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산 계살피계곡으로~.
※산행 일자 : 15년 08월14일(금) 여전히 불볕더위는 계속되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울주/운문령(10:30)-낙동정맥 분기봉(10:50)-학대산(11:20)-문복산 중식(12:10~13:40)-계살피 좌골
-계살피계곡(14:50~15:50)-삼계리-수리덤계곡(16:30)
※누구랑 : G V 회원 29명과 함께...
※산행 도상거리 : 널널하게 꼴랑 10Km
※산행요점 : 7월의 끝에서 지금까지 여름의 불볕더위는 계속 이어지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산길을 멈추고 있다가
20여일만에 지인들이 운영하는 산방을 따라 근교의 만만한 계곡 산길을 나선다
오늘은 사실 평일인데 정치권에서 광복절과 침체된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임시공휴일을 지정하여
전국의 유료도로와 국가시설물의 무료화를 하여 하루를 쉬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경제를 돌리란다.
우리같은 서민이야 돌아다닐곳도 없고,경제를 위해 쓸 돈도 없는데 어찌할수가 있나 싶고...
새벽에 퇴근하여 잠시 눈을 붙이고 오랜만에 홀가분하게 근교의 산행을 떠나볼까 싶어 산악회를 따라
울주와 청도의 경계지역인 운문령에 도착하니 10시30분을 넘어선다.
산엘 들어가면 뜨거운 햇살 한줌씩 움켜쥐고 거친 숨결에 천연향을 들이키며...
바람결처럼 왔는듯 없는듯이 산에 묻히고 가다가 지치면 쉬고
가다가 부딪치면 그냥 살짝 넘어지고 물이 흘러가듯 오늘도 그렇게 나아간다.
요즘은 자주 계절의 급작스런 변화를 느껴지고 ....
아니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는걸 알수가 있고.
산길이 연록이 절정으로 더 짙어지는것 같고.
가끔씩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며 자주 사색에 빠져 들어가는듯 하다.
산행의 들머리를 운문령에서 문복산으로 이어가는건 개인적으로 언제 였는지 조차 기억에 나질 않는데
오늘은 널널히 산악회를 따라 쉬엄쉬엄 나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찌뿌둥한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낙동정맥의 895분기봉인 신원봉을 우회하여 50여분 소요하여 학대산을 품고 적당한 장소에서는
태화루와 맥주타임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산길은 계속이어지지만 ....
뜨거운 햇살의 열기는 어김없이 이곳 문복산자락의 중심축에도 예외는 아닌듯 푹푹 찐다.
운문령에서 1시간40분을 이어오다 문복산에 도착하여 돌탑의 전망바위에서 풍족한 중식타임을 길게
이어지고 다시 문복산을 품어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회원들은 돌탑을 끼고 계살피 우골로 산길을 열어가고
난 회원 몇명과 문복산에서 좌골로 곧장 내려선다.
문복산 자락의 깊은 계곡의 상류에는 오랜 태양의 열기와 가뭄탓인지 물줄기는 해갈을 간절히 바라는듯
상류에는 건천으로 변해있고 계살피3거리에서 회원들과 조우하고 ...
가슬갑사터에서 좌측의 계곡길을 내려서서 흔히들 오랜 알탕시간을 보낸다.
흔히들 깊은 계곡수는 햇살의 열기탓인지 차디찬 한기는 느낄수 없고 미지근한 느낌들이....
오후 4시30분쯤에 계곡을 따라 삼계리를 내려오니 펜션과 가든의 식당가에서는 고깃살 꿉는 냄새가
산촌의 짙은 천연 수목향을 밀어내고 진동한다
삼계리 도로를 따라 내려와 수리덤계곡의 합수부에 내려와 널널한 하산주타임을 즐기면서
임시 휴일의 하루를 마무리 한다..상석이印
└▶ 운문령에 10시30분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일정은 이어진다
└▶ 해발 660M의 운문령
└▶ 운문령에서 이어지는 895봉은 낙동정맥의 분기봉인데 요즘은 신원봉이라고 한다
└▶ 명물 노송은 변하지 않고 자태를 뽐낸다
└▶ 문복산과 학대산으로 이어지는 산마루
└▶ 뜨거운 햇살을 피해 숲길을 우회하여 895봉을 생략하고 곧장 나아간다
└▶ 960봉인데 언제부턴지 학대산으로 칭하고...
└▶ 문복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지나온 산길... 좌측이 외항재이고 뒤로 고헌산.
└▶ 외항재의 대현리를 감싸고 있는 낙동정맥의 산마루가 실루엣처럼 펼쳐지고...
└▶ 문복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 사람들을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때로는 두렵기도 하고
세상의 모두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미워할 때도 있는 현실속에...
흔들리고 괴로워 하지만 어제도 오늘도 이렇게 즐김을 공유한다 그 다음에도
이렇게 현실은 청개구리 같이 살고 있다.언제 철이 들련지....
└▶ 20여일만에 산에 들어서니 불볕더위에도 마음만은 날아갈듯 하다.
└▶ 문복산의 명물 드린바위
└▶ 지나온 마루금
└▶ 문복산은 볼품은 없지만 1년에 한번씩은 오는듯 하다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죽기 살기로 뜀박질을 하는지...
무언가 항상 채워야 할 빈자리를 쫒다가 있을듯 해서 잠시 돌아보면
그러나 우리는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자신을 만나고 만다고 한다
└▶ 단체 인증샷
└▶ 계살피 좌골로 내려서면서 만나는 노송
└▶ 계살피 좌골의 상류에는 오랜 가뭄의 영향인듯 물줄기가 빈약하다
└▶ 계살피의 좌,우골의 삼거리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 가슬갑사터에서 좌측 계곡길을 들어선다
└▶ 오랜시간 더위탈출 알탕시간을 ....
└▶ 항상 산을 찾는다고 산야에 찐한 마약같은 중독에 지금도 헤어나지 못하고
손짓하며 유혹하는 산마루와 깊은 계곡수가 항상 고맙게 느껴지고
어제와 오늘 그리고 훗날에도 나의 친구가 아닐까
아련한 옛적에 보잘것없는 산이 만만한건 아니지만 왜 그렇게 마음이 동 했는지...
지금도 산야의 시선이 멈추는 모든곳이 언제나 나의 벗이지 싶다.
└▶ 삼계리로 내려서면서 계곡하류에는 주위의 펜션과 식당가에서 풍겨나오는 고깃살 꿉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 도로변의 훅훅 찌는 열기로 또다시 땀방울을 토해내고...
└▶ 수리덤계곡 하류에서 하산주타임으로 우리도 고깃살과 술잔을 부딪치면서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