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석이 2014. 9. 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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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4년 09월20일(토) 높은하늘은 가을빛인데 한낮은 여름태양의 열기를 품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상북면/신기마을/고헌산황토참숲(09:30)-이끼폭포(09:50)-3단폭포-폭포(10:20)-최상단 폭포(11:00)

                 -주능선-고헌 서봉(12:20)-고헌산(12:40)-동봉 중식(12:50~13:50)-고헌사(14:40)-주차장(14:50)

 

※누구랑 : 산친구 다섯~...

※산행 도상거리 : 8Km(계곡치기 시간의미 없음)

 

※산행요점 : 이번주는 주말이 텅 비어있는데 일욜이 회사동료 자녀의 결혼식이 있어 토욜 하루만이 비어져서...

                먼길 장거리는 못하고 지인들 몇이서 숨겨놓았던 영남알프스의 은둔 계곡인 대통골을 찾아나선다.

 

                근교의 어지간한 오지 계곡은 거의 다 훌트보았다고 자부하는데 이곳 대통골은 나와 몇년째 인연이 

                닿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올해는 몇번 탐방을 할려니 지난 여름은 주말만 되면 비가 와서~.

                직벽에 가까운 협곡이라 조금만 빗줄기가 없으면 건천으로 변하는 곳이라 그래도 이번은 협곡의 폭포수의

                멋진 그림은 그리지 않고 지인들과 신기마을위의 황토참숯가마앞 주차장에 9시30분 도착한다 .

 

                그 숱한 사람들과 숱한 세월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멘트길을 오르다 강산교에서 좌측에서 흘러내리는 대통골을 보면서 오늘의 짧은 일정을 열어간다.

                강산교 위쪽에는 전원주택지가 조성되는듯 기초공사가 한창이고...

                대통골의 하단부에는 계곡의 물줄기가 갈수기 인듯 넉넉한 수량은 아니다.


                대통골의 협곡을 따라 고헌산 주능선까지의 4Km 계곡길은 은둔협곡이라 그렇게 큰 강수가 아니면 항상

                마른 건계곡으로 형성되어있는 특징이 있는듯하다

                20여분 오르면 첫번째 만나는 이끼폭포를 만나고 빈약한 계곡수라 그냥 직벽을 오를수 있는데...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름짓을 하고 폭포의 상단부터는 조금씩 협곡의 모습들이 조금씩시야에 들어온다 

 

                와폭과 3단폭포를 가로 질러 오르면서 얼마나 계곡이 협소한지 태양빛 조차 들어오지않고 숨어버려

                어두침침한 주변의 모습들이 자주 보여주고...

                계곡의 바위를 횡단하면서 계속 고도를 높여가다 계곡수가 빈약한 거대한 직벽폭포를 만난다

 

                폭포아래에서 오랜만에 오늘 동행하는 지인들과 간식시간을 보내고.... 

                직벽 폭포를 오를수 없어서 좌측의 사면을 타고 오른다.

                적당한 자일만 있었으면 얼마든지 탐할수 있는곳이지만 뭐 우리가 바위꾼도 아니고...

 

                          우측의 협곡을 두고 고도를 오르니 또다른 직벽폭포가 발아래에 펼쳐지지만..

                     워낙 계곡이 말라 폭포의 장엄한 모습만 시야에 들어올뿐이다.
                대통골의 계곡을 계속 품을려면 협곡을 내려가야 되는데 마른 바위만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현실에....

 

                우리는 간단히 풍류를 즐기는 오늘산행이라 그냥 좌측의 산길을 끼고 고도를 높여간다.

                우측 아래 협곡은 낭뜨러지 같은 공포감을 주지만 적당한 곳에서 첫번째로 酒님과 시간을 보내고 

                대통골의 최상류까지 시야에 고정하면서 주능선에 오른다.....

 

                개인적으로 영남알프스의 고봉중에 떳떳히 명함을 내미는 고헌산이지만 그렇게 멋쩍은 고봉은 아니고 

                맛깔스럽게 매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단지 겨울의 설산과 언제나 영알의 품을 조망할수 있는 시각적인 멋은

                어느 고봉보다도 멋지고 괜찮지 않나 생각된다.... 

