 방향을 잡고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 똑 같은것을 보아도 다르게 볼수 있다면...

      내가 가진것은 새로운 것이 되고 내가 가는 산길도 새롭게 다가오지 않나 싶다

 

 

 

└▶ 비로봉 오름길에 곁눈에 담아본 가야할 동봉

 

 

└▶ 팔공산의 주봉인 비로봉

 

 

 

 

 

└▶ 동봉 아래에 있는 석조여래입상

 

 

└▶ 동봉

 

└▶ 어느 산꾼이 암릉에 올라 풍류를 즐기는듯...

 

 

└▶ 주능선을 가면서 가야할 염불봉을 담고

 

└▶ 이곳 팔공산의 주능은 한티재에서 선본재까지 대구시내를 감싸고 있는 지형이다

 

└▶ 지금까지...수많은 산객들이 산길을 앞서 지나갔고 끝없이 펼쳐진 그 산너울의 산길을 바라보며

      이 순간도...내가 가는 길이 옳은지 그리고 그 산길에서 무엇을 얻고

      정말 좋아서 가고 있는 것인지 어쩌면 간절한듯한 마음으로 또 이 산길에서 묻고 또 묻는다.

 

└▶ 신령재

 

 

└▶ 흔히들 투구봉 능선 들머리인데 예전에 없던 표시목이 설치되어 있다

 

└▶ 신령재에서 투구봉 능선길은 거칠은 암릉과 희미한 토끼길이 예전에 전부 있었는데

       지금은 산길이 몇 곳을 제외하고 반질반질한 형국이다

 

└▶ 팔공산의 주능선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 시야에 들어오는 코끼리바위

 

└▶ 가야할 산길은 굽이 굽이 끝없이 펼쳐지고...

 

└▶ 코끼리바위

 

 

 

└▶ 우리의 욕구는 끝이 없는듯 하다 뭔가를 이루고 나면 또 다른 뭔가를 갈망하고

      그 끝없는 욕구가 때로는 분란과 갈등을 낳고...우리의 삶도 욕구와 욕망의 연속인가 싶다.

 

└▶ 코끼리바위봉

 

└▶ 5년전에 코끼리바위봉에서

 

└▶ 청석배기

 

└▶ 투구봉

 

└▶ 투구봉에서 가야할 산너울

 

 

 

└▶ 좌측의 발아래 펼쳐진 치산계곡

 

└▶ 천년고찰 수도사

 

 

└▶ 5년전 투구봉을 오르면서...

 

└▶ 540M 안부에서 수도사 근처의 치산계곡으로 너덜길을 내려선다

 

└▶ 치산계곡

 

 

└▶ 치산계곡에 위치한 수도사를 기점으로 환종주를 마무리 하면서....(17:00) 

수도사환종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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