 

                잠시 고헌산의 최고봉인 서봉에 오르고 다시 고헌산의 주봉에 잠시 머물며 여러 산객들과 조우하고

                혼잡하여 감시초소가 있는 동봉아래 데크에서 넉넉한 산상 만찬시간을 넉넉히 보낸다.

                짧은 고헌산의 대통골의 여정을 끝내고 특별히 정해진 일정은 없고 넉넉히 즐기며 보내는 시간들이...

                왜 이렇게 더디게 가는지 확실히 죽기 살기로 여기 저기를 헤집고 다녀야 제맛인지....

 

                오랜 중식을 보내고 동봉에서 동릉을 따라 하산길을 열어간다..

                         고헌산의 매력이라는건 오름길과 내림길의 경사가 가팔라 생땀을 흘려야 탐할수 있다는 사실들..

                고헌사를 경사진 산길을 내려오면서 육수를 쏟아내면서 오후 2시 넘어서 내려서는데..

                비박꾼 2명은 박배낭을 한짐씩 지고 끙끙거리며 오른다..

 

                          아무리 비박이 유행병처럼 번져가지만 외항재에서 오르면 그래도 괜찮을낀데ㅎ.... 

                짧은 산길에 아무리 시간적으로 넉넉히 보내도 고헌사에 도착하니 2시 조금 넘었을뿐...

                햇살은 뜨겁게 내리쬐이며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대통골 산행을 마무리 한다.. 상석이印

└▶ 상북 신기마을뒤 고헌산참숯가마앞 주차장에 9시30분 도착하면서 하루의 여정을 시작한다

 

└▶ 고헌사 방향의 3거리에서 좌측의 임도를 따라 오르고...

 

└▶ 전원주택지 아래 강산교를 지나는 물줄기가 대통골에서 흐른다

 

 

└▶ 고헌산 아래 절개지에 전원주택단지 조성공사는 진행형인데...요즘 날씨변화가 심하여 자연재해에

      조금 걱정스럽기도 하고

 

└▶ 전원주택단지에서 대통골 초입으로 빠져들어간다

 

└▶ 하류쪽은 청정수가 흘러내리고...

 

 

└▶ 오늘 동행한 지인들

 

└▶ 뭔 움막?

 

└▶ 암반위로 흐르는 계곡수는 수정처럼 맑게 흐르고...

 

 

└▶ 현시대에 우리는 한결같이 첨단의 과학시대를 즐기면서
      현재의 편안함이 익숙해져있지만 가끔은
      오직 척박한 자연의 역경속에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더 즐기려고...

 

└▶ 20여분 오르면 만나는 이끼폭포

 

└▶ 여름철이면 직벽폭포라지만 그냥 오를만할것 같다 

 

└▶ 모처럼 단체로 

 

 

 

 

 

└▶ 우측 사면으로 치고 오른다 

 

└▶ 지나온 계곡을 담아보고..

 

 

 

└▶ 이끼폭포 위쪽으로 대통골은 조금씩 거칠어진다 

 

 

└▶ 와폭

 

└▶ 계곡의 조그만 폭포는 직등하면서 오른다

 

└▶ 3단폭포

 

└▶ 우리가 할일은 산야의 어느곳이든

      발길 닿는 그곳에서 조그만 목적 일지라도 나아가며 

      이름과 마음이 새겨진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것이다.

 

 

 

└▶ 무수한 폭포모습들

 

└▶ 거대한 직벽폭포를 만난다

 

 

 

 

 

└▶ 폭포의 좌측을 맨손으로 오를만 한데 .... 그냥 왼쪽의 암반으로 오른다

 

 

└▶ 상단에서 내려다본 폭포

└▶ 고도를 높이는 경사도가 더욱 거칠어지고...

 

 

 

└▶ 또 거대한 직벽폭포를 만난다

 

└▶ 우측에는 또다른 이끼폭포

 

└▶ 이곳의 직벽폭포도 빈약한 수량으로 직등하고 싶은데...

 

└▶ 뒤돌아본 대통골 협곡

 

 

└▶ 여기 협곡은 우측은 거의 90도 직벽이라 오를수없고 ...

      그래도 좌측의 절개지를 타고 부스지는 돌벽을 잡고 오른다

 

 

 

└▶ 발아래 지나온 협곡

 

 

 

└▶ 고도를 높이니 또다른 직벽폭포가 시야에 들어오지만 

      내려갔다 되돌아 오는게 귀찮아 사진만 담는다

 

└▶ 적당한 전망대에서 입산 酒님과 함께...

 

└▶ 우만마을 뒤의 소나무봉도 째려보고...

 

 

└▶ 대통골의 협곡은 열악한 생태환경이라 수목들의 자생하는 모습들이 특이하게 절박한 모습들이다

 

 

└▶ 주능선에 가까워질수록 계곡길의 경사도는 거의 70도가 넘는듯...

 

 

└▶ 주능선에서 30여M 아래에 대통골 시작점

 

└▶ 계곡이 형성되어있는 주능선아래 모습

 

└▶ 고헌산 주능선에 도착하고...

 

└▶ 가을이 아름다운 것은 가을이라는 계절 속에

      다른때 보다 더 많이 생각이 스며들기 때문일 것이다.

 

└▶ 고헌산의 주봉과 동봉 방향

 

└▶ 서봉

 

└▶ 서봉을 오르면서

 

└▶ 지나온 대통골을 내려보고..

 

└▶ 고헌산 서봉에서 담아본 우측의 상운산,가지산 그리고 좌측이 천황산

 

└▶ 배내고개를 기점으로 우측이 천황산 그리고 좌측이 간월 신불산군

 

 

└▶ 고헌산 서봉

 

└▶ 단체로 한컷!

 

 

└▶ 영알의 대표적인 고봉인 문복산도 째려보고...

 

└▶ 청도를 넘나드는 운문령을 기점으로...

 

 

└▶ 아직은 완연한 가을빛깔은 아니지만

      바쁘고 귀찬은 이유는 던져버리고...

      이렇게 산상을 걸을수 있는건 어느 행복과도 바꿀수 없듯이

      잠시 잠깐의 사색의 깊이에 빠져들어간다

       

└▶ 고헌산 주봉

      오랜 옛날에는 고헌산(高獻山)을 언양의 진산으로 하여

      옛날 언양지방에 가뭄이 들면 고헌산 정상의 용샘에서 발원하는 물줄기에 "기우제"와 연관이 있는듯

 

      하늘과 가까운 정상에서 고(高)에서 제를 지내며 정성을 다한다는"헌,獻")지내고

      하늘에 정성을 바쳤다는 토속적인 신앙같은 산이다.

 

 

 

└▶ 고헌산 뒤쪽 산촌마을인 소호리, 우측능선이 낙동정맥이 흐르고...

 

 

└▶ 주봉에서는 혼잡해서 동봉아래로 장소를 옮기고...

 

└▶ 동봉아래 용샘으로 가다가 요즘은 인적이 뜸한듯 숲풀이 너무 우거져서

      근처의 데크에서 넉넉한 산상만찬을 ...기똥찬 짜장면을 시식하고 ㅎ

 

└▶ 가을 햇살이 내려 앉은 요즘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어느것들은 잊으려고 애쓰는 갈망같은걸 느낀다
      무엇인가를 잊어버리고 싶다면 차라리
      높은하늘의 뜬구름처럼 그대로 두고 시간에 맡기면 된다

 

└▶ 시간은 망각의 힘 뿐아니라
      회복과 치유의 힘도 가지고 있다고
      마음을 새로운 것들로 채우면
      자연스럽게 옛 생각들이 밀려 난다고 한다

 

└▶ 고헌사방향으로~

 

 

└▶ 고헌사

└▶ 요즘은 모두들 과한 욕심이 지나친듯 하다 영적인 종교까지

      더많은 소유를 갖기 위한 목표치에 두는듯 어느 선승의 말씀..."무소유"
      -무소유라 함은 아무것도 갖지 않는게 아니라 불필요한건 갖지 않는다는건데

      우리는 지나친 과욕에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 곰지골에서 흐르는 계곡수

 

└▶ 가을의 대명사인 코스모스가 지천에 피어있다

      누구나 가을빛깔에 야생화가 피어나면 옛적의 기억들이 묻어난다는데...

 

└▶ 가을의 실바람에 흔들리면서 화사한 꽃잎의 자태는 변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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